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비바100] BTS 키운 아미, “팬을 자판기로 아나”… 하이브 상술에 뿔났다

사진=위버스샵 캡처월드스타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든든한 지원군인 팬클럽 아미(ARMY)가 소속사 하이브에 단단히 뿔이 났다. 최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등 소속 가수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면서 지나치게 고가 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하이브는 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샵을 통해 멤버 진이 제작과정에 참여한 잠옷을 출시했다. 타이니탄(방탄소년단 캐릭터)의 진 캐릭터를 천사와 악마 버전으로 내놓은 이 잠옷의 가격은 11만 9000원. 함께 판매한 베개는 6만 9000원이다. 제품은 출시 즉시 품절됐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잠옷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크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단지 아티스트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10만원이 넘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자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멤버 진도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 달라고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며 가격 책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제품 홍보 ‘메이킹 영상’에서는 “80% 정도 아이디어를 냈다. 제가 잠옷을 입을 때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했다. 이런 점을 개선해 주머니에 충분히 휴대전화도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문제는 ‘잠옷’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선포하며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진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어 교재, MD(굿즈), 캐릭터 상품과 잠옷과 같은 ‘아티스트 메이드 컬렉션’ 등도 포함된다. 이 일환으로 오는 15일 공개되는 BTS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7 Fates: CHAKHO)의 사전 이벤트물인 ‘슈퍼캐스팅: BTS’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슈퍼캐스팅:BTS’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세븐 페이츠: 착호’의 티저물이다. 홍보를 위해 각 멤버별 화보 사진을 웹툰과 합성했지만 팬들은 “성의없다”며 2점대의 낮은 평점을 던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 제작에 계속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하다. 네이버 웹툰 ‘슈퍼캐스팅:BTS’의 디지털옥외광고 (사진제공=네이버웹툰)팬들은 “멤버들이 1년 동안 반대했다는데 강행한 사람 누구인가요?” “방탄소년단이 왜 이렇게 반대했는지 알겠다” “화보집을 웹툰이라고 하는 것은 팬 기만 아닌가”라고 혹평했다.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역시 팬들 사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NFT 발행을 위한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환경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기후 행동주의를 강조한 방탄소년단의 최근 메시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선 ‘#BoycottHybeNFT(하이브 NFT 보이콧)’ ‘#ARMYsAgainstNFT(아미는 NFT에 반대한다)’는 해시태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발 보도에서 “BTS 팬들이 하이브의 NFT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반대의 목소리를 낸 해시태그는 지난해 11월 트위터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다”며 “비판론 대부분은 가상화폐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심각하다는 데 있다. 이는 유엔 총회 연설을 포함한 BTS의 기후 행동주의와 부합하지 않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그간 아미들의 의견을 충실히, 즉각적으로 반영해 온 하이브가 무리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울러 본업에만 충실해야 할 방탄소년단을 소속사 하이브가 지나치게 부대사업에 연루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와 관련 하이브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업을 전개하면서 나오는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결과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6 18:30 조은별 기자

최민식, 디즈니+ ‘카지노’로 26년만에 드라마 출연

배우 최민식(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대표적인 스크린 스타 최민식(61)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최민식은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6일 공개한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 중 ‘카지노’의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디즈니는 ‘카지노’에 대해 “디즈니 플러스의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정의하며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의 드라마 출연은 199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만이다. 연출은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맡는다.디즈니는 이외에도 홍콩 가수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아니타(Anita) 감독판’을 통해 그의 생애를 조명한다. 렁록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니타 감독판’에서는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가 그려진다.중국최고문학상 중 하나인 마오둔문학상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중국 드라마 ‘어 라이프 롱 저니’(A Life Long Journey), 심리 스릴러 시리즈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Taiwan Crime Stories) 등도 올해 공개된다.제시카 캠-엔글 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시아 콘텐츠와 문화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디즈니는 아태지역 내 우수한 창작자 및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6 16:20 조은별 기자

