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danjung638@viva100.com

폴리텍대, AI·클라우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한다

임춘건(앞줄 오른쪽 네 번째)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가 17일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에서 22개 AI·클라우드 분야 기업·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폴리텍대)한국폴리텍대학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업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폴리텍대학은 17일 대전광역시 동구 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에서 AI·클라우드 분야 22개 기업·기관과 ‘기술인재 양성과 기업 맞춤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는 AI·클라우드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이 선호하는 유망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고용노동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4대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 결과(2023~2027년)’에 따르면 분야별로 AI 1만2800명, 클라우드 1만8800명 등 신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폴리텍대학은 22개 기업과 함께 직무별·수준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기업의 임직원은 산업현장 교수로 교육에 참여하고, 폴리텍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데 협력한다. 폴리텍대학은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한편, 폴리텍대학은 현재 14개 캠퍼스 18개 학과에서 695명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올해는 2개 학과 신설·개편을 추진한다. 서울정수캠퍼스에는 클라우드컴퓨팅과를 신설하고, 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응용소프트웨어과는 커리큘럼을 재정비해 신규 장비를 도입한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연간 740명의 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설명했다.임춘건 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는 “산업 전반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적용이 확산하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AI·클라우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7 17:29 정다운 기자

고용정보원, 서울진로직업박람회서 미래 직업 VR체험 제공

지난 5월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참관객이 미래직업 VR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고용정보원)한국고용정보원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용정보원은 청소년이 소질과 적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체험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한다.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미래 직업인 가상공간디자이너, 문화재복원전문가, 식충곤충요리사, 스마트의류개발자 등 4종의 직업을 VR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한편, 고용정보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청소년 직업체험 및 진로 설계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감 감사장을 수상했다.이랑 고용정보원 팀장은 “올해 총 6차례 직업체험 행사를 계획해 국군장병·학생·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 일산, 여주, 여수 등을 찾아다니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교육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활동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7 16:53 정다운 기자

정부, 올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 선정…금리우대 등 혜택 부여

(고용노동부)정부가 유연근무 활용, 근로시간 단축 등 실적이 탁월한 기업 100곳을 선정해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금리우대, 정책자금 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17일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올해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초저출생의 위기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유연근무, 일·육아 병행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노동부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일·육아 동행 플래너 운영 등)하고 모범 기업을 선정해 혜택을 부여하면서 일·육아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활용, 근로시간 단축, 휴가 사용, 일·육아 병 등을 정량·정성적 지표로 평가해 100개소 내외로 선정된다.아울러 노동부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근무혁신 우수기업’을 선정한 바 있는데, 이를 개편해 선정 대상을 대기업까지 확대했다.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정기 근로감독 면제, 관세조사 유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준다. 또 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출입국 우대,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도 지원한다.이 밖에도 정부는 남녀고용평등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통한 세제 혜택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신청기업은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 경과, 임금체불·산업안전 관련 명단공개 등의 결격사유가 없으면 된다. 기존에 근무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도 신청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공기업은 제외된다.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며,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최종심사는 11월로 관계부처·경제단체 합동 콘퍼런스에서 선정서(패)를 수여하며 3년간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을 뽑는 것으로, 다수 기관이 함께해 더 많은 혜택을 발굴하고 위상과 자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서 일·생활 균형의 기업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7 16:14 정다운 기자

