정부, 이탈리아 체류 교민 570명 귀국 위해 전세기 2대 직접 투입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20 16:56 수정일 2020-03-20 16:57 발행일 2020-03-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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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땅 밟는 3차 귀국 우한 교민들
고국 땅 밟는 3차 귀국 우한 교민들(연합)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이탈리아 체류 한국인의 귀국 방안과 관련해 “이탈리아 한인회가 항공사와 직접 임시항공편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항공편 형태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밀라노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대사관 관할 지역에 1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고위당국자는 “(임시항공편) 두 대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세부 사항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투입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스케줄이 따로 나온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투입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