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숫자로 보는 카카오TV, 15개월 63개 콘텐츠… 누적 조회수 14억 뷰

사진제공=카카오 엔터테인먼트카카오TV가 론칭 15개월만에 누적 조회수 14억 뷰를 기록했다. 14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V가 오리지널 드라마, 예능, 쇼 등 총 63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난 11월까지 누적 조회수 14억 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시청자 수는 5700만 명에 달하며 월 평균 시청자 수는 380만 명이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시청자 수는 약 780만 명으로 평균치보다 높았다.드라마 중에는 초보 며느리의 ‘시월드’(시댁) 입성기를 담은 ‘며느라기’가 화제를 낳았고, 데이트 폭력과 무분별한 악플,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민감한 사회 이슈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게 짚어낸 ‘이 구역의 미친 X’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드라마는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오리지널 예능 중에는 이별 위기를 맞은 커플들의 심경 변화를 보여준 ‘체인지 데이즈’가 누적 조회수 4700만 뷰를 기록했고 주식열풍을 예능으로 풀어낸 ‘개미는 오늘도 뚠뚠’도 사랑받았다. 이외에도 홍현희가 출연한 ‘빨대퀸’, 강호동의 카카오TV진출작인 ‘머선129’, 유재석과 유희열 사단이 총 출동한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 방송인 이금희의 예능진출작인 ‘거침마당’ 등이 주목받았다.카카오TV는 올해 사랑받은 ‘며느라기’, ‘체인지 데이즈’ 등 히트 IP의 시리즈 확장은 물론, 리얼 서바이벌 예능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 같은 대형 신규콘텐츠를 통해 콘텐츠의 소재와 장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신종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사업본부장은 “2022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기획으로 카카오TV 오리지널만의 장르를 더욱 확장하겠다”라고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4 20:09 조은별 기자