정부, 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 추진…민·관 연구역량 결집

17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청정수소 생산기술 혁신포럼’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왼쪽 네 번째)이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과기정통부)글로벌 탈탄소화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청정수소 생산기술 100% 국산화 달성을 위한 개방·목표 지향적 연구개발(RD)를 추진한다. 특히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통해 민·관의 연구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5대 분야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출범하고 수소 생산기술 RD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청정수소 생산기술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5대 분야는 △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고체산화물 수전해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액상유기수소운반체 등이다.최근 국제적으로는 탈탄소화 기조가 확산하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는 등 주요국에서 무탄소 에너지원 도입 확대, 기술개발 산업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CBAM은 EU에 수출하는 수소·철강·시멘트 등 6개 품목에 대해 기업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 만큼의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다.특히, 청정수소는 생산·활용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장기간 대용량 저장과 운반이 용이해 국제 사회에서 차세대 에너지 화폐로 주목받고 있다.실제 국제에너지지구(IEA)는 오는 2030년 세계 수소 수요가 약 1억5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중 40%는 전통 수소 활용 분야가 아닌 전력 등 신규부문에 공급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도 수소생산 관련 산업 규모가 지난 2022년 1600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2635억 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기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술 국산화율을 오는 2030년까지 100%로 높이고,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5곳을 육성해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6년간 총 88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또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혁신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고, 개별 과제 단위로 추진되던 수소 기술개발 성과를 한데 모은다. 이에 따라 대학·연구소·기업 간 연구 성과 연계, 중소·중견의 해외 선진기술 연결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알칼라인 수전해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PEM 수전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가 가능해 개별 연구기관이나 기업의 공동연구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체산화물 수전해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 11개 기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는 한국재료연구원 주관 23개 기관, 액상유기수소운반체 분야는 한국화학연구원 주관 6개 기관이 참여한다.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원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가 에너지 자립률 향상 등 수소 기술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계 전문가와 청정수소 생산기술 혁신 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정부 지원이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뤄지록 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7 15:02 정다운 기자

과기정통부, 호우 피해지역 인터넷·유료방송서비스 등 요금 감면

지난 10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충남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의 한 주민이 집 안으로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다 주저앉아있다.(연합)정부가 특별재난지역에 전파사용료, 인터넷, 유료방송서비스 등 통신·방송요금 감면을 추진한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이은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 충남 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전국 5개 지역에 통신·방송·전파분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먼저 특별재난지역에 개설된 무선국의 전파사용료를 6개월간(7.1~12.31) 전액 감면한다.(기간통신사업자 제외)무선국의 시설자는 701명, 무선국은 2307국으로 전체 감면 예상금액은 약 2578만원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3·4분기 고지분이 전액 감면된다는 안내문을 8월 초에 발송할 예정이다. 감면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이동전화, 유선전화·인터넷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와 더불어 IPTV·케이블TV·위성방송과 같은 유료방송서비스 요금 감면도 추진한다.통신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가구당 1회선에 최대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인터넷전화 월 이용요금 100%, 초고속인터넷 월 이용요금 50%를 1개월간 감면할 예정이다.아울러 호우로 주거시설이 유실, 전파, 반파돼 장기간 유선통신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이용자는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 단, 피해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가입한 통신사에 피해사실확인서(지자체 발급)를 제출해야 한다.이 밖에도 유료방송서비스 요금은 특별재난지역 내 유료방송사와의 협의를 거쳐 기본료 1개월분에 대해 50%를 감면한다. 요금감면 절차는 피해주민이 해당 지자체(시·군·구)에 신고하면 통신·유료방송 사업자가 일괄 감면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재난재해로 피해를 본 국민이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 수 있도록 통신사·방송사 등과 협력해 전파사용료 감면, 통신비 인하 등을 지원해 왔다”며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7 10:32 정다운 기자

정부, 약 140조대 메타버스 시장 겨냥…민·관 생태계 구축 등 협력

피앤씨솔루션에서 제작한 확장현실(XR) 기기 시연 모습(과기정통부)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30년 전 세계 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4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피앤씨솔루션 본사에서 확장현실(XR) 기기 및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들과 산업용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산업용 메타버스란 실제 산업 현장의 업무 환경을 가상에 구현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제어하는 디지털 환경을 말한다. 최근에는 제조, 건축, 방산, 의료 등 많은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전 세계 매출이 한화 약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간담회에는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이 참석했으며 국내 산업용 메타버스 우수 사례 및 기업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특히, 국내 최초로 확장현실 기기를 양산한 피앤씨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XR 기기와 ‘메타버스 합성훈련환경 시범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슈타겐은 메타버스 기반 자동차 제조혁신 플랫폼을 소개했다.슈타켄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생산 책임자·작업자가 가상에서 자동차 생산설비를 최적 상태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시범공장에서 고난도 작업에 속하는 도어탈거 공정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메타버스 기업 관계자들은 “아직 초기시장인 만큼 글로벌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핵심 기술개발, 전문인력 확보 및 상용화, 해외진출 등을 위한 정부의 후속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국내 산업 메타버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성과가 메타버스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5:56 정다운 기자

