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danjung638@viva100.com

내년 최저임금 1.7% 인상된 1만30원…사상 첫 1만원 돌파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밤샘 회의 끝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9860원보다 1.7% 인상된 1만원으로 결정됐다.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209만6270원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최저임금위는 지난 11일 15시에 열린 10차 전원회의에서부터 내년도 최저임금액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이어갔다. 이후 오전 2시 40분쯤 최저임금안 표결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했다.노사는 이날 각각 최종안으로 시간당 1만120원과 1만30원을 제시했고 투표에 부쳤다. 표결 결과 근로자위원안 9표, 사용자위원안 14표로 사용자위원안이 채택됐다.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 보다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월 환산액(209시간 기준)으로 보면 209만6270원이다. 다만,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인상폭이다.분석하면 공익위원 9명 중 4명은 근로자위원의 손을 들어줬고, 5명은 사용자위원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원래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투표 과정에서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에 대해 반발해 투표에 불참하면서 23명만 참여했다.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한다. 노동부는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해야 하며 효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한다.최저임금 고시에 앞서 노사 양측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의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한편,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2 03:27 정다운 기자

노측, 1만840원 vs 사측, 9940원…노사 간극 ‘900원’

류기정(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정다운 기자)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시간당 1만840원, 9940원을 제시했다.11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을 위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노사는 지난 9일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제시안으로 각각 1만2600원(올해 대비 27.8% 인상), 9860원(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이후 노측은 1차 수정안 1만1200원(13.6% 인상)을 시작으로 1만1150원(13.1% 인상), 1만1000원(11.6% 인상), 1만840원(9.9% 인상)으로 수정했다.반면 사측은 9870원(0.1% 인상), 9900원(0.4% 인상), 9920원(0.6% 인상), 9940원(0.8% 인상)으로 소폭 조정해왔다.최초 제시안보다 노측은 1760원 내리고 사측은 80원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주장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액 차이는 ‘900원’까지 줄었다.다만, 노동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수정안을 거듭한 것과 달리 경영계는 사실상 ‘1만원’을 배수의 진으로 삼은 듯 소폭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어 토론은 자정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공익위원들이 노사 요구에 따라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격차가 더 좁혀지면 합의나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23:55 정다운 기자

노측, 1만1000원 vs 사측, 992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류기정(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정다운 기자)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 결정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노사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감소에 따른 1만1000원 인상, 경영계는 사업주 지불 능력을 고려한 9920원 인상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11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을 위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노사는 지난 9일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제시안으로 각각 1만2600원(올해 대비 27.8% 인상), 9860원(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이후 노측은 1차 수정안·1만1200(13.6%)원, 2차 수정안·1만1150원(13.1%), 3차 수정안·1만1000원(11.6%) 인상을 요구했다.반면 사측은 9870원(0.1%), 9900원(0.4%), 9920원(0.6%) 인상을 제시했다.1차 수정안보다 노측은 200원 내리고 사측은 50원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주장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액 차이는 1차 수정안보다 1330원에서 ‘1080원’으로 줄었다.다만 노측은 물가 상승에 의한 실질임금 감소로 최저임금 대폭인상을, 사측은 사업주의 지불능력을 고려한 최저임금 최소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밤샘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최저임금위원에 따르면 노사 양측의 회의가 자정을 넘길 경우 회차를 변경해 논의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21:08 정다운 기자

정부, 유연근무 문화 확산…“방학 중 자녀 돌봄 문제없어요”

(고용노동부)“아이들 아침 챙겨주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출근 완료입니다. 특히, 오후에 아이들 학원 보내면 집중근무가 가능해요”고용노동부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시행한 ‘방학기간 유연근무 활용 경험 공유 이벤트’ 참여했던 워킹대디 문모 씨는 이 같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노동부는 11일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유연근무를 통해 육아 부담을 던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이 소개됐다.사례를 보면 유연근무가 도입되지 않은 회사에서 자녀를 둔 직원을 배려해 먼저 유연근무를 허용한 사례도 나왔다.네 아이를 키우는 다자녀맘 박모 씨는 “회사에서 저의 사정을 알기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 줬고 일주일 정도는 재택을 통해 근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직장에서 유연근무를 허락해주지 않았다면 애들 때문에 그만뒀다가 힘들게 다시 얻은 직장을 또다시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는 정모 씨도 “조그만 회사라 늘 인력이 부족해서 유연근무는 생각조차 못 했는데, 사장님이 방학 때는 재택근무 들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해줘서 방학마다 재택근무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회사에 사정을 얘기하고 상의를 통해 유연근무를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두 아이의 아빠인 이모 씨는 “아이들이 방치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인사팀과 상의한 끝에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오전에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에는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번에 제출된 사례 중에서 1등 1명, 2등 10명, 3등 40명을 선정해 간단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사례는 인스타툰,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유연근무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편도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방학 시즌 일하는 부모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장려금·인프라·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유연근무가 확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육아 병행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16:01 정다운 기자