[조은별 기자의 K엔터+] 올해 대중문화계를 빛낸 ‘브릿지 스타상’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각 방송사마다 한해를 잘 마무리 했다는 의미로 자사 출연진들에게 상을 주곤 하지만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이 넓어진 만큼 ‘그들만의 리그’는 의미가 없을 듯하다. 그래서 ‘브릿지경제’가 엄선한 ‘브릿지 대중문화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 시상식은 예상 가능한 인물에게 예상 밖의 상을 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겨웠던 2021년,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긴 대중문화계 빛나는 별들을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 ‘국격높임상’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이제 방탄소년단에게 ‘K팝 스타’란 말은 무의미할 듯하다. 하지만 이들을 빼놓고는 2021년의 국내 가요계와 세계 팝시장을 거론하기 힘들다.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여전히 전 세계가 고통받는 가운데 이들이 발표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의 흥겨운 리듬은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치유송으로 세계인을 위로했다. 수화댄스를 차용한 세 번째 영어싱글 ‘퍼미션 투 댄스’는 ‘위드 코로나’를 향한 희망가로 자리잡았다.   북미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곡들만 진입할 수 있는 ‘빌보드 핫100’ 최장기 1위 기록은 아무나 세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영국의 슈퍼스타 콜드플레이와 에드시런은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위해 국내를 찾거나 협업 뒤 국내 시상식인 ‘2021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MAMA)에 영상 출연했다. 팝가수 메건 디 스탤리언은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위해 소속사와 소송도 불사했다. 이는 오롯이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가진 힘 덕분이고 그 힘의 원천은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 아미(ARMY)에게서 비롯됐다. 202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인물 1위기도 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첫 매진 가수라는 기록을 써내려가며 팝계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나라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호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span style="font-weight: normal;"배우 윤여정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70대 화양연화상’ 윤여정인생의 화양연화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짝반짝 빛나던 10대나 찬란했던 20대, 자신만만했던 30대 시절을 꼽곤 한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삶은 길다.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은 칠순 여배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장본인이다. 스마트한 언변과 유머 감각, 빼어난 매너는 윤여정이 평생에 걸쳐 가꿔 온 몸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다.그의 삶에 꽃길만 펼쳐졌던 것도 아니다. 결혼과 이민 그리고 이혼으로 이어진 그의 젊은 날은 가시밭길이라 해도 무방하다.플로리다 피터즈버그의 슈퍼마켓에서 시급 2.75달러를 받으며 생계를 꾸렸다. 두 아들의 손을 잡고 한국에 돌아와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MBC ‘베스트셀러극장-고깔’ 편으로 복귀했을 때는 “왜 이혼한 여자를 TV에 출연시키느냐”는 시청자들의 원성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윤여정은 굴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에 출연했다. 주말극의 자애로운 어머니부터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몸 파는 여성이나 ‘바람난 가족’의 개성있는 할머니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것은 ‘미나리’의 성과로 이어졌다. 인생의 출발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한다면 윤여정을 보라. 누군가의 화양연화는 70대에 펼쳐질 수도 있다.◇‘자고 일어나니 월드스타상’ 오징어게임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한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다. 뻔한 표현이지만 ‘오징어게임’에 이토록 들어맞는 말이 또 있을까. 지난 9월 추석 연휴,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때만 해도 국내 여론은 이 난해한 시리즈물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데스게임’ 장르는 국내에서 이질적이라 여겼고 후반부의 한국식 신파는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핑크 솔저’들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1위, 나아가 넷플릭스 글로벌 1위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면서 넷플릭스도 약 9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송중기(사진제공=하이스토리디앤씨)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주연배우들의 입지도 높아졌다. 새벽 역으로 출연한 모델 정호연은 첫 연기 도전작인 ‘오징어게임’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380만 명을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고담어워즈’와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수상했고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외국어 드라마상, 최우수 남자배우상(이정재) 후보에 올랐다. 그야말로 드라마계의 신데렐라 탄생이다. ◇‘누나들 안구정화상’ 송중기·이준호 되도록 공동수상은 지양하려고 했지만 이 부문만큼은 도저히 판가름이 나지 않았다. 상반기 ‘빈센조’의 송중기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가 있었다. ‘빈센조’는 이혼으로 얼룩진 배우 송중기의 화려한 복귀선언이었다. 시청자들은 소년같은 해맑은 얼굴로 사적복수를 행하는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마피아 패밀리의 고문)에 열광했다. 인생의 쓴 맛을 본 덕인지 한층 무르익은 연기는 그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무서울 정도로 냉철하다가도 뜨겁게 분노하는 빈센조의 연기는 오롯이 송중기여서 가능했다. 무엇보다 그의 잘생긴 얼굴이 화면을 가득 메울 때마다 수많은 여성시청자들은 탄성을 내지르곤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사진제공=MBC)‘비 닮은 꼴’로 불렸던 2PM 멤버도 일을 냈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조 이산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명중하면서 2PM의 히트곡 ‘우리집’처럼 집나간 시청자들을 TV 앞에 불러들인 것이다. 늘 정적들에 둘러싸여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세손저하가 영리한 궁녀 성덕임 앞에서 까칠함을 내려놓는 모습에 안방 여심이 폭발했다. 연기력과 복근까지 갖춘 세손저하를 보기 위해 본방사수가 늘면서 ‘옷소매 붉은 끝동’은 경쟁작을 가뿐히 따돌리고 금토극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만약 이준호가 연기대상까지 거머쥘 경우 ‘연기돌’ 최초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K개저씨상’ 백현진 배우 백현진 (사진제공=웨이브)SBS 드라마 ‘모범택시’, tvN 드라마 ‘해피니스’,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공통점은? 배우 겸 가수, 화가인 백현진이다. 이 세편의 드라마에서 그는 기득권을 쥔 한국 중년남성의 ‘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범택시’에서 실존인물을 연상케 하는 비인도적인 웹하드 회사 회장 박양진 역으로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높였던 그는 ‘해피니스’에서 불륜, 살해, 감염병 전파까지 서슴지 않는 면허 취소 의사 오주형으로 ‘K개저씨’ 연기의 신기원을 열었다. 박양진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악역이라면 면허가 취소된 의사 오주형은 지능적으로 뒷목을 잡게 하는 진상이다. 그의 ‘K개저씨’ 연기의 정점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장관남편 김성남이다. ‘유시민이 되고픈 잔잔바리’ 진보논객 김성남은 아내가 장관직에 발탁된 뒤 그나마 간간히 들어오던 일자리마저 끊기자 열등감이 폭발해 사고를 치고 만다. 약자 앞에서 끊임없이 지식을 자랑하지만 강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지질함. 백현진은 미묘하게 다른 각 캐릭터의 결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한 끝차’가 다른 ‘K개저씨’들을 만들어냈다. ◇ ‘짠내 미생상’ 정재영  배우 정재영 (사진제공=MBC)“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다.”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미생’이 낳은 명대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회사도 지옥이다.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제목 그대로 정신줄을 놓은 채 ‘미치기 직전까지’ 회사에서 ‘존버’(X나게 버티기란 뜻의 속어)하는 40대 미생들의 사무실 분투기를 그렸다. 극 중 공전을 나와 22년차 엔지니어 최반석을 연기한 정진영의 실감나는 짠내 연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실제 설비 개발에 열중하는 엔지니어 연기를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것은 물론 논리에 약하고 무심한 말투,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만 입은 모습으로 현실 속 엔지니어를 고스란히 TV로 옮겨놓았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극의 중심을 지킨 정재영의 연기는 극 중 최반석의 기술력만큼 명품이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4 18:30 조은별 기자

‘오징어게임’,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韓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사진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회에서 ‘최우수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조연상’ 3개 부문에 ‘오징어게임’과 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다.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 부문에서는 애플TV플러스의 ‘더 모닝쇼’, FX의 ‘포즈’, 넷플릭스의 ‘뤼팽’ HBO와 HBO MAX에서 동시 방영된 ‘석세션’ 등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이정재 외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 사이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남우조연상은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이 오영수와 경쟁한다.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4 17:53 조은별 기자

