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편집부 기자

jelee0429@viva100.com

4월 국내 외화예금 57억달러 감소…환율 오르니 달러 매도

(사진 제공=연합뉴스)지난달 국내 외화예금이 기업의 해외투자·수입결제 대금 인출과 개인의 달러 매도 등이 겹치면서 57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69억9000만달러로 3월 말보다 57억2000만달러 줄었다. 3월(-54억3천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친 것이다.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716억5000만달러)가 46억9000만달러, 개인예금(153억4000만달러)은 10억3000만달러 줄었다.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731억8000만달러)이 5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위안화(15억6000만달러), 엔화(56억6000만달러), 유로화(50억1000만달러) 예금도 각 1억3천만달러, 7000만달러, 4000만달러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했고, 개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개인의 달러 예금은 4월 말 기준 135억4000만달러로 전달(146억 달러)대비 10억6000만달러 줄었다.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3월 1,221.3원에서 4월 1,235.1원으로 13.8원 또 올랐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3 15:32 이지은 기자

“대출규제 완화시 서울 아파트 자산 가치만 올리고 지방은 떨어져”

(사진 제공=한국은행)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는 오르고 지방의 아파트 가치는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자산으로서 우리나라 주택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LTV를 상향하는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서울 지역 아파트의 자산가치 반응은 일정 기간 ‘0 이상(+)’을 유지하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방 지역 아파트의 자산 가치는 ‘0 이하(-)’에서 움직이며 하락했다.보고서는 “대출규제가 완화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구매 여건이 개선되면서 관련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자산으로서 대체 관계에 있는 지방 아파트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관적인 주택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주택공급을 늘리면 자산가치는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아울러 주택의 동질성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보고서는 “공급 규모, 분양 가격 등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주민의 실거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내구재(주거 서비스)로서 특징이 중요한 요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주택의 다양성을 높이고 내구재로서의 중요도를 키우면 선호 지역이 다양화하고 자산가치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똑같은 형태의 주택이 공급되다 보니 주택간 동질성을 높아져 소비재보다는 자산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수요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공급 계획을 시기, 지역, 주택유형별로 이해하기 쉽게 공표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호, 수요 등 여건 변화에 따라 공급계획의 변동과 그 원인을 상세히 알리는 것도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3 14:57 이지은 기자

"혁신 스타트업 지원 나선다"…KB국민카드, 퓨처나인 6기 참가 스타트업 모집

(사진 제공=KB국민카드)KB국민카드가 트렌드, 핀테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하는 ‘퓨처나인(FUTURE9)’6기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라이프스타일 △핀테크 △AI·데이터·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소셜밸류 △엔터테인먼트·메타버스 △블록체인 △부동산·프롭테크 △헬스케어·웰니스 등 총 9개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협업 영역과 규모를 확대해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KB국민카드와 △신사업 발굴과 공동 사업화 추진 △신상품과 신기술 개발 협업 △KB Pay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결제 데이터 활용과 공동 마케팅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협업 기회가 제공되며, 창업초기 기업에게는 시제품 제작, 그로스마케팅 등 액셀러레이팅도 지원된다.또 퓨처나인 6기에는 KB국민카드 뿐만 아니라 타기업 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KB캐피탈, 현대건설, 이지웰, 현대드림투어, DB손해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스타트업이 가장 관심 있는 투자에 있어서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 지원과 협업을 위해 전년 결성한 130억 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활용해 미래 신사업 발굴과 연관성 높은 혁신적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퓨처나인(FUTURE9) 6기 선발기업 선정은 프로그램 참가 신청 스타트업 중 서류 및 대면심사 등을 거쳐 10개 내외의 업체가 정해지며, 연말에는 전문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가 스타트업들의 협업 사례와 프로그램 성과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 Day)’가 개최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퓨처나인(FUTURE9)을 통해 지난 5년 간 혁신적인 기술과 매력적인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는 KB국민카드를 넘어 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유한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3 10:03 이지은 기자