이정재도, BTS도 美행 불발… 보이콧·코로나 여파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배우 이정재와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국행이 나란히 불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제 79회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는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오징어게임’은 남우주연상 외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오영수)도 노미네이트 됐지만 황동혁 감독과 오영수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참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현지의 보이콧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졌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가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고 주요 제작사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넷플릭스는 보이콧을 명시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작품들을 출품하지 않았다. 후보 선정은 출품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뤄졌다.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여타 일정 및 자가 격리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배우 오영수는 7일부터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한다.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한편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된 그래미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역시 이달 하순께 예정된 미국행 일정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식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로 예정됐던 시상식을 취소하고 추후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면서 현재 장기 휴가 중인 방탄소년단의 휴식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멤버 뷔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언제까지 쉬느냐”는 한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질문에 “더 쉬고 싶어요”라고 답을 남기기도 했다.그래미 시상식 참석은 취소됐지만 방탄소년단은 3월 서울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장소는 미정이다.현재 중대본은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회당 4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상태다. 만약 이같은 지침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역시 유례없는 ‘피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6 12:39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이선희·이금희, ‘희자매’들의 유쾌한 기행 반란

KBS2 ‘한번쯤 멈출수 밖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수 이선희와 방송인 이금희 (사진제공=KBS)“이선희 씨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죠.” (이금희)“이금희 씨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구나’ 느꼈죠.” (이선희)‘국민가수’ 이선희와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 한 시대를 풍미한 두 50대 여성이 떠난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KBS2 ‘한번쯤 멈출 수 밖에’는 연예계 대표 ‘절친’인 가수 이선희와 아나운서 이금희가 일상을 떠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12번의 여정을 다룬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KBS 1TV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두 차례 방송된 바 있다5일 열린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여행을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친구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이금희는 “이선희 씨가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닌데 여행을 다니면서 ‘왜 이렇게 잘 먹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희는 “좋은 친구와 함께 하니 먹게 된다. 무얼 먹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어디에서 먹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또 이금희는 “이선희 씨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말이 늘어서 좋았다”며 “데뷔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음악 이야기를 하면 눈이 반짝이는 사람이다”고 평했다. 이선희도 “제가 늘 금희를 케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을 하면서 제가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금희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구나’를 느끼며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한경택PD는 “‘한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에서 우리네 마음에 잠시 쉼표를 던지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마음을 내려놓는 이야기와 노래로 프로그램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회에서는 가수 최백호와 함께 부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리며 히트곡 ‘부산에 가면’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다. 6일 오후 10시 40분 첫방송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5 18:34 조은별 기자

[비바100] 이준호·송혜교 빈자리, 임시완·김남길이 채운다

‘트레이서’ (사진제공=웨이브)전국의 여심을 설레게 한 세손저하와 궁녀의 사랑이야기가 끝난 자리는 국세청 전문가들이 채운다. MBC는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를 선보인다. ‘트레이서’는 ‘나쁜 돈’을 추적하는 국세청 전문가들의 활약을 다룬 작품이다. 국세청이란 조직이 시민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지만 제작진은 이 작품을 유쾌한 추적극으로 소개한다. 세금의 용도, 권력자들의 비자금 논란 등 검은 돈, 구린 돈, 숨긴 돈을 거침없이 파헤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배우 임시완이 대기업 뒷돈을 관리하는 회계사 출신으로 국세청 중앙지청 조세 5국 팀장이 된 황동주 역을 연기한다. 고아성은 탁월한 조사능력을 갖춘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으로 분해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다. 배우 손현주가 중앙지방국세청장으로, 박용우는 조사5국 과장 오영으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PD는 ‘보이스’ 시즌2, ‘실종느와르M’ 등 장르물에 탁월한 장기를 보였다. 이 PD는 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개성 만점의 독특한 인물들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나쁜 놈과 그 뒤에 숨은 나쁜 돈을 찾아내는 유쾌한 추적극”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토종 OTT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으로 제작돼 OTT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제공 = 스튜디오S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14일 방송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도 기대작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동명의 논픽션 르포가 원작이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자문을 맡았다. 배우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으로 분해 ‘열혈사제’ 이후 2년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이외 진선규, 려운, 김소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남길은 드라마 홍보대행사를 통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적 배경과 특이점에 끌렸다”며 “현존하는 인물을 토대로 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 이전과는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출연배경을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5 18: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제2의 ‘오징어게임’ 나오나… 2022 K콘텐츠 기대작은?

