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재고 물량이 적고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수요 대비 희소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17일 부동산114가 부동산 거래 애플리케이션 ‘방콜’(bangcall)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10개 중 7개는 40㎡ 이하(계약면적 기준)이다. 또 전국 오피스텔의 80% 이상, 1인 가구에 인기가 높은 20㎡ 초소형 오피스텔 95%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이런 초소형 오피스텔은 수도권 전체 35만4478실 중 2만8812실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
실제로 2006년 입주한 서울시 마포구 우정마샤스의 경우 20㎡ 이하 오피스텔은 가격이 올랐지만 21~40㎡ 오피스텔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당시 분양가가 5000만원이던 17.71㎡의 주택형은 지난달 기준 53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28.09㎡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7500만원으로 분양가 8000만원보다 500만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초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적었던 이유는 평형대가 작을수록 건설사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공급은 적은데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늘어나는 1인~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아 눈 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매수·임차물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노고산동 우정마샹스 80실(전체 400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레몬 189실(전체 207실)을 주요 단지로 선별해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상현동 광교U-TOWER 384실이 눈에 띈다. 인천은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파티마오피스텔 157실(전체 231실)이 초소형 오피스텔이 포함된 단지로 나타났다.
<표: 초소형 오피스텔 포함된 주요 단지>
위치 | 아파트명 | 총실 | 20㎡이하 물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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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관악구 | 신림동 | 신림오피스텔 | 24 | 24 | |
서울 | 관악구 | 신림동 | 광동산방 | 25 | 21 | |
서울 | 마포구 | 노고산동 | 우정마샹스(미니텔) | 400 | 80 | |
서울 | 서초구 | 서초동 | 서초레몬 | 207 | 189 | |
경기 | 부천시 | 중동 | 로하스레지던스 | 87 | 56 | |
경기 | 용인시 | 상현동 | 광교U-TOWER | 384 | 384 | |
경기 | 화성시 | 봉담읍 | 중흥S-스퀘어 | 78 | 74 | |
인천 | 연수구 | 연수동 | 파티마 | 231 | 157 |
* 계약면적 기준 (자료: 부동산114)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