저축은행, 예금금리 4년만에 3% 시대…고객 유지 수신금리 인상

(사진 제공=연합뉴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4년 만에 3%를 넘는 상품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축은행 역시 앞다퉈 수신금리를 올리는 모양새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2개월 평균금리는 연 2.68%로 전달 대비 0.14%p(포인트)오른 가운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연 3.0%(12개월)를 넘는 상품도 등장했다.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35%로 79개 저축은행의 정기 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HB 외에도 키움, 대한, KB, 참, 더블, 대신, 조은, 청주저축은행 등이 연 3%대 정기예금을 취급하고 있다.금융지주 계열의 저축은행 중에서는 KB저축은행이 연 3.1% 금리로 ‘KB e-플러스 정기예금’을 특판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을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으로 설정하면 별도의 조건 없이 3%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SBI저축은행은 소속 골퍼 김아림 프로의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연 3.05%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한다. 2000억원의 한도가 소진되기 전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36개월 가입 기준으로 최고 3.05%까지 금리를 지급하며 회전주기(금리가 변경 적용되는 주기, 12개월) 마다 자동으로 실질금리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2개월 이후 상품을 중도해지를 해도 정상 금리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도 우리금융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은 각각 2.70%와 2.60%의 금리를 제공한다.앞으로도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행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경우 고객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예대금리 차가 하락세에 있다는 것은 우려할 지점으로 꼽힌다. 예대금리차는 기준금리 인상기에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들과의 고객 유치 경쟁을 위해 수신금리를 계속해 올리면서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연 2.5%)과 대출금리(연 9.24%) 차이는 6.74%포인트(P)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7.01%P)보다 0.27%P 줄고 전년 동기(7.95%P)에 비하면 1.21%P 감소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올해 들어 중금리대출과 기업 대출을 늘리면서 고금리 대출을 이전처럼 많이 취급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신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2 10:15 이지은 기자

신한은행, 서울투자청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최익성 부행장(왼쪽 세번째)과 서울투자청 구본희 대표(왼쪽 네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서울투자청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서울시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투자청은 서울시 투자 환경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홍보하고 선도적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설립된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기관이다.양 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실행에 필요한 제반 절차 및 금융관련 컨설팅 제공 △외국인 투자자 발굴 및 유치를 위한 국내·외 IR 개최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기회 발굴 및 고객 소개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신한은행은 20개국 16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서울투자청은 지역 중점 투자 환경을 지원해 서울시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금융·행정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투자청과 협업을 통해 서울시가 아시아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데 최고의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0 14:15 이지은 기자

KB국민은행, 메타버스 공간에 ‘KB청춘마루’ 오픈

(사진 제공=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KB청춘마루 in 큽월드(KB world)’를 오픈했다고 밝혔다.‘KB청춘마루 in 큽월드’는 오프라인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홍대거리의 랜드마크인 KB청춘마루 내부 전시와 루프탑 공간을 메타버스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밀리터리 미로존, 점프맵에서 게임도 즐길 수 있으며 차박존, 트리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구성해 MZ세대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20일까지 ‘KB청춘마루 in 큽월드’ 오픈 기념 이벤트도 실시한다. ‘KB청춘마루 in 큽월드’에서 인증샷을 찍고 해시태그(#청춘마루, #큽월드)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 계정에 업로드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모바일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청춘마루의 메타버스 오픈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디지털을 통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기반으로 더욱 다채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0 11:30 이지은 기자

NH농협손보, 2022년 ESG자문위원회 개최

임대웅(왼쪽부터) 유엔환경계획 한국대표, 지현미 계명대 교수, 장지인 CDP 한국위원장,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조봉순 서강대 교수, 정광화 강원대 교수 농협손해보험 ESG자문위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NH농협손보)NH농협손해보험은 ‘농협손해보험 ESG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농협손보는 농협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ESG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해 2월 학계·업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ESG자문위원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계명대학교 지현미 교수를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 경영진과 자문위원간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NH농협손해보험 최문섭 대표는 “지난해 ESG경영의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탄소중립 전략 및 기후리스크 평가·관리 정책 수립,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등 ESG경영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최 대표는 “자문위원들의 관심과 조언을 바탕으로 ESG경영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한편 농협손보는 △ESG채권 발행 등 녹색 금융 투자 강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보험원칙(PSI) 가입 △ ESG형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20 11:26 이지은 기자

