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이마트, '가치 소비' 추석 선물세트 선봬…사전예약 시 최대 35% 할인

이마트 가치소비 추석 선물세트.(사진=이마트)이마트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추석 선물세트 26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또 고물가에 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기간 동안 최대 35% 할인 및 10+1 행사 등을 진행한다.이마트의 가치소비 PL(Private Label)인 ‘자연주의’ 선물세트의 올해 설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며 두자릿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8% 성장했다.그 중에서도 저탄소 과일 세트 등을 포함한 ‘올가닉 신선 세트’가 26.7% 고신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며 친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마트는 이번 추석에도 26종의 자연주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그 중 9개 품목이 과일세트로, 사전 예약 기간 동안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대표적으로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12과)’와 ‘저탄소 인증 사과배샤인 혼합 세트’를 각각 25%와 30% 할인된 7만4250원과 7만42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저탄소 인증 대봉시곶감 세트(16입)’는 30% 할인에 10+1 행사까지 진행한다.또한 고물가로 인해 지난 설 3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올가닉 신선세트 매출이 20% 이상 신장한 것에 주목해 올 추석에도 3만원대 과일 세트를 강화했다.‘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9과)’와 ‘유기농 골드·그린키위 혼합세트’를 각 30% 할인해 선보인다. 특히 사과·배 혼합세트의 경우 올 추석 처음으로 과일 파손을 줄여주는 완충재를 100%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변경해 친환경 요소를 한층 높였다.올가닉 가공 세트에서는 2만원대의 ‘자연주의 정성담은 과일차 세트’를 새롭게 내놨다. 제주산 무농약 레몬과 한라봉, 유기농 설탕, 국산 사양벌꿀 등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레몬차, 한라봉차, 꿀자몽차 3종 구성을 할인가 2만3920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이밖에도 4만~5만원대 부담없는 가격대의 ‘자연담은 표고혼합 천연 조미료세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세트’, ‘유기농 표고 혼합 채움세트’, ‘유기농 행복담은 견과세트’등 건강을 생각한 유기농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해 사전예약 기간 최대 35% 할인한다.축산 선물세트에서는 ‘무항생제 냉장 한우 세트’를 올 추석 처음으로 선보인다.‘민속친한우 무항생제 한우 세트(1.6kg)’는 무항생제 인증 농가에서 건강하게 키운 1+등급 한우를 부위별로 400g씩 소분해 진공포장한 정육 세트다. 등심·안심스테이크, 우둔육전, 설도샤브 등 4가지 모음을 할인가 19만8000원에 판매한다.일반가공 세트에서는 대체당, 동물복지 원료육, 식물성 재료 등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한 ‘마이노멀 알룰로스 선물세트’와 동물복지 원료육으로 만든 캔 햄 ‘삼립 그릭슈바인 동물복지햄 라이트세트 3호’를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7 06:00 장민서 기자

쿠팡 2분기 매출 10조원 돌파…"영업손실,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쿠팡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손실을 내며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70.4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파페치의 2분기 매출을(6304억원·4억60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쿠팡의 2분기 영업손실은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낸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를 기록했다.쿠팡의 2분기 당기순손실은 1438억원(1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2분기 손실과 관련, 쿠팡은 “파페치 영업 손실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인 약 1630억원(1억2100만달러·6월 말 내부 거래 환율 1349원) 반영이 주된 이유”라며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1억2400만달러(약 1699억원)였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회계기준(US-GAAP)을 따르는 상장 기업들은 실제 비용이 나가지 않아도 사건이 발생하거나 공표된 시점의 비용을 실적에 선반영하는 발생주의(accrual basis) 원칙을 따른다.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1940만명) 대비 12% 늘어났다. 1인당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만3400원(309달러) 였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7조4694억원) 대비 18% 성장했다.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원화 기준 전년 대비 6배 달하는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성장세도 188%로, 성장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2740억원(2억달러)로, 파페치로 인한 손실(3100만달러)이 포함됐다.다만 쿠팡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29.3%로 3.1% 증가했다.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도 15억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쿠팡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셀렉션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7 05:50 장민서 기자

