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배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lwb21@viva100.com

급여에서 드러난 대형마트 성차별의 민낯… 여성 임금 남성 절반 수준

고질적인 대형마트의 성차별이 임금에서도 드러났다. 3일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남성 직원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이마트 1인당 연평균 급여는 남성 5000만원, 여성 25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마트부문)은 남성 5251만원, 여성 2780만원을 지급했다. 남성의 52.9% 수준으로 이마트의 50%보다는 다소 높았다.이마트는 임금인상률도 남여에 차이를 뒀다. 2014년 남성과 여성의 임금은 각각 4000만원, 2200만원에서 2015년 각각 4100만원, 2200만원으로 변경됐다. 남성이 100만원 오를 때 여성은 임금이 동결된 셈이다. 2016년에는 4800만원대 2400만원으로 남성이 700만원(17.0%) 인상될 때 여성은 단 200만원(9.0%)만 올랐다.여성노동자들을 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을수 있는 대목이다.롯데마트는 남녀 임금격차를 매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811만원, 2320만원이던 남녀 연봉은 여성 인상률을 높인 결과 지난해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졌다.반면 같은 유통업체지만 GS리테일(수퍼 부문)은 대형마트에 비해 임금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남성 5100만원, 여성 3000만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남성이 더 많지만 여성 임금은 58.8% 수준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다.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이 같은 임금 성차별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직급이 높고, 정규직인 관리자는 대부분 남성이고 여성들은 직급이 낮거나 비정규직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직원은 모두 정규직이며 여성 계산원이 많아 임금격차가 나고 있고 이는 유통업계의 공통된 사항”이라며 “격차보다는 인상폭을 봐달라”고 말했다.유통업계의 남녀간 임금격차는 국내 평균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OECD 조사(2016년 기준) 결과 한국 남녀의 평균 임금 격차는 36.7%로 회원국 중 1위다.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3만3000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OECD 회원국의 평균 남녀 임금 격차는 14.1%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22:00 이원배 기자

신동빈 회장 '여론 악화될라' 조용한 행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신동빈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롯데그룹의 창립 51주년 행사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는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경영진도 신 회장의 뜻을 반영해 창립 행사를 축소하고 골프 자제령을 내리는 등 구설수에 오를 만한 행동을 아예 차단하고 있다. 3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구속된 신 회장은 최근 경영진과 변호인을 만나 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던 주요 계열사에서 받던 급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신이 구속돼 경영에 참여 못하는 상황에서 급여를 계속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한 것이다.또 지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주당 5200원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신 회장이 옥중에서 약 14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속기간 중이지만 주주로써의 권리를 인정받은 그는 급여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신 회장의 뜻에 따라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7개 계열사는 지난달부터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재판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만 7개 계열사에서 총 15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신 회장이 없는 롯데그룹 역시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홀에서 황각규 대표이사 주재로 창립5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1967년 4월 3일을 그룹 창립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이날 열린 51주년 행사는 간단한 기념사와 함께 근속사원 시상식을 한 뒤 20여 분에 만에 조용히 마무리됐다. 지난해는 창립 50주년이자 롯데월드타워 개장 행사로 ‘50주년 뉴 비전 설명회’를 여는 등 성대한 기념식을 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총수 구속에 따른 내·외부 여론 악화를 우려해 그룹의 생일잔치마저 조촐하게 진행한 것이다.앞서 신 회장 구속 직후 결성된 롯데비상경영위원회는 계열사 대표이사와 고위 임원들에게 골프와 화려한 행사나 불필요한 의전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롯데그룹은 신 회장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와 전·현직 CEO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등 그룹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신 회장의 누이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전 이사장도 비리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또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2016년 6월 구속됐다. 롯데쇼핑 신헌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납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게서 지난해 12월 유죄를 확정받았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9:30 이원배 기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출점 가속 패달 밟는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가 출점에 속도는 낸다.이마트는 지난 1월 25일 18호점인 진주점, 3월 30일 19호점 동탄점 오픈에 이어 오는 6일에는 20호점 창원점을 개점한다고 3일 밝혔다.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6월 일산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말 점포를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매출도 성장세다. 2015년 2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374억으로 늘었다. 올해는 연매출 5천억원 달성이 전망된다.일렉트로마트는 당초 드론 체험존, 피규어 전문존, 3D프린터존 등 특색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일렉트로마트 2.0’을 표방하며 강화된 체험존과 패션·뷰티 남성 편집매장, 스포츠매장을 접목시킨 3호점 영등포점과 4호점 판교점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실제로 2017년 이전에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10개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 1~3월 기준 10.0%의 평균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판교점(36.8%), 스타필드 하남점(22.2%), 영등포점(15.6%)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용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브랜드매니저는 “일렉트로마트는 차별화된 상품구성, 서비스를 무기로 가격경쟁력이 중요시되던 기존 가전시장에서 컨텐츠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의 산물을 접할 수 있는 첨단 가전매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6:34 이원배 기자