“미성년자 금융거래 편의성 높인다”…신한은행, 리틀신한 서비스 실시

(사진 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 쏠(SOL)에서 ‘Little신한(리틀신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리틀신한’은 미성년자 금융 거래에 대한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종합 금융 서비스다. 우리아이 맞춤 상품 보기, 아이행복바우처·청소년행복바우처, 증여풀이 서비스, 신한 밈 카드 발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고객은 ‘리틀신한’ 페이지를 통해 미성년자 계좌 신규 시 서류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자녀를 위한 금융 상품과 이벤트 및 금융거래 정보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미성년자 관련 금융서비스, 콘텐츠, 이벤트를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틀신한’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미래 주역인 미성년자 고객들이 건전한 저축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미성년자 미리작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 증권연계계좌,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은행-메리츠자산운용 종합계좌 등을 신규한 미성년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9 14:32 이지은 기자

산업은행, 하마평 무성…황영기 “회장직 의사 없어”

(사진 제공=KDB산업은행)KDB산업은행의 차기 회장후보로 거론됐던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회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고경영자로 어떤 인물이 오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9일 황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 들어 언론 관심의 대상이 됐으나 최근 새로 시작한 일도 있고 여러 이유로 가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몇몇 분들이 시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산업은행을 맡는 게 적절하다고 추천해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산은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횡 전 회장을 제외하고 세평에 오른 인물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강석훈 전 청와대 수석,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 이다.강 교수는 강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약한 인물로 정책과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윤 의원은 서울시립대 교수와 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인물로, 금융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남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했고 수출입은행 경영혁신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공무원 출신 중에선 정 금감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9 14:13 이지은 기자

“보험업계 재무건전성 빨간불”… RBC 비율 급락한 이유는?

최근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매도가능증권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추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큰 만큼 RBC 비율 150% 이하를 하회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전반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동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 150%로, 보험업법상 RBC가 100% 아래로 떨어진 보험사는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받게 된다손해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271.3%로, 전 분기 대비 34.1%p(포인트) 하락했다. DB손해보험(188.7%), 현대해상(190.7%), 메리츠화재(178.9%) 역시 RBC 비율이 각각 14.4%p, 12.7%p, 28.6%p 줄어들었다.생보사 또한 RBC비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1분기 말 RBC 비율이 280.7%로 전 분기 말 보다 61.7%p 떨어졌다. 신한라이프(225.0%), 하나생명(171.1%)도 각각 29.6%p, 29.3%p 하락했다.이 가운데 농협생명 포함한 5개 보험사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 이상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DGB생명의 올 1분기 말 RBC비율은 84.%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39.1%가 떨어졌다. 흥국화재의 RBC 비율은 전 분기 대비 8.7%p 감소한 146.7%를 기록했다. DB생명의 RBC 비율은 139.14%로 18.5%p 줄었다. 한화손보와 농협생명은 122.8%, 131.5%로 각각 54.1%p, 79%p 하락했다.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기준금리가 높아질 경우 보험료를 국·공채 등 만기보유증권에 투자해 운용자산을 불리는 보험사 특성상 투자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반면 보험사가 매도를 위한 목적으로 매입한 채권(매도가능증권)은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평가이익이 감소해 RBC비율을 하락하게 만든다.보험사들은 지난 수년간 저금리 기조를 활용하고자 장기채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해 평가이익을 높였다. 저금리에서는 낮은 이자율로 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금리 인상시기에 채권을 발행하면 저금리 시기보다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어 이전부터 보유해 온 매도가능증권의 가치가 떨어진다.이에 보험사들은 매도가능증권 비중을 줄이고 만기보유증권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처에 나선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22조2069억원에 달했던 생보사들의 만기보유증권은 지난 1월 말 151조 2652억원으로 30조 가량가량 급증했다.그러나 보험사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RBC비율 하락세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들의 채권자산 가치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이에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에 새 재무건전성 제도인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조기 도입하거나 재무건전성 평가 지표를 유예하는 등의 방책을 요구고 있다. 내년부터 K-ICS가 도입되면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게 돼 부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금융당국 또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 등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유도하는 등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9 13:45 이지은 기자