유재석도 돌파감염… 방송가 초비상

방송인 유재석 (사진제공=안테나)방송인 유재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13일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안테나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그러나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 통보를 받은 뒤 진행한 1차 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13일 오전 진행한 2차 PCR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안테나 측은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유재석의 확진 판정으로 그가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tvN ‘유퀴즈 온더블록’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일 관객을 초청해 ‘도토리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던 ‘놀며 뭐하니’의 경우 일정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유재석 소속사 대표인 방송인 유희열도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희열 역시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돌파감염된 경우다. 연예계에서는 유희열을 비롯해 최시원, 윤은혜, 신동 등 방송인들이 연이어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되면서 방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3 15:32 조은별 기자

유희열·최시원… 연예계 잇따른 돌파감염에 골머리

방송인 유희열 (사진제공=JTBC)과 슈퍼주니어 최시원 (사진출처=최시원 인스타그램)연예계가 잇따른 돌파감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에서 활동이 활발한 연예인들이 확진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유희열은 10일 JTBC ‘싱어게인2’ 녹화 전 진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일정을 취소하고 PCR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유희열은 지난 8월 말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유희열의 확진으로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은 비상이 걸렸다. ‘싱어게인2’는 유희열 대신 윤종신을 긴급 섭외해 투입했다. 유희열이 MC인 또다른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는 지난 6일 녹화에 참여한 MC 차태현과 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받고 다음 회차 녹화에는 유희열 대신 일일 MC를 섭외한다는 방침이다.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오는 14일 예정된 ‘밀레니엄 크리스마스 특집’ 녹화에 스페셜 MC를 투입할 예정이다.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9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10일 PCR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11일 예정된 ‘2021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 불참했다. 최시원과 같은 그룹인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스태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은 얀센 백신을 접종했지만 지난 11월 돌파감염되 바 있다.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3년만에 재결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던 워너원은 강다니엘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사전 녹화 전 귀가조치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결국 안전을 위해 무대는 사전녹화하고 생방송에는 참석하지 못했다.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출신 프로젝트 그룹 케플러도 스태프 확진으로 MAMA 출연이 무산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2 13:17 조은별 기자

방탄소년단, 3년 연속 MAMA 4개 부문 싹쓸이… 총9관왕

2021 Mnet MAMA에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는 방탄소년단 (사진제공=Mnet)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AMA)에서 대상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방탄소년단은 11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MAMA’에서 4개의 대상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그리고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Worldwide Icon of the Year)’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이외에도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을 수상하며 9관왕에 올랐다.2021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 전경 (사진제공=Mnet)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와 각종 일정을 마친 뒤 지난 6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라 시상식 참석은 영상으로 대체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저희가 아미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귀한 상을 받았다. 올 한 해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저희의 마음을 담은 음악을 공감해주시고 같이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와 함께 멋진 곡과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과 이상의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 그 무엇보다도 저희의 음악을 뜨겁게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과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방탄소년단이 4개 부문을 휩쓸었지만 여타 분야에서는 여성 아티스트의 약진이 돋보였다. ‘메타버스 걸그룹’이라는 애칭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예 에스파가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차지했고 아이유가 ‘여자 가수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트와이스도 ‘여자 그룹상’과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는 블랙핑크 로제에게 돌아갔다.그 밖에 ‘남자 신인상’은 엔하이픈,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는 잔나비,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은 애쉬아일랜드가 수상했다.해외 분야를 시상하는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는 일본 그룹 INI,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재팬‘은 JO1, ,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은 에드 시런이 받았다. 에드 시런은 이날 영상으로 출연해 자신의 신곡 ’배드 해비츠‘(Bad Habits)와 ’시버스‘(Shivers)를 선보이기도 했다.CJ ENM 측은 “올해 MAMA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애플뮤직 데이터를 심사에 추가 반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관리를 90년 가까이 수행한 PwC의 멤버 Firm인 삼일PwC에서 투표 집계 진행 및 전 과정 검수를 진행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전했다.2021 Mnet MAMA에서 확장현실 기술로 무대를 선보인 NCT127 (사진제공=Mnet)아울러 각종 신기술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볼거리를 더했다. NCT127의 특별 공연에는 XR(확장현실)기술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광화문을 재현한 배경이 무대 주변을 둘러싸며 뱀파이어 세계관을 표현한 ‘페이보릿’무대를 선보였다. 3년만에 무대에 오른 워너원이 신곡 ‘뷰티풀 파트3’를 부를 때 AR(증강현실)기술로 무대 위를 화사한 봄으로 표현해 볼거리를 더했다. 에이티즈의 ‘야간비행’ 무대 때는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1위의 김민찬 선수가 직접 조종한 드론으로 움직이는 호롱불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에스파의 무대 때는 AR기술로 완성된 가상현실의 아바타 ‘아이’에스파가 ‘새비지’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였다.한편 이날 MAMA는 450명의 관객을 초청했지만 연예계 돌파감염 여파로 예정됐던 참석 예정인 아티스트 일부가 불참하기도 했다. 시상자로 출연 예정이던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은 지난 10일 확진돼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출신 프로젝트 그룹 케플러도 스태프 확진으로 출연이 무산됐다.3년 만의 재결합으로 주목받은 워너원은 강다니엘의 스태프 확진으로 멤버들과 스태프 전원이 검사를 받고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사전 녹화로 무대를 선보였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12 12:28 조은별 기자