우정사업본부, ‘조선 왕실 의장기’ 기념우표 발행

‘조선 왕실 의장기’ 기념우표(우정사업본부)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기념해 조선 왕실 의장기를 소개하는 우표취미주간 기념우표 57만6000장을 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우표전시회는 ‘우표를 통해 보는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념우표는 오는 18일 발행되며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의장기는 왕실 구성원이 행차할 때 행사의 격을 높이고 주인공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했던 깃발을 뜻한다. 기념우표는 조선왕실에서 사용했던 홍문대기와 기린기로 구성됐다.우표 전지의 배경으로는 조선 시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행사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행렬 모습을 담은 ‘화성능행도 병풍’ 8폭 중 제7폭을 담았다.홍문대기는 홍색바탕에 청룡을 그린 깃발로 의장 행렬 중 가장 앞에 서는 깃발이다.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고 왕을 상징하는 의장이 시작되는 것을 나타낸다. 기린기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을 그린 깃발로 왕세자와 왕세손의 의장에 사용됐다. 기린은 사슴과 비슷하나 소의 꼬리, 말의 굽과 갈기를 가진 상상의 동물이다.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표 수집을 장려하고 우표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우표취미주간을 정해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기념우표도 발행하고 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12:00 정다운 기자

특허청, 해외진출 기업지원 강화…10개국 특허청과 양자회담 개최

지난 9일(현지시각)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훌리오 세자르 모레이라(Julio Cesar Moreira) 브라질 국가산업재산청 청장(오른쪽)과 포괄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특허청)특허청이 해외진출 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10개국 특허청과 양자회담을 했다.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지난 9일부터 11일(현지시각)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65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일반총회 참석해 10개국 특허청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먼저 브라질·덴마크 등 2개국 특허청과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 보호 및 사업화, 지식재산 데이터의 교환, 심사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인도·독일·아르헨티나와는 포괄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앞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독일·호주·캐나다·프랑스 등과는 인공지능(AI), 컴퓨터 기술,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심사협력을 확대하고, 영국과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활동지원을 위한 양 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한편,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에는 한국특허청 전문가를 파견한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10개청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AI 등 신기술 발전 대응,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 고품질 심사서비스 등에서 협력성과를 도출했다”면서 “특허출원 세계 제4위의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인프라를 전파하는 한편,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11:34 정다운 기자

우주항공청, 누리호 4차 발사…부탑재위성 6기 선정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1단 용 75t급 엔진 조립을 완료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엔진 성능검증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연합)내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가 선정됐다.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총 6기의 부탑재위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내년 하반기에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위성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기의 큐브위성(3U 3기·6U 3기)이 탑재된다.6U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을 성장시키는 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다분광 영상 촬영을 목표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 4호’, 6세대 이동통신(6G)·사물인터넷(IoT)·비지상네트워크(NTN) 탑재체 기술을 검증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ETRISaT’이 선정됐다.3U 큐브위성은 위성 폐기장치 시험과 우주탐사 부품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우주로테크의 ‘COSMIC’과 지구관측 영상 확보를 위한 코스모웍스의 ‘JACK 3·4호’가 선정됐다.누리호 4차 발사에는 선정된 6기의 큐브위성 외에도 지난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에서 개발 중인 큐브위성과, 항우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계획이다.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개발된 위성의 기술 검증과 헤리티지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큐브위성을 포함한 위성의 탑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우주에 더 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우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1 10:19 정다운 기자