특허청, 통신 표준특허 지원 강화 등 현장 소통·협력 확대

임영희 특허청 전기통신심사국장(왼쪽에서 6번째)이 16일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특허청)특허청은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네트워크관리센터를 방문해 지식재산 관련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최신 네트워크 장비, 통신 기술에 대한 심사관들의 이해를 높이고 산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고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허청은 이날 통신 표준특허 최신 동향과 표준특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SK텔레콤은 네트워크장비 현황, 최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표준특허란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로 해당 특허는 관련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임영희 특허청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심사관들이 통신 분야 최신 기술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연구개발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해당 기술 분야의 심사품질을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핵심 전략기술인 6G 기술의 연구·개발 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5:07 정다운 기자

청년 졸업 후 취업 평균 11.5개월 소요…3년 이상 미취업자 약 24만명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취업 준비 학원에서 취업 준비생이 자율 학습하는 모습.(연합)고물가·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채용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청년층(15~29세)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11.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이 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집계됐다.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장 기간이다.이는 고물가·경기불황·지정학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력자를 선호하는 탓에 ‘신입 취업문’이 좁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또 기간별로 보면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전체의 47.7%는 3개월, 30.0%는 1년 이상이 걸렸다. 특히, 3년 이상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 늘었다.교육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가 1년 5.6개월로 대졸 이상 8.3개월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대졸 이상은 각각 지난해보다 각각 2.8개월, 0,1개월 늘었다.이 같은 결과는 취업 준비와 더불어 청년층의 진학 준비 활동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해보다 하락했지만, 대학 진학률은 3년 연속 증가했다.최종학교 졸업자 중 지난 5월 현재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명 늘었다. 기간별로는 6개월 미만이 52만5000명으로 40.7%를 차지했으며, 비중은 42.2%에서 40.7%로 1.5%포인트 감소했다.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 21만8000명보다 2만명 늘었고 비중도 17.3%에서 18.5%로 늘었다.대학(3년제 이하 포함)을 졸업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도 같은 기간 0.5개월 늘어난 4년 3.8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길었다.한편,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인원은 56만 500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취업준비 비율은 일반기업체 29.7%, 일반직 공무원 23.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18.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일반기업체 준비와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율이 역전됐다. 실제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율은 지난해보다 6.1%포인트 줄었다.이 밖에도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고시 및 전문직(12.7%), 언론사·공영기업체(11.8%) 등이 뒤를 이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5:02 정다운 기자

조폐공사, CEO·신입직원 소통 행사 개최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15일 2024년 신입직원 및 ICT 경력직 직원들과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조폐공사)지난 15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올해 신입직원 및 ICT 경력직 직원들과 함께 소통행사를 진행했다.조폐공사는 16일 최근 청년층의 취업률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채용 연계형 청년인턴 신입직원 31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에는 모바일신분증과 모바일상품권 등 국가 ICT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경력직 15명도 채용했다.조폐공사는 이날 신입직원과 올해 채용한 ICT 경력직원을 대상으로 ‘제조를 넘어 ICT, 문화, 수출기업으로’라는 주제로 CEO 특강을 개최했다. 직원들은 CEO의 경영철학과 경영원칙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를 경청했다.또 일대일 소통 행사인 ‘사장님에게 직접 물어보다’도 이어졌다.신입과 ICT 경력직원들에게 조폐공사의 독서경영, 타운홀 미팅, 봉사-소통 페스티벌을 비롯한 일화를 공유했다. 직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CEO에게 직접 전하며 격식 없는 대화가 진행됐다.한편, 조폐공사는 신입직원·ICT 경력직 소통행사 이후 하반기 간부 승진직원들과 CEO 소통 행사를 연이어 시행할 계획이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73년 동안 공사가 크나큰 고비에도 버텼던 것은 직원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현금 없는 사회의 어려움이 다시 닥쳤지만, 신입직원의 자신감으로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가짜 없는 세상 실현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 일하고 싶은 조폐공사를 함께 만들어 성장하자”고 덧붙였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3:44 정다운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내달 입국…9월 중 가정투입

