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사내유보금 과세] 운영은 기업의 자유…정부가 나서는 이유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브리핑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목을 축이고 있다.(연합)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 의하면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세금을 걷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수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재계는 이중과세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에 의하면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정부가 세금을 높여 돈을 걷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기업으로 하여금 돈을 쓰도록 만드는 제도다. 투자하고 남은 돈에 대해 과세할 것이니 세금을 추가로 내지 않으려면 유보금을 0원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기업 내부에 잔류하는 돈을 투자, 배당, 임금 인상 등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해 경제 선순환 구도를 기업에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법인세율을 줄여왔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01년 30.8%에 달하던 법인세율은 2008년에 27.5%에서 계속 떨어져 올해 22% 수준이다. 하지만 예상만큼 기업 투자가 늘지 않아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셈이다.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겹겹이 쌓인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기업의 투자행태가 보수화했고, 임금상승폭이 낮아져 가계소득이 부진해 결국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업성과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 가계 소득이 증가한다는 전통적 경제정책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기재부 보고서는 말한다. 고령화-저출산 기조로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시점에 새로운 경제성장 활로를 모색해야 함을 역설한다. 결국 기업 배당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1.1%로 G20 국가 중 꼴지다. 배당수익률을 2% 가량 높이면 국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7조 가량으로 높아진다. 배당률을 높여 증시 활황을 만들면 내수가 촉진될 것이라는 구상이다.한편 재계에서는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가 국내 일반 개인 배당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하면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및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사내유보 과세를 통한 배당 증대가 개인 소비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A기업의 주주구성은 외국인이 54%인데 비해 일반 개인은 4%에 불과하다. 2013년 말 상장사 전체지분 현황도 다르지 않다. 외국인 평균 지분 현황은 32.9%, 개인은 23.6%다. 개인 평균 지분율에서 대주주의 보유분을 제외하면 일반 개인의 지분율은 크게 떨어진다.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의 연간 순이익에서 투자, 배당, 임금 인상 등에 쓰지 않고 남은 돈의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을 때 과도하게 남은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세금을 물리는 제도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5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하고 세금은 일러야 2018년부터 걷게 된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8 09:05 조은애 기자

[사내유보금 과세] 외국 기업들 사내유보금 비중은 얼마나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가 ‘기업소득 환류세제’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의 사내유보금 현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US 트러스트에 의하면 2013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애플의 사내유보금(Cash Reserves, 금 보유량 제외)은 1590억 달러(약 159조원)로 미국 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840억 달러(약 84조원), 구글이 590억 달러(약 59조원) 수준이다.삼성전자의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사내유보금)은 148조6000억원이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투자는 않으면서 사내 곳간만 채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 이익잉여금에는 공장 부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75조5000억원), 영업권 및 특허권 등 무형자산(4조원), 재고재산(19조1000억원) 등 현금이 아닌 유·무형자산이 103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조원이다.2014년 국내 기업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182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113조9000억원, SK는 58조5000억원이다.미국의 경제기술 뉴스 웹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칼럼에 의하면 해외 기업들이 자금을 유보하는 정도는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애플, 구글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곳간을 비축해두는 것이다. 2013년도 미국 기업이 보유한 유보금액은 1.6조 달러로 한화 약 1600조원이다. 이는 2012년에 비해 12% 가량 증가한 수치다.미국의 경우 과세 대상 기업이 조세 회피 목적으로 사내유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세를 따로 부과하지 않는다. 기업이 사업확장이나 운영 등 합리적인 사업을 넘어선 수요 이상으로 이익을 축적하면 이에 15%의 세를 부과하는 Accumulated Earning Tax(AE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일본은 ‘자본금 1억엔 이상에 3인 이하가 소유한 주식수가 회사발행주식의 50% 이상인 회사’가 일정한도액을 초과하면 그 유보소득에 대해 과세를 한다. 대만은 납입자본금액을 기준으로 한도 이상의 이익을 유보한 경우, 초과이익금에 대해 법인세 10%를 추가 납부하고 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8 09:05 조은애 기자

[100대 기업 속살보기] 삼성SDS 직원, "회사 네임벨류는 있지만 혁신이 부족해"

