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기자

편집부 기자

mulgae@viva100.com

홍대 3대 명절 ‘경록절’, 올해도 온라인으로…100여 팀 출연

사진제공=캡틴락컴퍼니크리스마스, 핼러윈 페스티벌과 더불어 홍대 3대 명절로 꼽히는 ‘2022 경록절’이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경록절’은 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을 기념하는 음악 공연이다. 한경록의 군 전역 후 생일 파티를 찾은 뮤지션들이 즉흥적으로 밤새 공연을 펼친 것에서 착안, 지금은 홍대 인디음악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2020년 2월까지 홍대 인근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무브홀에서 개최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무브홀이 폐쇄되고 대규모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페스티벌로 대체됐다.지난해 ‘경록절’은 사흘간 18시간에 걸쳐 83개 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뮤지션들도 ‘경록절’을 위해 편집한 공연영상을 보내기도 했다.올해 경록절에도 약 100여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1차 라인업에는 가수 한영애, 크라잉넛, 마미손, 이승윤,코카N버터, 갤럭시 익스프레스, 배희관밴드가 이름을 올렸다.한경록은 SNS를 통해 “비록 지금 만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함께 있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웃고 떠들며 신호하자”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경록절’은 크라잉넛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6 11:59 조은별 기자

“아기상어 뚜룹뚜루~” 100억 번 봤다… 전세계 최초 기록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요 ‘아기상어’ 댄스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세계 최초로 100억 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유·아동 교육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13일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이 이날 오후 4시께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0억 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단일 영상이 100억 뷰를 넘어선 건 전 세계 유튜브 역사상 처음이다.핑크퐁 컴퍼니는 “100억 뷰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약 78억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조회 수 기준으로 지구상에 사는 모든 인구가 적어도 한 번씩 영상을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회 수를 모두 합친 재생 시간만 해도 약 4만3000 년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시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2016년 6월 공개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베이비 샤크 뚜루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한국 동요 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32위)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6위에 올랐다. 2020년 11월에는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70억4000만회)에 올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핑크퐁 아기상어’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지적재산(IP) 파워를 증명한 모멘텀”이라며 “앞으로도 국경과 인종을 넘어 사랑받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3 19:43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최강창민 “‘스파이더맨’ 수트처럼 진화한 보컬 보여드릴게요”

최강창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영화 ‘스파이더맨’에서도 주인공 다양하게 진화하잖아요. 저도 그 수트처럼 변화무쌍한, 카말레온같은 보컬을 들려드리려고요.”1년 9개월만에 두 번째 솔로앨범을 들고 돌아온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13일 오후 6시 솔로 2집 ‘데블’(Devil) 음원을 공개했다.첫 솔로앨범이 달콤한 제목의 ‘초콜릿’이었다면 솔로 2집은 ‘데블’(Devil)이라는 제목처럼 강렬하고 치명적이다. 앨범에 수록된 6곡은 알앤비, 록, 라틴,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최강창민은 “1집 때와 마찬가지로 포장하고 꾸미기보다 보컬, 퍼포먼스에서 나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성숙한 남자의 농후한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데블’은 지난해 스웨덴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알렉스 루노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해 최강창민이 가사를 썼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최강창민은 “원곡은 치명적인 악마를 표현한 곡이지만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보면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가사를 작업하게 됐다”며 “제가 써도 회사 평가에서 특별히 우호적이지 않은데 감사하게도 가사가 채택됐다”고 말하며 웃었다.유영진 프로듀서가 직접 디렉팅을 한 이 곡은 웅장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최강창민의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최강창민은 “예전보다 디테일한 보컬을 선보이려고 했다”며 “굉장히 멋있는 곡이 탄생했다는 확신이 들었던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데뷔 18년차인 그는 꾸준한 기부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도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3000만 원을 쾌척하는 등 남몰래 선행을 펼쳐왔다.최강창민은 “수익이 발생하면 좋은 일에 일정 부분을 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익이 없으면 기부를 못하지 않나. 생색이라기보다 좋은 취지의 일이 알려지면, 같은 마음을 품는 분들이 분명히 더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올해로 데뷔 19년차에 들어선 최강창민은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팬들을 꼽았다.“올 초 SM타운 라이브를 보면서 가수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이 있어요. 팬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수를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나만의 음악,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 라기 보다 긴 시간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갈고 닦아야 하다고 생각해요.”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3 19:12 조은별 기자

