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대표주자 방시혁·황동혁, 블룸버그 ‘올해의 50인’ 선정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2-02 16:18 수정일 2021-12-03 00:09 발행일 2021-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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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황동혁 감독(사진제공=하이브, 넷플릭스)

K콘텐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오징어게임’ 연출자 황동혁 감독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블룸버그 50(The Bloomberg 50)’에 선정됐다. 방시혁 의장과 황동혁 감독은 블룸버그가 발간하는 잡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블룸버그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50인’은 한 해 동안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올해에는 방시혁 의장과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미국의 괴물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메타버스 대표 기업 로블록스 CEO 데이비드 바스주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에서 한 축을 담당한 약국 체인 CVS 헬스 최고경영자(CEO) 캐런 린치,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 “K-팝이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정복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매니지먼트사인 이타카 홀딩스 인수에 성공한 점을 높이 사며 K-팝을 미국 음악 산업의 중심으로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또 황동혁 감독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 브레인’이라고 표현하며 “전세계 1억 4000만명이 시청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됐다”며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자료도 공개하며 “‘오징어게임’ 제작비는 2100만 달러(248억원)지만 수익은 9억 달러(1조6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