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를 호령한 K-콘텐츠가 임인년 ‘흑호의 해’를 맞아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톱스타들을 선점했다면 지상파 및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 레거시 미디어들은 전략적인 편성과 캐스팅으로 맞서고 있다. 2022년 다시금 세계를 지배할 K-콘텐츠는 어떤 작품이 될까.◇안방에서는 김희선·소지섭·김남길·이준기·손예진·송중기 등 격돌배우 김희선 (사진제공=힌지 엔터테인먼트)레거시 미디어는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OTT의 공습 속에서도 KBS2 ‘연모’, MBC ‘옷소매 붉은 끝동’, SBS ‘원더우먼’ ‘모범택시’ ‘펜트하우스’ 등의 작품으로 선방했던 지상파 채널과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내세운 케이블 채널 tvN 등이 올해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한 드라마를 선보인다.배우 소지섭 (사진=연합)지난해가 톱작가의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톱스타의 격돌이다. ‘검은태양’과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드라마 부활을 알린 MBC는 배우 김희선·로운 주연 웹툰 원작 ‘내일’과 소지섭이 출연하는 ‘닥터로이어’ 등이 기대작이다.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달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022년 기본운영계획안 보고를 통해 “올해 드라마 제작에 13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축소했던 드라마 제작 편수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사진제공=SBS)S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김남길을 앞세운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서현진 주연 ‘왜 오수재인가’, 이준기가 출연을 확정한 ‘어개인 마이 라이프’, 김래원 주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이 올해 라인업을 수놓고 있다. 1TV ‘태종 이방원’을 통해 중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KBS는 2TV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배우들을 앞세운다. 김재욱·정수정의 ‘크레이지 러브’, 박주현·채종협이 주연을 맡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이준·장혁이 출연하는 ‘붉은단심’ 등이 준비돼 있다.배우 김태리 (브릿지경제 DB)tvN은 3일 정지훈을 내세운 ‘고스트 닥터’를 시작으로 김태리·남주혁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하늘·김성령 주연 ‘킬힐’ 등으로 승부한다. 지난해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톱스타 캐스팅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JTBC는 손예진을 앞세운 ‘서른, 아홉’, 박민영·송강 주연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 송중기가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금 안방평정에 나선다. ◇김혜수·하정우·황정민·유지태·지창욱·조인성·윤여정은 OTT로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OTT들도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작품을 찾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 중이다. 지난해 ‘D.P’ ‘오징어게임’ ‘지옥’까지 연이어 흥행을 이은 넷플릭스는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김혜수의 ‘소년심판’, 하정우·황정민·박해수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수리남’, 지창욱이 출연하는 ‘안나라수마나라’, 전여빈 주연 ‘글리치’, 김희선의 ‘블랙의 신부’ 등이 준비돼 있다. 스페인의 동명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에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배우 김윤진과 유지태 등이 출연한다.배우 조인성 (사진=연합)글로벌 OTT의 잠룡 디즈니플러스는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무빙’을 텐트폴로 내세웠다.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차태현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국 상륙 후 이렇다 할 재미를 못 본 애플TV플러스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과 한류스타 이민호가 주연한 ‘파친코’로 세계 정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책이 원작으로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드라마 20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로컬OTT인 티빙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술꾼 도시여자들’과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2를 선보인다. 이서진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내과 박원장’도 오리지널 시리즈로 마련돼 있다. 카카오TV도 박하선 주연 ‘며느라기2...ing’로 다시금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왓챠’는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시즌4를, 웨이브는 임시완·고아성이 출연하는 ‘트레이서’를 기대작으로 내세웠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4 18:3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송승환 “시력 안 좋지만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로 해설하겠다”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사진제공=KBS)“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시청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겠습니다.”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방송인 송승환이 4일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송승환은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면서도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중계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30cm 앞까지는 다 보인다. 그래서 도쿄 때 대형 모니터를 앞에 두며 보고 해설했다”며 “시청자분들도 TV 화면을 통해 개폐막식을 보지 않나. 모니터를 보면서 해설하는 건 결국 시청자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개폐막식을 보는 셈이니 (해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그는 “올림픽 개폐막식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TV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중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책들을 구매해서 열심히 보고 있다”며 ““연출을 해본 사람으로서 연출자와 디자이너의 생각을 다른 사람보단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잘 파악해서 시청자들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KBS 동계올림픽 방송단에는 송승환을 비롯, ‘빙상여제’ 이상화, 이강석 전 국가대표(스피드 스케이팅), 진선유·이정수(쇼트트랙), 곽민정(피겨스케이팅) 등이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처음으로 해설위원에 도전하는 ‘빙상여제’ 이상화는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다”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주최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선유는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4 16:41 조은별 기자