G마켓·옥션, ‘기탄교육 열독북클럽’ 단독 론칭

G마켓과 옥션이 유·초등 전용 스마트 독서 프로그램 ‘기탄교육 열독북클럽’을 단독 론칭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옥션은 2~30일, G마켓은 16~30일 진행한다.‘기탄교육 열독북클럽’ 기탄교육에서 론칭하는 5~10세 맞춤 독서 프로그램이다. 아동 연령에 맞춘 52주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담당교사의 1대 1 독서지도를 제공한다. 전용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독서가 가능하다.G마켓과 옥션은 열독북클럽 론칭 기념으로 1개월 무료체험 스페셜 패키지를 9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키지는 앱북·오디오북·E북 콘텐츠 10종 1개월 이용권, 담당 선생님과의 1대 1 독서지도 1회권, 독후활동 콘텐츠 이용권(그리기·색칠하기·말하기·독후퀴즈 등) 등으로 구성된다.12·24개월 단위의 연간 패키지 상품도 있다. ‘열독북클럽 스마트’는 전용 태블릿이 포함된 패키지로 12개월 이용 시 할인가 57만원에, 24개월 이용 시 할인가 84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열독북클럽 멤버십’은 태블릿 미포함 패키지로 12개월 이용 시 할인가 37만8000원에, 24개월 이용 시 할인가 64만8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해당 상품 구매 시에는 기탄종이전집을 무상 제공하며 이용 기간에 따라 스마일캐시를 1만원부터 2만원까지 적립해준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2:21 이원배 기자

롯데백화점, 6~15일 봄 정기 세일 실시

매장 직원이 봄 정기 세일을 맞아 롯데백화점 본점 파슨스 매장에서 봄 상품으로 마네킨을 꾸미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이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2018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총 7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성·남성패션과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0~30% 할인 판매한다.세일 기간 동안 봄 시즌 상품 할인 행사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라이선싱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우선 세일 기간 동안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장원 급제 수호랑 인형’ 1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본점에 있는 평창 공식스토어에서는 6일부터 인형과 백팩, 머그컵 등을 제외한 모든 평창 라이선싱 상품을 ‘1+1’으로 판매한다. 상품을 구매하면 같은 종류의 상품을 추가로 하나 더 받을 수 있다.차별화 된 상품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백화점 전점에서는 ‘하프 프라이스’, ‘균일가 상품’, ‘바이어 추천 상품’ 등의 테마를 정하고 총 200억원 어치, 300여 개의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하프 프라이스 상품은 ‘엘포인트(L.POINT)’로 1000포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바이어 추천 상품은 롯데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본점에서는 6~10일 ‘스포츠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식스, 크록스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야구 시즌에 맞춰 백화점 최초로 ‘가상 체험(VR) 스크린 야구’ 이벤트를 기획하고 야구 관련 용품과 의류를 판매한다. 애완견과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 브랜드인 ‘도쿄나인’의 매장도 운영한다. 본점 식품관에서는 15일까지 ‘프리미엄 와인박람회’를 진행하고 역대 최대 물량인 50만병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다양한 사은 행사도 준비했다. 6~8일 다이슨 무선청소기 신상품 ‘V10’ 포함 전 품목을 ‘엘포인트’ 카드로 60·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10%의 ‘엘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13~15일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1:16 이원배 기자