잠실에 있는 삼성SDS 신사옥 전경“업의 본질은 시공을 초월해 언제나 변함없는 업의 기본을 말하며,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을 말합니다”삼성SDS 홈페이지 회사소개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문구다. 마지막에는 ‘혁신선도(革新先導)’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IT분야 회사답게 변화와 혁신에 민감한 분위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르다. 기업정보전문사이트 잡플래닛(www.jobplanet.co.kr)에는 삼성SDS에 대한 전·현직원들의 리뷰가 24일 기준으로 총 165개가 있다. 전·현직에 따라 그리고 부서·업종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지만 ‘회사가 정체되어 있다’는 의견을 한결같이 언급하고 지나간다. 경영-사무직에 종사하는 한 직원은 “회사가 SI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솔루션이 없다”고 지적한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엔지니어가 간절히 필요하다는 언급도 덧붙인다. IT-인터넷에 종사하는 직원은 “수익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의지하고 있어 활발한 성장이 어렵다”고 말한다.삼성SDS는 SI업체 중 국내 1위의 회사다. SI는 System Integration의 준말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기획, 개발, 구축, 운영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회사의 전산망을 설치하는 작업이라 새로운 시도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리뷰는 ‘회사가 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회사의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삼성SDS가 지금까지 국내 SI작업만 해오던 경험 때문에 해외 솔루션 쪽은 약하다는 것이다. IT-인터넷 분야에 종사했던 한 전직원은 “상사들이 자기 자리 보전을 위해 책임회피가 심하다”고 언급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정부의 지나친 규제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IT-인터넷 분야에서 근무하는 6년차 현직원은 “각종 규제로 삼성SDS의 시장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적었다. 이 직원은 삼성SDS가 1년 뒤 쇠퇴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물론 장점도 있다. 삼성 계열사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연봉과 복지에 대해 사원들은 우호적으로 답한다. 직원교육이나 자기계발활동 지원에 회사가 적극적이고 네임벨류 덕분에 고용이 안정적이라 한다. 특히 자율출근제가 잘 정착되어 있고 육아휴직 사용도 다른 IT업체에 비해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여자 직원이 많아 사내 문화가 좋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문화지원비나 육아휴직이 잘 돼있어 여성들이 다니기에 좋은 직장이라고 말한다. 동료들이 대체로 열린 마인드에 성격이 유순하다고 하지만 부서마다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LG CNS, SK CC 등 다른 SI업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LG CNS에 대한 리뷰에는 ‘대체로 복지가 좋다’는 의견과 ‘SI시장이 작아져서 걱정’이라는 이야기가 줄곧 이어진다. 다른 점이 있다면 LG CNS 같은 경우는 ‘IT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입사하라’는 이야기가 보이지만 SK CC에 대해서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으면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점이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5 12:00 조은애 기자

SKT,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은 없는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재무건전성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제4이동통신 허가에 실패했다. 벌써 여섯번째 고배다.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신규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사업계획서 심사에서 기준점수(70점)에 미달해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고 24일 밝혔다.KMI는 2010년부터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을 요구해왔으나 재정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만 받았다. 일곱번째 재도약을 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1~24일 3박 4일간 진행한 합숙 심사 결과, 100점 만점에 62.3점을 매겨 KMI의 시장진입을 불허했다.심사사항별 점수를 보면 기술적 능력만 74.4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을 뿐 안정적 서비스 제공 능력(60.8점), 이용자 보호계획의 적정성(61.3점), 재정적 능력(53.2점) 등 기준점 이하 점수를 받았다.첫 번째 도전 때부터 발목을 잡아온 재정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KMI는 자본 납입금 8530억원을 확보하고 현물 투자 등으로 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얻을 것이라 주장했다. 음성통화, 데이터에서 공격적인 할인요율을 적용해 시장 진입 5년 후 누적가입자 860만명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하지만 심사위원단은 KMI 컨소시엄에 참여한 최대주주가 기존 통신 관련 사업자가 아닌 설립예정 법인인데다 향후 투자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인 이동통신시장에서 86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7:12 조은애 기자

