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홍 기자

편집부 기자

spikekwon@viva100.com

‘UAE 적은 이란’ 파문 확산에도 외교 성과만 강조하는 윤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아크부대 방문 당시 ‘UAE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란 정부는 우리 정부에 입장을 요구하며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외교부도 이에 질세라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양국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도 대통령실은 이란이 ‘오해한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가벼이 여기고 있고, 당사자인 윤 대통령 역시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입장 없이 순방 성과만 강조하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조짐이다.지난 19일(현지시각)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태를 놓고 “(윤 대통령이)아크부대 장병들에게 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셨다”며 “해당 발언은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소 이란 측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데 그 오해라는 것이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을 통해서 나온 입장문을 보니까 거기서 동결 자금 문제와 윤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과 같은 것들을 문제 삼는 것을 보고 이게 초점이 조금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오해였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이 됐다”며 “우리 측에서도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서 설명을 명확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오해가 풀린다면 제가 볼 때는 정상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이란에 특사를 보내거나 고위급 대화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오해는 제가 볼 때는 풀릴 수 있다고 본다. 오해를 증폭시켜서 문제를 어렵게 만들 생각은 양측 모두 없을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그렇기에 오해를 풀기 위해 말한 방법(특사, 고위급 대화)들은 현재로서는 조금 ‘오버하는 행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이란 외무부는 테헤란에서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했고, 이에 외교부도 19일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야당은 일제히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맹비판 했다.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서로 대사를 초치하면서 한-이란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도리어 UAE와의 관계도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UAE와의 비밀군사협정으로 불똥이 튀면 국익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다. 국내 원유 50%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어려워지면 우리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무지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 외교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 등으로 얽혀있어 각별한 외교적 관리가 필요한 국가다. 그런데 실리도 명분도 모두 잃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외교적 부채만 쌓이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이어 정청래 최고위원도 “외교적 관계를 초치는 발언으로 양국이 ‘초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윤 대통령을 출국금지 시키자는 세간의 분노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란이 우리 대사를 부른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 맞대응한 것이라면 양국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자존심 싸움으로 가선 안 된다”고 이란에 특사를 보낼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이 같은 논란이 연일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대신 윤 대통령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UAE-스위스 순방을 마친 소감을 밝혔는데,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한 해명은 한마디도 없이 이번 순방의 성과만 부각시키는데 치중했다.윤 대통령은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 UAE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고 글로벌 CEO와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적었다.이어 윤 대통령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석학들과의 대화, 두바이 미래 박물관 방문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밝혔다.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대응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이희수 성공회대 이슬람 문화연구소 석좌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이란에게 한국은 최고의 나라였다. 발전의 롤모델이었고 또 한류가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었다”면서 “그래서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이란 국민들이 갖고 있는 그 당황함과 분노는 훨씬 크다, 그걸 우리가 유념해야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외교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데 이 부분(UAE-이란관계)에 대해서 깊이 공부를 안 하시는 것 같다”며 “왜냐하면 다자회담은 열 몇 개 국가 정상을 만나야 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지금은 양자다. 그리고 6박 8일이다. 이 일정도 굉장히 느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김 전 원장은 이란 동결 자금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는)이걸 어떻게든 풀려고 했다. 상당 부분 여기에 접근을 했었다. 대납으로 변제한다든지 또는 물건으로 간다는 걸 상당히 합의했었다. 이란도 한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 나름대로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좋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이 일로 그 문제가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21 05:21 권규홍 기자

[전문] 윤 대통령, 다포스포럼 특별 연설…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단독 특별연설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2023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 연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19일 (현지시각)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놓여있다.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 패권 경쟁과 다자무역체제의 퇴조에 따라서 공급망이 분절화 양상을 보이며 재편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의 교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며 “백신과 의약품은 물론 산업의 기반인 반도체와 핵심 광물, 인류에게 꼭 필요한 식량과 에너지 자원 등의 공급 충격이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러한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 경제, 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분절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자유 확장에 기여해 온 자유무역 체제는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 글로벌 공공재”라며 “장벽을 쌓고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상품과 자본, 지식과 정보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다양성을 보장하고 연결성을 확대해서 작은 블록을 점점 더 큰 블록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 우리가 당면한 이 도전들을 헤쳐나갈 수 있다”며 △ 글로벌 공급망 복원력 강화 △ 저탄소 전환 △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를 제안했다.