[비바100] ‘수정의 인사’ 김서령 작가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해주세요”

김서령 작가가 3일 서울 마포구 가우초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PD)연인이 다퉜다. 화가 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장우산을 던졌다. 여자친구의 미간에 박힌 우산꼭지가 뼈를 부수고 눈 안쪽 6센티까지 파고 들었다. 여자친구는 끝내 사망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폭력을 휘두르고 사람을 죽인 남자친구는 집에 갈 수 있지만 숨진 여자친구는 영영 집에 갈 수 없게 됐다. 한국은 ‘데이트 폭력’에 관대한 나라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5년간 접수된 데이트 폭력 신고는 8만1056건, 이 중 75.4%(6만1133건)가 살인, 성폭력, 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등의 강력범죄였다. 그러나 사람이 죽어도 우발적인 사고였다든가, 합의를 하면 형을 유예받는 게 대한민국이다.수정의 인사김서령 작가의 신간 ‘수정의 인사’(폴앤니나)는 데이트 폭력으로 허망하게 숨진 은행원 한수정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출간된 옴니버스 단편집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 실린 ‘어느 떡볶이 청년의 순정에 대하여’를 다듬고 발전시킨 책이다. ‘수정의 인사’를 집필한 김서령 작가는 마포구 합정동 가우초에서 진행된 본보와 인터뷰에서 “우연한 기회에 데이트 폭력의 형량문제를 다룬 한 언론 기사를 접한 뒤 충격을 받았다”며 “소설의 얼개를 다시 잡고 쓴 책이 ‘수정의 인사’”라고 설명했다.책의 내용은 주제만큼 무섭고 무겁지 않다. 제목도 그렇지만 고양이와 함께 대청마루에 앉아 정원을 응시하는 소녀가 그려진 표지는 순정소설을 연상케 한다. 1인칭 시점으로 쓴 문체도 가볍고 발랄하다. 수정 주변 인물들과 시장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는 전반부는 마치 소설판 ‘응답하라’ 시리즈를 읽듯 흥미진진하다. 주인공 수정은 가상의 소도시 연정의 한 은행에서 일하는 평범한 20대 청년이다. 은행 일이 바쁘면 동료들과 인근 시장 떡볶이집에서 끼니를 때우며 소박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꾸려간다. 은행 고객이기도 한 떡볶이 집 사장 철규는 대놓고 수정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지만 수정은 은행원으로서 업무상 미소를 지을 뿐 싫은 티는 내지 못했다. 철규는 수정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망치로 그녀의 정수리를 가격해 숨지게 만든다.“나는 그 때 죽었거든요”라는 수정의 고백으로 이어지는 책의 후반부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현실의 반영이다. 말 좋아하는 시장 사람들은 “은행 아가씨가 지나치게 튕기면서 사장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어”라고 수군댄다. 언론은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쓰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 가정을 도륙했다. 김 작가는 이같은 후반부 구성에 대해 “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서령 작가가 3일 서울 마포구 가우초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PD)“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조하곤 해요. 피해자는 사생활을 탈탈 털어 깨끗하고 순결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죠. 피해를 입어도 가해자의 보복이 두렵고 앞으로 남은 삶이 수치스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신고를 못하기도 하죠. 명확하게 싫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대중은 빌미를 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얘기하곤 해요. 이런 변하지 않는 시선들, 현실이 시스템이 대중을 만드는 게 아니라 대중이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현상이죠.”자료를 수집하고 다듬어 세상에 내놓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93학번인 작가는 책을 쓰며 과거 학내 만연했던 성폭력 그리고 얼마 전까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문단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나도 방조자”라며 마음 아파했다. 그는 “선배 작가들이 그럴 때마다 정색하고 말리지 못했다”며 “문단 내 성폭력 문제는 수치스러운 사건이고 우리 모두 당당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정의 인사’를 읽은 독자들이 뉴스에서 한줄 단신 처리되던 데이트 폭력 피해자 A씨 행간의 서사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서령 작가가 3일 서울 마포구 가우초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PD)‘수정의 인사’는 김 작가가 직접 차린 독립출판사 폴앤니나의 소설시리즈 중 여덞 번째 신간이다. 그는 2019년 11월 폴앤니나를 설립해 작가라는 ‘본캐’ 외 출판사 대표라는 ‘부캐’의 삶도 살고 있다. 김 작가의 책에 앞서 폴앤니나에서 발간된 소설 ‘옥토’는 영화 ‘부산행’ 제작사 레드피터로에 영상 판권이 팔려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다. “본캐와 부캐, 어느 한곳에만 비중을 두기 힘들어요. 작가는 저의 본캐이고 출판은 막 재미를 붙여 달리는 중이거든요. 꼰대가 되는 게 싫어 변하는 모습을 소설에 담으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작가들을 잡아 편안한 소설을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했죠. 이렇게 많이 책을 낼 계획은 아니었는데 재미있는 책이 너무 많이 보여서 큰일이에요. 당분간 ‘본캐’와 ‘부캐’가 모두 활동할 계획입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2021-12-07 18: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유아인 “사이비 교주 연기 위해 눈 크기까지 연구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신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더 정의로워야 합니다.”까치집이 앉은 듯 덥수룩한 머리, 허공을 쳐다보는 눈은 빛을 잃어 생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신의 뜻을 전달하는 이 남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사이비 교주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은 배우 유아인(35)이 아니면 생각하기 힘들 듯 하다. 최근 본보와 화상으로 만난 유아인은 “눈에서 빛이 보이지 않고 흰자만 검은자만 존재할 수 있도록 눈의 크기까지 연구했다”고 털어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정진수 연기에 앞서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영상을 살펴보니 흔히 떠올리는 ‘믿습니까’라고 소리치는 모습보다 나지막하고 조곤조곤하게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마력을 갖고 있었어요. 정진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허공에 떠있는 인물이란 생각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대중을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했죠.” ‘지옥’의 정진수는 갑작스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정의하며 대중을 현혹하는 인물이다. 정진수가 수장인 새진리회는 사람들의 공포를 바탕으로 정보를 움켜쥐고 권력을 잠식한다. 새진리회의 수족이라 할 수 있는 화살촉은 새진리회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을 찾아가 집단 테러를 가하고 이를 생중계하며 침묵을 지킨 평범한 시민들까지 간접적으로 폭력에 가담케 만든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비슷하지 않나요? ‘지옥’이 공개되고 한 시간도 채 안 돼 내용을 다 본 것처럼 악플을 단 시청자도 계셨어요. 모든 것들을 다 아는 것처럼 마침표를 찍고 평가하는 분들, 한 줄의 기록, 유튜브에서 접한 5분의 정보를 맹신하는 사람들의 믿음과 신념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공포스럽습니다.” 극 중 현상처럼 ‘지옥’행 고지를 받고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남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유아인은 “실제로 고지를 받지 않았지만 20대를 그렇게 (고지를 받은 것처럼) 살아왔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상당히 느끼한 겉멋과 허세에 찌들어 살았어요. ‘나는 서른살쯤에 죽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살았죠.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많더라고요. 정진수와는 좀 달랐지만(웃음). 덕분에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에너지로 저를 과감하게 던지고 도전하고 실험하며 살아갈 수 있었어요. 정진수를 연기하며 그 무렵의 제가 떠올랐죠.”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한 덕분일까. 유아인의 이름 석자를 알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문재신, 영화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드라마 ‘밀회’의 천재피아니스트 이선재까지 그가 연기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촬영 중 대본을 확인하는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선 굵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때로 저를 프레임에 가두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다른 시도와 실험을 통해 저의 가능성을 다지곤 하죠. 이번에 정진수란 강한 에너지를 가진 인물을 연기한 것 또한 유아인의 레벨업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지옥’은 공개 직후 단 하루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우뚝 올라서며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단숨에 깼다. 유아인은 “어떤 한국 분이 ‘세계 무대에 내놓으려면 유아인이 제격이지’라는 댓글을 남긴 걸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국가대표가 된 느낌”이라면서도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조금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칼날같은 시선에 연기가 늘 어렵게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정진수를 연기한 배우 유아인 (사진제공=넷플릭스)글로벌 OTT 플랫폼과 K콘텐츠가 만나면서 연이은 세계 흥행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이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신을 전했다. “1000만영화가 만들어지면 그 공식을 따라 아류작이 생기는 현상을 지양하기 위해 작품을 위한 본질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해외 시장과 내수시장이 다를 이유가 없어요. 제게 주어진 연기라는 원석을 끊임없이 세공하면서도 세상에 던져 반응을 들어보며 제 중심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게 글로벌 시장에 가장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같아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6 18:30 조은별 기자