[비바100] 60년 연기 한 우물… 오영수가 보여준 K어르신의 품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가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 티오엠에서 열리는 연극 ‘라스트 세션’ 출연을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60년간 묵묵히 연기 한 우물을 판 배우 오영수(79)의 깜짝 골든글로브 수상에 국내외 누리꾼들은 물론 세계 언론도 주목했다.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그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스 호텔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석세션’(Succession)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The Morning Show)의 빌리 크루덥·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Ted Lasso)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스타들과 경합 끝에 성취한 결과다. 미국 CBS는 오영수의 수상에 대해 “올해 골든글로브는 몇몇 스타들이 역사를 새로 썼다”며 “‘오징어게임’ 스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고 소개했다. CNN은 “‘오징어게임’ 스타 오영수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독창적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순식간에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드라마라는 명예를 얻었고 극 중 오영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며 “(골든글로브 수상에 따라) 78살 그의 연기 이력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의 전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오영수는 골든글로브 수상 다음날인 11일에도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 ‘라스트세션’ 무대에 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연 4시간 전에 극장에 도착해 90여분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수상 직후 취재진의 전화 인터뷰 요청도 “공연 준비를 해야 한다” 정중히 거절했다. 매 무대 최선을 다하는 오영수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다. 달라진 건 관객의 반응이다. ‘라스트 세션’은 이달 남은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11일 공연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무대를 향한 오영수의 진정성을 기리는 찬사와 존경의 박수였다. MZ세대는 ‘어른 오영수’의 매력에 한껏 빠졌다. ‘오징어게임’에서 “우린 깐부야”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가 작품의 진정성을 위해 상업광고를 거절한 사연, 골든글로브 수상 후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는 소감이 공감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MBC ‘놀면뭐하니’ 출연했을 때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오영수는 “(연기의) 시작은 우스웠지만 시대가 안고 있는 것을 관객들에 던질 때 환희가 밀려와 배우로서 긍지를 느꼈다. 인생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한다”며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다.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경지에 이르려 하는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SNS에는 “이 시대 진정한 어른”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노배우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정치권도 오영수에게 경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배우 오영수 님의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며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치가 옛날과 같지 않은 오늘날, 그래도 진심은 통한다는 깨달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영수 배우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계인의 깐부 할아버지, 오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문화예술교육진흥법’과 같은 문화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3 18:30 조은별 기자

‘오징어게임’, 美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 비영어권 최초

사진제공=넷플릭스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오징어게임’은 SAG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 28회 시상식 명단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SAG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앙상블상 후보에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에 아시아 국적 배우가 후보로 오른 것도 최초다.앙상블상은 한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으로 SAG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앙상블상 후보로는 훌루의 ‘시녀이야기’, 애플TV+의 ‘모닝쇼’, HBO의 ‘석세션’, ‘파라마운트 네트워크’의 ‘옐로스톤’ 등 쟁쟁한 작품들이 선정됐다.남우주연상 후보는 이정재(‘오징어게임’), 제레미 스트롱·키에라 컬킨·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크루덥(‘모닝쇼’)등이 경쟁을 펼친다. 여우주연상에는 정호연(‘오징어게임’), 제니퍼 애니스톤·리즈 위더스푼(‘모닝쇼’), 엘리자베스 모스(‘시녀이야기’), 세라 스누크(‘석세션’)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스턴트 앙상블 후보로는 ‘오징어게임’ 외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이 선정됐다.‘오징어게임’의 SAG후보 선정에 대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4개 부문 후보 지명과 관련해 버라이어티에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모든 출연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가 영화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오징어게임’은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3 09:33 조은별 기자

[비바100] 대머리 변신한 이서진, 중소기업 애환다룬 ‘좋좋소’… 토종OTT 격돌

사진제공=티빙댄디함의 대명사였던 배우 이서진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대머리 가발을 썼다. 중소기업의 애환을 다룬 블랙코미디 ‘좋좋소’도 시즌4로 돌아온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맞서 토종OTT들이 파격으로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토종OTT 티빙은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내과박원장’에서 ‘민머리 이서진’을 내세우며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 14일 첫 공개되는 ‘내과 박원장’은 실제 의사 출신인 장봉수 작가가 개원의 시절 경험을 토대로 그린 웹툰이 원작이다. 삼수를 거쳐 의대에 진학했지만 개원 뒤 적자를 메우기 위해 환자에게 영양제와 피부시술까지 권한다. 현실 개원의의 짠내나는 생활을 현실감있게 그린 원작은 네이버 웹툰 베스트 도전 조회수 400만뷰, 다음웹툰 리그 1위 등 연재플랫폼마다 화제를 모았다. 웹툰 속 박원장의 실제 롤모델은 배우 김상호로 알려졌다. 이서진은 박원장 역을 위해 민머리 가발과 긴 머리 가발을 번갈아 착용해 웃음을 안긴다. 배우 라미란이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하는 박 원장의 아내 사모림으로, 차청화가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차 차미영으로 분해 웃음을 보탠다. 여기에 신은정, 김광규, 정형석이 각각 항문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원장으로 분해 박 원장과 동료애를 나눈다. 웹드라마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의 서준범PD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사진제공=왓챠또 다른 토종 OTT 왓챠도 유튜브 기반 드라마 ‘좋좋소’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다. ‘좋좋소’는 중소기업의 애환을 그린 웹드라마로 유튜브에서 공개 후 2주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모은 화제작이다. 지난해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편입됐다. 시즌4에서는 정승네트워크 출신 백진상(김경민)이 차린 백인터내셔널이 기존 거래처를 앗아가면서 위기를 맞은 정승네트워크의 상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지난 시즌 정승네트워크를 퇴사했던 주인공 조충범의 행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좋좋소’ 1회는 18일 공개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2 18:00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BTS·NCT·트와이스 빌보드 점령… TXT는 북미서 최다 판매

