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기자

편집부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5년 뒤 건설시장, '새 집' 짓기보다는 '헌 집' 고쳐서 산다

5년 뒤에는 노후 시설이 늘어나 새로 짓기보다는 고쳐 사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에 초점이 맞춰진 건설시장이 2020년에는 유지·보수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규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된 만큼 정비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시흥배곧신도시 공사 현장.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9일 열린 ‘미래 한국 건설산업의 선택, 성장을 위한 부문별 전략’ 세미나에서 지어진 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주택 비중이 2020년대 중반에는 30%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재고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에 있어 1990~2000년에 지어진 아파트가 절반이라 2020년에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10년 뒤에는 30년 경과 각종 시설물도 2배로 뛴다는 점에서 다양한 유지·보수 수요가 늘어난다. 시설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2024년에는 이들 시설물 비중 역시 21.5%에 이른다.유지·보수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신축시장 축소도 예고돼 있다. 우리나라 현실이 유지·보수시장이 50%에 육박하는 선진국 건설시장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건산연 연구에 따르면 현재 GDP에서 약 14%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2020년 11.0~11.5%, 2030년에는 9.2~9.7%로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1인당 GDP가 3만 달러 이상인 선진국에서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평균적으로 11% 수준임을 볼 때, 2020년에는 건설시장이 선진국형으로 전환된다고 분석하고 있다.신규 주택수요가 연평균 7000~8000가구씩 줄어드는 추세에서 2030년 중반 이후에는 베이비붐 세대 주택보유율도 낮아져 실질적인 수요도 낮아진다는 예측이다. 신규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고객 맞춤형 소량 공급체제로 변화가 이뤄져 신축 시장의 비중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지역 유지·보수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저비용 리모델링 수요도 2020년대 중반 전후 본격화 예상된다”며 “단순 유지와 보수가 아닌 환경변화에 맞춘 재개발과 재건축이 필요하고, 도시재생 관점에서 조기 추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30년까지 주택수요 감소 예상 수치p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9일 열린 세미나에서 신축시장의 축소와 유지·보수 시장의 확대를 전망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신규 주택수요는 2030년까지 점진적(연평균 7000~8000가구) 감소, 2030년 중반 이후 감소세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러한 거대 흐름에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위주 유지·보수시장은 대형건설사 위주로 구도심에서 형성돼 있다. 교통과 시설이 이미 완비된 요지에서는 수익성도 높지만 대형건설사만의 브랜드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어 건설사들이 치열하게 수주전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 1조원 이상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성공한 GS건설은 올해만 4건의 사업을 담당하며 정비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GS건설 관계자는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구도심 정비사업에 각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빨라도 2~3년 뒤에야 착공이 가능한 사업이지만 건설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로 나타난 장기적인 일감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신규 주택사업에 주력하는 중견 건설사들도 도시정비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이 당분간 중단돼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대규모 도시재생·재개발을 소규모로 추진 중이어서 대형건설사보다는 중견건설사들에게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대형건설사보다 인허가 지연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크고 브랜드 파워 있어 수주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약점 때문에 유지·보수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다.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도 작년부터 정비팀을 꾸려 6명의 인원을 확충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에 대비하고 있다”며 “신규주택 사업보다 수익률이 낮고 진입장벽이 높아 섣불리 다가서지는 못해도 1~2년 안에는 1건의 사업은 진행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글·사진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9 15:31 남지현 기자

다음달 5만6808가구 분양… 역대 최대물량 쏟아진다

다음달 분양시장에 5만6808가구가 쏟아지면서 역대 최대물량을 갱신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물량인 2007년 12월(5만4843가구)을 뛰어 넘을 전망이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이번 달(4만2533가구)에 비해 1만4275가구 급증한 전국 5만6808가구로 집계됐다.건설사들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에 문턱이 낮아지고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높아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놓치지 않으려는 물량공세로 분석된다.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청약자는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분양가, 입지 등을 살피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앞두고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수도권에서는 전월대비 60.8% 늘어난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1236가구, 서대문구 ‘e편한세상아현역’ 1910가구, ‘아현역푸르지오’ 940가구 등 7667가구를 선보인다.경기도는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47.9%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C2-4~6)’ 630가구와 동탄2신도시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C12)’ 617가구 등 분양물량이 나온다.인천은 서창2지구 ‘e편한세상서창(10BL)’ 835가구, ‘인천서창2호반베르디움’ 600가구 등 2110가구가 공급된다.지방 분양물량은 경남과 충남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대비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466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거제시 ‘거제2차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 836가구 등이 계획돼있다.충남에서는 3278가구가 분양된다. ‘서산읍내동양우내안애’ 954가구, ‘천안신부동힐스테이트’ 984가구 등이다. 이 외 △전북(2442가구) △충북(2326가구) △대구(2148가구) △대전(1234가구) △전남(1163가구) 순으로 다음달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9 13:41 남지현 기자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분양