현대홈쇼핑, PB ‘알레보’ 판매 박차

현대홈쇼핑 PB ‘알레보’ 제품. 현대홈쇼핑 제공.현대홈쇼핑이 지난 2월 론칭한 생활용품 자체 브랜드(PB) ‘알레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알레보 판매 2차 방송을 오는 5일 낮에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 1차 방송에서는 완전 판매되는 인기를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레보 IH 스타일팟(냄비세트)’을 소개한다. 알레보 냄비세트는 냄비 4종과(18㎝·20㎝·22㎝·24㎝), 후라이팬(28㎝), 멀티 덮개 2종, 주방장갑 1세트로 구성돼 있다. 판매 가격은 15만9000원으로 기존 홈쇼핑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냄비보다 20~30% 저렴하다.알레보 IH 스타일팟 프리미엄 냄비는 보관과 수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덮개로 사이즈가 다른 두 냄비(18㎝·20㎝, 22㎝·24㎝)에 사용할 수 있는 ‘2-in-1’ 덮개가 특징이다.또 프리미엄 냄비의 핵심 기능인 ‘IH 인덕션판’을 하단에 부착해 모든 열원(가스·인덕션·하이라이트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순도 97%의 알루미늄판재 원재료를 2500톤의 고압프레스 공법으로 제작해 열전도율이 뛰어나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첫 방송 때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좋아 초도 물량 1700여 세트가 모두 판매돼 생산 일정을 앞당겨 2달 만에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월 2회 방송을 목표로 고객의 관심이 높은 시간대에 편성해 알레보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0:53 이원배 기자

티몬 ‘음성 인식 쇼핑 서비스’ 내놓는다

티몬 이재후 스토어그룹장(왼쪽)과 아이렉스넷 엄준영 대표가 ‘인공지능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관련 MOU를 2일 체결했다. (사진제공=티몬)티몬이 말로 하는 쇼핑 시대를 연다.티몬은 인공지능스피커 ‘클로바’ 개발사인 아이렉스넷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티몬과 아이렉스넷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클로바 AI 플랫폼이 탑재가 된 스피커와 티몬 쇼핑을 연계해 음성만으로 상품 정보 탐색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양사는 상반기 중 음성을 통한 쇼핑 시스템개발과 연동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친 후 9월부터 AI 쇼핑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티몬은 아이렉스넷의 아이언맨 스피커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웨이브’, ‘프렌즈’, LG전자의 ‘씽큐 허브’ 등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스피커를 통한 음성쇼핑도 제공하게 된다.티몬은 오는 10월 아이렉스넷이 출시하는 ‘아이언맨 AI스피커’도 온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 일반적인 원형이나 사각형의 스피커 디자인이 아니라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 디자인이다.이재후 티몬 스토어 그룹장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편의성을 강점으로 음악과 검색 부문을 넘어 쇼핑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티몬은 다양한 채널,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10:21 이원배 기자

