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chjbrg@viva100.com

日스가 장관, "북미회담 통해 안보 위협은 완화 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이 북미 간에 확인됐다”며 “안보 위협은 과거보다 완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 지 모르는 상황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분명히 없어졌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북한과 직접 마주해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서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를 약속한 북 ·일 정부 간 스톡홀름 합의 이행을 북한에 요구하는 동시에 피해자가 한시라도 일본에 빨리 귀국하도록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북일 정상회담에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납치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형태로 실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스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선 “예단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도 “미국 측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가 진행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증활동을 재개할 때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3 15:38 채현주 기자

'6년만에 부활' 불가리아 제2원전, 러·중·프 이어 한국도 관심

불가리아 유력 일간지 ‘스탄다르트’는 12일(소피아 현지시간) 한국이 벨레네 원전 사업 참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스탄다르트의 해당 기사. (연합뉴스)러·중·프에 이어 한국이 불가리아 현지에서 제2 원자력발전소 사업자 추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 유력 일간지 ‘스탄다르트’는 12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정부가 6년만에 재추진 계획을 밝힌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전에 한국수력원자력(KHNP)이 가세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벨레네 원전 프로젝트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벨레네에 1000㎿ 규모 원자로 2기로 구성된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6년 10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스아톰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2008년 9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불가리아 정부가 재정 긴축에 나서면서 사업조건을 놓고 로스아톰과 이견이 불거졌다. 이로인해 전략적 투자자인 독일의 RWE가 손을 떼면서 벨레네 원전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프로젝트 무산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 로스아톰은 불가리아 국영전력회사(NEK)와 벨레네 원전 건설 후 소유하는 조건으로 합작회사 설립 원칙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로스아톰의 원자로 2기의 부품은 현지 창고에 보관 중이다.불가리아 정부는 지난 7일 사업 재추진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기존 사업자 로스아톰을 비롯해 중국 국영 원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 프랑스 프라마톰이 수주전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3개국 외에 또 한 나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탄다르트는 불가리아 당국자를 인용해 러·중·프 외에 ‘한국의 한수원이 사업에 문의하고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한국이 불가리아 제2 원전을 수주한다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불가리아 정부로부터 구매단가나 신용 제공에서 특혜를 받을 수 없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3 14:06 채현주 기자

日언론들 "북미회담, 北비핵화 대책 없어…시간벌기 우려"

일본 신문들이 13일자 1면에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연합)일본 언론들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행동이나 검증 방법엔 합의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요미우리, NHK 등 일본 언론은 13일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일제히 톱뉴스로 전하며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NHK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공동성명에 서명을 했다”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나 검증방법 기한 등은 담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NHK는 “미국은 비핵화를 둘러싼 합의에서 원칙론에 확인하는데 그쳤고, 그에 대한 대가의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발을 디디는 것을 피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말이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비핵화의 구체적 대책 등의 거론도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합의점이 충분히 도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또 국제면에 ‘한국, 중개역할에 성공’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정권은 향후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아사히신문도 1면에 “공동 성명에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대책은 밝히지 않아 북미 고위관리가 계속 협의해 가기로 한 데 그쳤다”면서 “과거 북미 합의에서 이러한 구체적 조치 문제로 막혔던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별도 기사에서 “(북한이) 전력부족과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 측면에서 훌륭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적’과의 정상회담은 큰 선전이 될 수 있다”며 “그것으로 제재 해제와 관계 정상화에 의해 자금을 얻을 수 있으면 경제에 대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거론한 것에 대해 “주일미군과 자위대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비핵화 대가로 한미훈련 중단, 주한미군 축소·철수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일미군과 일본의 방위에도 파급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면에 “(공동성명에 대해) 아쉽지만 안도보다 우려가 된다”면서 “북한의 시간벌기”라고 평가한 전문가 사설을 게재했다. 신문은 “비핵화에 대한 세부안을 북미 고위관리에 맡긴다는 것으로 김 위원장은 시간을 벌면서 한미일 언동에 트집을 잡아 대가를 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CVID 포기는 커녕 시간을 버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날지도 모른다며 그것이 ‘김 위원장의 목적이다’라고 보는 전문가도 적지않다”고 꼬집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3 11:21 채현주 기자

