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적은 초소형 오피스텔, "희소가치 눈 여겨 볼만"

남지현 기자
입력일 2015-03-17 16:59 수정일 2015-03-17 16:59 발행일 2015-03-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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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재고 물량이 적고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수요 대비 희소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17일 부동산114가 부동산 거래 애플리케이션 ‘방콜’(bangcall)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10개 중 7개는 40㎡ 이하(계약면적 기준)이다. 또 전국 오피스텔의 80% 이상, 1인 가구에 인기가 높은 20㎡ 초소형 오피스텔 95%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이런 초소형 오피스텔은 수도권 전체 35만4478실 중 2만8812실 수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

면적별 오피스텔 비중 부동산114
*계약면적 기준 (자료: 부동산114)

실제로 2006년 입주한 서울시 마포구 우정마샤스의 경우 20㎡ 이하 오피스텔은 가격이 올랐지만 21~40㎡ 오피스텔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당시 분양가가 5000만원이던 17.71㎡의 주택형은 지난달 기준 53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28.09㎡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7500만원으로 분양가 8000만원보다 500만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초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적었던 이유는 평형대가 작을수록 건설사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공급은 적은데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늘어나는 1인~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아 눈 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매수·임차물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노고산동 우정마샹스 80실(전체 400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레몬 189실(전체 207실)을 주요 단지로 선별해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상현동 광교U-TOWER 384실이 눈에 띈다. 인천은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파티마오피스텔 157실(전체 231실)이 초소형 오피스텔이 포함된 단지로 나타났다.

<표: 초소형 오피스텔 포함된 주요 단지>

위치 아파트명 총실 20㎡이하 

물량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오피스텔 24 24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광동산방 25 21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우정마샹스(미니텔) 400 80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레몬 207 189
경기 부천시 중동 로하스레지던스 87 56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U-TOWER 384 384
경기 화성시 봉담읍 중흥S-스퀘어 78 74
인천 연수구 연수동 파티마 231 157

* 계약면적 기준 (자료: 부동산114)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