우선 윤 대통령은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강조하며 “반도체, 2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여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을 언급하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원전에 대해서 “원전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며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청정 수소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동, 유럽 등 그린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 일본과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제 보건 격차에 대해서는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 백신 생산역량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하겠다며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여 글로벌 디지털 질서의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날 대통령실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기업인, 학계와 시민사회 리더들이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밀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에 대면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다음은 2023 세계경제포럼 윤 대통령 연설 전문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여러분, 반갑습니다.오늘 이 자리를 준비해주신슈밥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1971년 유럽 경영포럼으로 시작한 이래반세기를 거쳐온 다보스 포럼에여러분과 함께 자리하게 돼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그동안 다보스 포럼은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앞에 놓인많은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그 방안을 여러분과 모색할 수 있는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복합위기에 놓여있습니다.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기술 패권 경쟁과 다자무역체제의 퇴조에 따라서공급망이 분절화 양상을 보이며 재편되고 있고,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의 교란을더욱 가중시켰습니다.백신과 의약품은 물론산업의 기반인 반도체와 핵심 광물,인류에게 꼭 필요한 식량과 에너지 자원 등의공급 충격이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됐습니다.이러한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안보, 경제, 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블록화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기후변화의 위기, 보건과 디지털 격차는세계시민의 자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위협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우리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입니다.안보, 경제, 첨단과학 기술의 경계선이 사라지면서B2B 형태의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각 국가의 정부와 민간기업이 서로 교차적으로원활히 협력하는 G2G와 G2B 형태의 협력 체계가절실해 졌습니다.분절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자유 확장에 기여해 온자유무역 체제는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글로벌 공공재입니다.장벽을 쌓고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결코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물론, 과거 세계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실물경제의 지나친 금융화와 양극화라는 문제를 노정시키기는 했습니다.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는 존중되어야 합니다.상품과 자본, 지식과 정보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다양성을 보장하고 연결성을 확대해서작은 블록을 점점 더 큰 블록으로 확장해야 합니다.저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우리가 직면한 ‘분수령의 시점’에서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국제 규범 체제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연대하는 것임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블록화로 대표되는 지금의 도전 역시국제 경제질서를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자유무역 체제로 복원하고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하고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세계시민의 자유 확대, 국제사회의 번영에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우리가 당면한 이 도전들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저는 이 자리에서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확보하기 위한 저탄소 전환,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를제안하고자 합니다.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공급망의 복원력 강화입니다.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풀어가야 할 것입니다.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핵심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함께 협력하고 함께 혁신하겠다는의지를 담고 있습니다.우리는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조성하여 인류의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것입니다.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또 다른 과제는기후 위기의 극복입니다.기후 위기의 극복은 전 세계의 공통 언어가 됐습니다.세계 주요국은 넷 제로(net zero)를 목표로 잡고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에너지 안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는서로 상충되는 목표가 아닙니다.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합니다.원전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합니다.우리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시공, 또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탄소중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입니다.청정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수소는 철강, 화학, 해운 등감축이 어려운 분야에서 탄소배출 저감의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탄소중립의 목표를 달성하는데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중동, 유럽 등 그린 수소 생산에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 일본과 같이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의 협력이 절실합니다.앞으로 청정 수소 인증 제도의 설계,수소의 생산, 활용, 유통에 관한 표준과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하는데 있어국제사회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대한민국은 그린 ODA를 통해국가 간 기술과 재원의 격차를 줄이고개도국의 기후 변화 적응과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것입니다.혁신적인 녹색기술을 모든 인류와 공유하기 위해노력하겠습니다.글로벌 리더 여러분,국가 간 보건 격차는 개인의 자유는 물론이거니와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협합니다.한국은 보건 위기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팬데믹 대응 역량의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입니다.특히,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고,백신 생산역량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며미래의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주도해 나가겠습니다.국제사회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기기와 같은감염병 대응 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이에 대한 세계시민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데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디지털 격차도 마찬가지입니다.디지털 심화 시대에 디지털 격차는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도전에 대응하여디지털 기술이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정립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여글로벌 디지털 질서의 정립에 기여할 것입니다.