[기자수첩] 혐오조장 '지옥' 같은 현실

조은별 문화부 차장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다. 사회가 각박할수록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 그래서일까. 요즘 드라마를 보면 드라마가 지옥인지, 우리 사회가 지옥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tvN 드라마 ‘해피니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광인병’이라는 새로운 감염병 사태를 맞아 폐쇄격리된 한 아파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코로나19와 달리 광인병은 물리면 이성을 잃고 좀비처럼 타인을 물며 종국에 죽음을 맞게 된다.아파트에 격리된 이들이 확진자들을 혐오하는 시선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우리네 사회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19가 국내 막 발병했을 무렵을 떠올려보자. 불안에 떠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사재기했고 정부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려준답시고 개인의 사생활을 마구잡이로 공개했다. 덕분에 “몇번 확진자가 불륜을 저질렀다”라는 근거 없는 낭설이 퍼졌고 “종교단체가 돌아다니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감염병의 원인을 개인으로 돌리기도 했다. 한 케이블 채널PD는 주민등록지가 강남인데 실거주지가 파주였다는 이유만으로 “청정도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마녀사냥을 당했다. 해당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은 그 포화를 맞고 비교적 일찍 종영하고 말았다.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에 놀러갔다 동선을 숨겼다는 이유로 구속된 학원강사 겸 대학생은 징역형을 받았다. 역대 최악의 판결이다. 감염병은 모두의 안전이라는 대전제라도 있지만 인터넷상의 ‘발 없는 말’은 바이러스보다 독하다.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지옥’의 화살촉 무리들이나 OTT 웨이브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유튜버들은 지금 한국의 온라인 현상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한다.‘가로세로연구소’ 같은 대형 스피커 유튜버들의 한마디를 언론은 검증없이 확대·재생산한다. 얼굴과 신분을 가린 인터넷 세상에서는 독한 손가락이 위너다. 코로나19보다, 광인병보다 치사율이 높다. ‘지옥’은 드라마에 있는 게 아니다. 혐오로 존재감을 표현하는 작금의 현실이 바로 ‘지옥’이다. 조은별 문화부 차장 mulgae@viva100.com