사진=BTS트위터2022년에도 북미시장에서 K팝의 인기가 꾸준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 ‘핫100’차트와 앨범 순위인 200차트에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NCT, NCT127,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K팝 그룹들이 앞 다퉈 이름을 올렸다.방탄소년단이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1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한 58위로 역주행했다.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방탄소년단, NCT, NCT127, 트와이스 등 K팝 그룹 네 팀이 무더기로 차트에 진입했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56계단 오른 120위를 기록하며 92주째 차트에 올랐다. 이 앨범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전주(54위)보다 크게 상승해 28위를 기록했다.NCT 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지난해 9월 발매된 NCT127 정규 3집 ‘스티커’ 역시 같은 차트 149위로 16주 연속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같은 해 12월 발매된 NCT 정규 3집 ‘유니버스’는 ‘빌보드 200’ 67위, ‘월드앨범’ 차트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걸그룹 트와이스의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 O+T=3’(Formula of Love: O+T=3)는 ‘빌보드 200’ 148위로 8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의 음반은 메인 앨범 차트 외에도 ‘월드 앨범’ 3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15위, ‘톱 앨범 세일즈’ 19위 등을 기록했다.이외에도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부른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트리’, 멤버 진이 부른 tvN 드라마 OST ‘유어스’, ‘슈퍼참치’ 등이 빌보드의 ‘핫 트렌딩 송즈 파워드 바이 트위터’차트에서 각각 5위, 8위, 12위에 랭크됐다.TXT (사진제공=빅히트뮤직)한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K팝 앨범으로 집계됐다. 9일 포브스가 MRC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이 앨범은 지난해 미국에서 21만 5000장이 판매되며 미국 내 판매된 K팝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포브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RC 데이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는 그들이 미국 시장에 진정으로 정착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2 11:01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김남길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싱크로율 100%”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진선규, 김소진, 김남길 (사진제공=SBS)“프로파일링을 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집중을 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나 우리가 같이 공동으로 느껴야 하는 책임을 이해하게 됐어요.”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은 배우 김남길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고백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심리 분석을 통한 범인추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되고 수사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극중 김남길이 연기하는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은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권교수가 모델이다. 평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는 김남길은 역할에 빠지면서 악인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됐다며 “그런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전작 ‘열혈사제’로 유쾌한 매력을 한껏 선보였던 김남길은 “섬세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을 읽어내고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송일용의 모델이기도 한 권일용 교수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100%”라고 자신했다. 그는 “권교수님은 외모만 보면 무서울 것 같은데 반전 매력이 있는 점이 나와 비슷하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유머러스하고 굉장히 밝고 장난기가 많은 분”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권교수님이 현장에 자주 오셔서 사건 당시 시대상과, 어떤 심정이었는지, 왜 화가 났는지를 알려주셨다”며 “배우들이 왜 그런 범죄가 일어났는지 질문하곤 했는데 프로파일러 입장에서 그 기억을 상기하는 것도 힘들텐데 과감히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김남길 외 진선규, 김소진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과감히 주연배우로 기용했다. 두사람 모두 지상파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다.극 중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맡은 진선규는 “이제껏 많은 드라마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그 직업군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맡은 김소진은 “연기이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며 “작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과정이 굉장히 가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 참여했다”고 전했다.박영수 EP는 “3년 전 동명원작을 접했을 때 흉악범죄를 막고자 노력한 분들의 의지에 매료됐다. 원작의 힘을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라며 “다만 시간이 흘러도 범죄로 인한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희생자를 그리는 것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1 18:19 조은별 기자