근로복지공단·순천시, 소상공인 보험료 부담 완화 지원

근로복지공단·순천시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안내 포스터(근로복지공단)근로복지공단과 순천시는 10일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순천시 소재 1인 자영업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금과 중복 지원이 가능해 보험료를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근로복지공단은 순천시의 보험료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와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알림창 게시 등 지원사업 홍보에 동참할 계획이다.순천시의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은 구비서류를 첨부해 소상공인원스톱 지원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순천시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소득이 불규칙한 자영업자의 생활안정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근로자가 없거나 50인 미만 사업주로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내일배움카드로 국비 무료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고, 1년 이상 가입 및 매출 감소 등 비자발적 폐업요건을 충족한 경우 최대 7개월까지 구직급여 수급이 가능하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제도”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 발표에 발맞춰 많은 분이 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6:35 정다운 기자

조폐공사, ‘종이와 붓질’ 전시회 개최…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

전시회 포스터 및 전시작품 이미지(한국조폐공사)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 1층에서 수채화 동호회 ‘종이와 붓질’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종이와 붓질은 수채화를 사랑하는 순수 동호회로,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20명의 회원이 수채화 작품 23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고학곤, 김길배, 김명희, 박송희, 신희숙, 유월분, 이경숙, 이재홍, 임미옥, 장혜림, 정종태 등 11명이다.동호회 회원들은 생업을 병행하며 21회째 전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2024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입상 작품 등 작가들의 인생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한편, 조폐공사는 지역 사회공헌으로 무료 전시회 개최와 방학 체험행사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민화 그리기, 한일 유리공예전, 서양화, 민화, 사진전시회 등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조폐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을 발굴해 협업 전시를 이어나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과 작품으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6:17 정다운 기자

정부, 홍수 위험 알림 내비게이션 고도화…민·관 협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민간기업과 함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 위험·도로 침수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디지털플랫폼정보위원회는 10일 한강홍수통제소 대회의실에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MOU)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미래차플랫폼) 본부 사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등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MOU는 내비 고도화를 통한 침수사고 예방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일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과 협력해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홍수경보 및 댐 방류 정보) 서비스를 차례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차는 지난 4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실시간 홍수 경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틀란 티맵과 네이버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이달 하순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개선된 내비게이션 서비는 기존의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경보 발령 정보를 전달해 운전자가 위험지역에서 이탈하거나 운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민간 기업과 더욱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4:49 정다운 기자

6월 취업자 9만6000명 증가…2개월 연속 10만명 밑돌아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10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일자리 정보를 살피고 있다.(연합)건설경기 불황, 인구감소 등의 여파로 특정 업종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통계청은 10일 ‘2024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6000명(0.3%)늘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늘었지만, 5월부터 다시 8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월별 취업자 수는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연령별로 보면 15세~29세대 14만9000명, 40대 10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30대는 9만1000명, 50대는 2000명, 60세 이상은 25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9000명 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이 지난 5월 3만8000명 보다 축소됐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6만6000명 줄며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과, 초여름 폭염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정부는 코로나 이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및 폭염 등 일시적 요인이 취업자 증가 폭을 일부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건설업 고용 감소폭 확대, 자영업자 감소 지속 등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줄었다.실업률은 2.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청년층 실업률은 6.2%로 0.1%포인트 감소했다.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1000명(0.1%)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12만9000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층(15∼29세) 4만명, 40대 3만2000명, 50대 3만명 늘었다.정부는 수출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고용·민생 개선으로 확산하도록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건설업 근로자 전직지원·생계안정 등 고용감소 분야 맞춤형 일자리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4:04 정다운 기자