유해진·김동욱 소속사 키이스트, 박성혜·남소영 공동대표 선임

사진제공=키이스트연예기획사 키이스트가 박성혜 이사와 남소영 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키이스트는 3일 공시를 이같이 밝히며 “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의 핵심역량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왔던 박성혜 대표이사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총괄해온 남소영 이사가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여 함께 경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박성혜 대표는 2018년 5월 SM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를 인수한 이후 선임한 전문경영인으로 ㈜몬스터유니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5년 여 간 배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SBS ‘하이에나’, JTBC ‘구경이’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그간 배우 매니지먼트에 치중했던 키이스트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남소영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CMO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부분과 SM 재팬 대표이사를 지내며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해외진출을 이끌었다.키이스트 관계자는 “금번 공동대표 체제의 구축은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을 강화하고자 하는 SM그룹의 장기적인 비전에 따른 것으로 공동 대표이사의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3 17:33 조은별 기자

[책갈피] 록이 한 물 갔다고? 록 역사 만화 ‘페인트 잇 록’ 12년만에 재출간

‘페인트 잇 록’ | 남무성 지음 | 안나푸르나|각 3만 5,000원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도래하기 전에도 ‘한 물’ 간 음악으로 치부되곤 했다. 2010년대를 수놓았던 각종 록페스티벌은 EDM과 힙합에게 자리를 내줬다.하지만 코로나19로 대중음악공연 산업이 가라앉으면서 록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다시 치솟고 있다.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집필한 록 역사 만화 ‘페인트 잇 록’(PAINT IT ROCK)이 12년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한 것도 젊은 층의 꾸준한 재출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책은 지난 3년간 절판됐던 시기에도 2~3배의 중고가로 거래되며 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록음악을 만화로 그린 책은 해외에도 종종 있었지만 비틀스나 너바나 같은 특정 아티스트의 일대기를 그렸거나 블루스, 로큰롤 등 장르를 집중적으로 설명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페인트 잇 록’은 로큰롤의 통사를 만화로 그려낸 일종의 록 개론서다. 로큰롤의 탄생, 비틀스의 등장, 록음악의 르네상스 시대, 하드록의 맹공, 펑크의 돌진, 뉴 웨이브, 헤비메탈의 출현, 현시대 모던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시리즈 1권은 만화 왕국 일본에 수출돼 아마존 재팬 음악도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시리즈2편도 유명 음반 유통사 ‘디스크 유니온’(Disc Union)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남무성 작가는 작가의 글을 통해 “다시 ‘페인트 잇 록’을 필요 하는 청춘들이 등장했다”며 “고전은 같은 걸 앞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는 것이다. 독자가 책장을 넘기며 시대를 초월한 음악 감상에 들어설 때 ‘페인트 잇 록’이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3 16:43 조은별 기자

‘솔로지옥’, 韓 예능 최초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진입

솔로지옥 (사진제공=넷플릭스)한국이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넷플릭스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솔로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0위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1위, 홍콩과 태국에서 2위,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판 ‘투핫’으로 불리는 ‘솔로지옥’은 싱글남녀들이 ‘지옥도’라고 불리는 무인도에서 생활하다 커플이 되면 ‘천국도’로 불리는 초호화 호텔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준식, 김현중, 문세훈, 오진택, 최시훈부터 강소연, 송지아, 신지연, 안예원 등남성 5명과 여성 4명이 출연한다.한편 한국의 첫 우주 SF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5위에 랭크됐다. ‘고요의 바다’는 공개 직후 7위에 오른 뒤 3위까지 순위가 상승했지만 ‘코브라 카이’ ‘위쳐’ ‘에밀리, 파리에 가다’ 등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3 11:30 조은별 기자