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기술을 향유할 권리를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생하는 새로운 이슈를해결하기 위한 원칙을 제시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정부의 데이터와민간의 서비스를 결합한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클라우드,정보 처리, 네트워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행정 서비스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며,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통해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디지털 기술 선도국가로서개도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경험을 공유하고디지털 분야 ODA를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경험의 공유, 그리고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슈밥 회장님, 그리고 이자리에 계신 글로벌 리더 여러분,지금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합니다.우리들의 현대사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확고한 연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지금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연대,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우리들의 지혜가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확장하는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23-01-19 22:37 권규홍 기자

외교부, 주한이란대사 초치...윤 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 해명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의 ‘UAE적은 이란’ 발언의 파문이 연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며 연일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외교부는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윤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했다.19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며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 차관이 바담치 대사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이어 조 차관은 이란이 전날 테헤란에서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이 ‘핵무장’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 측에 설명했다.임 대변인은 “(조 차관이)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이란측에 전했다.앞서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전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나자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핵 무장’ 발언을 한 것도 언급하며 “이는 NPT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윤 대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앞서 주한이란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거듭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요구했다.대사관측은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대한민국 공식 채널 특히 외교부를 통해 이란이슬람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 관계에 대한 윤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 한 바 있다.‘UAE의 적은 이란’ 발언의 파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야당은 연일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정상외교,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추락시킬 셈인가”라고 쏘아붙였다.임 대변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중동평화 문제로까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무지하다’했고, 한국 대사를 소환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중동 평화를 헤쳤다’고 강력 항의했다”며 “주한 이란대사관은 외교부에 공식 설명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가 되었다. 친구 대신 적을 늘리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윤 대통령의 ‘거꾸로 외교’에 이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정상 외교를 위해 간 것이냐. 아니면 부부동반 여행을 간 것쯤으로 착각하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 부부의 행태를 꼬집었다.이어 “국민의 혈세를 들여 나간 순방에 왜 번번이 사고를 치는 것이냐”며 “얼토당토 않는 변명으로 외교참사를 모면하려 하지 말라. 윤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를 수습하는 것과는 별개로 욕설 참사, 이란 관련 발언 등 자신이 초래한 외교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전면 쇄신 하라”고 촉구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9 15:57 권규홍 기자

[종합] 윤 대통령 스위스서 ‘3억 달러 투자 유치’, 글로벌 CEO와 만남…세일즈 외교 박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덴마크 기업으로부터 3억 달러(한화 약 3700억원)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국내 투자 유치를 독려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했다.18일(현지시간)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정부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로부터 3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대통령실은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 달러의 투자를 신고하고, 베스타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풍력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베스타스와 풍력발전 보급의 잠재력이 큰 한국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3억 달러 규모의 생산공장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에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CEO는 “우리는 거대한 불확실성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 경제 불안,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교란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의 친근함과 친절함, 또 개방적인 사고, 이 장관님을 포함해서 여러 한국분들과 가진 진솔한 논의에 아주 큰 인상을 받았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베스타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1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에 3억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 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잠재력이 큰 풍력발전 시장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해 글로벌 CEO들과 만났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하며 IBM·퀄컴·JP모건·무바달라·블랙스톤·뱅크오브아메리카(BoA)·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히타치·쉘·에어리퀴드·토탈·네슬레 등 15개 업체 CEO들에게 국내 투자를 당부했다.또 윤 대통령은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썼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참석 인사들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행사에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 명과, 척 로빈슨 Cisco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Merck 최고경영자, 앤서니 탄 Grab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사의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9 15:10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한국의 밤’ 행사 참석...