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KB사태 사실상 마무리…LIG손보 인수 다시 속도

임영록 전 회장.(연합)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KB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금융당국은 KB금융이 자회사 편입에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난항이 예상됐던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인수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자회사 편입 신청 심사기간(신청 후 60일 이내) 이내에 KB사태가 사실상 막을 내린 만큼 연내 LIG손보 인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월 11일 KB금융은 LIG손보 인수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KB금융과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현재는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으로부터 LIG손보 인수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검토중이다. 현재 당국은 KB금융이 지난해 11월 금감원으로부터 받았던 경영실태평가 2등급을 적용해 LIG손보 인수에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실태평가는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규정상으로는 자회사 편입 승인을 할 때 가장 최근에 평가한 등급을 적용하도록 돼 있다”며 “재무상태만 보면 결격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당초 LIG손보의 KB금융 편입 결정은 9월 중 나올 것으로 보였다. KB금융은 9월 중 승인을 받고 10월 1일부터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KB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금융당국이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다시 매기는 등의 방법으로 LIG손보 인수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금융당국도 임 전 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승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KB사태 판도가 바뀜에 따라 LIG손보 인수작업이 분위기도 다시 변했다. 임영록 전 회장은 지난 28일 금융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취하했다. 또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더라도 유지할 수 있었던 등기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금융당국은 임 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이르면 내달 중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열리는 금융위 월례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LIG손보 관계자는 “이번 KB금융 사태와 관련 없이 인수추진단은 꾸준히 인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었다”며 “내달 열리는 금융위 회의에서 무난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30 15:17 유승열 기자

보험사, 보험료 결정권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이율 산정 방식이 바뀌고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의 조정 범위도 확대된다. 금리 하락시 저축성보험 사업비도 함께 감소하도록 상품구조도 개선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보험료 가격 결정과 환급금 지급의 자율성이 확대돼 보험사간 가격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한다.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의 책임준비금에 적용되는 표준이율 산정 방식이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하도록 바뀐다. 현재 표준이율은 3.5%로 고정적이다. 금융위는 그동안 현행 표준이율이 시중금리와 격차를 보여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다만 표준이율을 내리면 보험사는 적립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수 있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보험회사는 표준이율을 0.25%포인트 높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험료 경쟁을 유도하기로 한 것이다.금융위는 또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 산출을 위한 기준이율의 조정 범위를 10%에서 20%로 확대해 환급금 경쟁도 촉진하기로 했다.아울러 2017년부터는 금리가 하락하면 저축성보험의 사업비도 함께 줄어들도록 해 저금리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보험사의 지급여력 기준은 강화하고 자산운용 기준은 확대했다. 리스크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 거래는 한도 예외로 인정하고 2018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앞서 2016년까지 지급여력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실적배당퇴직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일부 특별계정 상품에 한해 일반계정의 초기 투자자금 이체를 허용하던 것을 모든 특별계정 상품에 대해서도 이체를 허용해 자금 운용의 융통성도 높이고, 사업연도말 이후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잉여금(증자금)이 부채비율에 포함될 수 있도록 부채비율 산정 기준도 개선했다.이밖에도 유병자·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할증률도 30%에서 50%로 조정하기로 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30 09:11 유승열 기자

금융 복합점포 바람에 보험사 긴장

금융권에 복합점포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한 점포 안에 은행, 증권, 보험업무를 볼 수 있는 복합점포를 늘리며 황금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보험업계는 방카슈랑스 25%룰(특정 보험상품의 비중이 25%를 넘을 수 없다는 룰)이 와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의 복합점포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금융사들은 복합점포를 늘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복합점포인 여의도증권타운지점을 개점했다. 농협금융은 이후 서울 44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우투증권에 은행 점포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복합점포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도 BS투자증권과 함께 운영중인 복합점포 사상지점, 부전동지점, 제니스파크지점에 대해 물리적 장벽을 없애 한 점포에서 은행업무와 증권업무를 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KB금융지주도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LIG손보 건물을 그룹 복합점포로 점차 변화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도 하반기 중 물리적인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를 1∼2곳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복합점포는 업종별로 영업장을 엄격하게 분리하고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가 제한됐었다"며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물리적 장벽 대신 바닥에 표시된 선으로도 구분 가능하고, 고객 동의시 일정 부분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은행이 복합점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과 달리 보험업계는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우선 은행중심 금융그룹이 설립하는 복합점포에 계열 보험회사의 입점 영업이 허용될 경우 계열사 상품 판매 위주 영업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영업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25%룰이 와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생보업계 관계자는 "(복합점포가 되면) 은행으로 온 손님을 보험창구나 증권창구로 보내 보험에 가입시키면 되지 않냐"며 "결국 방카슈랑스 25% 룰이 무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통채널대비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비율이 늘어난다면 비금융지주사 계열 보험사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방카슈랑 25%룰이 퇴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25%룰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에 금융업권 형평성을 강조해 계속 건의해야 한다"며 "기준 완화시에는 생보사의 변액보험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형평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8 18:47 유승열 기자