특허청, 디전털 전환·지속가능 발전 등 WIPO 협력 강화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 9일(현지시각) WIPO 본부(스위스 제네바)에서 WIPO 총회에 참석해 이차전지 전담 조직 구성,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AI 도입 등 한국의 신기술 대응 노력을 알리는 대표연설을 했다.(특허청)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지난 9일(현지시각)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개최된 ‘제65차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지식재산 행정 분야의 성과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대표연설을 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김 청장은 지식재산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이차전지분야 특허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한 특허청의 최근 성과를 소개했다.특히, 지난 2004년부터 WIPO에 신탁기금을 공여해 개도국의 혁신과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SDGs 달성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성, 청소년, 중소기업의 IP 역량강화 지원이 WIPO 중기전략계획의 이니셔티브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일 김 청장은 WIPO 본부에서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IP 시스템의 동향과 전망, 양 기관의 지식재산 협력 방은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김 청장은 지난해 PCT 등 국제출원의 감소 원인에 대한 탕 사무총장의 견해를 물었다.탕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고금리로 인한 투자 감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영업비밀 선호 추세, IP에 대한 선진국 젊은 세대의 부정적 인식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김 청장은 IP가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탕 사무총장도 이에 공감을 표명했다.아울러 김 청장은 내년이 한국 ‘발명의 날’ 60주년임을 언급하고, 기념행사에 탕 사무총장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탕 사무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김 청장은 에드워드 콰콰(Edward Kwakwa) WIPO 사무차장보(글로벌 챌린지 섹터 담당)와도 환담을 갖고, 국제 지식재산 나눔 사업 등을 연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지식재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고, 많은 국가들이 지식재산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의 정책과 노하우를 배우려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특허청은 WIPO와 함께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SDGs 달성과 개도국 지식재산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1:11 정다운 기자

노동부, 리튬·전지 사업장 대상 화재 예방조치 등 점검

(고용노동부)정부가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관련 후속 조치로써 유사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은 10일 ‘제1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리튬 등 위험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과 화재 사고 위험성이 높은 1·2차 전지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위험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에서는 △비상구 설치·유지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상황 대응체계 △외국인 포함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현장 이행 사항을 점검·지도할 계획이다.또 ‘안전한 화학물질 취급을 위한 10대 안전수칙’을 배포(붙임)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관련 협·단체와 협업해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리튬 등의 위험한 화학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이번 화성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화재·폭발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서는 비상구 설치·유지, 적정 소화설비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진행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10:31 정다운 기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재활로봇 도입 등 첨단 재활치료서비스 제공

물리치료사의 보조를 통한 재활로봇 보행훈련(근로복지공단)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지난 9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로봇재활기업엔젤로보틱스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정부지원(50%)·참여기업(20%)·근로복지공단(30%) 공동 투자를 통해 민간에 재활로봇 치료 서비스 활용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안산병원에 도입되는 웨어러블 재활로봇인 ‘ANGEL LEGS’는 평지 및 계단에서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를 위한 보행훈련, 스쿼트, 계단 오르기 훈련을 도와줄 수 있다. 아울러 착용자의 보행 특성 등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 국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로봇재활치료를 위해 운영 중이다.이 밖에도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파킨슨병 및 기타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11개의 센서를 통한 의도파악기술로 대상자의 훈련 참여도를 이끌어내어 기능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목발과 이동형 보조기, 탈부하 보행 훈련기 등을 활용한 보행 훈련이 가능하다.특히,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프로그램화해 환자가 해당 패턴을 반복 훈련토록 함으로써 재활치료환자의 효율적 치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안산병원은 설명했다.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은 “로봇 지원사업 선정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이 재활치료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우수한 시설과 의료진을 보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라며 “로봇재활 및 첨단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0 09:35 정다운 기자