“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 위한 국제적 노력 적극 참여”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18일(현지시간)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인삿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양극화 등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70여 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열린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 강국”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소통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2030년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해이자 기후변화 공동 대응의 분기점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특별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가 끝난 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밤’ 행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척 로빈슨 Cisco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Merck 최고경영자, 앤서니 탄 Grab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사의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 명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총 310여 명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9 10:55 권규홍 기자

이란 정부, 윤 대통령 ‘UAE 적’ 발언 항의… 주이란 한국대사 초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이란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문제삼으며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18일(현지시각)반관영 ISNA 통신은 이란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이날 이란 외무부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윤강현 한국대사를 초치해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또 나자피 차관은 우리나라에 동결된 70억 달러(10조 900억 원)의 이란 석유 수출 대금 문제도 언급하며 “분쟁 해결을 위해 유효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핵무장’ 발언을 한 것도 문제 삼으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요구했다.이날 윤 대사는 이란 측에 항의에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 주둔중인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이에 이란 외교부는 지난 16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야당은 ‘국가망신’, ‘외교참사’라며 맹공을 가했다.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순방에도 어김없이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대통령께서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 발언을 내놓았다”며 “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단세포적 편향 외교로는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꾸짖었다.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의 망발이 일파만파 커지며 중동을 흔들고 있다”며 “장병 격려 차원이었다는 외교부의 해명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이XX 외교참사’ 시즌2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겸허히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무능한 외교 라인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9 10:28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 파문… 임종석 “결코 말로 대충 얼버무릴 사안 아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특별사면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정문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파문이 가라 앉지 않는 가운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결코 말로 대충 얼버무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물밑 외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8일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 정부는 금번 중동 방문에서 일어난 실언 파문을 신속히 성의있게 수습해야 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임 전 실장은 “중동 외교는 신남방, 신북방과 함께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중심축”이라며 “특히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는 미래 산업의 근간인 에너지 사업과 관련하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방산과 관련해서도 더 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문재인 정부는 UAE와 외교적 차원을 넘어 형제의 정을 쌓았고 사우디와 전면적인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 한편 국제적 제재 상황 속에서도 이란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해와 협력의 길을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어느 한 나라 중요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임 전 실장은 “국회에도 신속히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을 보내 여야 모두에게 성의있는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그것으로 국회도 이번 문제를 정쟁으로 확대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국회에 당부했다.임 전 실장이 이번에 이 같이 나선 것은 과거 본인이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한국과 중동과의 외교 강화를 위해 UAE 특사로 파견된 바 있기 때문이다.2017년 12월 당시 임 전 실장은 UAE와 레바논에 파견 돼, 주둔중인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중동의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또 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과 친분을 쌓기도 했으며, 이후 2018년 칼둔 청장이 답방의 형태로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을 정도로 임 전 실장은 한-UAE 우호 협력을 위해 힘 썼다.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중 아부다비에 주둔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를 하던 도중 뜬금없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했다.이에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8 17:18 권규홍 기자

[심층분석] ‘UAE 적은 이란’ 윤 대통령 발언에 강경한 이란…전문가 “정부, 이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의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UAE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당장 이란 외교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촉구했고, 정치권은 이를 놓고 격돌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정부가 이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15일(현지시각)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UAE와 우리나라가 형제국가라고 강조하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당장 이란은 날선 반응을 보였다. 16일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두 주변국이자 우방인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카나니 대변인은 “그(윤 대통령)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이런 면에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며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란의 이 같은 반응에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17일 외교부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해당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다. 현재 한-이란 양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여야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며 격돌했다. 17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UAE가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이란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거들었고, 같은 당의 하태경 의원도 “이란은 근래 보면 거의 ‘악당 국가’다. 