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스위스와 수교 60주년… 첨단 과학기술 협력 모색할 것”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18 10:39 수정일 2023-01-18 10:41 발행일 2023-0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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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스위스 동포사회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해"
스위스 한인회장 환영사에 박수치는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임유신 한인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연합)

아랍에미리트(UAE)순방을 마치고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스위스 동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스위스와 수교 60주년”이라면서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17일(현지시각)스위스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다”며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나라는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을 키워나감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스위스와는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를 통해 경제 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는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했다”며 “이제 여러분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스위스 사회 전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계셔서 저도 매우 자랑스럽다”고 교민들을 격려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포간담회 행사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으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에, 우리 기업 경쟁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에 정말 큰 힘이되고 있다”며 “수십 개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더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수석은 “한국과 스위스는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로 시야를 넓혀서 더 큰 발전의 기회를 만드는 성공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두 나라가 그간 일군 협력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60주년의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김 수석은 이날 간담회가 베른 한인 중창단, 그리고 스위스 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로 공연이 더해져서 마지막에 모든 참석자들이 환호하면서 한국과 스위스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