롯데면세점, 지난해 역대 최저치 영업이익 기록

롯데면세점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5조4539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단 부산·김해공항점은 ㈜부산롯데호텔 법인으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중 시내점은 24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공항점은 19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처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및 특허수수료 증가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역대최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3기 면세사업 2년차까지 월평균 400억원 이던 임대료가 3년차로 접어든 지난해 9월부터 월평균 620억원으로(55%)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차례 임대료 조정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결국 지난 2월 계약해지 공문을 접수하면서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점 매출은 1조 1천억 원이었지만, 납부한 임대료는 5천 8백억 원에 달한다. 인천공항엔 모두 4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3곳을 철수하고 1곳만 남게 됐다.지난해부터 변경된 특허수수료 산정 방식 역시 실적악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총 352억 원을 특허수수료로 반영했다. 이는 2016년에 납부한 특허수수료 26억 원보다 1254% 증가한 수치다. 특허수수료를 매출에 기반해 산정하는 현행 방식은 영업이익이 줄어도 매출이 증가하면 특허수수료도 증가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정부의 면세점 제도개선 TF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며 올해 안에 제도 개선 결과물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롯데면세점은 사업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도 확대한다. 또 동남아 및 여러 국적 고객을 적극 유치해 중국 고객 의존도를 분산시키기로 했다.해외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점 매출은 진출 첫해 흑자를 기록한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전년대비 150% 신장한 일본 긴자점을 필두로 지난해 1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특히 나트랑 공항점,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09:50 이원배 기자

김치냉장고 가격 소비자 기만한 홈쇼핑 ‘과징금’ 결정

지난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통신심의위원회)김치냉장고를 원래 가격 그대로 판매하면서 마치 백화점에 비해 수 백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방송한 3개 TV홈쇼핑사에 ‘방송법’상 최고수준의 제재인 ‘과징금’ 처분이 확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방통심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GS SHOP·NS홈쇼핑 3개사는 ‘삼성 김치플러스 M9500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을 출고가(339만원) 그대로 판매했다. 그러면서 제품정보를 가장 잘 아는 제조사 직원이 출연해 ‘백화점에서도 똑같이 판매되는 모델’이라 소개하는 등 마치 고가의 백화점 제품(599만원)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또 단지 용량(551ℓ)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품질·성능이 상이한 TV홈쇼핑 전용 김치냉장고 가격(200만원대)과 시중에서 판매중인 고사양 김치냉장고 가격(400~500만원대)을 단순 비교한 롯데홈쇼핑 ‘위니아 딤채’ 편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최종 결정됐다. 앞서 14일 방통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이 건에 대한 과징금을 전체회의에 건의했다.과징금 부과가 결정된 TV홈쇼핑 3개사(현대홈쇼핑, GS SHOP, NS홈쇼핑)에 대해서는 추후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제109조에 따라 위반행위의 내용#8228; 정도, 기간#8228;횟수 등을 고려해 과징금액이 결정된다.방통심위 관계자는 “TV홈쇼핑이 방송이라는 공적매체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만큼 관행으로 굳어진 기만적 판매행위를 하루빨리 근절해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09:50 이원배 기자

이마트 5조원 투자 배경은… 선택과 집중으로 업계 1위 도약노려

이마트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매장 내부(사진제공=신세계그룹)이마트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힌 5조원 투자금은 대부분 이마트와 스타필드, 이마트 베트남 사업 확대, 이마트24 등 유통 사업에 쓰인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이마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계 선두기업으로의 위상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투자금의 절반 가량이 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경쟁력이 낮은 매장은 폐점하는 대신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설·확대하기로 했다. 규제가 강화되고 시장 포화 등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마트는 올해에만 3곳을 신설 및 확대한다.신도시가 조성되는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와 경기 의왕 오전 지역에는 매장을 신설한다. 모두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수요가 풍부하다. 서울 월계점은 넓은 부지를 활용해 매장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위례·오전점은 올해 안에 문을 열 계획이다.차세대 그룹 주력 사업인 스타필드는 안성·청라·창원점(가칭)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안성·청라점은 인허가 중에 있고 창원점은 계획 수립 중에 있다. 세 곳 모두 사업 시작 단계로 2020년 이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계획에서 밝힌 금액 1조9000억원은 대부분 이 세 곳의 매장 건립에 사용된다. 스타필드는 현재 하남점과 고양점을 운영하고 있다.베트남 호찌민에 이마트 2호점 문도 연다.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현재 호찌민에 이마트 1개 매장을 두고 있다. 베트남 진출은 롯데쇼핑이 한 발 앞섰다. 롯데쇼핑은 2008년 12월 1호점을 오픈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7월 경기 고양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2일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유통분야 투자금 대부분을 이마트와 스타필드 매장 확대에 집중 투입할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양윤모 기자)반면 이마트는 2015년 12월에 1호 점포를 열어 롯데에 비해서는 7년이나 늦게 들어왔다. 또 2호점 오픈 결정까지 2년 넘게 시장을 관찰했다. 시장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3년간 약 5500억원을 투자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 모두 대형마트 사업 실패라는 쓴 맛을 본 두 라이벌 기업이 베트남에서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한편 이번 투자계획에는 올 1월 이커머스 통합법인이 유치한 1조원의 투자금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까지 포함할 경우 신세계그룹은 6조원이 넘는 금액을 유통 분야에 쏟아 붓게 된다.유통업계에서는 3년간 5조원의 투자액수는 이마트의 규모를 감안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란 시각이다. 이마트가 매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해도 꼬박 10년 동안 적립해야 5조원이 된다. 인구 40만 명의 경북 경산시 올해 예산이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유통업계 1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마트 중 이마트 점유율은 45.8%(2015년 기준)로 롯데마트 점유율보다는 약 20%포인트 높다. 반면 백화점은 정반대로 롯데백화점이 48%(현대백화점 추산, 2016년 기준)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경쟁력이 높은 이마트와 스타필드, 이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해 업계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획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걸로 안다”며 “성장 기반 마련은 물론 유통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면모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06:00 이원배 기자