정부, AI 기술 활용 보이스피싱 대응체계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근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됨에 따라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지난 2022년 감소추세로 전환됐지만, 올해 들어 미끼 문자·스팸 문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AI 기술 활용 보이스피싱 대응체계 마련 △불법 스팸 문자 및 대포폰 개통 사전차단 △보이스피싱 위험 인식수단 확대 △전화·문자 회선 신속차단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먼저 과기정통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피싱 범죄 식별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음성 워터마크 제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종 유형의 보이스피싱 수법을 단말기 상에서 선제적으로 탐지해 신속 차단할 수 있도록 AI기반 보이스피싱 조기 탐지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해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불법 스팸 문자와 대포폰 개통도 사전에 차단한다.현재 연 2조원대 규모인 문자 발송 시장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문자 재판매 사업자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기준 등록된 사업장만 1178곳이다.이에 과기정통부는 문자 재판매 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자본금 5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을 추진한다.또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인 대포폰 대량 개통을 차단할 목적으로 동일 명의 다회선 가입 제한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80일로 연장한다. 이에 따라 개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 회선 수는 연간 36회선에서 6회선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정부기관이 보유한 신분증 사진을 활용해 사진 사실 여부 판독까지 가능하도록 본인확인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또 올해 보이스피싱 위험 인식 제고를 위해 국제발송 문자에만 안내되던 ‘안내문구’를 로밍 서비스를 통해 발송되는 문자 메시지에도 표기하기로 했다. ‘안심 마크 표시’가 붙는 공공·금융기관 발송 문자도 지난달 기준 54개에서 연내 최대 284개로 늘린다.이밖에도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범죄 의심 전화나 문자를 수신했을 때 ‘스팸 신고’ 외에도 ‘피싱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간편 신고 버튼을 도입해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할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있어 대포폰 등 범죄 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화하는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대응방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08 17:35 정다운 기자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 증가폭 둔화…건설업 11개월 연속 ↓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경기불황과 인구 감소 여파로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일 ‘2024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결과를 발표했다.통계를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는 154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6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매달 최다 가입자 수를 경신해왔지만, 지난 3월 27만2000명 증가한 뒤 4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 감소를 비롯해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가입자 수는 당분간은 감소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만명을 넘는 수준에서 완만하게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령별로 보면 20·40대는 각각 9만9000·3만9000명 줄었다. 특히, 29세 이하는 22개월, 40대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한 뒤 8개월 연속 감소했다.반면 저출생과 고령화 영향으로 50대 가입자는 11만4000명 늘고, 60세 이상은 20만3000명 증가하며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해보다 4만명(1.1%)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 고용보험 당연 적용분을 제외하면 6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1만명(1.3%) 줄었고 경기영향을 받으며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000명(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9480억원으로 765억원(7.5%) 줄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08 15:17 정다운 기자