SM타운 콘서트, 전 세계 161개 지역 5100만 스트리밍 신기록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의 합동 콘서트 브랜드 ‘SM타운’ 콘서트를 전세계 161개 지역에서 본 것으로 나타났다.SM엔터테인먼트는 2일, “전날 유튜브 및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공개된 ‘SM타운 2022 : SMCU 익스프레스@ 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 공연이 전 세계 161개 지역에서 약 5천100만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열린 같은 공연의 스트리밍(3천583만 회)의 약 1.4배에 달한다. SM 측은 “한국 온라인 콘서트 가운데 최다 시청을 기록했던 작년 수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는 가상의 공간 ‘광야’에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을 배경으로 SM 소속 가수들이 모두 모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SM 측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공연을 무료로 기획했다.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CU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의 스토리, 세계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팀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하여 경계 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광야”라며 “이러한 세계관리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라고 정의했다. 공연에는 SM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슈퍼M의 여성 버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보아, 태연, 효연, 슬기, 웬디, 카리나, 윈터)가 신곡 ‘스텝 백’ 무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이외에도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샤이니, NCT, 에스파, 강타 등 SM 소속 가수들과 레이든, 임레이, 긴조 등 DJ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달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2 14:24 조은별 기자

MSG워너비부터 신유빈까지…‘놀면뭐하니’ 지난해 17억 기부

사진제공=MBC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지난 1년간 방송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17억여원을 기부한다. 2일 MBC에 따르면 ‘놀면뭐하니’ 제작진은 MSG워너비(지석진, 김정민, KCM, 쌈디, 이동휘, 이상이, 박재정, 원슈타인)의 음원과 앨범 판매 등 부가 사업, 2021 달력 판매금 및 탁구선수 신유빈의 출연 미션으로 획득한 기부금 등 총 17억 1000만원을 11개 단체에 전달한다.사진제공=MBC신유빈 선수는 라켓중년단(유재석, 하하, 정준하)과 미션으로 얻은 기부금 1000만원 외 출연료 1000만원을 더해 2000만원을 대한탁구협회에 기부했다.   또 16억 9000만원은 안나의 집, 한국소아암재단,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밀알 복지 재단, 세이브더 칠드런, 동방 사회 복지회, 지파운데이션, 함께하는 사랑밭,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이상 10곳의 단체에 분산해 전달됐다. ‘놀면뭐하니’의 기부행보는 2019년 유재석의 드러머 도전 미션인 ‘유플래쉬’ 프로젝트 음원수익을 아동청소년맞춤음악교육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이어 트로트 스타 ‘유산슬’을 내세운 ‘뽕포유’ 프로젝트 때는 음원 및 달력판매 수익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취약계층의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방구석 콘서트’ 음원 및 싹쓰리, 환불원정대 음원과 앨범 판매 수익 18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2 13:20 조은별 기자

BTS, 새해 인사… “아미가 웃을 수 있는 일 열심히 하겠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월드스타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22년을 맞아 팬클럽 아미(ARMY)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맏형 진은 지난 달 3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 한해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보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진은 “매년 갈수록 더 한 사랑을 받는데 이 은혜 어떻게 갚을지 매번 고민하고 있다”면서 “고민은 했지만 생각없이 만든 ‘슈퍼참치’처럼, 그냥 즐기자고 만든 콘텐츠에도 정말 진심으로 즐겨주셔서 저는 너무 행복하다”고 적었다.그는 “내년, 내후년에도 아미가 웃을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만들고 또 뭐든 열심히 하겠다”면서 “올 한 해 너무 고생하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마워요 알라뷰 아미”라고 덧붙였다.막내 뷔도 위버스를 통해 “2021년은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며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2022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사랑하고 너무너무 아낀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슈가 역시 위버스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인사를 건넸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장기 휴가를 받았다. 이들 중 멤버 슈가, RM, 진이 두차례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돌파감염돼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일(한국시간)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2 12:25 조은별 기자