中 "북미정상회담 환영·지지…대북제재 조정해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연합뉴스)중국은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이행할 경우 필요에 따라 제재 조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겅 대변인은 “중국은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고 줄곧 주장해왔으며 안보리는 외교적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지지하고 협조해야 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보리에서 통과된 유관 결의에 따라 북한이 결의를 이행하거나 준수하는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제재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이는 관련 제재를 중단 또는 해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은 안보리 대북 결의에 대한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선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며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겅솽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중국의 기대와 노력이 담긴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2 18:09 채현주 기자

[북미정상회담] 외신들, 트럼프-김정은 악수 장면 '가장 역사적 순간'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열리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세계 주요 외신들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만남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두 정상이 양측 국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모습을 ‘역사적인 악수’의 순간이라고 전하면서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역사’라는 단어를 써가며 톱 뉴스로 타진했다.뉴욕타임스(NYT)는 ‘미북 관계에 새로운 장’이라는 제목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됐다”며 첫 대면에서 손을 맞잡은 모습을 부각시켰다.NYT는 그러면서 “세계 최대 핵 강국과 최고의 은둔 국가 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워싱턴포스트(WP)도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악수하면서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단 하루의 회담에서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합의들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BBC 방송 등 영국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면을 긴급뉴스로 타진하면서 “북미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BBC 방송은 “(이번 회담은)1년 간 위협을 주고 받은 이후 전례 없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과 미국이 수십 년간 서로에 대한 모진 적대행위 끝에 첫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이는 미국, 일본, 중국, 한국이 기대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 과정의 첫 단계라고 전했다.중국 신화통신도 “북미 정상이 악수를 했고 기념촬영을 하며 역사적인 회담에 나섰다”며 결과에 긍적적인 기대감을 보였다.다만 일본 언론들은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북한에 전달했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더 집중했다.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은 중립국인 싱가포르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됐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2 17:19 채현주 기자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담판' 드레스코드, '검은 인민복' vs '붉은색 넥타이'

북미정상회담 김정은-트럼프 드레스코드 (연합)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담판’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짙은 검은색 ‘인민복’차림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렬한 ‘붉은색 넥타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12일 북미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을 입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었다.김 위원장은 다소 진한 검은색의 인민복에 어두운 갈색 뿔테 안경을 쓰고 그만의 특유의 각진 헤어스타일로 강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 와이셔츠 정장에 진한 붉은색 넥타이 매고 김 위원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평소 즐겨 매는, 이른바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 담긴 ‘파워 타이’인 붉은색 넥타이로 북한의 핵과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 원칙을 밀어 붙이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정장을 입고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발표 때 은회색 양복을 입고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이번에도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두 정상이 보여준 패션 코드는 그 만큼 이번 회담에 충실하겠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김 위원장은 과거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부 김일성 주석과 같이 인민복을 자주 입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과 5월 초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때도 인민복을 입었으며, 4월, 5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남북정상회담 자리에도 인민복 차림이었다.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입고 나온 인민복은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을 만났을 때 입었던 것과 달리 줄무늬가 없었다.또 두 정상이 첫 대면하는 카펠라 호텔의 입구에는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 6개씩 12개가 배치됐다. 이는 역사적 만남 일인 ‘6월 12일’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편, 김 위원장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검은색 투피스 차림을 선보였다. 또 수행자 중 유일하게 군복을 입은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안경을 낀 모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2 14:16 채현주 기자

IMF 총재 "세계 경제 먹구름 짙어져"…보호무역에 경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합뉴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세계 경제가 점점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6개월 전 암시했던 먹구름의 징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라가르드 총재는 “가장 크고 어두운 징조는 무역이 이뤄지는 방식과 다국적 기구들이 운영되는 방식 등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서로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캐나다 퀘벡 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나와 주목을 받았다.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직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무역전쟁을 촉발해 위협이 되면서 세계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일정 때문에 G7 정상회의에서 공동 성명이 발표된 직후 미리 회담장을 떠나면서 트위터를 통해 성명에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철강·알루미늄 뿐 아니라 주력 수입품의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듭 지적했다.캐나다 영국 등 G7 회원국들도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앙헬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10일(현지시간) ARD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EU)차원의 공동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며 무역 전쟁을 예고했다.한편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2 10:28 채현주 기자