2021-12-06 14:12 조은별 기자

[비바100] 20만 객석 매진, 2600만 트윗… BTS LA뜨자 전 세계 들썩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연합)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전 세계가 들썩인 한주였다. 할리우드를 품고 있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 로스엔젤레스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들로 모처럼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는 이틀 동안 방탄소년단 관련 트윗만 2600만건 넘게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달 28~29일(현지시간)과 이달 1, 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통해 20만 아미를 만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대면 공연을 중단했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소식에 전세계 아미들이 집결했다.공연이 열린 소파이 스타디움은 LA 램스와 LA 차저스 등 미식축구 두 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부사장이자 프로그램 관리 및 예약 담당자인 크리스티 부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첫 아티스트다. 총 7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의 회당 입장 관객은 4만 7000명. 총 관객 수는 18만 8000명에 달한다. 아울러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관객은 20만명 남짓이지만 무대 뒤편에 대규모 전광판을 설치한 덕분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인근에 있는 유튜브 시어터의 대형 전광판으로 실시간 콘서트를 즐겼다. 이곳의 규모도 6400석이다. 실제로 한국, 일본, 멕시코, 호주, 영국 등 전 세계 곳곳의 아미들이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암표 가격은 최대 1만5000달러(1800만원)까지 치솟았다. 실제 1000만원 정도 웃돈을 주고 입장했다는 아미들의 현지 인터뷰도 게재됐다. 이선화 KB증권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LA콘서트로 약 4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증폭되면서 트위터도 들썩였다. 트위터에 따르면 미국 공연 첫날인 27일 하루에만 약1500만건 이상의 트윗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 ‘버터’ 발매 당시 1달간 일평균 트윗량인 1000만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27~28일 트윗은 2600만건에 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진제공=빅히트뮤직)트위터 글로벌 K팝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방탄소년단 LA 콘서트는 코로나 이후의 첫 대면 콘서트여서 아티스트와 팬이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트윗이 눈에 띄게 많았다. 대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트윗량에 고스라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풀이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여운은 남았다. 특히 멤버들이 콘서트를 전후해 LA시내 곳곳을 관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지순례’ 관광이 이어졌다. 멤버 진이 방문한 LA유명놀이공원 식스플래그, LA에서 가장 맛집으로 꼽은 한인타운 내 곱창집은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느끼기 위한 팬들의 방문으로 ‘대박’이 났다. 곱창집의 한국인 매니저는 국내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틀 때마다 팬들이 곱창을 굽다가도 떼창을 하곤 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공연을 모두 마친 방탄소년단은 3일 미국 음악축제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로 LA 위크를 마무리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연말 시상식에 출연할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9: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오징어게임’, 美 고섬어워즈 삼켰다… 다음 목표는 에미상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 정호연과 황동혁 감독(AP/연합)“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까지 12년이 걸렸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되는데는 12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건 기적이다.”(황동혁 감독)미국 시상식의 K콘텐츠 돌풍이 시작됐다.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게임’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후보로 올라 ‘더 굿 로드 버드’ ‘이츠 어 신’ ‘스몰액스’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더 화이트 로터스’ 등의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은 “2009년 처음 이 대본을 썼을 때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고 했다”며 “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12년이 걸렸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쇼가 되는데 12일이 걸리지 않았다”며 수상의 감동을 전했다.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게임’이 9월 17일 공개된 후 벌어진 가장 기적 같은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에 전 세계가 보여준 큰 성원”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전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 부문은 이정재를 포함해 10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 ‘더 굿 로드 버드’의 에단 호크 2명에게 돌아갔다. 이정재는 이날 황동혁 감독과 새벽 역의 배우 정호연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정호연은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 부문을 시상하기도 했다. 모델 출신인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370만명을 돌파해 국내 여성배위 중 가장 팔로워가 많은 배우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고섬어워즈’는 미국의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독립영화가 후보작이다. 매년 뉴욕에서 열리며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오징어게임’의 해외 수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측이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8일만에 전세계 시청 1위 시리즈물로 올라섰다. 시청 가구는 약 1억 4200만 가구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으로 약 9억 달러(약 1조 67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작품과 출연진은 미국 방송가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을 비롯해 미국의 연말 방송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8:00 조은별 기자