[비바100] 새해 첫 투자, 투린이를 위한 투자 성공 VS 실패의 공식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 | 최성락 지음| 페이퍼로드 | 1만6800원“올해는 나도 투자나 해볼까?” 신년을 맞아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린이(투자 초보를 일컫는 신조어)가 적지 않다. 주위를 둘러봐도 투자하지 않는 이가 드물다. 부동산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에서 더 이상 노동소득만으로 서울에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지자 그동안 애써 투자에 초연했던 이들도 새해를 맞아 투자공부에 나서는 추세다. 하지만 투자에도 고수와 하수가 있다. 수많은 고수들이 자신의 성공비법을 얘기하지만 전체 투자자로 대상을 넓히면 고수는 5% 남짓이다. 평범한 개미들은 오늘도 잃고 번뇌하기를 반복한다. 잃는 것도 잘 잃어야 멘탈을 관리할 수 있다. 신년을 맞아 투자 고수의 돈 버는 비결과 투자 하수의 실패담을 소개한다. 신간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이하 최성락 투자법)은 최성락 전 동양미래대학교 교수가 비트코인과 주식투자로 50억을 번 뒤 파이어족이 된 경험담이다.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교수로 재직 중일 때도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는 발칙한 투자기를 펴낼 만큼 자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최성락 투자법’은 비트코인 초창기부터 코인 투자에 눈을 뜨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주식 투자가 활황이던 시절, 과감한 투자와 부동산 폭등으로 자산을 50억으로 불린 과정을 낱낱이 담았다. 저자는 비트코인 초창기인 2014년부터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재화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코인 투자를 도박처럼 치부하고 비트코인이 급락을 거듭하던 시기였다. 저자가 비트코인 투자를 단행한 것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수요만 따라주면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최 교수는 책에서 “비트코인 투자는 상위 1%의 미술품 투자와도 같다”고 주장했다. 주식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3년 사이 주식 투자로 10억원을 벌었다. 저자는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자의 방법과 기준에 대한 지식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주식 고수들처럼 꼭 해당기업에 대한 지식을 낱낱이 알아야 하거나 우량기업주가 좋은 주식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2014년 처음 넷플릭스 주식에 투자했을 때만 해도 넷플릭스가 정확하게 어떤 기업인지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기업성장률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며 주식포트폴리오와 겹치는 분야가 없기에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수익을 얻고 있다. 투자에 성공하고 파이어족이 됐지만 멘탈관리는 필수다. 저자는 2014년 50만원에 산 비트코인을 1850만원에 판 적도 있지만 당시 자신의 마음은 지옥과 같았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투자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속이는 게임 그리고 내 마음이 아닌 주가 그래프만을 보고 묵묵히 걸어가는 마라톤과도 같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주식을 섣불리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행위는 투기이지 투자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투자의 민낯 |햔햔 지음 | 굿모닝미디어 | 1만 6000원투자로 돈을 번 이가 있다면 누군가는 잃기 마련이다. 평범한 주식투자자 햔햔(남희한)의 ‘투자의 민낯’은 “나처럼 주식하면 안된다”는 개미 투자자의 오답노트다. 네 아이의 아빠이자 직장인인 그의 책은 “주식시장에서는 5%의 성공담과 95%의 개미들이 있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누군가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지만 95%의 개미들은 작은 성공과 큰 실패를 거듭한다. 팔랑대는 귀로 인한 감성투자, 수익에 눈이 멀어 간과하는 손실의 위험, 우연히 맞춘 예측에 커지는 욕심, 짜릿한 성공만 기억하는 생존편향, 생각지마 투자, 목적지에 대한 오판 등 이유도 가지가지다. 저자는 주식시장을 막장드라마, 시장을 향해 날아드는 다양한 정보를 쪽대본에 비유했다. 여기저기 기대 투자를 쉽게 보고 온갖 발연기, 독백연기를 하다 성공이라는 큰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물에 빠지는 개미가 적지 않다고 빗댔다. 투자 실패의 파괴력은 크다. 금전적 손실보다 큰 일상의 망가짐, 노동의욕과 기회비용에 따른 아쉬움과 울화통을 낳기에 다시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만든다. 저자는 결국 개미들의 투자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요동치는 주가’보다 ‘요동치는 마음’에 있다며 마음통제에 따라 얼마든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익의 크기보다 수익의 질을 고려한 투자에 가능한 경지에 오르는 게 성공적인 투자라고 말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1 18: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욕심 많던 2PM 막내에서 여심 달군 정조로… 이준호 “나만의 정조 그리고 싶었죠”