CJ대한통운, 종이팩 재활용 어린이집 전국화 시동…경남도와 협약

이번 협약식에는 (사진왼쪽부터)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박춘자 경남어린이집연합회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영업본부장, 최우석 CJ대한통운 오네본부장이 참석했다. (사진=CJ대한통운)CJ대한통운은 경남도청에서 ‘경남형 종이팩 리사이클 솔루션 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지역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자원순환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경남지역 어린이집 약 1800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우유팩·멸균팩 등)을 CJ대한통운의 오네(O-NE) 배송망을 통해 수거해 재활용하기로 한 내용이 골자다. 업무협약에는 CJ대한통운 외에도 경상남도, 경남어린이집연합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CJ프레시웨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협약에 참석한 기관과 기업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이 사용한 종이팩을 씻어 모아둔 후 수거 신청을 하면, CJ대한통운은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활용 시설로 배송한다.CJ프레시웨이는 종이팩 분리배출함 설치와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경남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집의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종이팩 수거와 선별 과정을 담당하고 경상남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종이팩은 최고급 품질의 펄프 자원이지만 다른 종이와 별도로 분리가 되지 않아 대부분 일반 파지로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종이팩의 재활용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팩 재활용율은 12.7%로 재활용의무화 26.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환경부에서는 종이팩 재활용이100% 이루어질 경우 1년에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최우석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국내 1위의 물류역량을 자원순환 네트워크로 활용해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평가하며 “공동체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재활용의 중요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2024-08-06 16:32 송수연 기자

김남선 네이버 CFO "티메프 사태는 '제도의 부재' 문제 아닌 단순한 경영 실패"

김남선 네이버 CFO(사진=네이버)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티메프 사태 원인을 두고 ‘제도의 부재’ 탓이 아닌,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경영 실패’라고 진단했다.김 CFO는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 계정에 올린 글에서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특정인의 도덕적 잘못 또는 마치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제도의 부재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며 “그런데 이 사태의 근원은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흔히 관찰 가능한 경영의 실패 사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중장기적 소비자 가치의 제공보다는 근시안적인 외형 지표만 찍고 보려는 유혹을 못 이긴 꽤나 흔한 사례”라며 “아무리 규제를 겹겹이 쌓아도 다리 또는 건물은 다른 곳에서 또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말로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려는 규제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사했다.김 CFO는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주기보다 재고 구매와 매입채무 상환 주기가 긴 경우, 기업은 매출이 성장하는 기간에 ‘무이자 유동성’을 본다”면서 “소비자 유통업계에선 이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김남선 네이버 CFO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게시글김 CFO는 기업이 ‘무이자 유동성’을 잘 활용한 사례로 아마존과 쿠팡을 들었다. 그는 “(양사가) 당기의 변동 수입을 물류망 확장·고도화, 전략적 머천다이징 등 ‘미래를 위한 고정비’에 재투자해 소비자 편의와 후생을 증진시킨다”고 분석했다.반면 큐텐그룹의 경우 “쿠팡과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한데다, 구(영배) 대표는 이미 사내벤처에서부터 시작한 지마켓을 나스닥 상장으로 이끌어본 만큼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통해 다시금 같은 성공을 거두려는 열의가 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또 “티몬과 위메프의 경우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로서 남기는 ‘당기의 수수료 수입’보다 더 큰 규모의 할인 혜택 등 ‘당기의 변동비’에 본인들의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전부 소진시켰다”고 꼬집었다.김 CFO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유명 로펌 크라벳, 스웨인무어와 투자은행 라자드프레레스, 모건스탠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를 거쳐 지난 2020년 8월 네이버에 CFO로 합류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2024-08-06 15:07 이형구 기자