김정은 ‘북미회담’ 전날 밤 싱가포르 밤나들이…“통큰 행보, 북미회담 전략?”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저녁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방문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12시간 남겨둔 11일 밤 싱가포르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등 다소 여유로운 행보를 펼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께 호텔 로비에 등장해 곧바로 전용차를 타고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의 ‘밤 나들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이 함께했다.김 위원장 일행은 싱가포르 동남부의 마리나베이에 있는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를 처음으로 방문,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 등은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징물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감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에스플러네이드’와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들러 사진을 찍었다.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공연장이고, 멀라이언은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물이다.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모습을 싱가포르 시민과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2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22분께 숙소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2 00:49 채현주 기자

상하이협력기구, "북미회담 지지" 칭다오 선언 채택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10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와 접촉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칭다오선언을 채택했다. 신화통신이 11일 전문을 공개한 ‘칭다오선언’에서 SCO 회원국 정상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의 권위와 유효성을 유지해야 하며 국제 무역관계의 파기와 어떤 형식의 보호 무역주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SCO 회원국과 업저버 국가, 국제기구 대표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AFP=연합뉴스)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참가국들의 ‘끈끈한 공조’를 과시하며 10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칭다오선언’을 채택했다. 1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SCO 회원국 정상들은 ‘칭다오선언’을 통해 남북, 북미간 대화와 접촉을 지지하며 모든 관련국이 적극적으로 대화 진전을 촉진하기를 호소했다.SCO 회원국 정상들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 외교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의 완화, 한반도 비핵화 촉진,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 평화 유지를 위한 평화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칭다오선언에는 또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선언은 “이란 핵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정 참여국들이 의무를 지켜 완전하고 유효한 집행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와 지역 평화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아울러 미국에 대한 무역문제에서도 거론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의 권위와 유효성을 유지해야 하며 국제 무역관계의 파기와 어떤 형식의 보호 무역주의도 반대하면서 WTO 체제를 기반으로 한 개방된 세계 경제를 공동 구축하고 개방, 포용, 투명, 비차별, 규칙을 기초로 한 다자무역 체제를 끊임없이 공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SCO 정상회의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 8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1 16:48 채현주 기자

메르켈 "트럼프G7 공동선언 철회 유감… EU 차원 공동대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독일 공영방송 ARD의 토크쇼 ‘안네 빌’에 출연하기 전 진행자인 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앙헬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 거부 의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EU)차원의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트위터를 통한 (G7 공동성명 지지)철회는 다소 우울한 일이며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에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철강·알루미늄 뿐 아니라 주력 수입품의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듭 지적했다.메르켈 총리는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EU 역시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유럽연합은 다시 응집력 있게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EU 차원의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1 15:12 채현주 기자

日아베, 사학스캔들에도 3연임 호재… 여당 후보 니가타현 선거서 승리

지난 10일 열린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이 지원한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 후보가 당선됐다.(연합뉴스)끊임없는 각종 스캔들 논란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여당 지원 후보가 니가타(新潟)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내년 여름에 있을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되며, 사실상 여야의 대결로 주목을 받아왔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11일 전날 열린 니가타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60) 후보가 5개 야당이 추천한 이케다 지카코(池田千賀子·5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이번 선거는 사학스캔들 등으로 아베 내각 지지율의 하락은 물론 아베 총리의 3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 도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결과는 아베 총리에게 호재”라며 아베 총리의 3연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하나즈미 후보는 3만7000여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이케다 후보를 이긴 것”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정권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야당 측은 선거가 격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각종 사학 스캔들 문제에서 드러난 정부의 문서조작 등 국민의 불신감을 증폭시킨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니가타현은 여당에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6-11 13:42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