대우건설이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를 분양에 나선다.사진은 한강신도시2차 푸르지오 상가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은 18일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분양신청 접수와 입찰을 19일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사무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택지지구 Ac-19블록에 지어지는 전용면적 67·84㎡ 24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다. 1개동 단층 건물로 전용면적 29~30㎡의 4개 점포가 들어선다.분양은 내정가 이상 최고 금액을 입찰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인 실별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총액제)로 진행된다. 점포별 내정가는 1억9500만~2억500만원이며 입찰보증금은 점포당 1000만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며 “점포가 4개 뿐이어서 희소성이 높은데다 단지내 고정수요 이외에도 주변에 예정된 관공서, 종교시설, 단독주택단지 등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분양사무소는 김포시 고촌읍에 있으며 입점은 아파트 입주와 동일한 내년 2월 예정이다. 문의: 1577-8942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8 17:14 남지현 기자

윤곽 드러낸 '광역급행철도' 사업… "동탄~삼성 20분만에 간다"

6년 뒤에는 경기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통근시간이 20분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GTX)’로 강남과 접근성이 높아지는 수도권 동남부권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18일 ‘삼성~동탄 GTX’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개통 목표시기인 2021년부터는 동탄에서 삼성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동탄에서 삼성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정체되는 시간까지 합쳐 광역버스로 약 60분, 승용차로 약 70분 걸린다.이 사업은 동탄 신도시, 용인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GTX에 대한 논의는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2013년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가 올해 약 8년만에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고 설계 발주·공사 착수 등 건설절차는 올해 안에, 공사 착공은 내년 말에 이뤄진다는 방침이다.국토부에서는 수도권 전철노선들과 쉽게 연계할 수 있도록 모든 광역급행철도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환승역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수도권고속철도(Korea Train eXpress·KTX)가 수서~동탄간 고속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있고 삼성~수서간 9.8km 구간도 신설된다.강철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사무관은 “기본계획 수립은 이 사업을 공식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철도로 서울과 수도권의 접근성도 확대해 하루 평균 6만5000명이 이용하는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동탄2신도시와 용인 등 동남부권 분양시장은 교통의 편리함을 내세우면서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 견본주택에 사흘동안 3만7000여명이 다녀가면서 그 열기를 실감케한 바 있다. 보통 견본주택에 1만5000명이 다녀가는데 비해 2배 많은 수치다. 이번 달 용인의 기흥역세권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의 청약결과는 아파트에서 전 주택형을 순위내 마감, 오피스텔에서는 총 162실 모집에 3630건 몰리며 평균 2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호재인 것은 맞지만 철도가 놓이는데 있어 지난 날의 ‘영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한다. 개발계획 확정·착공·완공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는 이른바 ‘3승효과’를 노리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극적인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땅값은 전국지가변동률이 20.58% 올랐던 1990년과는 달리 지난해 수도권은 1.91% 올라 전국 평균 1.96%에 밑돌았다.함영진 114리서치센터장은 “GTX 건설사업으로 수도권 각 지역의 기대심리가 상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개발의 각 단계마다 파격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8 16:22 남지현 기자

유일호 국토부 장관 "전월세 보증금 대출금리 인하 검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부동산 가계대출 문제와 관련, “디딤돌 대출이나 버팀목 (전월세 보증금) 대출 전반에 대해 (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특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과정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됐기 때문에 그 효과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주거복지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그는 그러면서 “예산당국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조정을 추진해보겠다”고 밝혔다.‘버팀목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보증금 규모가 작을수록 전월세 보증금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이고, ‘디딤돌 대출’은 저소득층 세대에 제공되는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상품을 말한다.유 장관은 또 “전월세 상한율을 어쨌든 낮춰야 한다는 것은 저희도 생각하고 있다”며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낮추는 것도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고 갱신할 때 상한율 자체에 대해서는 (낮추도록)유도하는 방향으로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적정 전월세 전환율 상한에 대해 “지금은 좀 높은 상황”이라면서 “지금 법상으로 (정해진 전월세 전환율 상한의) 중간이 4%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가 현재로서는 나름대로 목표로 할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월세가 치솟지 않도록 전환율을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월세라는 게 (세입자에게) 불리한 제도인 건 틀림없기에 급격하게 전환하면 고통 증가로 이어지고 (전환율을) 낮춰가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하루 (사이)에 시중금리 수준으로 내릴 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한편 유 장관은 이날 질의·응답에 앞서 ‘전월세 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전월세난에 대한 국민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며 주거시장 안정과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주택기금을 통한 저리의 전세자금 지원과 월세대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또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민주거복지특위에 참석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특위 논의에 성실하게 참여해 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의원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정책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8:20 남지현 기자