일부 ‘구독형 도시락’, 영양성분 함량 표시 부적합

영양성분 표시 대비 실제 함량 비교시험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다양한 식단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락이 영양강조표시 또는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소비자원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구독형 도시락의 영양성분 및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52개 중 37개 제품에서 이같이 조사됐다.조사대상 52개 중 저열량·저나트륨·고단백 등 영양성분을 강조하여 표시·광고한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강조성분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12개(36.4%) 제품이 영양강조표시 기준에 부적합했다.영양강조성분별로 보면, 저열량을 강조한 9개 제품 모두 강조표시기준(40 kcal/100 g)을 최소 3.5배(140 kcal)에서 최대 5.9배(237 kcal) 초과했고, 저나트륨을 강조한 12개 중 9개 제품, 저지방을 강조한 9개 중 3개 제품, 저콜레스테롤을 강조한 6개 중 1개 제품도 강조표시기준을 초과했다. 고단백을 강조한 8개 중 1개 제품은 강조표시기준(11 g 이상)보다 단백질 함량(9 g)이 부족했다.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이 저열량·저나트륨 등의 표시만 보고 해당 제품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열량·나트륨·당 등의 영양섭취 조절을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식품에 표시된 영양성분이 구매 선택의 기준이 된다. 조사대상 52개 중 영양성분을 표시한 50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33개(66.0%) 제품이 표시 함량과 비교한 실제 함량이 최대 433%까지 차이가 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범위를 벗어났다.특히 당류 함량을 부정확하게 표시한 제품이 26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당류 함량을 ‘0 g’으로 표시한 3개 제품은 2~4 g의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은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의약품·건강기능식품과 혼동할 수 있는 등의 표시 및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조사대상 52개 중 28개 제품이 ‘당뇨’, ‘비만억제’, ‘해독작용’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제품에 표시하거나 온라인에 게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8개 제품이 식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의무표시사항(소비기한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영양성분 함량 및 표시·광고가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소비자가 일반식품인 구독형 도시락 제품을 당뇨·신장질환·암·고혈압 환자의 영양요구도에 맞춰 표준제조기준 및 기준·규격이 설정돼 있는 식단형 식사관리제품(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아울러 소비자에게 건강관리를 위해 구독형 도시락을 선택할 때 꼼꼼하게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식품유형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6 12:00 박자연 기자

'비상경영' 롯데면세점, 희망퇴직 실시…인력 운영 효율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면세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특별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은 최근 롯데면세점이 선언한 비상경영 체제 돌입의 일환이다. 지난 7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 △조직 슬림화 그리고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한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청 대상은 만 43세 이상 중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 혹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이다. 롯데면세점은 신청자에게 통상임금 32개월 치와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당(최대 3명 지원) 1000만원의 학자금도 추가 지원한다. 임금피크 대상자는 별도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청 기간은 8월 5일부터 30일까지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라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롯데면세점 구성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2년 12월 ‘조직 리빌딩’ 차원에서 대리급(SA grade)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2024-08-06 10:55 송수연 기자

홈플러스 온라인 "내달까지 신규 입점 셀러 수수료 0%"

홈플러스는 오는 다음달 30일까지 온라인 ‘택배배송’ 채널 신규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홈플러스 ‘택배배송’은 온라인 오픈마켓 같이 각각의 판매자들이 입점해 고객 주문 상품을 택배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현재 약 130만 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행사 기간 내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입점한 신규 셀러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입점일 기준 90일간 ‘수수료 0%’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신규 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는 필수 입점 서류를 구비 후 홈플러스 파트너 센터를 통해 신청 하면 된다. 최종 승인이 완료되면 입점 후 90일간 판매 수수료가 0%로 자동 적용된다. 이외 문의 사항은 홈플러스 온라인 몰 하단에 있는 ‘입점·제휴’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신규 셀러들에게 가장 큰 금액적 부담을 낮추고, 경쟁력 있는 유망 셀러 영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수료 면제 혜택뿐만 아니라 판매·운영 관리 등 소상 공인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9:57 장민서 기자