(고용노동부)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이 다음 달 초에 입국한다. 이들은 4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오는 9월부터는 서울시 각 가정에 배치돼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E-9 비자) 시범사업이 시행 예정인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3주간(7.17~8.16)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신청받는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내국인 돌봄 인력이 감소하고 고령화됨에 따라 서울시가 제안하고 이를 노동부가 수용하며 추진됐다.골자는 정부가 인증한 ‘가사근로자법’상 서비스제공기관에서 직접 고용한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각 가정에 출퇴근하면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입국 예정(8월 6~7일)인 가사관리사들은 총 100명으로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관련 케어기버 자격증(780시간 이상 교육 이수) 소지자 중에서 영어·한국어 어학능력 평가, 건강검진, 범죄 이력 확인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이들은 입국 후 4주간 한국문화, 산업안전, 직무 관련 교육을 거쳐 오는 9월 초부터는 서울시 각 가정에 배치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노동부는 입국 직후 3일간의 취업교육 기간 중 5시간은 안전보건교육을 받고, 취업교육 후 진행하는 가사관리사 특화교육에서도 가정 내 안전교육을 3일 이상 추가로 받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가정은 파트타임·풀타임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사관리사는 시간당 최저임금(올해 9860원)이 적용된다.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해 하루 4시간 이용하면 월 119만원 수준이다.또 정부는 가사관리사가 100명인 소규모 시범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세대 구성원 중 만 12세 이하의 아동과 출산 예정인 임신부가 있는 서울시민 중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가구를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서비스 이용 희망 신청은 2개 서비스 제공기관의 모바일앱(대리주부·돌봄플러스)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제공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2:28 정다운 기자

실업급여 반복 수급 최대 50% 감액…노동부, 법 개정 재추진

(고용노동부)정부가 실업급여(구직급여) 반복 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지급액을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법 개정을 재추진한다.고용노동부는 16일 지난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던 ‘고용보험법’,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등 소관 법률 개정안 8건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 11월 국무회의서 의결됐던 고용보험법 일부 개정안은 ‘5년간 3회 이상’ 구직급여를 받은 반복 수급자에 대해 횟수별로 급여액을 최대 50% 감액하는 것이 골자다.노동부는 세부 감액기준과 연장기준을 시행령에 위임할 예정으로 3회 10%, 4회 25%, 5회 40%, 6회 이상은 50%를 감액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구직급여 대기기간도 기존 7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이어 저임금 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등 노동시장 약자는 반복수급 횟수에 포함하지 않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반복수급 횟수는 법 시행 이후 수급하는 경우부터 산정해 수급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또 단기 근속자가 많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실업급여 보험료(사업주 부담)를 추가 부과(40% 이내)할 수 있는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도 의결했다.대상은 지난 3년간 이직한 구직급여 수급자 중 단기 근속자 비율이 높고 부과된 보험료 대비 지급한 구직급여액 비율이 높은 사업장이다. 다만, 질병·육아, 통근 곤란 등 근로자의 단기 이직사유가 사업주 귀책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단기 근속자 비율 등 산정 시 제외하기로 했다. 추가 보험료는 향후 3년간의 실적을 토대로 부과한다.이 밖에도 미성년자 공인노무사 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공인노무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또 성년후견제도 활성화 및 피후견인의 기본권 보장 강화를 위해 고용보험법, 평생직업능력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3개 법률에 따른 자격의 취득 또는 위원회 위원 임명 등의 결격사유에서 피한정후견인을 삭제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행정조사를 정비하기 위해 공인노무사법을 개정해 공인노무사 사무소 조사 일시, 내용 등을 사전에 통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개정해 사회적기업의 사업보고서 제출 주기를 연 2회에서 1회로 완화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핵심 고용안전망인 구직급여 제도가 본연의 재취업 지원 기능에 충실하면서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의 합리적 논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6 11:15 정다운 기자

우주항공청, 글로벌 우주과학연구 발전·협력 등 논의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 총회’ 개회식이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운데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모인 2600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부산에서 미래 우주과학연구 발전 등을 논의했다.우주항공청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COSPAR는 지난 1958년 국제학술연합회 산하에 설립된 기구로 우주과학 전 분야에 관한 정보교류와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 약 2600명이 참석했으며,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들도 함께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총회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도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윤 청장은 주요 내빈들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의 전시장을 찾아 최신 국제 우주기술 동향을 살폈다.아울러 그는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과 청사진을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적극적인 국제활동을 약속했다.한편, 우주항공청은 주요국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장 및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미국 NASA, 일본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도 가졌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5 16:32 정다운 기자