2PM 이준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군복무 기간 동안 활동이 고팠어요. 가수로서, 연기자로 활동하고 싶고 빨리 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죠.”가수 겸 연기자 이준호(32)는 ‘일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0년대 한류를 호령했던 2PM 멤버였지만 팀의 막내로 눈물 젖은 빵을 수차례 먹어봤기에 할 수 있는 얘기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은 그의 담금질의 결과다. 마땅한 연기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대본은 이준호를 만나 역대 가장 로맨틱한 정조로 그려졌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옷소매’는 정조와 그의 후궁인 의빈 성씨의 실제 러브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그간 드라마 속 정조는 강직하면서 현명한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옷소매’ 속 정조는 아버지(사도세자)를 일찍 여읜 뒤 정적들의 위협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단련하는 인물로 표현됐다. 자칫 메마를 뻔한 정조가 유일하게 마음을 준 인물이 바로 드라마 속 성덕임(이세영)이다. 이준호는 정사를 행할 때는 차갑고 까칠하지만 덕임에게만은 소년처럼 어리광을 부리다가 때로 남자로 변모하는 ‘로맨틱 정조’를 연기하며 안방을 후끈 달궜다. 이준호의 연기에 힘입어 ‘옷소매’는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7.4%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토종OTT 웨이브에서도 6주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준호 역시 2021 MBC연기대상에서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런 결과물은 오롯이 이준호의 노력의 결실이다. 그는 최근 본보와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내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2PM 이준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역사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지만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게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제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모니터할 때마다 고민이 컸죠. 연기자 이준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벽에 집에 들어가서 작품에 계속 몰입했어요. 정조는 수많은 선배님들이 연기한 배역이기 때문에 제 스타일의 이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죠.”이준호가 정의한 정조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왕이다. 그는 연기의 비결을 ‘대본’에서 찾았다. “계속 대본에 푹 빠져 사는 게 비결 같아요. 대본 속 인물로 지내려고 하는 게 제가 역할에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었어요. 다른 방법을 찾지 않는 한 계속 이렇게 연기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대사의 리듬감과 템포로 변화와 의외성을 주고자 했습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이준호의 노력하는 모습은 이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1년간 식단을 조절한 모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방송에서 기상 후 90분간 쉬지 않고 홈짐을 진행하고 닭가슴살과 고구마로 이뤄진 식단관리로 전역 후 약 16Kg을 감량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는 “이산이 세손시절 예민한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금껏 출연 작 중 가장 마른 모습으로 연기했다”며 “이산이 문무 모두 출중한 왕이었기에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다부진 세손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이준호의 지독한 프로 근성은 연습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6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연습생으로 들어갔지만 데뷔조에 들지 못해 슬럼프를 겪었다. 데뷔를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 성대 결절이 왔고 소속사에서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JYP를 설득한 이가 바로 이준호의 어머니다. 이준호는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경험을 토대로 기회를 노렸다. 2PM의 여타 멤버들이 연기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잘 나갈 때 소속사를 직접 설득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영화 ‘감시자들’ ‘협녀’ ‘스물’을 거쳐 드라마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기틀을 다졌다. 드라마 ‘김과장’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는 본보에 “이준호는 늘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달구는 연기자”라고 칭찬했다. 이준호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정조의 모습이 스스로 객관적으로 보려 하고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내 모습과 닮았다”고 자평했다. 2PM 이준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이제는 가장 핫한 대세배우가 됐지만 2PM은 여전히 그의 뿌리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2PM멤버 이준호”라고 소개한다. 맴버들은 고향친구같은 존재들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 tvN ‘어사와 조이’에 출연한 옥택연, 채널 A ‘쇼윈도: 여왕의 집’에 출연한 황찬성 등과 함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연기를 잘하면 제가 아이돌 출신이든 아니든 신경쓰지 않겠죠. 2PM 이준호라고 인사하면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수든 연기자든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양쪽에 무게를 동일하게 두고 있습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8:3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이세영 “덕임 역 위해 7Kg 증량, 미세한 장단음까지 신경 썼죠”

배우 이세영 (사진제공=프레인TPC)“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처럼 도발적인 메시지로 출발한다. 궁녀는 왕의 소유물로 간주되던 조선시대 궁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정할 권리를 갖다니.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배우 이세영이 연기한 덕임은 역사에서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로 기록된 인물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실록에 기록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로맨스와 더불어 덕임을 주체적이면서 자존감 강한 ‘직업인’ 궁녀로 표현했다. 연기경력만 25년, 사극 출연만 다섯 번째인 이세영은 덕임을 해석하고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부터 발음, 발성과 애티튜드까지 연구했다. 나인 시절, 소녀의 통통한 볼살을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를 증량했다. 하지만 매일 날씨와 전쟁을 벌여야 했던 사극 현장에서 증량도 쉽지 않았다. 더위에 시달리고 추위에 떨어야 했기에 고칼로리 끼니와 디저트까지 먹어도 살이 빠져있었다. 결국 드라마 종영 무렵에야 7Kg까지 증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책을 필사하는 장면을 위해 서예를 배웠고 후궁으로서 예법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취미인 다도를 다시금 몸에 익혔다. 이세영은 “덕임의 필사는 실록에 잘 기록돼 있어 글을 쓰는 태도와 마음가짐, 어떻게 쓰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했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또렷한 발음과 발성 역시 이세영의 준비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말뜻을 효과적을 전달하기 위해 장단음까지 찾아봤다”며 “사극에 출연한 선배님들이 말을 맛있게 하는 것 같아 그 부분을 신경써서 호흡을 담으려고 했다. 동료 나인이나 서상궁 마마와 이야기할 때는 편안하게 말했지만 세손이나 영조와 얘기할 때는 호흡을 더 크게 가지려고 했다”고 미세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중견급 연기경력을 갖춘 이세영이지만 덕임을 연기하면서 감정소모도 적지 않았다. 세손의 동지에서 여인으로 그리고 아이를 잃은 엄마로 한 여성의 일대기를 연기하기 위해 미세한 감정까지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냈다. 배우 이세영 (사진제공=프레인TPC)“저는 담담하지만 시청자들이 슬픈 장면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어요. 대사도, 지문도 없는 신에서는 스스로 감정을 정해야 했기에 미묘한 간극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쉽지 않았죠. 일례로 동료 궁녀였던 월혜(지은) 언니가 죽는 장면의 경우 한동네에서 함께 자랐던 언니가 알고 보니 사랑하는 세손을 죽이려 했던 역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어떤 표정으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이 컸죠.”시청자들이 놓치는 부분까지 스스로 묘사하고자 하는 이세영의 프로 근성은 주체적인 덕임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하지만 이세영은 “나는 일할 때 외에는 마지못해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한장면 (사진제공=MBC)“그간 제가 연기한 배역들이 주체적인 인물이 많았지만 ‘옷소매’에서는 명확한 신분의 차이와 한계가 있었어요. 스스로 선택하고 살고 싶은데 제약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자유를 갈망한 덕임의 모습을 밝고 생동감있게 그려내려고 했어요. 연기를 해보니 덕임이가 저보다 훨씬 주체적이고 능동적이었죠. 덕임이에게 소중히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했죠.”‘옷소매’로 20대를 대표하는 사극 퀸으로 거듭났지만 이세영 역시 한때 ‘일이 너무 없어’ 두려움에 떨던 시기가 있었다. 그는 “20대 중반에 일이 너무 없어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다”며 “그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세영 (사진제공=프레인TPC)“연기는 제게 생업이자 존재의 이유죠. 경쟁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제가 갖춘 게 많지 않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5년의 연기 경력을 쌓으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 버텼다는 점이죠. 물 위에 떠있는 오리도 수면 아래에서 쉼 없이 물장구를 치듯 저도 나름대로 발버둥쳤기에 꾸준히 한길을 걷는 걸 칭찬하고 싶어요.”이세영은 아직도 ‘옷소매’의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준비기간까지 약 1년간 오롯이 덕임으로 살았기에 애틋함이 남다르다.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순간을 즐기고 곱씹지 못해 아쉬웠다”며 “2022년은 조금 더 일상을 돌아보고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8:00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윤여정 이어 오영수… 세계가 주목한 K노익장의 힘