인권탄압을 개선하지 않으면 강경해야 한다”며 정부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고, 같은 당의 조정식 의원은 “이번 순방에서도 대통령이 어김없이 또 사고를 쳤다. 대통령의 입이 ‘최대 안보 리스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명백한 실언이다. 외교 행보하겠다고 UAE에 가서 타국에 대한 평가를 한 것 자체도 부적절할 뿐더러, UAE와 이란은 적국이 아니다. 전세계 적으로 적국인 나라는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이란에 설명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한국과 UAE간의 관계를 강조 하다가 나온 말이고, 두 나라관계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나온 실언이라고 이란에 설명해야 한다”며 “또 윤 대통령이 아크부대를 방문하며 남북관계의 현실을 아랍 국가들에 대입시키다 보니 나온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진실하게 사과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이것을 놓고 윤 대통령이 차후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변명을 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8 15:32 권규홍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국회의장 면담… "양국간 전략적 협력 강화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간 포괄적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쫑 서기장을 예방해 “작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 외교 관계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만큼 경제협력을 넘어 해양안보·방산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쫑 서기장은 이에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이후에도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화답했다.또 김 의장이 외교·안보 및 경제·인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회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쫑 서기장은 “수시로 의회 대표단 교류에 나서자”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후에 의장과 만나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및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그는 “우리 정부는 작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하는 등 아세안을 중시하는 정책 기조를 천명했으며, 이를 위해 향후 5년 내 한·아세안 협력 및 한·메콩 협력 기금을 2배로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국회의장실)이에 후에 의장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및 아세안과의 연대 구상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베트남은 양국의 이익을 위해 다자협력체 및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김 의장은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희토류 개발 협력도 강화하자고 당부했고, 후에 의장은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또 후에 의장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 기준에 맞는 그린에너지 등에 관한 기술협력을 부탁한다”고 요청하자 김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이와 함께 김 의장은 “경제는 물론 해양안보·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기대하며, 초계함 한 척을 추가로 양도하는 절차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후에 의장은 “지속적인 군함 지원 및 국방산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은 지난 2017~2018년 퇴역 초계함 2척을 베트남에 양도했고, 추가로 한 척을 양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김 의장은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고, 후에 의장은 “베트남 정부가 지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8 15:16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스위스와 수교 60주년… 첨단 과학기술 협력 모색할 것”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임유신 한인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순방을 마치고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스위스 동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 수교 60주년”이라면서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17일(현지시각)스위스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다”며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스위스와는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를 통해 경제 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했다”며 “이제 여러분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스위스 사회 전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계셔서 저도 매우 자랑스럽다”고 교민들을 격려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포간담회 행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으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에, 우리 기업 경쟁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에 정말 큰 힘이되고 있다”며 “수십 개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더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수석은 “한국과 스위스는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로 시야를 넓혀서 더 큰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성공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두 나라가 그간 일군 협력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60주년의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김 수석은 이날 간담회가 베른 한인 중창단, 그리고 스위스 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로 공연이 더해져서 마지막에 모든 참석자들이 환호하면서 한국과 스위스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8 10:39 권규홍 기자

김대기 “나경원 해임,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김대기 비서실장이 나경원 전 의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의 해임을 두고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17일 김 실장은 대통령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며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나 전 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에서 전격 해임됐다. 이는 나 전 의원이 저출산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를 내놓았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정면 반박하며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이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김 실장의 이날 입장은 해임과 관련된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 전 의원에게 있다는 것으로, 이날 나 전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해임결정은)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임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나 전 의원은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년 총선승리는 온 국민이 함께 어렵게 세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또 지금부터 1년 윤석열 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내년 총선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충분 조건이다. 그러기 위해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이어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한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7 16:51 권규홍 기자