의료기기 최다 부작용 사례는 '인공유방'

의료기기 사용 부작용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한 해 수집된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가 모두 4556건으로 전년도보다 10.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는 2011년 717건, 2012년 2397건, 2013년 4130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의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수집되는 부작용 사례가 2040건으로 전체의 45% 가량이었고 이밖에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나 소비자가 직접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부작용 사례가 확인된 의료기기 품목도 2011년 105개, 2012년 284개, 2013년 372개, 2014년 366개로 다양해지는 추세다.부작용 사례가 가장 많이 수집된 품목은 ‘인공유방’으로 전체 부작용 사례의 29.1%(1326건)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제품파열’이 596건, 가슴이 딱딱해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구형구축’이 228건, ‘모양변형’ 16건 등이었다. 인공유방 외에 주사기(288건), 수액세트(245건)에 대한 부작용도 많았다.식약처는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부작용의 집중 모니터링을 위한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를 현재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사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043-230-0456)나 식약처 부작용보고시스템(emed.mfds.go.kr) 또는 전국 16개 거점 종합병원을 통해 반드시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7:02 남지현 기자

물량적은 초소형 오피스텔, "희소가치 눈 여겨 볼만"

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재고 물량이 적고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수요 대비 희소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17일 부동산114가 부동산 거래 애플리케이션 ‘방콜’(bangcall)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10개 중 7개는 40㎡ 이하(계약면적 기준)이다. 또 전국 오피스텔의 80% 이상, 1인 가구에 인기가 높은 20㎡ 초소형 오피스텔 95%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이런 초소형 오피스텔은 수도권 전체 35만4478실 중 2만8812실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계약면적 기준 (자료: 부동산114)실제로 2006년 입주한 서울시 마포구 우정마샤스의 경우 20㎡ 이하 오피스텔은 가격이 올랐지만 21~40㎡ 오피스텔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당시 분양가가 5000만원이던 17.71㎡의 주택형은 지난달 기준 53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28.09㎡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7500만원으로 분양가 8000만원보다 500만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초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적었던 이유는 평형대가 작을수록 건설사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공급은 적은데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늘어나는 1인~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아 눈 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매수·임차물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노고산동 우정마샹스 80실(전체 400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레몬 189실(전체 207실)을 주요 단지로 선별해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상현동 광교U-TOWER 384실이 눈에 띈다. 인천은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파티마오피스텔 157실(전체 231실)이 초소형 오피스텔이 포함된 단지로 나타났다.표: 초소형 오피스텔 포함된 주요 단지위치아파트명총실20㎡이하 물량서울관악구신림동신림오피스텔2424서울관악구신림동광동산방2521서울마포구노고산동우정마샹스(미니텔)40080서울서초구서초동서초레몬207189경기부천시중동로하스레지던스8756경기용인시상현동광교U-TOWER384384경기화성시봉담읍중흥S-스퀘어7874인천연수구연수동파티마231157* 계약면적 기준 (자료: 부동산114)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6:59 남지현 기자

용인시, 전세 실거래가 '용솟음'

지난해 경기 용인시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당선, 용인 경전철 등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 용인시로 세입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세의 실거래가 총액(실제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 거래가격 총합)은 62조4521억원으로 전년(59조7103억원)보다 2조7418억원 증가했다. 이 중에서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용인시였다. 2013년 2조5754억원에서 2014년 3조99억원으로 4345억원이 증가했다.이어 서울 성동구가 3226억원(1조2401억→1조5627억원), 경기 안양시가 2885억원(1조4012억→1조6897억원), 서울 송파구가 2775억원(4조1004억→4조3779억원), 경기 수원시가 2734억원(1조1949억→1조4683억원), 서울 노원구가 2192억원(1조4748억→1조6940억원) 등의 순이었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난 심화로 서울 강남권의 높은 전셋값을 피해 서울 외곽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용인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며 “서울의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이들 지역의 전세가격이 오르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과 비교할 경우 지난해 수도권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은 11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5조759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0.8배인 62조4521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 폭은 서울시가 31조5491억원, 경기도가 21조7710억원, 인천시가 3조3729억원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4조57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송파구가 3조7851억원, 용인시가 2조7440억원, 서울 서초구가 2조7377억원, 경기 분당이 2조1255억원으로 차례로 뒤를 이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6:53 남지현 기자