[100대 기업 속살보기] 구글코리아, 수준 높은 복지와 자유로운 문화가 장점

구글 코리아“Don’t be evil” 구글의 기업모토다. ‘악해지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구글의 철학은 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복지와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22일 기준으로 잡플래닛에 올라온 구글코리아에 대한 20개의 리뷰 중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장점으로 꼽은 수는 8건이다. 직급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이 의사결정의 중심 수단이 된다는 답변이다. 성별이나 스펙 등에 상관없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전·현직 직원들의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잡플래닛(www.jobplanet.co.kr)’에서는 기업 관련 정보를 리뷰형식으로 제공한다.또 장점으로 ‘최고 수준의 복지’와 ‘수준 높은 동료·인재들과 일할 수 있다’는 답변은 각각 7건씩 나왔다. 회사 내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거나 건강을 위해 스탠딩 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도 잇달았다. 스펙보다 능력을 중심으로 보기에 ‘우수한 동료와 일할 수 있다’는 답변도 높은 편이다.그러나 이러한 성과주의를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실력이 먼저라 뒤쳐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에 대한 단점은 장점보다 다양한 리뷰들이 있었는데 성과주의, 외국어에 대한 압박, 많은 근무량, 구글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의 낮은 위상이 각각 4건씩 나왔다. 해외기업이라는 점에서 외국어, 특히 영어를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한국 시장에서 구글의 낮은 위치와 지사라는 한계점을 단점으로 꼽아서인지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경영진에 대한 바람이 7건에 달했다. ‘바라는 점이 없다’는 답변도 동수로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외에 장점으로 ‘자기 발전이 가능함(7건)’, ‘자유로운 사무환경(6건)’, ‘해외진출 용이(4건)’ 등이 있었고, ‘연봉이 예상만큼 높지 않다(2건)’, ‘근무 포지션이 너무 다양하다(2건)’는 등의 단점이 뒤를 이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6:25 조은애 기자

삼성전자, 무선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 융합 제품 선보여

삼성전자가 24일 출시한 ‘스마트 무선랜 보안 AP'(연합)무선랜 투자비용은 줄었지만 무선 네트워크 보안 수준은 높인 보안 솔루션 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기업용 무선네트워크 보안수준을 높이고 기업의 무선랜 투자비용을 절반까지 줄인 ‘스마트 무선랜 보안 AP’ 제품을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스마트 무선랜 보안 AP’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 해킹과 무단 테더링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자체 탑재된 보안 기능을 통해 10초 이내에 네트워크의 무단 침입을 탐지하고 30초 이내에 침입을 차단하는 ‘패스트 시큐(Fast Secu)’ 기능을 제공한다.무선 네트워크 기능에 보안 기능이 함께 맞물리니 기업은 무선랜 투자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 보안 기능이 없는 기존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는 보안 기능을 위해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고 솔루션을 구축해야 했다.삼성전자의 ‘스마트 무선랜 보안 AP’는 올 10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2014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통신연합) 전권회의’에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로 선정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무선랜 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4:54 조은애 기자

안랩 "블랙 아이디어, 올 하반기 보안 위협할 것"

안랩(대표 권치중)이 올 하반기의 보안 위협 트랜드로 ‘블랙 아이디어(Black IDEA)’를 23일 제시했다.‘블랙 아이디어(Black IDEA)’는 공격자(블랙 해커)들이 더 정교한 수법으로 공격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보안 문제 대두 ▲광범위한 악성코드 유포 시도 증가(Dissemination of the malware) ▲진화된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s, 지능적 지속 위협) 표적공격 수법 확산(Evolution of the attack) ▲PC/모바일 악성코드 고도화(Advanced malware)의 영문 앞 글자를 땄다.사물인터넷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은 물론 관련 업계에서 사물인터넷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이 취약하다면 향후 큰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물인터넷의 보안 문제는 전파속도와 초기 보안수준에 따라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광범위한 악성코드 유포는 스마트폰 연결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데이터 이동이나 충전을 위해 PC에 스마트폰을 자주 연결한다. 이를 악용해 스마트폰에서 중요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악성코드 혹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하이브리드’ 악성코드 감염 시도가 높아질 수 있다.지능형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s, APT 공격)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본다. 합법적 웹사이트를 미리 감염시킨 뒤 잠복하면서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워터링홀(Watering Hole)’ 공격이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다. 그 공격 대상도 금융기관 및 일반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 기업의 경제적 손실이나 기밀 유출 등에 대비해야 한다.지금까지의 악성코드는 스미싱, 피싱,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시키는 등의 방법이 사용됐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더욱 인지하기 어려운 방법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안랩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블랙 아이디어’에 대응하기 위한 ‘화이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며 “PC와 스마트폰의 정기적인 백신 업데이트, 검사,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꾸준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1:41 조은애 기자