K콘텐츠 대표주자 방시혁·황동혁, 블룸버그 ‘올해의 50인’ 선정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황동혁 감독(사진제공=하이브, 넷플릭스)K콘텐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오징어게임’ 연출자 황동혁 감독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블룸버그 50(The Bloomberg 50)’에 선정됐다. 방시혁 의장과 황동혁 감독은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블룸버그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50인’은 한 해 동안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올해에는 방시혁 의장과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미국의 괴물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메타버스 대표 기업 로블록스 CEO 데이비드 바스주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에서 한 축을 담당한 약국 체인 CVS 헬스 최고경영자(CEO) 캐런 린치,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 “K-팝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정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매니지먼트사인 이타카 홀딩스 인수에 성공한 점을 높이 사며 K-팝을 미국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또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 브레인’이라고 표현하며 “전세계 1억 4000만명이 시청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됐다”며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자료도 공개하며 “‘오징어게임’ 제작비는 2100만 달러(248억원)지만 수익은 9억 달러(1조6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6:18 조은별 기자

‘자가격리’ 때문에? BTS, 일찌감치 MAMA 불참 의사 전해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오마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Mnet ‘아시안뮤직어워드’(이하 2021 MAMA)에 불참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Mnet 측에 올해 MAMA에 출연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 Mnet 측은 올해 방탄소년단의 MAMA 출연 여부에 대해 “출연을 논의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해왔다. 하이브 역시 “아티스트의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하지만 이미 아티스트 라인업을 짜는 시점부터 방탄소년단 측이 출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2일 “방탄소년단의 스케줄 상 공연영상제작은 힘들지만 팬들을 위한 짧은 영상이라도 준비중이다”라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10일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총 3회 받는다. 기업 임원급, 고위공무원, 장례식 참석(7일 이내)만 면제 대상이다.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1 징글볼 투어’에 합류하는 방탄소년단도 자가격리 10일 대상이다. 이에 따라 예정된 국내 스케줄 소화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5:53 조은별 기자

BTS, 드레이크·저스틴 비버 제치고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3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집계한 글로벌 아티스트 스트리밍 순위에서 인기 팝스타 드레이크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스포티파이는 2일 올해 음원 스트리밍 트렌드를 결산한 ‘랩드(Wrapped)’ 데이터를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이 배드 버니,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 중에서는 2021년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했다. ‘버터’, ‘다이나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라이포 고스 온’ 등 4곡은 스포티파이에서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한국 음원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여성그룹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있지, 레드벨벳, (여자)아이들 순이다. 남성 그룹은 방탄소년단외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엑소가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됐다.솔로 아티스트 싱글 1위는 블랙핑크 로제의 ‘R’이 1위, 리사의 ‘라리사’가 2위, 제니의 ‘솔로’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와 ‘에잇’은 3위와 5위를 차지했다.방탄소년단 외에도 K팝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한국 아티스트 10팀의 스트리밍 횟수가 약 137억 회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106억 회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한국 아티스트와 음악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2:09 조은별 기자

올해 유튜브 시청 1위 콘텐츠는 아이유, 뮤비 1위는 임영웅

가수 아이유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올해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영상은 가수 아이유의 히트곡 라이브 영상으로 드러났다. 유튜브가 2일 발표한 국내 동영상·뮤직비디오 연간 결산 순위에 따르면 딩고뮤직 채널에서 내보낸 아이유의 히트곡 라이브 영상 ‘아이유의 킬링 보이스를 라이브로!’가 3천만회 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EBS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OST ‘똥밟았네’ 뮤직비디오 풀버전이 2위, MBC ‘놀면뭐하니’의 MSG워너비 편에서 화제를 모은 SG워너비 노래모음이 8위를 기록했다.뮤직비디오는 가수 임영웅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가 정상을 차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롤린’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브레이브컬스의 ‘치맛바람’은 8위에 랭크됐다.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개설한 ‘짐종국’ 채널은 단시간에 2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최근 약물논란까지 일면서 구독자가 더욱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배구선수 김연경의 ‘ 빵언니 김연경’채널도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크리에이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가장 급성정한 크리에이터는 ‘1분만’이 눈에 띈다. 1분만’은 흥미로운 세상의 소식을 1분 분량의 영상에 담아 전달하는 콘텐츠다. 멘트가 마무리되지 않아도 정확하게 1분에 맞춰 영상을 끝내는 채널 고유의 특징이다.유튜브 측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의 96%가 유튜브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국내 급성장 크리에이터 톱 10에도 지식 전달 크리에이터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유튜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외 웹툰 작가 기안 84가 운영하는 인생84 채널이 급성장 크리에이터 4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2 11:49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4세대 완성형 걸그룹은 나야 나! 아이브, 당찬 데뷔 출사표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기보다는 아이브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이브하면 ‘완성형 걸그룹’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끔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레이)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걸그룹 아이브가 1일 오후 6시 첫 싱글 ‘일레븐’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아이브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2000년대생으로 구성된 MZ세대다. 팀명인 ‘아이브’(IVE)는 ‘아이 해브’(I HAVE)의 축약으로 ‘나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당당하게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리더 유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과 가지게 될 것들을 여러분들에게 당당하게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앞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멤버 중 원영과 유진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며 이미 상당한 팬덤을 쌓았다. 두 사람은 인기 아이돌만이 진행하는 음악방송MC로도 활동 중이다.1년 6개월간의 아이즈원 활동을 마치고 아이브로 재데뷔한 원영은 “멤버들과 데뷔를 향해 달려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도 많이 했다”면서 “아이즈원 (멤버들)도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웃었다.데뷔 싱글 ‘일레븐’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이 환상적인 색깔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엑소 ‘으르렁’, 레드벨벳 ‘덤덤’ 등을 작사한 서지음 작사가가 작업에 참여했다.유진은 “멋진 퍼포먼스와 아이브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일본인 멤버 레이는 “각 멤버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쉴 틈 없는 군무를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이제 갓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목표는 세계 진출이다. 리즈는 “음악방송 1위 ,차트 1위도 좋지만 K팝을 널리 알린 선배들처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원영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월드투어나 해외활동도 해보고 싶다. K팝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열심히 기반을 다져 해외 팬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1 19:40 조은별 기자