[비바100]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물류·금융환경 급변…지속가능한 성장·공적 가치 모두 수행”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2일 정부세정총사 우정사업본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다운 기자)“산업전환으로 우편·금융사업 모두 어려운 경영 환경에 봉착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적 가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물류·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생체인증, 유무인 복합점포, 우정마이데이터, 소포 하차 자동화 등의 신기술을 소개하며 우정사업본부의 역할과 방향성을 강조했다.지난 1884년 근대적 정부기관으로 탄생한 우정사업본부는 이후 140년간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집배원’으로 상징되는 우체국은 도심과 시골 전국 곳곳을 누비며 우리네 일상을 전해온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 물류·금융환경이 급변하며 우정사업본부의 역할도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우정사업부는 이 같은 물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필두로 신기술 접목에 앞장서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 발굴·지원, 위기취약계층·서민 자산형성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조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우정 사업본부가 지닌 비전을 상세히 공개했다.-우정사업본부 역사와 우체국의 다양한 역할을 소개해 준다면.“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 약 3300개 우체국 물류센터와 4만3000명의 직원을 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현장 밀착형 국가기관이다. 본부 1개, 직할관서 3개, 지방우정청 9개, 우체국·물류센터 3348개를 소속기관으로 두고 있고 지난 2000년 7월 출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서비스와 예금·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체국쇼핑과 알뜰폰, 기타 제휴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자체 세입으로 모든 지출을 충당하는 특별회계 예산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올해 예산규모가 12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췄다. 우정사업을 규정하는 법률도 우편법,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등 21개에 달한다. 특히 우체국은 연간 26억통의 우편물 배달하는 보편적 서비스 제공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민영 금융기관에서 서비스 제공을 기피하는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주민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금입출금·생명보험·공과금수납 등 보편적 금융서비스도 제공 중이다.”-조 본부장의 경영철학은.“지난해 9월 제12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이 지속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국민이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미래 지향적 고품질의 한국우정’을 구현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우편·금융서비스 전반에 AI 등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겠다.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금융사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상품 출시와 자산운용의 선진화를 이끌 것이다. 아울러 우체국의 손길이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공적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물류·금융환경 등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우정사업은 우편·금융사업 모두 어려운 경영환경에 봉착했다. 이에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적 가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우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우편사업의 수익구조 개선 △금융사업의 안정적 성장 △온 세상을 연결하는 공적가치 △안전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등 5대 경영전략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다. 특히, 우체국을 AI·생체인증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접목된 대면·비대면 유무인 복합점포로 구현하고 고객 특성에 맞는 온라인 맞춤형 전용 예금·보험상품 출시를 준비하겠다. 고객의 자산정보를 수집·통합 분석하는 ‘우정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고객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해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편물류 현장에는 AI·로봇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향상할 계획인데, 3D 공간·객체인식을 통해 소포 유형과 적재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해 하차하는 ‘소포 하차 자동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우정사업본부에서 사회적책임 역할 수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것이 있는지.“우체국은 그동안 라돈침대 수거부터 공적마스크 판매, 재택치료키트 배송 등 비상상태 시 국가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복지·환경 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복지등기우편’과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도 제공했다. 여전히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2022년 7월부터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다. 집배원이 위기의심가구에 복지정보가 담긴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생활 실태 등을 파악하고 해당 정보를 지자체에 전달하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생활용품을 배달하면서 위기정보를 지자체에 전달하는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도 시행 중이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해당해 안전하게 회수해 소각 처리돼야 하는데, 약국·보건소를 통한 수거율은 8%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우체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24시간 투함이 가능한 우체통을 활용해 폐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다. 최초 시행지역인 세종시에서는 수거량이 지난해 118%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2023년 범부처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2일 정부세정총사 우정사업본부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다운 기자)-집배원 근로여건이 개선됐다는데 현장 상황은.“지난 2019년 연평균 2289시간 이상 근무하던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지난해 1926시간으로 363시간 이상 줄어드는 등 집배원 근무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우편물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인력을 매년 충원한 결과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소포우편 물량 확대에도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이후 집배원 958명을 증원해 집배원의 주 근무시간이 2019년 43.9시간에서 지난해 36.9시간으로 7시간 감소(15.9%)했다.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167통(20.3%)이 줄었다. ‘준등기’, ‘선택등기우편’ 등의 우편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전기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는 등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악천후 시 안전한 배달업무 수행을 위해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을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은 지난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체국 물류현장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과 성과는.“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5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확대 적용돼 재해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체국은 우편물 배달 외근업무와 소포우편물 중량물 취급, 대형 물류 기계·설비 가동으로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 등 재해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선 현장에 전문인력(안전·보건관리자)과 관리감독자를 확대해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 중이다. 특히 현장점검·컨설팅 시행, 집배원 안전사고 저감 위한 노사합동 TFT 운영, 새로운 위험성평가 도입,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 시행,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 골든룰 등을 마련했다. 또 고령화·직무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뇌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위해 한국의학연구소(KMI)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편물류 작업장의 안전확보를 추진 중인데. 대전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고위험군 시설물에 실물과 같은 5G 기반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자동화 설비 및 주요 부품의 고장을 사전진단·예측할 계획이다.”-우체국금융의 주요 내용과 정책 방향은.“우체국금융(예금·보험)은 서민들의 자산형성과 편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농어촌(읍·면 소재지) 점포비율은 10% 미만이지만 우체국금융은 50% 이상이 농어촌에 있어 사회 각계의 취약 계층 보호와 자활 지원이 용이하다. 또 우체국은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중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창구를 개방했다. 지난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중소은행 중심으로 운영해오다가 지난 2022년 11월에는 주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으로 제휴를 확대해 현재는 총 9개 은행과 제휴 중이다. 시중은행·보험사·카드사·증권사 등 290개 기관과 20개 업무를 제휴하면서 민영 금융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지난해 기준 예금BIS(자기자본비율) 22.39%(일반은행 평균 17.62%), 보험RBC(지급여력비율) 282%(생명보험사 평균 206%)에 이를 정도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국내최초로 자녀의 희귀질환과 엄마의 임신질환을 3무(無; 무보험료·무심사·무갱신)로 동시 보장하는 ‘대한민국 엄마보험’을 출시했는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형 금융상품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제12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우정사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매우 무겁다. 우정사업이 그동안 국민의 아낌없는 사랑과 두터운 믿음으로 각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발전할 수 있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25년 연속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공공서비스 부문 1위, 18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택배·소포 부문 1위, 9년 연속 서비스품질지수(KSQI) 접점 부문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우체국이 국민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선도적인 공공서비스 기관인 만큼, 최고 수준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우정사업 디지털 혁신’등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많은 역량을 기울여 ‘국민을 위한 우체국’이 지속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대담=권순철 정치경제부장정리=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창원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미국 시라큐스 공공행정학 석사를 거쳤다. 조 본부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직했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전남지방우정청장,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을 거쳐 우정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9월 제12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우정사업본부의 향후 비전과 방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4-07-08 13:54 정다운 기자