[비바100] 리튬값 1년새 280% 고공행진 "이러다 전기차 못 만들라"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대염전 살리나스 그란데스. 수억 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리튬은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자원 중 하나다. 리튬은 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들어있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이며, 유리, 세라믹 사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적인 원자재로 쓰여 일명 하얀 석유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부상한 리튬의 가격이 급등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전기 자동차, 로봇 산업에 필수 요소”…하얀 석유 리튬(사진제공=하나은행)리튬은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가벼운 알칼리 금속 물질이다. 작고 가벼워 단위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고전압의 가벼운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이차 전지 제작을 위해 사용된다. 이차전지는 휴대용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로봇 산업 등 미래 산업에 꼭 필요한 존재인 만큼 원재료인 리튬의 중요성 역시 나날이 커지는 모양새다. SP글로벌플래츠는 리튬의 수요가 2021년 50만톤에서 2030년 2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행히 리튬은 전 세계적으로 광산, 염호 등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은 8900만톤이다. 리튬 광산은 호주, 캐나다, 중국, 브라질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염호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에 집중 분포돼 있다. 그중에서도 남미 리튬 염호의 매장량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일명 ‘리튬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 전 세계 매장량의 58%(4980만톤)가 매장돼 있다.◇ “수요 예측 실패, 코로나19 여파”…리튬 가격 상승풍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지며 최근 리튬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017년 7월 이래로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올랐으며 2022년 4월에는 kg당 452.31위안(약8만 6000원)으로 전년평균대비 280% 증가했다.리튬은 채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구인난, 운송 문제, 채굴 허가권 관련 규제 등으로 확장 및 신설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겪고 있다.리튬을 광산, 염호에서 리튬을 채취하고 고순도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상황으로 인해 여러 기업이 리튬 광산, 염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리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은 수요 흐름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본 업계는 과잉 공급을 했고, 이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리튬 가락이 하락했다. 가격이 폭락하자 리튬 공급사들은 예정된 광산 개발 및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더 이상 채굴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는 현재 리튬 가격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리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며 전 세계 리튬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역시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유통되는 리튬의 60%는 중국이 가공하고 있다. 중국의 리튬 자체 매장량은 비록 약 6% 수준이지만, 남미, 호주 등 해외 광산을 대거 확보하면서 전 세계 3등 리튬 생산 국가로 발돋움을 했다.◇“LEP 배터리로 전환 추진 ”…리튬 가격 인상에 전기차 업계 대응 분주(사진제공=하나은행)계속되는 리튬 가격의 상승으로 전기차 업계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리튬 가격의 상승은 전기 배터리와 전기차의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마켓 리서치 회사 블룸버그NET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가격은 2010년 킬로와트시(kWh)당 1200달러(약 150만원) 이상이었다가 2021년 132달러(약 16만원)로 크게 낮아졌지만, 2022년에는 135달러(약 17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위한 기술, 효율성 향상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 자동차 시장에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상황이다.전기차 업계에서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하여 NCM(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대신 LFP(리튬인산철)배터리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NCM은 높은 에너지 밀도로 LFP보다 주행거리가 길다는 것이 강점이 있는 반면, LFP는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NCM보다 저렴한 LFP를 택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NCM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작용한다.◇ “스타트업 투자하고 자체생산 박차”…국내 기업, 대책 마련 총력(사진제공=하나은행)이러한 배터리 원자잿값 인상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국내 H사와 S사는 전기자동차 충전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선도 기업인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사에 투자했다. S사에서는 기존 NCM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30% 정도 높고, 1회 충전으로 약 120km를 더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베터리의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비싼 원자재 대신 가격이 저렴한 대체품을 넣어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에의 의존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을 자체 생산하기 위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여러 업체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고 가공하는 설비를 개발하고 있는데, 2021년 5월 모 기업에서는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동시에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1위 에너지 기업 L사에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리튬 정광 70만톤을 공급받는 내용으로 2022년 1월 호주 광산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250만 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리튬 정광 70만톤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K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안정적으로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9 07:00 이지은 기자