이랜드파크, '케니몰' 1호 매장 오픈… 리테일 사업 진출 본격화

케니몰 서귀포점에서 오픈 당일 완판된 제주 켄싱턴 베어 키링.이랜드파크는 호텔·리조트 부문 사업 분야 다각화 일환으로 리테일 전문 매장 ‘케니몰’ 1호인 케니몰 서귀포점을 지난 7월 그랜드 오픈해 리테일 역량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이랜드파크는 지난해부터 리테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경주, 해외 사이판 등에서 파일럿 매장을 운영해오며 고객의 반응을 살펴왔다.지난 4월에는 리테일 상품과 마케팅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및 중국의 패션, 식품 등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쌓아온 그룹 내 리테일 전문가 출신을 영입했다. 이는 호텔 및 리조트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리테일 상품군을 선별하고 상품을 출시해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리테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랜드파크의 리테일 전문 매장 ‘케니몰’ 1호인 케니몰 서귀포점은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메인 로비에 99.17㎡(30평) 규모로 오픈했다. 케니몰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직원을 일컫는 ‘케니’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켄싱턴 직원이 직접 엄선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판매하는 리테일 전문 매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해부터 운영된 파일럿 국내 매장 2곳(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경주)에서는 리조트를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고객 조사를 실시해 여행 중 구매하고 싶은 상품군과 상품별 선호도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했다.고객 조사 결과, 호텔·리조트 내 리테일 매장에서 구매하고 싶은 상품군은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품(38.7%), 직접 맛보고 맛있어서 지인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특산품(32.8%), 호텔·리조트 브랜드가 담긴 시그니처 자체 브랜드 상품(이하 PB 시그니처 상품)(23.3%), 그외 기타(5.2%) 상품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케니몰 서귀포점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최적화해 기념품, 특산품, PB 시그니처 상품 카테고리로 나눠 운영된다.기념품 존은 ‘제주’를 테마로 한 타일 자석, 한라봉을 원료로 만든 립밤, 특산품 존에는 제주 청귤 파이, 우도 땅콩 샌드, 제주 흑돼지 육포 등을 판매한다. 시그니처 PB 상품 존은 시그니처 켄싱턴 베어 키링(도어맨·셰프) 외에도 제주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제주 감귤’ 모자와 옷을 입은 ‘제주 켄싱턴 베어 키링’을 추가 제작해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오픈 당일 완판돼 현재 추가로 2차 생산 중에 있다.이랜드파크 케니몰 관계자는 “고객의 시선에 맞춰 새롭게 오픈한 케니몰 서귀포점에 많은 고객이 방문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케니몰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콘셉트와 가치를 담은 여행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2024-08-06 09:03 송수연 기자

CU, ‘라면 라이브러리’ 전국으로 확대

CU 스낵amp;라면 라이브러리 T2 인천공항 교통센터점.(사진=BGF리테일)CU는 올 상반기 내·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국내 최초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홍대 인근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종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라면 라이브러리는 우리나라만의 ‘한강 라면’ 문화를 도심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후지TV, 중국 CCTV 등 해외 방송사에서도 취재해 갔으며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지속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곳에서 지난 8개월 동안 판매된 라면은 총 12만여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달한다.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내국인 매출(32%)을 훨씬 앞선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지난 4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 ‘CU 잠실선착장점’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는 국내외 인기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잇따라 개점했다.이후 5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공군교육사령부에 라면 라이브러리 4호점을 오픈하며 특수 입지에도 특화 상품 편의점을 처음 개설했다.최근 CU는 매출 향상 효과가 입증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개점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국 가맹점에 안내하고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라면 라이브러리를 직영점을 넘어 전국 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가맹점 안내 이후 CU는 지난달 한달 간 라면 라이브러리 3곳을 추가 오픈했다. 휴가철을 고려해 관광지 입지 입주로 영종도(CU 왕산마리나점), 제주도(CU 제주신화월드점), 김포 아라뱃길(CU 김포여객터미널점)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이들 점포는 오픈한 지 한 달 안팎이지만 하루 평균 객수가 평일 350여명, 주말에는 450여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지난달에 문을 연 CU 제주신화월드점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누적 객수만 2500여명에 달한다. 라면도 1,800여 개가 팔려나갔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도 전체 방문 고객의 72%가 라면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전체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4.5%로 5% 내외인 일반 점포보다 5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향후 CU는 전국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라면 라이브러리를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몽골 등 해외 진출국에서도 K-푸드의 고객 접점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8:52 장민서 기자

"태극기 게양으로 O4O 경험…GS25, 행안부와 광복절 캠페인

GS25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게양 등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O4O 경험을 제공하고 태극기 게양에 대한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먼저 GS25는 ‘우리동네GS’ 앱에 캠페인 메시지와 정체성을 알리는 키 비주얼을 제작해 제공한다. 앱을 켜면 무대의 커튼 속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GS25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무대의 커튼을 열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현재의 대한민국 모습이 보여지는 이미지다.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모습을 통해 애국심과 태극기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이와 함께 ‘우리동네GS’ 앱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및 전시 관람 티켓(2매) 패키지를 사전예약 상품으로 선보인다. 패키지 상품은 화실 ‘선데이민화’에서 광복절 및 태극기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민화 원데이 클래스와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전통 미술 IP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로 구성됐다.GS25는 14~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극기 게양 챌린지도 펼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를 사용하여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챌린지다. 태극기 게양 참여를 독려하고 온라인상에서 자연스럽게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방법은 인스타그램 GIF 스티커에서 ‘GS25광복절’ 검색하여 나온 스티커를 사진에 부착해 게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뮤비페 속초 티켓 또는 전시 티켓(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을 815명에게 제공한다.‘리-액션 대한민국’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재미난 콘텐츠 및 오프라인 홍보도 강화된다.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를 통해 이달 출시 예정인 문경 복분자 막걸리를 마시며 광복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된다. 또한, 전국 GS25 매장의 계산기(POS) 화면과 지하철 광고를 통해 캠페인 키 비주얼을 활용한 영상을 송출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8:43 장민서 기자