오영수 (사진제공=넷플릭스)지난해가 ‘미나리’의 윤여정의 해였다면 2022년은 ‘오징어게임’의 오영수가 K노익장의 힘을 보여줬다. 연기경력 59년의 오영수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관록의 연기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다양한 밑바닥 인생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로 전세계 1억 400만 가구가 시청한 화제작이다. 오영수가 연기한 오일남은 게임의 첫 번째 참가자다. 게임을 포기하려 했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에게 편의점에서 소주를 나눠 마시며 게임 참가를 권유하기도 하고 기훈과 목숨을 건 구슬치기 게임을 하던 도중 “우린 깐부잖아”라며 구슬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극 말미 반전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다.‘미나리’의 윤여정이 이혼으로 평탄하지 못한 TV스타의 삶을 살았다면 오영수는 묵묵히 무명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1944년생 황해도 해주 출신인 그는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입단하며 연기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극단 성좌 여인, 자유에서 활동했고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에 몸담았다. 59년 연기 생활동안 약 200편의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도맡았다.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는 본보와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오영수 선배는 연극계에서 워낙 이름이 알려진 분이라 평소 공연을 보러 다니곤 했다”고 밝힌 바 있다.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3년 故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노승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오영수의 연기를 눈여겨 본 황동혁 감독이 영화 ‘남한산성’ 캐스팅을 제안했지만 출연을 거절했다. 하지만 오영수를 마음에 품은 황감독의 삼고초려에 못 이겨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게 그의 인생의 마지막 반전이 됐다.윤여정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그는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K할배로 떠올랐고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 배우다. 그는 생애 첫 후보 지명에서 수상했다”고 평했다.‘오징어게임’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지만 오영수는 상업광고를 거절하고 자신의 본업인 연극무대로 돌아가며 이 시대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오징어게임’ 속 명대사인 ‘깐부’를 차용한 치킨 프렌차이즈에서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깐부’를 활용한 광고촬영은 작품 의미를 훼손한다며 완곡히 거절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현재 연극 ‘라스트세션’에 출연 중인 그는 수상소감을 들은 뒤 세계인에게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생애 가장 기쁜 순간까지 ‘어른’의 모습이었다.“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3:12 조은별 기자