역사가 스포… ‘옷소매 붉은 끝동’ 슬픈 엔딩 17%대 유종의 미

역사가 스포일러였다. 정조와 의빈 성씨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17%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16, 17회는 각각 17.0%,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5%대 시청률로 출발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와 의빈 성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강미강 작가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과거 MBC 드라마 ‘이산’을 통해 다뤄졌지만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의빈 성씨를 보다 주체적이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표현해 여성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사진제공=MBC)조선시대를 그린 사극 속에서 여성, 특히 후궁은 왕의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궁녀를 전문직으로 표현해낸 모습이 신선함을 더했다. 정조 이산을 연기한 2PM 이준호는 드라마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시작, 영화 ‘스물’(2015), ‘협녀’(2015), ‘기방도령’(2019) 드라마 ‘기억’(2016), ‘김과장’(2017)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8) ‘기름진 멜로’(2018) ‘자백’(2019) 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연기 스펙트럼을 터뜨렸다.왕으로서 서늘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보여줌과 동시에 궁녀 덕임을 향한 섬세한 애정을 동시에 표현해내며 차세대 K콘텐츠를 이끌 재목으로 우뚝 섰다. 덕분에 그는 지난해 30일 방송된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덕임 역의 배우 이세영 역시 아역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력으로 극의 안정도를 더했다. 생각시 시절과 대전 나인, 후궁이 된 의빈 성씨의 모습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해석해냈고 또렷한 발성과 발음으로 ‘확신의 사극상’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세영 역시 같은 날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이외에도 인간미 넘치는 영조 역의 이덕화, 궁녀들의 조직 ‘광한궁’의 리더를 맡은 제조상궁 조씨 역의 박지영, 인자한 서상궁 역의 장혜진 등의 개성강한 열연이 극의 다채로움을 보태며 볼거리를 증폭시켰다.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는 국세청 조세 5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임시완, 고아성 주연의 ‘트레이서’가 7일부터 방송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2 10:57 조은별 기자

[신년기획-2022 대전망] 'K유니버스'가 열린다… 세계 뒤흔들 '콘텐츠 빅뱅' 예고

‘7 페이츠: 착호’ 포스터 (사진제공=하이브)지난해 전 세계를 매료시킨 K엔터테인먼트가 다시금 세계를 뒤흔들 전망이다. 핵심은 ‘K유니버스’다. 슈퍼 IP를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웹툰 제작 등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 진출 시동을 건 K웹툰과 K플랫폼은 K유니버스의 완성도를 높인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제시한 ‘바운드리스’ 미래 비전은 K유니버스의 롤모델 격이다. 당시 하이브는 하나의 스토리가 지적재산(IP)이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 아티스트와 팬덤에 기반한 신작 게임과 콘텐츠 비즈니스 등을 제시했다. 기존에 아티스트가 음악이나 연기를 통해서만 팬들을 만났다면 향후 아티스트를 슈퍼IP 삼아 무한한 형식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달 15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네이버 웹툰 ‘7 페이츠: 착호’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게임’, 멤버들의 성장사를 담은 드라마 ‘유스’ 등이 올해 공개된다. 넷플릭스가 드라마화한 네이버 웹툰 원작 ‘지옥’ (사진제공=네이버 웹툰)한국 콘텐츠의 화수분 역할을 한 웹툰, 웹소설의 영상화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이미 넷플릭스 ‘D.P’ ‘지옥’ ‘스위트 홈’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양한 IP가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올해에도 ‘내과 박원장’(티빙),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넷플릭스) 등의 작품이 OTT를 통해 공개된다. 양대 웹툰 라이벌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보다 많은 IP확보를 위해 북미시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웹툰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래디쉬를 인수한데 이어 12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450억 원에 인수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66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전세계 최대 슈퍼IP를 보유한 미국 만화 출판사 DC코믹스, 마블코믹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7 페이츠: 착호’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하이브)K유니버스는 K플랫폼과 디지털 기술로 확장한다. 위버스, 유니버스, 디어유 버블 등 K팝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사업은 단순히 팬들의 놀이 문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메타버스나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전해 4차 산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하이브는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손잡고 IP와 NFT가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를 비롯한 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도 NFT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MBC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알래스카편의 ‘무야호’ 클립을 NFT로 판매해 디지털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1 06: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메타버스·NFT로 진화하는 K콘텐츠