[비바100] "데이터홈쇼핑만 생방송·화면 규제… 성장 걸림돌"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 "생방송과 데이터화면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시청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방송사업자는 자유롭게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이철준 PD)“모든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데이터홈쇼핑만 생방송을 할 수 없다는 건 법률에서 정한 형평성에 어긋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 브릿지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홈쇼핑(T커머스)의 생방송 송출금지 규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재 T커머스는 2015년 정부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녹화방송만 가능하다. 또한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로 채워야 한다. T커머스 업계는 이 같은 규제가 성장을 막고 있는 요소라고 보고 데이터방송 활성 차원에서 생방송 송출금지, 화면크기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각종 규제 속에서도 T커머스 업계는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말에는 한 T커머스 업체가 ‘자동 화면 확대 예약 기능’을 도입했다가 TV홈쇼핑업계의 거센 반발로 서비스 제공을 철회했다. 민 회장은 화면 비율을 50%로 일괄적으로 제한한 것은 비효율적이며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생방송과 데이터화면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시청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방송사업자는 자유롭게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취임 2년차를 맞은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 회장을 만나 T커머스 업계가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홈쇼핑 업계와 마찬가지로 T커머스 업계도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하는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새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최근 유료방송업계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 및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커머스 방송 확대 등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유료방송사업자의 움직임은 전통적인 홈쇼핑산업의 특성을 침해하는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T커머스는 다른 방송사업자와 달리 양방향 방송으로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의 니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T커머스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소비자, 시청자와 소통을 더욱 확대해 매력적인 유통 플랫폼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T커머스의 화면 비율 규제에 대한 논쟁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과거 정부가 규제 폐지를 검토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한 T커머스 업체의 예약 확대 기능 도입을 두고 TV 홈쇼핑 업계와 충돌이 있었다. 화면 비율 규제를 폐지하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방송사업자는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T커머스는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로 채우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현실은 29인치 이하의 크지 않은 TV수상기를 보고 있는 시청자가 아직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데다, 홈쇼핑의 가장 큰 구매고객인 50~60대의 연령이 방송 화면을 제대로 시청하기 어려워 개선이 꼭 필요한 제도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T커머스의 작은 화면이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물론 T커머스는 데이터방송사업자로 정부 승인을 받은 사업자로서 데이터영역을 운영해야 할 의무사항이 있다. 그러나 이를 50%로 일률적으로 제한한 것은 데이터방송 승인의 근본 취지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비효율적인 규제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본 방송영역에 대한 화면사이즈는 최대 80% 이하로 제한하고 최소 20% 이상에서 데이터영역을 구현한다면 시청자는 보다 더 넓은 화면에서 방송을 시정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고, T커머스 사업자도 자유로운 데이터영역을 구현해 사업자마다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다.-화면 비율 규제 뿐만 아니라 생방송 불가능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현재 T커머스 사업은 전적으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는 데, 정부는 T커머스가 생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법령인 방송법 어디에도 방송사업자의 생방송 가능 여부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생방송이 방송사업자의 필수적인 방송 운영형태이기 때문이다. 생방송을 할지 녹화방송을 할지는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법 취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생방송을 할 수 없다는 건 법률이 정한 형평성에 크게 위배된다.현재로써는 정부가 가이드라인만 개정하면 T커머스 사업자가 화면사이즈 완화나 생방송을 영위할 수 있다. 만일 업계간 갈등이 우려된다면 단계적인 완화를 통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반드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일각에서는 T커머스의 생방송을 허용하면 채널 경쟁 심화로 송출수수료와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대한민국의 홈쇼핑시장은 TV홈쇼핑사업자가 90%를 점유하고 있다. 방송사업자로서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생방송의 허용여부에 대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다’라는 우려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예측에 불과하다. 또 공정경쟁의 관점에서도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해서 규제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주장이다. 오히려 경쟁을 촉진함으로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이다. 또 모든 홈쇼핑사업자의 판매수수료는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 아래 있어 사업자가 임의로 이를 높일 수 없는 구조다. 경쟁이 격화되면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 내려갔지 올라갈 일은 없다.-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중소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의 87.1%가 전용 T커머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정부도 전용 채널 신설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개의 사업자, 그리고 17개의 채널에서 이미 홈쇼핑사업자는 최소 55%에서 최대 100% 중소기업 제품을 편성하고 있다. 더구나 10개의 T커머스 사업자는 보다 더 높은 비율인 7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가 아닌 오히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참신성이 크게 떨어 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도 다수의 소비자단체들이 17개 채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는 데, 단순히 1~2개의 데이터홈쇼핑 채널이 신설된다고 중소기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이미 홈쇼핑시장은 포화상태이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사실은 수많은 자료들로 입증되고 있다. 과연 무엇을 위한 T커머스 신설인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이미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존사업자들도 영업이익이 급감해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신규 사업자가 이를 충분히 견뎌내고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송출수수료 증가와 홈쇼핑 채널 증가에 따른 시청자의 피로도 증가 등 그 부작용이 긍정적인 작용보다 훨씬 클 것이다.-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당장은 각종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생방송 규제나 화면 비율 규제 뿐만 아니라 T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모바일 채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술 도입은 물론 시설, 투자 계획까지 세세하게 정부의 규제를 받다 보니 사업 여건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런 규제를 풀기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다음으로 방송, 미디어, 유통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서 정치권, 전문가, 정부, 회원사 간 소통·교류를 활성화해 생태계 전반에 선순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유통업 자체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T커머스가 자리매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과제인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채널이 갖지 못한 T커머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이 2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민재석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장은민 회장은 한양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편마케팅팀장, 미래창조과학부 경영총괄담당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제주지방우정청장·강원지방우정청장 등을 거쳐 제49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에 제 4대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데이터홈쇼핑협회는 T커머스 단독 5개 사업자(KT알파, 티알엔, 신세계라이브쇼핑, SK스토아, 더블유쇼핑)가 회원사로 속해 있으며, 지난 2014년 결성됐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7:00 장민서 기자