[종합] 전세계 홀린 ‘깐부’ 오영수, 韓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쾌거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사진=골든글로브 홈페이지 캡처)“우린 깐부잖아”이 한마디에 세계가 홀렸다.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의 오영수(79)는 팔순을 목전에 두고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그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에서 ‘오징어게임’으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경합 끝에 이룬 쾌거다.보수적이고 폐쇄적 성향이 강한 골든글로브는 한국인에게 좀처럼 문호를 열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 역시 외국어영화상에 그쳐야 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이콰피나가 수상한 적은 있지만 한국인이 후보에 오르고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영수가 연기한 오일남은 극 중 가장 놀라운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함께 목숨 건 게임을 펼치는 기훈에게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연극 배우다. 그는 생애 첫 후보 지명에서 수상했다”고 평했다. 배우 오영수 (사진제공=넷플릭스)1944년생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입단하며 연기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극단 성좌 여인, 자유에서 활동했고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에 몸담았다. 59년 연기 생활동안 출연작은 약 200여편에 달한다.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는 본보와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오영수 선배는 연극계에서 워낙 이름이 알려진 분이라 평소 공연을 보러 다니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故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노승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오영수의 연기를 눈여겨 본 황동혁 감독이 영화 ‘남한산성’ 캐스팅을 제안했으나 거절했다. 이후 황 감독의 삼고초려에 못이겨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끝내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현지의 보이콧 여파로 시상식은 불참했다.현재 한국에서 연극 ‘라스트세션’에 출연 중인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라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기쁨을 표했다.한편 ‘오징어게임’은 TV드라마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 ‘오징어게임’은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역시 ‘석세션’에게 트로피를 내줬다.‘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다양한 밑바닥 인생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 직후 한국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신드롬적 인기를 모았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3:12 조은별 기자

전세계 홀린 ‘깐부’ 오영수, 韓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쾌거

배우 오영수 (사진제공=넷플릭스)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1번 오일남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오영수(78)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무관객으로 진행된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2022)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경합 끝에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다만 오영수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현지의 보이콧 여파에 따라 시상식에 불참했다. 할리우드 주요 홍보대행사, 제작사들은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부패스캔들을 문제삼아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 워너미디어, 아마존 스튜디오 등 주요 제작사들이 대상이며 넷플릭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에 ‘오징어게임’의 황동혁감독과 이정재, 오영수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오영수는 현재 국내에서 연극 ‘라스트세션’에 출연 중이다.오영수는 상금 456억원을 넣고 목숨을 놓고 게임을 펼치는 ‘오징어게임’에서 1번 참가자이자 게임을 설계한 오일남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중 목숨 건 게임을 펼치는 성기훈(이정재)에게 “우린 ‘깐부’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1:24 조은별 기자

한·아세안 음악 축제 ‘라운드 인 코리아’, 25만 관객 참여 속 성료

(사진제공=한·아세안 뮤직페스티벌 운영사무국)한국과 아세안 각 국가들의 음악축제 ‘라운드 인 코리아’ 가 25만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라운드 인 코리아’는 K팝의 나라, 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10개국의 뮤지션들과 음악적 소통과 교류의 장을 연 축제다. KBS가 주최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및 외교부, 아세안사무국(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후원하는 ‘라운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지난해 비대면으로 1회 페스티벌을 가졌고 올해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응원을 전하는 ‘헬로 투 뉴 노멀’ (Hello to New Norma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일 오후 4시부터 6시간이 넘게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약 25만 명의 관객들이 화면을 통해 ‘라운드 인 코리아’를 지켜봤다.차세대 K-밴드 루시의 무대로 포문을 연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 신스팝 밴드 아도이, 실력파 감성 싱어송라이터 샘김, K밴드 엔플라잉과 페퍼톤스 등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 팬들을 만났다.아세안 아티스트로는 라오스의 타이 아카드(TAIY AKARD), 말레이시아의 소피아 리아나 ( SOPHIA LIANA), 브루나이의 딜라 위드 더 스타스(DILA WITH THE STARS) 등 각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필리핀의 SB19 무대는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1만30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아세안 뮤지션들은 ‘한·아세안 음악위원회’ 위원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현철이 재능기부한 캠페인 송 ‘윌 유 컴 시 미 어게인’(Will You Come See Me Again)을 함께 불러 공연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MC를 맡은 가수 윤상은 “국경과 언어, 문화를 초월해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이런 것이 바로 음악의 위대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아세안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음악의 힘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단절을 극복하고 문화적 공감과 이해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공연을 마무리했다.이날 공연은 내달 1일과 2일 KBS1TV 강원권 설 특집 방송을 시작으로 2월 중 KBS 전국방송, KBS World 위성방송과 각 채널의 유튜브 동시 스트리밍으로 다시 볼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0 10:54 조은별 기자

[문화공작소] 코앞으로 다가온 ‘골든글로브’, 불참 ‘오징어게임’ 수상할까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사진제공=넷플릭스)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수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린 만큼 ‘오징어게임’이 수상할 경우 그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어 작품을 홀대하는 골든글로브 특유의 폐쇄성과 할리우드의 골든글로브 보이콧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악재다.‘오징어게임’은 TV시리즈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주연배우 이정재와 조연배우 오영수가 각각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 기록이다사진제공=넷플릭스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 등이다. 작품의 화제성 면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압도적이다.하지만 골든글로브가 비영어권 작품을 홀대했던 전력이 발목을 잡는다. 골든글로브는 2020년 시상식에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등 유수 영화제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 영화상’에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한 미국영화 ‘미나리’역시 같은 이유로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그쳐야 했다.한국인 배우가 수상한 전력도 없다.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했다. 한국계 배우가 수상한 사례는 산드라오 (2005년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2020년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와 아콰피나(2020년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뿐이다.현재 할리우드 주요 홍보대행사, 제작사들은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부패스캔들을 문제삼아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 워너미디어, 아마존 스튜디오 등 주요 제작사들이 대상이며 넷플릭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에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오영수도 시상식에 불참한다.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한 NBC 방송도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오징어게임’이 수상한다면 골든글로브가 인종차별이나 폐쇄적인 관행들을 쇄신할 의지로 비쳐질 수도 있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는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의 풍향계로 평가되며 아카데미와 더불어 양대 시상식으로 꼽혀왔다. 올해는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무관객으로 행사를 개최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9 16:17 조은별 기자