방통위 "비행기 타기 전, 로밍 설정 확인하고 가세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해외 스마트폰 안심, 알뜰 이용수칙’을 발표하고, 이동통신 3사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함께 ‘해외로밍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해외 스마트폰 안심·알뜰 이용수칙 (자료제공=방송통신위원회)국내에서는 해당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요금이 나오지만 해외로 나가면 로밍요금이 적용되어 원래 내던 요금보다 200배 더 비싼 금액이 찍힌 청구서를 받게 될 수도 있다. 국내 데이터요금은 0.5KB 당 최소 0.025원이지만 해외 로밍요금은 3.5~4.5원 수준이다. 특히,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돼 있으면 이용자가 원치 않아도 스마트폰 전원이 켜지는 순간 자동 업데이트나 이메일 수신 등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 과다한 요금이 청구되는 순간이다.또 최근에는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하여 제3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데이터 로밍이 필요한 경우 해당 통신사의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여행 국가의 선불 유심칩(USIM)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된다.방통위는 로밍서비스 사용법을 중심으로 해외로밍 피해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수단 등을 활용한 홍보와 ‘해외로밍 이용 가이드’ 앱 배포, 온라인(www.wiseuser.go.kr) 안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올해는 3일 이상의 연휴가 많아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주의를 바란다”고 언급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1:40 조은애 기자

KISTEP "탈북 과학인력, 한국서 전문성 못 살려"

탈북 과학기술 전문 인력들이 한국에서 제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가 22일 발표한 ‘탈북 과학기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탈북 과학기술인 30명 중 18명(60%)이 ‘10년 이내 남한에서 동일계 직업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설문은 NK지식인연대에 소속된 북한이탈 과학기술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의 남한 체류기간은 평균 8년이며, 전문학교 졸업 이상 학력 소유자로 북한에 있을 당시 대학교수, 과학원 연구사, 산업체 현장기사 등으로 일했다.탈북 과학기술인 중 약 21명(73.3%)이 한국에서 과학기술계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진입장벽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남북한 사이 교육시스템의 차이(66.7%)’가 가장 컸으며 ‘학력, 경력, 자격증을 인정받지 못함’, ‘용어차이에 의한 장벽’, ‘나이제한’, ‘북한출신에 대한 선입견’ 등이 이어졌다.절반 이상의 탈북 과학기술인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의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스테가노그라피 암호해독 프로그램 개발’, ‘북한자원 빅데이터 아카이브 개발’ 등과 같은 연구주제를 제안했다.연구책임자인 이승규 부연구위원은 “이번 실태조사로 통일을 대비한 남북과학기술통합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파악했다”며 “북한의 우수 과학기술 인력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1:38 조은애 기자

LG전자, 영화 한 편 36.4초에 다운...광대역 LTE-A 스마트폰 'G3 Cat.6' 출시

25일 출시될 광대역 LTE-A 스마트폰 ‘LG G3 Cat.6’를 모델이 들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LG전자는 영화 한 편을 36.4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LG전자는 22일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G3 카테고리6(G3 Cat.6)’ 스마트폰을 오는 25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를 탑재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대역 LTE-A는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광대역 LTE 주파수에 LTE-A의 대역폭을 CA(Carrier Aggregation)기술을 이용해 합치는 것이다. 이론상 광대역 LTE-A는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1초에 255Mbit 전송)로 80MB 뮤직비디오 한 편을 2.8초, 1GB 영화 한 편을 36.4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화질과 해상도면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쿼드 HD IPS 디스플레이로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쿼드HD(2,560x1,440)는 HD(1,280x720)의 4배,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더 작고 더 많은 픽셀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또 1개의 픽셀에 3개의 서브픽셀이 온전히 들어가 초고화질로 화면을 볼 수 있다.‘G3 Cat.6’는 지난 5월 말 판매를 시작한 ‘G3’와 동일한 사양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알림 등 G3에서 선보인 차별화된 UX도 그대로 넣었다.LG전자 관계자는 “‘G3 Cat.6’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 판도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07-24 11:35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