창사 60주년 맞은 MBC, 광고없는 새 채널 만든다

박성제 MBC 사장 (사진제공=MBC)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상업성을 배제한 새로운 채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1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고 국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 정부가 권장하는 다채널 방송(MMS) 기술을 활용한 ‘MBC 2’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MBC2 채널은 상업성을 배제해 광고없는 채널로 운영된다. 시민이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와 지역 MBC의 일부 콘텐츠가 방송되며 재난 상황에서는 재난 보도 채널로서 역할한다.박 사장은 “시민 콘텐츠 제작자들의 작품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편성위원회에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선정한다”며 “제작비를 지원하며 저작권 일체도 제작자들께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박 사장은 또 10월 말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콘텐츠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MBC는 내년 드라마 제작에 1300억원을 투입해 제작 편수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외부 협업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지적재산(IP)을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박 사장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공영방송 MBC의 신뢰도에 상처를 입힌 순간이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 품격있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박 사장은 “압도적인 K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MBC,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MBC, 민주주의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영방송 MBC를 만들겠다”며 “지상파 방송이 아닌 지상파 플랫폼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1 18:58 조은별 기자

[비바100] 2021 안방극장 마지막 라인업은? 청춘 VS 스릴러 VS 코믹 VS 대하사극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시작한 2021년이 어느덧 한달여 남았다. 안방극장도 마지막 라인업으로 막판 뒤집기에 돌입했다. 청춘물, 미스터리 스릴러, 코믹, 대하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시청자들 앞에 설 채비를 마쳤다. (사진제공=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SBS는 6일 최우식·김다미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을 선보인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3년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최우식이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김다미가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홍보전문가 국연수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웹드라마 ‘연애미수’를 집필한 이나은 작가가 대본을, 김윤진PD가 연출을 맡았다. 사진 제공=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JTBC는 8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로 승부수를 던졌다. ‘공작도시’는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아 톱스타 전도연, 고현정을 모셔놓고도 시청률 1%대의 부진에 시달렸던 JTBC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중년 여성 스릴러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배우 수애가 성진그룹 미술관 ‘스페이스 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가 둘째 며느리 윤재희로, 김강우가 윤재희의 남편이자 국민 앵커지만 혼외자라는 꼬리표로 열등의식에 시달리는 정준혁으로 호흡을 맞춘다. 대선국면을 앞두고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윤재희의 욕망과 정준혁의 갈등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배우 김미숙이 성진가의 실세 서한숙으로, 이이담이 ‘스페이스 진’의 도슨트 김이설로 극에 힘을 보탠다. 사진제공=TV조선TV조선은 11일 오후 9시 새 주말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연출 지영수)을 방송한다. 동명의 영국 BBC드라마가 원작인 ‘엉클’은 누나의 이혼으로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가진 초등학생 조카를 돌보게 된 한 삼촌의 이야기를 그린다.‘대세배우’ 오정세가 사기를 당해 벼랑 끝에 선 백수 삼촌 왕준혁 역을, 전혜진이 가정 폭력에서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택한 왕준희 역을 맡는다. 이외 박선영, 이상우, 황우슬혜 등이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 제작진은 강남 4구 로열 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라는 극 중 배경을 통해 가족, 주거 공간 내 갈등, 교육 문제, 신분 상승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 관심사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겠다는 각오다. 사진 제공=몬스터유니온KBS는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1TV를 통해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 심재현)으로 정통사극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갈등을 씻어 낼 전망이다. KBS가 대하사극을 선보이는 것은 2016년 방송된 ‘장영실’ 이후 5년만이다.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麗末鮮初) 조선 건국에 앞장 선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주상욱이 문무를 겸비한 학자이자 정몽준, 정도전과 교류하며 정치 감각을 키워나가는 청년 이방원을 연기한다. 김영철이  아버지 태조 이성계로, 박진희가 이방원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로, 예지원이 이성계의 아내인 신덕왕후 강씨를 연기한다. 오랜만에 정통사극을 선보이는 만큼 KBS의 각오도 남다르다. 제작진은 “나날이 높아지는 시청자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한편 대하 사극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극 특유의 관습화된 촬영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참신한 영상미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01 18:3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