"부자들만 혜택" 국회 오해… '리츠활성화 법안' 1년째 방치

정부가 리츠(부동산간접투사회사·REIT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정작 국회에서는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 특정계층에 대한 혜택이라는 오해로 1년 가까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국토교통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임대주택 리츠, 등록제 전환 등 진입규제 완화 등을 담은 3건의 부동산투자회사법(이하 부투법) 일부개정안은 국회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5~6월에 상정된 개정안들은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부동산 3법’에 밀려 지난달 임시국회까지 이월됐다. 하지만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여·야의 갈등으로 2개만 통과되고 대다수의 법안들과 함께 다음달로 미뤄졌다.게다가 국회 속 오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4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1년 이상 장기계류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부개정안을 발의한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관계자는 “임대주택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리츠회사라는 특정 집단에만 혜택을 준다는 반대의견이 부딪혀 당 내에서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발의된 3건의 일부개정안은 리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느 아파트단지나 근린상가와 같은 편의시설이 함께 공급된다는 점에서 임대주택리츠에서 자산의 100%를 임대주택에만 투자해야만 주식공모·분산의무를 면제한다는 규제를 50%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리츠를 등록제로 바꾸고 배당의무를 완화해 리츠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신동기 국토교통부 부동산산업과 주무관은 “상임위를 방문해서 의원들에게 설명을 해도 ‘부동산 규제 완화’라고 보고 부자들에게만 혜택을 준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리츠는 자본의 30%를 공모할 의무가 있어 수익을 나누고 출자한도가 30~40%로 한정돼 있어 이익을 독점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과 임대주택 공급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설득 중이다”고 말했다.지난 2000년 리츠를 시작한 일본은 현재 시가총액 88조원의 시장이 형성된데 비해 2001년 시작한 한국은 15조원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부채비율이 458%인 LH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재정구조를 변화시키는데 리츠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시중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리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리츠업계에서는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으로서 리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가 하루 빨리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상재 한국리츠협회 팀장은 “부동산펀드는 등록하는데 1주일, 리츠는 인가를 받는데 1달이 걸려 좋은 물건과 투자자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며 “개정안이 빨리 통과되면 경쟁이 한결 공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관련 산업에도 리츠의 필요성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는 회사로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부동산간접투자가 가능하고 투자의 투명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시적 투자에 그치는 부동산 펀드와 달리 회사로 존재하는 만큼 부동산 산업의 투명화와 지속적인 개발과 임대에도 리츠의 역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6:31 남지현 기자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13.7대 1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1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청약을 접수한 결과 448실 분양에서 평균 13.7대 1로 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고경쟁률은 15.3대 1이었다.청약 마지막날인 16일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 입구에서 내방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전격 인하하며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며 “지하철 2·6호선 환승구간 ‘합정역’이 지하로 직접 연결되어 있고 직장인 및 주변 대학생 등의 임대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단지는 더블 역세권으로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와 250m거리로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강남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양화대교가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쉽다. 분양가는 VAT별도 기준 3.3㎡당 평균 1365만원이며, 당첨자 발표일은 3월 17일, 계약은 3월 18일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5번지 일대에 있다. 입주시기는 2016년 8월 예정.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7 15:07 남지현 기자

아파트값 상승 따라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17조원 증가

올들어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역시 17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2028조5269억원으로 작년 말(2011조3683억원) 대비 17조1586억원이 늘었다. 전세난에 따른 전세의 매매수요 전환으로 매매가격이 작년 말 대비 0.5%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늘어난 것이다.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로 올해 들어 6조1181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598조1873억원에서 올해 2월말 현재 604조3054억원을 기록하며 총액 기준 600조원을 돌파했다. 두번째로 증가폭이 큰 곳은 서울 아파트로, 작년 말 686조8584억원에서 2월 말 현재 690조7079억원으로 3조85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올해 아파트값이 각각 0.48%, 0.44%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중에는 특히 재건축 대상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107조5033억원에서 2월말 현재 108조7274억원으로 1조2241억원 늘었다. 이는 서울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31.8%에 이르는 것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수가 일반 아파트다 훨씬 적은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16%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대구시는 작년 말 103조471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105조6873억원으로 2조2163억원이 늘면서 지방 아파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구시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두달 만에 무려 1.67%나 상승하며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시가 작년 말 대비 1조4356억원 오르며 그 뒤를 이었고 세종시도 1조원(1조334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어 부산(9205억원), 경북(6954억원), 경남(6163억원), 울산(1157억원) 등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그러나 대전시는 시가총액이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57조5243억원에서 2월말 현재 57조5173억원으로 70억원 하락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인근 세종시의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0.05% 내렸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6 15:06 남지현 기자