한기대, AI·말하기 등 특강 마련…직업훈련 교·강사 역량제고

한국기술대학교 전경(한기대)직업훈련 교·강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기술교육대가 인공지능(AI), 말하기, 역량관리 등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은 7일 직업훈련 교·강사 6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2024년 직업훈련 교·강사 역량 강화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 직업훈련 교·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최신 교육 경향과 기법 등을 전수하고 직업훈련 보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참여를 원하는 교·강사는 능력개발교육원은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특강은 집체 강의와 더불어 실시간 온라인 강의도 제공된다.특강1은 아나운서 출신이자 스피치 전문가인 정흥수 흥버튼 대표가 ‘청중을 사로잡은 말하기 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특강2에서는 정혜경 한기대 HRD 학과 교수가 ‘훈련교·강사 역량관리 체계’ 강연을 통해 훈련 교·강사가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킬지를 설명한다.이어 특강3은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강연한다.한편,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은 매년 약 1600 명의 직업훈련교사를 양성 중이다. 또 약 6만 명의 직업훈련 교·강사 대상으로 신기술과 선진 교수기법을 주제로 보수교육을 시행하고 우리나라 직업훈련의 품질을 제고하고 있다.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번 특강은 직업훈련 교·강사들에게 최신 지식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직업 훈련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07 15:33 정다운 기자

경영계 “노란봉투법 시행 시 노동생산성·외국인투자 감소 우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연 ‘노조법 개정안 반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일단락됐던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일명 노란봉투법)이 재추진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원천봉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경영계는 파업 증가에 따른 노동생산성 및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를 우려 중이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21대 국회에 이어 재상정된 노란봉투법은 비근로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불법 파업에 대해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 예컨대 특수고용노동자(특고)·해고자·자영업자 등이 노동조합을 조직해 파업할 수 있다. 때문에 경영계는 향후 무분별한 파업에 따른 ‘근로손실일수’ 증가로 노동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근로손실일수란 노사 갈등으로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나타내는 지표다. 파업 일수와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의 수를 곱한 뒤 1일 기준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눠 구한다.국회 예산정책처의 ‘2024 대한민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38개국 중 28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80.2%, 생산성이 가장 높은 아일랜드의 32.8%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또 파업증가에 따라 근로손실일수가 증가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 수 있다고 경영계의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해 지난 3일 경제 6단체(경영자총협회 등)는 공동성명을 내고 반대 견해를 밝혔으며,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지난달 24일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법안이라며 세상에 이런 법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07 14:44 정다운 기자

정부, 500인 이상 이차전지 기업 지원 고용효과…“지속적인 지원 필요”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체험하고 있다.(연합)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정부의 이차전지 기업 활성화 지원 정책이 5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고용 효과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원 효과가 단기적이어서 향후 지속적이고 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노동연구원 지난 5일 ‘배터리산업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보고서는 정부의 배터리산업 정책에 따른 노동시장의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보다 고용 친화적인 사업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LIB)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결과 정부의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과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 등이 5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고용창출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이차전기 관련 사업체 수는 지난 2013년 377개에서 지난 2022년 5678개로 약 50%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6만1657명에서 11만362명으로 79% 증가했다.반면, 500인 미안 사업장에서는 유의한 고용 효과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보고서는 정부지원의 효과가 고용의 양적 부분보다는 질적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적인 관찰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또 전체기간의 데이터를 로그 변환해 추정한 결과 정부지원금 1% 증가는 고용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부 지원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금융 및 세제지원, 인력양성 정책 중 보고서는 금융 및 세제지원을 통한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이 전후방 연관 산업에 대한 고용유발 효과를 가장 많이 증가시킨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인력양성을 위해 특화단지 중심의 거버넌스 및 인력양성 체계 구축, 미국 인플레인션 감축법 참고한 세액공제, 실무 중심 석·박사 인력양성 등의 방법을 제언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07 12:20 정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