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의학 기술의 발달로 머지않아 100세를 사는 사람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인의 수명이 크게 연장되고 퇴직 이후 살아갈 날도 길어졌다.평균수명 80세에 맞춰진 정치, 경제, 교육, 정년, 복지 등의 국가정책의 틀을 100세 시대에 맞게 바꿔나가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국가 정책, 그리고 개인의 인생 틀을 바꿔나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어쩌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혼란이 계속될 지도 모른다.기자가 100세 시대와 관련해 은퇴, 재무, 직업, 평생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느낀 바가 있다.아직 막연하게 느껴지는 100세 시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고민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100세 시대의 준비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전문가들은 정년제폐지, 일자리 창출, 은퇴 및 노후 설계, 시니어 세대의 복지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나름대로 각자가 생각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100세 시대'를 먼저 이해한 후에, 정책과 제도를 고민하고 바꿔 나아가야 한다는 것.그렇다. 우리는 100세 시대를 한번도 살아보지 못했다. 분명해 보이는 것은 나이 들어 고민해서 될게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부터 100세 시대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09-14 21:16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