"쪽방촌·윤락가, 이제 잊어주세요" 영등포역 일대 복합개발

노후한 건물과 좁은 도로, 쪽방촌 및 윤락가 등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지역이었던 영등포역 일대가 업무중심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과 유곽지 일대 4만1165.2㎡에 대한 도시환경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일부터 30일간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의 기본방향은 서울 3대 도심으로서의 기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업무중심의 주거·숙박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고 경인로를 확장해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다.지난해 발표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영등포·여의도 지역은 종전 부도심에서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승격됐다.정비계획에는 해당 구역의 용적률과 높이계획을 완화해 건축 밀도를 높이는 것도 포함됐다.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까지 직접 연결하는 지하보행로를 설치하고 녹지축 형성을 위해 대규모 문화공원과 공개공지도 조성한다.개발로 갈 곳이 없어지는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구는 공람공고가 끝나는 대로 4월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5월 서울시에 정비계획안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6 15:03 남지현 기자

초보호스트가 공개하는 '게스트하우스 운영' 노하우

이태원에 사는 회사원 임성환(40)씨는 작년 8월부터 신용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숙박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해 전세계 여행자들을 손님으로 맞고 있는 것. 용돈벌이 삼아 시작해서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한달에 30만원씩 꾸준히 순수익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는 준비운동이었다면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한 채를 더 운영할 계획이라는 그에게 그 비법을 들어봤다. 임성한씨의 게스트하우스 방 전체의 모습.(사진제공=임성한씨)Q. 일단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방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을 것 같다. 방은 어떻게 구했나?A. 지역을 정할 때는 교통편을 제일 신경 썼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만큼 이태원과 명동에 가기 좋은 목을 선택했는데 처음엔 의외로 먹히지 않았다. 외국인들에게는 ‘신용산’이 낯설어서 교통이 좋다는 걸 잘 믿지 않더라. 차라리 ‘동대문’이 더 익숙하고 지리적으로 도심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홍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다음은 적절한 임대료였다. 지금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0㎡에 보증금 500만원, 월세 75만원을 내고 있다. 주변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5만원도 많아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하루에 4만원 가량의 숙박료를 생각하면 충분히 흑자를 낼 수 있겠다 싶어 계약했다. 잠금장치가 ‘번호키’라는 점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손님 얼굴을 본건 열명 중 세명도 채 되지 않는다. 난 직장을 다니면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손님들에게 열쇠를 주러 갈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정말 좋은 방이 있었지만 ‘카드키’라서 단념했다. Q. 오피스텔 임대료가 만만치 않은 것같은데 왜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방을 구하지는 않았나?A. 일단 보안에 문제가 있다. 오피스텔은 관리인이나 방범 장치가 잘 구비돼 있어 나에게도, 손님에게도 안심이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주변 이웃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아무래도 옆 집에 사람이 매일 바뀌면 신경 쓰일 테니까.Q. 수익은?A. 순수익은 한달에 30만원 정도. 한달 모두 예약됐을 때 120만원의 수입이 들어온다고 치면 월세(75만원)과 관리비를 빼야 한다. 사실 관리비가 관건이다. 여름에는 에어컨만 켜서 한달에 15만~20만원이 나가는데 겨울에는 난방을 끄지 않는 손님 때문에 25만~30만원까지 나온다. 겨울 비수기까지 겹쳐 수입이 90만원밖에 안되는 달에는 포기했다고 친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한달 단위로만 빌려주고 관리비는 손님이 부담하는 방식이 어떨까 고민 중이다.사실 초기구입비용까지 생각하면 1년 뒤에야 수익률이 높아질 것 같다. 처음 시작하면서 간과하는 것이 오피스텔이 침대와 TV가 설치돼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난 침대는 G마켓에서, 요리기구 등은 이마트나 이케아에서 구했다.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한국인 손님들도 꽤 오기 때문에 TV도 필요해 USB를 꼽을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20만원 대에 구했다. 