걸그룹 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디지털 미디어는 올해 문화계의 가장 큰 화두였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미술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중심으로 속속 디지털 전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K팝 업계는 메타버스와 NFT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분야다. K팝과 K콘텐츠의 하드웨어인 디지털 플랫폼, K콘텐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웹툰도, 미술·문학 등 순수문화계도 NFT 이슈로 뜨거운 한해였다. ◇K팝의 미래, 메타버스와 NFT, 플랫폼제페토의 블랙핑크 아바타 (사진제공=제페토)K팝 업계는 올 한해 디지털 미디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걸그룹 에스파가 ‘메타버스 걸그룹’을 표방한 것을 비롯해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메타버스는 초월과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적용한, 현실에 없는 별도의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메타버스를 활용한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수 선미 (사진제공=어비스컴퍼니)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하고 자기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들은 2년 동안 지속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 및 팬미팅 같은 행사가 위축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K팝 문화에 익숙해진 모양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고 가수 선미는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을 혼합한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였다.휴맵콘텐츠는 가상 K팝 아티스트 유나 NFT를 발행했다 (사진제공=휴맵콘텐츠)각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NFT 시장은 대중문화계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큐브 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등이 NFT 시장 참여를 발표했다.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는 아예 가상 K팝 아티스트 유나를 내놓고 이를 활용한 유나 NFT를 발행했다. 하지만 일부 팬덤 사이에서는 NFT가 아티스트를 지나치게 상품화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팬덤들의 놀이터인 ‘플랫폼’ 역시 K팝의 주요 미래 비즈니스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형기획사들은 팬덤 결집,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사활을 걸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의 2대 주주가 됐고 하이브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해 YG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몸집을 불렸다.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도 ‘유니버스’란 플랫폼을 내놓고 K팝 시장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았다.◇K콘텐츠의 하드웨어, OTT플랫폼사진제공=넷플릭스K콘텐츠의 하드웨어 격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플랫폼도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OTT시장에 마블·픽사 등을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 플러스, 아이폰·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와 연동성을 무기로 ‘애플티비 플러스’가 론칭하며 글로벌 OTT 3파전을 벌였다. 전 세계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OTT의 확장성으로 ‘오징어게임’ ‘지옥’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사진제공=애플TV+다만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의 망 이용료 지급, 제작사와 공정 계약 등의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글로벌 OTT플랫폼과 경쟁하는 토종 OTT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도 투자 확대에 나서고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티빙은 대만, 일본을 시작으로 2024년 북미진출을 선언했고 왓챠는 일본에서 OTT사업을 진행 중이다. 웨이브도 동남아부터 북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 세계로네이버 웹툰 ‘지옥’ (사진제공=네이버웹툰)K콘텐츠의 화수분 역할을 하는 K웹툰, K웹소설은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대형 플랫폼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세계 진출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 엔터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래미쉬 인수에 이어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인수하며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 플랫폼 1위인 네이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6월에는 태국과 대만에 카카오웹툰을 출시하기도 했다. 네이버 역시 9월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를 인수하며 진용을 탄탄히 다졌다. 양사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면서 고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옥’ ‘스위트홈’ ‘D.P’ 등 국내 웹툰 IP 기반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K웹툰·웹소설 플랫폼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술계도, 문학계도, NFT 순수문화도 NFT열풍을 비켜가지 못했다. 특히 미술시장은 NFT 기술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한국 수묵 산수화 대표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월하 2021’, 장콸 작가의 ‘유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 NFT 에디션 등은 완판됐고 간송미술관이 7월 선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NFT 개당 1억원에 팔렸다. 문학계도 NFT 경매를 통한 판매가 생기고 있다. 배수연 작가의 시집 ‘쥐와 굴’은 한국 문학작품 최초로 NFT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시장이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NFT는 전체 순수문화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1-12-29 18:0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