일제 강제징용 배상문제 놓고 여야 대치…전문가 “산적한 한일관계 협상카드로 삼아야”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연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안에 피해자들이 거부의사를 밝혔고, 여야도 이 문제를 놓고 격돌하며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외교부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제3자로부터 판결금을 대신 변제 받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 참여 없이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피해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외교부는 검은 돈이든 흰 돈이든 돈만 받으면 될 것 아니냐 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사과는 아무 필요 없고 오로지 돈만 관심이 있는 것이냐”며 “일본이 사과를 하나. 돈을 내겠다라고 했나. 합의문을 썼나. 아니면 이후에라도 뭘 하겠다고 했느냐. 그 책임을 한국이 뒤집어 쓰겠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간도 쓸개도 내준다는 정부 자세로는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고 우리 기업에 배상 책임을 넘긴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외교가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일본 재무장과 군사대국화 움직임이 갈수록 노골화되는데 대통령은 이를 용인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정부를 거듭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현실론’을 내세웠다. 북한 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라는 설명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제 동원은 양국의 외교당국 간에 지금 조율과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 공청회에서 정부의 안이 이른바 제3자 대위변제의 안이 공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2월 중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두고 “정부 출범 이후에 두 정상이 뉴욕, 캄보디아 등에서 만나 정상회담 이외에도 고위급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을 했다”며 “두 정상 모두 현안 문제의 해결, 한일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상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통화에서 “정부의 의도는 피해자들이 지금 당장 받아 들일 수 없겠지만 후일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일보후퇴 이보전진’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한일간 향후 풀어야 할 이슈들이 산적하다. 미래 한일관계를 고려한다면 이번 사안을 향후 협상카드로 삼아 정부가 유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우선 접점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피해자들을 만나 최대한 설득해야 한다. 과거 위안부 문제를 일방적으로 진행했던 박근혜 정부와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중국과 미국이 패권 경쟁을 하는 시기에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 되고 있고 북한-중국-러시아 간의 공조체제도 견고해 짐에 따라 정부도 대응책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부분에선 일정정도 일본과 협조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정부가 그런 것을 고려해서 이번 문제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혜롭게 풀어야 한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7 16:07 권규홍 기자

‘UAE의 적’ 윤 대통령 발언에 화난 이란 “한국 정부 설명 기다려”...민주 “외교바보의 외교참사"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크부대 방문당시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을 하자 이란이 즉각 날선 반응을 냈다.16일(현지시각)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 관계 개선에 대해 전적으로 모르는 발언”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카나니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역사적이고 우호적 관계와, 이들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며 “이란 정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입장,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와 관련해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발언했다.이 같은 발언이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는 설명을 냈다.하지만 당장 야권에선 비판이 빗발쳤다.16일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은 국익을 해치는 외교적 실언이다. 우리나라가 이란을 군사적 위협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는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또한 이란과의 긴장감을 키워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란은 1970년대 대한민국 중동 건설 붐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6년 ‘포괄적 파트너십’을 채택한 우호협력국”이라며 “외교는 적을 줄여가는 것인데 오히려 적을 늘리겠다는 말인가. 참으로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같은 당의 정청래 최고위원도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UAE의 적은 이란? 지난해 한-이란 수교 60주년이었다. 서울에 테헤란도 있다. 그럼 이란 방문시에는 이란의 적은 UAE라고 할건가? 외교바보의 외교참사”라고 날을 세웠다.또 같은 당의 김한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과의 무역 악화를 걱정했다. 김 의원은 “궁금해서 KOTRA의 ‘이란’ 정보를 확인해 봤더니, 교민도 살고 있고, 수출액도 1억 달러가 넘으며 그간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교류도 꽤 있는 상황”이라며 “순방 전에 UAE 자료만 보신 듯 한데, 이란을 우리나라의 주적으로 선언하시려면 이란 자료도 미리 보시고 외교와 국가안보도 고려 하셔야 했다”고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같은 당의 조원준 보건의료 수석전문위원도 “눈과 귀를 의심했고, 제정신인가 싶었다. 그 동안 전략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이란을 순식간에 ‘적국’으로 규정 해 버렸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관계속에서, ‘뜬금없는 적국’을 계속 늘려 도대체 뭐를 하겠다는 건가? 나중에 이걸 회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댓가를 치뤄야 할 지 암담하다”고 지적했다.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인 박창진 정의당 전 부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승무원 생활을 할때 놀라웠던 두바이 공항의 풍경 중 하나는 주변 국가에서 UAE로 일하러 오는 수많은 인접 국가의 노동자들의 입출국 줄이었다. 통계로보면 두바이에만 약 40만명의 이란 국적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며 “주적인 국가 출신자들이 이정도 규모로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면 이 국가의 행정 안보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7 10:58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한-UAE 경제인 만나 “슈크란 자잘란…모든 외교의 초점 경제에 둘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빙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UAE의 경제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아랍어 ‘슈크란 자질란’이란 표현을 써가며 “모든 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16일(현지시각)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인삿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의 경제 협력은 날로 견고해지고 있다. 1980년 양국이 수교할 당시 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이제 90배 이상 성장했다”며 “지난 40여 년간 UAE는 한국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UAE에 주택, 에너지, 담수시설 등 인프라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해 왔다”고 UAE에 감사를 표했다.이어 “특히, 우리는 바라카 원전 건설을 통해 진정한 형제 관계로 발전했다. 