근로복지공단, “4인 이하 농림어업 근로자·1인 경영주 고용보험 가입 가능”

(근로복지공단)앞으로 4인 이하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1인 경영주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일부터 4인 이하(비법인) 농림어업 종사 근로자와 1인 경영주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고용보험은 산재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과 함께 4대 사회보험 중 하나로,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재취업을 돕기 위한 보험이다.그간 1인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사업주가 의무 가입이었던 것과 달리 농림어업은 비법인이면서 상시 근로자가 4명 이하면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예외적으로 근로자 과반수가 동의하고 사업주가 가입을 신청한 경우에만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난해 말 개정된 고용보험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4인 이하 농림어업 근로자가 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경우 과반수 동의가 없어도 개별가입이 가능해졌다. 또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농어업 경영체로 등록한 경영주와 1인 경영주의 가입할 수 있다.이처럼 사업자 등록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소규모 농림어업 종사자를 비롯해 1인 경영주도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근로복지공단은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농림어업 근로자 및 경영주 특별 가입기간’을 운영해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농어업인에게 가입 절차 안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농림어업인에 대한 고용보험 제도개선 사항이 현장에 빨리 안착 돼 많은 농림어업인이 더 넓고 두텁게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5 15:55 정다운 기자

생성형 AI가 근로감독 한다

(고용노동부)정부가 ‘근로감독관 인공지능(AI) 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임금체불, 노동법 위반 등 신고사건 처리의 신속성을 제고하고 24시간 대국민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용노동부는 15일 오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마음AI와 함께 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은 지난 5월 29일 ‘노동의 미래 포럼’에서 노동법 준수 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된 바 있다. 그 뒤 노동부는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10대 1 이상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노동부가 이 같은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근로감독관은 약 3000명 규모인 반면, 노동법 위반 신고사건은 연 40만건에 달하고 있어서다. 산술적으로만 봐도 근로감독관 1인이 부담해야 하는 사건은 100건이 넘는다.때문에 노동부는 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을 통해 근로감독관이 신고사건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진술조서 자동작성 및 분석, 법령·판례·질의회시·업무매뉴얼 검색 등을 AI가 지원해 근로감독관의 업무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국민이 노동법에 관해 질문하면 AI가 24시간 개인화된 답변도 제공한다. 예컨대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웹사이트에서 AI와 상담하면 자신이 받아야 할 퇴직금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식이다.노동부는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오는 11월 근로감독관 AI 지원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근로감독관은 업무망 내에서, 국민은 웹사이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권창준 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은 “근로감독 행정 전반에 AI를 활용해 근로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고 노동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5 14:53 정다운 기자

이정식 장관, “최저임금 제도·운영방식 개선…8월 고시 이후 논의”

(고용노동부)“국가의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이 마치 개별기업의 노사가 임금협상을 하듯 진행돼 소모적인 갈등과 논쟁이 반복되고 있다.”1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박종필 노동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 9860원보다 1.7% 인상한 1만3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하지만 올해도 최저임금위가 고시된 법정심의시한(6월 27일)을 어기고 노사합의가 아닌 표결로 일단락되자 안팎으로 최저임금제도 운영방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특히, 지난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저임금위가 법정시한을 지킨 경우는 9번, 노사공 합의를 통해 결정한 것은 7번에 불과하다.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최저임금의 결정구조, 결정기준 등 그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돼 왔다”며 “이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제도와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이의제기 기간이 있어 최저임금 최종 고시 날인 다음 달 5일 이후 전문가, 현장 등이 참여하는 논의체를 구성하겠다”며 “저임금근로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5 13:25 정다운 기자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민관 ‘맞손’