통화긴축·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 급등… ‘이자폭탄’ 우려 현실화

시중 5대은행 평균 대출금리와 지표금리 변동 추이. (자료 제공=한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최근 들어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정책 여파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금리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올 연말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최소 2.0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중은행의 고정 대출상단 금리는 머지않아 7%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리 상승기 ‘이자 폭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가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중 5대 은행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표금리 추이. (자료 제공=한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03%로 연 지난해 말 12월 대비 0.15%포인트(p)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1월 대비 0.21%p 금리가 올랐으며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13%p, 0.17%P씩 증가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매달 상승하는 추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4.10%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0.21%p 올랐다. 5월 기준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경우 4~6.37%,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42~5.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고정형과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각각 3.61~5.4%, 3.57~ 5.07%였던 것을 감안하면 4달 사이 상단 금리만 각각 0.97%p, 0.04%p씩 뛴 것이다. 이에 머지않아 고정형 주담대 상단금리가 7%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대출금리가 계속해 오르는 이유는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코픽스(자금조달지수)와 금융채 등을 기준으로 하는 지표금리에 금융사가 자체 평가한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구조로 결정된다.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의 경우 금융채 6개월물과 1년물을 지표금리로 추종하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지표금리로 삼는다. 코픽스는 시중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들인 비용을 수치로 나타낸 값이다.금융채 금리와 코픽스는 최근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예고와 금리 인상 행보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폭 올랐다. 코픽스의 경우 채권 금리가 올라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투입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함께 상승했다.이 같은 금리 인상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한꺼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국내 기준금리와 대출금리가 대폭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기준금리가 0.25%p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은 시장금리에 선 반영 된 상태”라면서도 “연준의 빅스텝 인상 예고까지 시장금리에 반영됐는지와 관련해서는 금융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므로 금리가 추후 대폭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처럼 대출금리가 잇달아 상승하면서 20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미국과 한국의 적정 기준금리 추정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연간 가계대출 이자부담 증가액은 40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기준 은행권의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6.5%로, 대출금리가 급등할 경우 적지 않은 가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은행들 역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금리를 올릴 경우 대출 수요가 줄어들어 예대마진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고 조달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 경쟁을 벌인다면 큰 출혈이 따르게 된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 7월부터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고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대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DSR 규제로 신규 가계대출 증가율이 떨어져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지표금리는 올라가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금리 인하 경쟁을 이어나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8 14:57 이지은 기자

KB손보, 혈액암 ‘카티 치료’ 보장하는 암보험 출시

(사진 제공=K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혈액암 치료인 ‘카티(Car-T)’치료 보장을 탑재하고, ‘치료비’ 중심으로 암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형체를 가지고 있는 ‘고형암’ 치료에 특화된 보장인 반면, 해당 상품은 ‘형체가 없는 암’의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카티 항암약물치료’란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하는 면역세포 치료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려왔지만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 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 받기 어려웠다.이에 KB손보는 ‘카티 항암약물치료비’ 보장을 출시해 연간 1회, 최대 5000만 원을 보험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치료비 보장을 ‘연간 1회’ 또는 ‘치료당 1회’의 형태로 개발해 ‘진단비’ 위주의 암보험에서 ‘치료비’ 중심의 보장으로 변화를 꾀했다.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배준성 상무는 “이번 신상품이 암치료 전반적인 여정에 있어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신개념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8 14:41 이지은 기자

“해외로 나간 회장님”…금융CEO, 해외 투자자 유치 시동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부터),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응그룹회장. (사진 제공=연합뉴스)코로나19로 중단됐던 주요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해외 출장이 재개됐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은 기업설명회(IR)와 해외 시장조사에 나서며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유럽 출장 길에 올랐다. 조 회장은 이번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실적과 주주환원책, ESG 경영 실적을 공유할 예정이다.조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 해외투자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영국에서 IR을 재개한 바 있다. 당시 조 회장은 영국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소개하기도 했다.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등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권 회장은 캄보디아의 현지법인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에 나섰다.임기 2년차인 권 행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11월에는 농협은행의 첫 국외 지점인 뉴욕지점을 살펴보고자 미국으로 향했던 바 있다. 이후 팬데믹이 사그러들면서 농협은행이 글로벌 진출의 거점으로 눈 여겨보고있는 신남방 지역 일대를 둘러보고자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17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포르에서 해외 IR을 진행중이다. 손 회장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우리금융의 지주사 전환 이후 달성한 재무적 성과와 디지털 혁신 성과, ESG 경영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또한 주주 친화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소통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출장을 이후에는 오는 6월 중으로 미국·캐나다 등 미주 지역에서 IR을 실시한다.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이달 초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미국 실리콘밸리로 4박 6일간의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서 윤 회장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의 스타트업 성장지원 노하우를 살펴보고 500스타트업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금융지주 이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이유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투자자를 적극확보함으로써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특히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이 높아 해외 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많은 만큼 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요구가 강한 편이다.조 회장이 지속적으로 해외 IR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주가 관리차원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달해 해외 투자자와의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투자자 유치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의 이번 싱가폴 IR을 시작으로 6월 미주지역 IR이 예정돼 있다”며 “유럽, 홍콩 지역 등으로 IR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내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2-05-18 11:07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