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혈액암 ‘카티 치료’ 보장하는 암보험 출시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5-18 14:41 수정일 2022-05-18 14:41 발행일 2022-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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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혈액암 치료인 ‘카티(Car-T)’치료 보장을 탑재하고, ‘치료비’ 중심으로 암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형체를 가지고 있는 ‘고형암’ 치료에 특화된 보장인 반면, 해당 상품은 ‘형체가 없는 암’의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티 항암약물치료’란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하는 면역세포 치료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려왔지만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 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 받기 어려웠다.

이에 KB손보는 ‘카티 항암약물치료비’ 보장을 출시해 연간 1회, 최대 5000만 원을 보험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치료비 보장을 ‘연간 1회’ 또는 ‘치료당 1회’의 형태로 개발해 ‘진단비’ 위주의 암보험에서 ‘치료비’ 중심의 보장으로 변화를 꾀했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배준성 상무는 “이번 신상품이 암치료 전반적인 여정에 있어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신개념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