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사학스캔들에도 3연임 호재… 여당 후보 니가타현 선거서 승리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6-11 13:42 수정일 2018-06-11 18:08 발행일 2018-06-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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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일본 니가타(新潟)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이 지원한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 후보가 당선됐다.(연합뉴스)

끊임없는 각종 스캔들 논란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여당 지원 후보가 니가타(新潟)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는 내년 여름에 있을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되며, 사실상 여야의 대결로 주목을 받아왔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11일 전날 열린 니가타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하나즈미 히데요(花角英世·60) 후보가 5개 야당이 추천한 이케다 지카코(池田千賀子·5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사학스캔들 등으로 아베 내각 지지율의 하락은 물론 아베 총리의 3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 도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결과는 아베 총리에게 호재”라며 아베 총리의 3연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하나즈미 후보는 3만7000여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이케다 후보를 이긴 것”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정권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측은 선거가 격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각종 사학 스캔들 문제에서 드러난 정부의 문서조작 등 국민의 불신감을 증폭시킨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니가타현은 여당에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