그 외에도 수건 10개, 페브리즈, 세제, 화장지 등 자잘한 용품들도 합쳐서 약 150만원 가량 들었다. 인건비는 거의 들지 않는 것 같다. 인건비라고 해봤자 내 노동력이지만.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있는 손님도 많아 그렇게 자주 청소하러 가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다.  사진은 임성한씨의 게스트하우스의 주방의 모습. (사진제공=임성한씨)Q. ‘풀옵션’의 오피스텔만 봐온 사람들은 초기구입비용을 놓치고 지나갈 수 있겠다. 그래서 수익률은 얼마인가? A. 지금까지 순수익은 약 70만원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초기구입비용 150만원이니 수익률이 10% 정도는 나온다.Q. 에어비앤비라는 사이트에서 수수료는 얼마나 요구하나?A. 주인들에게 청구되는 수수료는 많지 않다. 15만원을 번다면 1만원 이하 정도? 수수료 때문에 신경 쓴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게스트들에게 부담이 큰 편이다. 가격이 비싸면 비쌀 수록 수수료도 높고 청소비와 같은 명목에도 수수료가 붙는다. 예전에 어떤 손님은 3주 정도 묵기 위해 90만원으로 예약했는데 100만원이 나왔다면서 하소연한적이 있다.Q. 6월까지 예약이 다 차 있던데, 손님들을 어떻게 모으나? A. 리뷰가 가장 중요하다. 손님 입장에서는 리뷰밖에 믿을 수가 없으니까. 에어비앤비의 경우, 주인이 손님에 대한 후기를 남길 수 있는데 손님이 그걸 보려면 자신도 후기를 작성해야 한다. 그래도 리뷰를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메일을 보내서 부탁하기도 했다.직장 다니느라 손님들을 직접 챙길 수 없으니 난 어떤 질문에도 한 시간 안에 대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한 싱가포르 학생과는 메일만 50통을 주고 받아 결국은 친구가 됐다. 교통이나 맛집이나 그 무엇을 물어봐도 답장해주는 것이 주인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내 게스트하우스만의 강점이기도 하다.그리고 또 하나 조언한다면 자신의 에어비앤비 페이지를 계속 관리해줘야 노출이 많이 된다. 상위에 올라가 있을 수록 많은 손님들이 볼 수 있다. 그냥 들어가기만 해서는 안되고 특정일을 가격을 1달러 정도 수정하는 식으로 계속 업데이트를 시켜줘야 하는 알고리즘이다.임성한씨는 손님들이 아침을 챙겨 먹을 수 있도록 토스트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임성한씨)Q.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시작하기 전, 준비한 것이 있나?A. 시장조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먼저 다른 집을 많이 다녀봐야 어떤 게스트하우스가 좋은 게스트하우스 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작년 나는 30번 숙박으로 에어비앤비 ‘최다유저’로 뽑힌 적이 있다. 한 채를 다 쓰는 ‘집전체’형, 한 집에서 한 방만 쓰는 ‘개인실’형, 한 방에 여럿이 쓰는 ‘다인실’형까지 모두 가봤다. 방에서 배려가 느껴진다면 주인이 직접 나서 소개하거나 함께 놀지 않아도 대접받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수건이라도 넉넉하게, 화장지는 절대 떨어지지 않게 신경쓰고 있다.Q.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A. 내 조사에 따르면 광화문, 서울역은 이미 포화상태다. 차라리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 테마를 살려서 높은 가격을 받는 방법을 택하거나, 오히려 의외의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대구처럼 대도시지만 게스트하우스 시도가 거의 없는 지역을 생각 중이다. 날이 갈수록 게스트하우스 공급이 많아지는 만큼 색다른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6 09:00 남지현 기자

대우건설,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 구름 인파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발표 이후 분양에 나선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15일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은 15일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3일간 1만5000여 명의 내방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12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전격 인하하며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하철 2·6호선 환승구간 합정역이 지하로 직접 연결되어 있고 직장인 및 주변 대학생 등의 임대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하6층~지상 34층, 2개동, 총 448실 규모로 전용면적 23·25㎡로 구성됐다.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VAT별도 3.3㎡당 평균 1365만원이며, 입주예정일은 2016년 8월이다.청약일정은 이달 13~16일 4일간 견본주택에서 현장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계약 예정은 18일이다.견본주택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5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문의: 02-337-5377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2015-03-15 14:43 남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