저는 모하메드 대통령님과 함께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서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금자탑을 확인했다”며 “이미 바라카 1, 2호기는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개시했고 3, 4호기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돼서 UAE의 친환경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방산,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이미 양국은 셰이크 칼리파 병원 운영, 위성 공동 개발, 방산 협력 등 괄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어제 양국 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모빌리티, 우주항공, 스마트팜, 부품 소재와 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계획도 언급하며 “양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핵연료, SMR 기술 뿐 아니라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세계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UAE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가 무역과 투자 증진뿐 아니라 디지털, 그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한국과 UAE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포럼에서는 한-UAE 기업 등이 총 61억 달러(약 7조5500억 원)상당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24건을 체결을 성사시켰다.체결된 24건의 MOU와 계약에는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 아니라 수소 생산과 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우리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UAE 역시 주요 기업인과 관계 부처 장관 등을 포함해 양국 경제인 약 320여 명이 참석했다.포럼이 끝난 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브리핑에서 “상담회에 양국의 100여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257건의 1대1 상담을 통해 1천10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관리·지원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출전략회의 등을 통해 정부 및 수출 유관기관의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포럼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다.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7 10:17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한-UAE는 형제국가...양국 관계 출발이 바로 바라카 원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UAE를 형제국가라고 말하며 “양국 관계 출발이 바로 바라카 원전”이라고 말했다.16일(현지시각)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근로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이날 원전 근로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과 헌신이 한국과 UAE 형제 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이라며 “그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응원한다”고 격려했다.이어 “여러분들이 바라카를 택했다는 건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적인 삶을 살겠다는 결정이었다. 이런 도전정신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또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 기념행사장에서 공개된 UAE 직원의 아이들과 한국 학생들의 친근한 우정이 담긴 영상을 시청 한 뒤 “10여 년 전 두 나라가 원전 건설에 합의한 뒤 양국은 단순한 교역국이 아닌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고 안전하게 지켜주며 미래를 위해 공동사업을 같이 해 나가는 형제국가가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그러면서 “중요한 공동사업을 하게 되면 서로 가까워지고 상대국 문화도 이해하게 된다”며 “오늘 모하메드 대통령께서 내게 ‘우리의 친구가 앞으로 우리 손주의 친구’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한-UAE 관계 출발은 바로 바라카 이곳”이라며 “그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과 헌신이 한국과 UAE 형제 관계를 돈독하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도전정신 없이 일상의 삶에 안주하는 것은 프리라이더나 다름없다”며 “중동에 진출해 옷가지를, 섬유 제품을 팔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반세기전 도전을 통해, 조선소도 없는데 배를 수주해서 결국 수출을 해냈던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 도전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근로자들을 응원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160여 명의 바라카 원전 근로자들과 설날에 앞서 북어떡국 식사를 함께했으며, 근로자 전원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것으로 한 시간여 걸친 방문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된 바라카 원전은 지난 2009년 한국이 최초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으로, 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며,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원전 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이날 원전 3호기 가동식에는 시공을 맡은 우리 기업들을 대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동행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7 01:32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UAE와 탄소중립 협력 기대...국제사회와의 약속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UAE와의 탄소중립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국제사회와의 탄소중립 약속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16일(현지시각)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 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부문별, 또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반영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국제사회와의 탄소중립 약속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되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면서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지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UAE가 협력 중인 ‘스마트 시티 건설’도 언급하며 “한국의 세계적인 IT 기술,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 모아지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UAE의 오랜 친구로서 제28차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올해 8월, 인천에서 개최하는 ‘유엔(UN)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탄소중립을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윤 대통령은 UAE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구상을 함께 소개하면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의 일환으로 개최된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도 참석해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자이드 지속가능성 상’은 UAE 초대 대통령인 故 자이드 대통령을 뜻을 토대로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한 혁신가를 매년 발굴·선정하고 있다.