티·메·파크 연합 해체…이커머스시장 네이버·쿠팡 양강체제 가속화

큐텐 계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큐텐의 부도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른바 ‘티메파크’가 셀러 및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상 이용자 이탈은 불가피하다”며 “연 7조원 수준의 GMV는 경쟁 오픈마켓들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업계 양강인 네이버와 쿠팡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업체의 신뢰성이 부각되면서 상위 업체로 소비자와 셀러(판매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것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23.3%)가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다른 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 소비자와 판매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27일 티몬·위메프의 결제취소·환불을 직접 진행한다고 공지하며 PG사 중 가장 먼저 환불에 나섰으며 이달에는 일부 여행사의 불확실한 고객 지원안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낳은 여행상품 결제 건에서도 선환불을 개시했다.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정산대금 주기 역시 빨라 판매자 유치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빠른정산’은 결제 후 상품의 배송이 시작된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후 대금의 100%를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 지난 2020년 11월 빠른 정산 서비스 도입 후 현재까지 약 12만명의 소상공인이 현재까지 대금 40조원을 받았다고 밝혔다.실제로 네이버의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오는 10월31일까지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하며 기존 고객 록인 효과는 물론 고객에 대한 록인과 티몬·위메프 이탈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네이버와 양강 구도를 구축 중인 쿠팡은 약 1400만명에 달하는 유료 멤버십(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높은 충성도가 강점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7월 쿠팡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166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달(3129만명)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쿠팡에 이어 2위와 3위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가 각각 차지했으며 11번가, G마켓이 뒤를 이었다.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뢰도가 중요시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존에 있는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셀러들은 좀 더 신뢰성 있는 플랫폼에 상품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2024-08-06 06:00 장민서 기자

현대바이오랜드, 올해 상반기 영업익 46% 증가…“역대 최대 실적”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신규 건강식품 유통 사업 호조 등이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5일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6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4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반기 실적으로는 최대다.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원료 부문은 전년대비 15% 신장한 339억원을 기록했고, 식품 원료 부문은 9% 증가한 11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바이오메디컬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분기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화장품과 식품 원료 부문은 각각 173억원과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15% 증가했다.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의료 파업 영향으로 바이오메디컬 부문(44억원)은 전년대비 4% 가량 소폭 줄었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K뷰티 수출 호조로 화장품 원료 부문 성장세가 지속된 데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 확대에 따른 건강식품 유통 사업 매출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4-08-05 16:51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