‘아름다운 강산’ 부른 신중현밴드 보컬 박광수 별세

1970년대 신중현 밴드 ‘더 맨’에서 리드 보컬로 활동하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블루스 보컬’의 원조, 가수 박광수 씨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연합)신중현밴드 ‘더 맨’의 보컬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가수 박광수가 별세했다.9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1940년 포항 출신인 고인은 학창시절 밴드부 활동을 시작으로 음악에 발을 들여놓았다.군 제대 후 1962년 국민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한 뒤 연극과 영화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이후 가수로 전향, 종로 일대 클럽에서 활동하다 1965년부터 미 8군부대에서 활동하는 클럽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1968년에는 그룹 영사운드의 보컬, 1971년 김상희 스페셜쇼 멤버 등으로 활동했고 이후 최이철, 박병무, 김재건과 그룹 영에이스를 결성하기도 했다.고인은 1972년 ‘한국 록 음악의 전설’ 신중현이 결성한 그룹 ‘더 맨’의 리드보컬로 합류해 ‘아름다운 강산’, ‘잔디’등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강산’은 1988년 가수 이선희가 불러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곡이다.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각기 자신만의 목소리로 이곡을 재해석했다.하지만 정작 고인의 이름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박광수가 더맨에 합류한 해, 신중현이 군사정권의 청탁을 거절하자 음반이 금지되는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1973년 발표한 박광수의 첫 솔로앨범 역시 창법이 왜색적이라는 이유로 방송 정지를 당했고 음반도 전량 수거됐다.결국 고인은 2007년 67세의 나이로 ‘박광수 2007 아름다운 날들’을 발표하며 솔로음반 발표의 기쁨을 안았다. 고인은 미8군 쇼에 출연한 동료, 선후배와 그룹 사운드 1세대 가수들이 모인 ‘예우회(회장 장미화)’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록음악 발전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빈소는 서울 가산동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VIP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0시.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09 13:17 조은별 기자

BTS, 골든디스크 역대 최다 연속대상, 아이유는 디지털음원 대상

아이유(사진제공 =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아이유가 ‘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과 아이유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 시상식에서 각각 음반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매한 ‘비’(BE) 앨범으로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인 372만 4898장을 기록, 음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같은 부분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수상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음원 본상, 음반 본상, 시즌 골든디스크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최다관왕을 기록했다.리더 RM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또다시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지민도 “방탄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건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현재 장기 휴가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대신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모습이 시상식 축하무대를 대신했다.지난해 ‘셀러브리티’(Celebrity), ‘라일락’(LILAC),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등 발표한 모든 곡을 히트시킨 음원 퀸 아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이유는는 “지난해는 저의 20대를 닫는다는 의미에서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20대를 잘 닫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그간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순간도 있었는데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선 건 남 덕분이었다”며 향후 30대를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이유는 이날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본상 트로피도 안았다. 그는 “남은 ‘처음’이 많다는 것이 날 설레게 한다. 모든 처음을 유애나(팬클럽명)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부문별 본상은 각각 8팀에게 돌아갔다. 음반 부문에서는 아이유 외에도 BTS, 세븐틴, NCT 드림,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등 총 8팀(명)이 본상을 받았다.디지털 음원 본상은 BTS, 아이유, 에스파, 헤이즈, 악뮤, 오마이걸, 스테이씨, 이무진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에스파와 스테이씨가 차지했다. 에스파는 신인상과 함께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 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역주행의 아이콘인 브레이브걸스가 베스트 그룹상을, 더보이즈와 전소미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은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디지털음원과 음반을 대상으로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50인의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가온차트 판매량 집계(60%)를 합산한 결과로 심사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이하 수상자 명단] △ 음반 대상=방탄소년단△ 디지털음원 대상=아이유△ 음반 본상=아이유, BTS, 세븐틴, NCT 드림,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디지털음원 본상= BTS, 아이유, 에스파, 헤이즈, 악뮤, 오마이걸, 스테이씨, 이무진△ 신인상=에스파, 스테이씨△ 베스트 그룹상=브레이브걸스△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임영웅△ 베스트 퍼포먼스상=더보이즈·전소미△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에스파·세븐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espa△ 씨즌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2022-01-09 11:54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