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트럼프G7 공동선언 철회 유감… EU 차원 공동대응"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6-11 15:12 수정일 2018-06-11 15:21 발행일 2018-06-11 99면
인쇄아이콘
eee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독일 공영방송 ARD의 토크쇼 ‘안네 빌’에 출연하기 전 진행자인 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앙헬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 거부 의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유럽연합(EU)차원의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인 AR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트위터를 통한 (G7 공동성명 지지)철회는 다소 우울한 일이며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에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철강·알루미늄 뿐 아니라 주력 수입품의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듭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EU 역시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유럽연합은 다시 응집력 있게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EU 차원의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