(고용노동부)“청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전남 나주에 있는 설립 4년차 변압기 제조업체인 인터테크 김대달 대표의 얘기다.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인터테크는 근로자 32명 규모의 작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주요 내용은 △인원채용 및 초과근무 근절 △생산라인 사차출퇴근·선택근무 도입 △대학등록금 일부 지원 등이다.그 결과 올해만 3명의 직원이 대학에 진행했고 사내 대학생 직원만 5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가고 싶은 회사로 소문이 입사지원도 늘었다”며 “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이 같은 결과는 혁신적인 근무환경을 도입하고, 젊은 직원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사노무관리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노동부는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이노비즈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메인비즈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일·생활 균형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경제단체 MOU’를 체결했다.먼저 이노비즈협회는 모닝포럼, 최고경영자과정 등 대표이사가 주로 참석하는 교육과 연계하여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을 교육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3개 소상공인 업종단체, 210개 지역연합회를 대상으로 강의·홍보를 진행하는 등 지역 밀착형으로 중요성을 전파한다.또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주기적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협회장 표창을 추진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회원사들이 우수기업을 방문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메인비즈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홍보하고, ‘굿모닝 CEO학습 조찬 강연’과 96개 지회 모임(연평균 400회)을 통해 건의 사항을 수렴한다.이 밖에도 노동부는 경제단체와 협업해 ‘일·육아 동행 플래너’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 중소기업 밀집 산업단지 중심 기업지원,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및 세제 혜택, 출입국 우대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대표이사와 관리자들이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기에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단체와 협조하고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5 10:52 정다운 기자

중소 퇴직연금 '푸른씨앗' 연 환산 수익률 6.3%…부담금 7000억 돌파

(근로복지공단)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의 상반기 연 환산 수익률이 6%대를 기록했다.근로복지공단은 14일 지난 2022년 푸른씨앗 도입 이후 사업주가 납부한 부담금이 7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연 환산 수익률이 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푸른씨앗은 퇴직연금 가입률이 낮은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훈 준비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 2022년 9월 도입됐으며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만8000개 사업장에서 약 8만3000명의 근로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했으며, 기금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이다.특히, 푸른씨앗은 지난해 연 7.0%의 수익률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연 환산 수익률은 6.3%를 기록했다. 도입 1년 10개월 누적 수익률은 11%에 달한다.또 올해부터는 월 보수 268만원 미만 근로자에게 퇴직연금 부담금의 10%를 추가 적립해 준다. 그간 누적수익률 11.0%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근로자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근로복지공단은 설명했다.가입 및 제도 관련 문의는 푸른씨앗 고객센터 또는 근로복지공단 63개 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푸른씨앗의 가입확산을 위해 가입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분야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채권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준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4 14:45 정다운 기자

최저임금 1만원 돌파…청년층, 중소기업 취업 기피 심화 ‘우려’

통계청이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지난 10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아르바이트 간 월급이 적게는 20여만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에 불과해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보다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월 209시간 기준 209만6270원이다.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지난해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65.8%로 주요 7개국(G7)의 평균 52.0%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이 높다는 말은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이 ‘중위임금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즉 통상 직장과 알바 간 월급 차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을 통해 5~29인 사업장 임금 수준을 분석한 결과, 근속연수 1년 미만 취업자의 중윗값 평균 월급은 23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799만2000원이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월 환산액(주휴수당 포함)은 206만740원이며, 연봉으로 치면 2472만8880원이다.비교하면 5~29인 사업장과 알바의 월급은 ‘27만2000원’ 차이 나는 것에 그쳤다. 또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중기와 알바 간 월급차이는 ‘23만6730원’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때문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39세 이하 ‘쉬었음’ 인구는 71만1000명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4 13:43 정다운 기자

노동부, 석유화학 원하청 지원…중소협력사 11억3000만원 투입

(고용노동부)정부가 석유화학 분야 원하청 상생협력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약 11억원을 투입한다.고용노동부는 14일 충남·울산·전남과 함께 석유화학 대기업과 협력사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석유화학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석유화학 중소 협력업체와 근로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예산은 국비 9억원, 지방비 2억3000만원 총 11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골자는 ‘상생협약’ 기업의 중·소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인력난 완화와 근로자 복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노동부는 먼저 3개 지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5세 이상 신규 입직자에게 최대 300만원(3·6·12개월)의 장려금을 지원해 신규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35세에서 59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월 100만원)을 지원(울산 제외)하고, 60세 이상 근로자를 계속 고용 또는 재고용한 경우는 최대 720만원(월 60만원)을 지원한다.또 지역별로 기업 수요를 반영해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검진비(충남·전남), 휴가비(전남) 등 복지비도 지원한다.지자체별 세부 지원내용은 참여자 모집공고 시(8월)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석유화학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이 중소 협력업체와 근로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연대를 통한 이중구조 해소와 약자 보호의 가치가 업계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7-14 13:24 정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