이날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은 2008년 이래 UAE 정부와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Masdar)가 매년 개최하는 중동 최대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로써, 올해 주제는 ‘COP28을 위한 통합된 기후행동(United on Climate Action Toward COP 28)’을 주제로 열렸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6 18:02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아크부대 방문… 경제안보외교 박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40조원)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며 양국 안보 외교에 박차를 가했다.15일(현지시각)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며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UAE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소재·부품,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UAE의 우리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정상회담은 1시간여 간의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 공식오찬 순으로 진행됐고, 오찬에는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등 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대통령실은 양국이 13건의 MOU(△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 △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등)를 체결했고, 국빈방문기간 총 40여 개의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에 주둔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현지에 파병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장병들을 만나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라며 “여러분이 여기서 합동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고, 또 교육을 하는 이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사나이 UDT 불가능은 없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6 15:59 권규홍 기자

[기자수첩] 경제에도 도움 안되는 핵무장론

권규홍 정치경제부 기자탄도 미사일 도발에 이어 무인기까지 최근 서울 상공을 휘젓고 귀환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북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이 난 걸까. 지난 11일 윤 대통령은 국방부·외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체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전술 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무기를)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에 당장 야당과 우방국인 미국은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말 폭탄으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핵무장이 그렇게 쉽게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4성 장군 출신인 같은 당의 김병주 의원도 “(자체 핵무장발언은)70년 동안 쌓아온 한미동맹을 발로 걷어차자는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어 미국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는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을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로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핵 실험을 계속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로부터 각종 비난과 고강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현실을 보면 핵무장 발언은 우리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안 그래도 코리아리스크(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상황)로 인해 대한민국의 투자 가치는 국제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녕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소리를 듣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핵무장 발언을 거둬들여야 한다.권규홍 정치경제부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6 14:26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 아크부대 방문… “UAE에서의 활약, 대한민국 국방력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의 활약이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대원들을 격려했다.15일(현지시각)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만나 인사하고 장병들의 생활관을 둘러보는 등 장병들과 시간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하면,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여기서 합동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고, 또 교육을 하는 이 현장은, 바로 여기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리고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거듭 장병들을 칭찬했다.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잘 하면 우리의 안보가 그만큼 더 튼튼해진다.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고 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의 인생에 아주 유익한 그런 경험이 되길 바라고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는 UAE 장병들과도 우정을 깊이 쌓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사진도 찍고 악수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특히 장병들과 “사나이 UDT 불가능은 없다”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아울러 아크부대를 같이 방문한 김건희 여사 역시 생활관을 방문해 수중폭파 복장을 입은 장병들과 현지 임무에 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또 김 여사는 아크부대 여군들과 만나 “군복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격려했다.이날 아크부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증정하기도 했다.부대 방문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며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거듭 장병들을 격려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6 09:24 권규홍 기자

윤 대통령-UAE대통령 정상회담… UAE, 300억 달러 韓 투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UAE는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40조원)투자를 결정했다.15일(현지시각)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UAE 현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UAE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며 “나아가 코로나 등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해내고 마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님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양국 간의 협력 프로젝트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포괄적인 원자력 사용을 하는 바라카 원전에서의 협력이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은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토대로 전통 에너지 분야, 청정에너지, 신에너지 분야, 그리고 경제 투자, 기술, 방산 등 다양한 공통 관심사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윤 대통령은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UAE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발전에 이 투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꼼꼼히 챙기겠다”며 “UAE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소재·부품,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UAE의 우리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에서 UAE로부터 이끌어낸 투자에 대해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에 고루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한-UAE 정상회담은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진행됐다.정상회담은 1시간여 간의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 공식오찬 순으로 진행됐다.오찬에는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양국은 13건의 MOU를 체결했다.이날 양국은 △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 국제공동비축 사업 MOU △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 △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 △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등을 체결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2023-01-16 00:03 권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