[단독] 이마트, 3년간 5조원 투자… 정용진 부회장의 통큰 베팅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유통업계 리딩기업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마트와 스타필드, 이마트24 등 유통 사업에만 향후 3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마트가 지난달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매장 신설과 보완을 위해 올해에만 7499억원, 내년 7296억원, 2020년 5486억원 등 총 2조281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과 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 경쟁사는 물론 급성장하는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도 1조9029억원을 쏟아 붓는다. 올해 3028억원, 내년 7083억원, 2020년 8918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타 사업과 다르게 해가 갈수록 투자 규모를 늘려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후발 주자이지만 출점에 탄력이 붙은 편의점 ‘이마트24’ 사업에도 4853억원을 쓰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매년 약 1500억원씩 고르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형수퍼마켓(SSM) 브랜드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확대를 위해서는 991억원을 사용한다.이밖에 이마트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지역인 베트남 매장 확대에도 나선다. 이마트 베트남 사업에는 3년간 총 5496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를 제외한 유통 사업에만 총 5조684억원을 투입하게 된다.이마트는 보유자산 활용과 회사채 발행, 외자 유치 등을 통해 소요 자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매년 약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어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외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제 스타필드 고양에는 약 49%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유통 리딩 기업’ 수성이라는 정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 외에도 국내 유통업계 리딩 기업이라는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겼다”고 밝혔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3 06:00 이원배 기자

이베이코리아, 소방관 자녀 ‘일일 소방체험’ 진행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30일 ‘키자니아’ 부산점에서 소방관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 직업 무료 체험’ 행사에서 아이들이 소방 체험을 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제공.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30일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점에서 소방관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 직업 무료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소방관 자녀 50명이 부모와 함께 참석해 소방관 옷이나 장비를 착용해보고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는 등 가상 체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8월 키자니아 부산에 오픈한 ‘옥션이커머스 센터’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옥션 이커머스 센터는 아이들이 온라인 쇼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부품 구매와 샘플 제작, 촬영, 온라인 마켓 등록까지 온라인 커머스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 고객참여형 기금인 후원-나눔쇼핑 기금으로 지역소방본부에 출동을 돕기 위한 물품을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를 통해 지원하는 히어 히어로(Here, Hero)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강원소방본부 제설기 지원을 시작으로 경남소방본부에 열화상 추적 드론, 신발건조기 등을 전달했다. 이어 광주, 인천, 충북소방본부에 꼬임방지 소방호스 등 연간 10억원 규모의 소방용품을 후원했다.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18-04-02 14:21 이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