[징검다리] 어느 50대에게 도적처럼 찾아온 노후

준비 없는 노후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노인이라는 말이 아직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50대 후반의 이모씨(57)는 노후를 이렇게 얘기한다. “노후라는 놈은 이미 내 앞에 와 있는데 너무 낯설다. 이게 뭐냐! 언제 이런 단어가 만들어 진 것이냐?”롤러코스트 같은 인생을 살아온 대한민국의 50대가 느끼는 노후준비의 현주소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의 71%는 부모세대가 생존해 있고 80%는 성인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동거자녀의 취업비율은 35%에 불과하며, 베이비 부머 3명 중 1명꼴은 신체질환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노부모부양’과 ‘자녀뒷바라지’ 그리고 ‘의료비지출’ 등 삼중부담으로 정작 필요한 노후의 삶을 위한 준비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 6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5세 이후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비율이 8.2%, 더 심각한 것은 아직까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무려 24.4%나 됐다.특히 지난 1월 국민연금공단에서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노후에 표준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적정생활비’는 개인은 월 110만원, 부부는 월 184만원이라고 발표했지만 다른 은퇴연구소에서는 50대와 60대 부부에게 필요한 ‘적정은퇴생활비’는 각각 월 300만원과 260만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적정생활비’의 정의 그리고 조사방법에 따라 생활비 수준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러한 차이가 오히려 50대 은퇴예정자에게 혼란과 노후준비의 무거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이미 ‘노후’라는 놈은 거침없이 달려온 대한민국의 50대, ‘삼중부담’으로 힘겨워하는 ‘낀 세대’인 50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재테크 서적마다 억(億)을 외치는 요즈음 노후자금도 수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50대에게 먼 남의 이야기다. 50대의 경우 노후생활비 수억(億)의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금액이 오랫동안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은 노후준비일 것이다. 그것이 일자리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제 50대인데 앞으로 남은 노년의 생활은 30~40년 가혹할 만큼 긴 세월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 50대에게 노후가 이렇게 도적처럼 빨리 찾아올 줄 몰랐다는 이모씨(57)의 후회 속에서 문득 어느 강연장에서 목놓아 외치며 강조하는 연사의 말이 생각난다.“은퇴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경제적 자립이며 은퇴한 부모에게 자녀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도 경제적 자립이다.”이 말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새겨들어야 할 말일 것이다.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위원

2014-09-28 16:35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위원

미지급 자살보험금 논란 법정가나

금융당국과 생명보험업계가 자살보험금 미지급건을 두고 힘 겨루기가 한창이다. 금융당국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하는 반면, 업계는 못주겠다며 버티고 있다. 또 업계는 금감원이 자신들에게 향할 비난의 화살을 보험업계에게 돌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 분쟁조정국에 들어온 재해 사망보험금 관련 민원에 대해 재해사망 특약에서 정한 보험금을 오는 30일까지 지급하라며 10여개 생명보험사에 공문을 보냈다. 또 민원에 대한 수용 여부와 민원인과 합의 결과를 알려달라고 통보했다.그러나 생보사들은 보험금을 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이 1억~2억원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지급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도 타격을 입게 되고 향후 이 같은 민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자살이 재해인지에 대한 법리적인 검토도 필요하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생보업계는 또 금감원이 자신들의 업무소홀에 대한 비판을 면키 위해 신속히 해결하려 한다며 권력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감원은 자살보험금 논란이 일기 전까지 약관의 문제점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한 생보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감독업무를 똑바로 했다면 일이 불거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금감원의 업무소홀도 사태의 원인인데 모든 책임을 생보사에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이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는 ING생명이 행정소송에 들어갈 경우 자살보험금 논란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재결정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소성을 할 수 있다. 현재 ING생명은 금감원에 대한 행정소송을 검토 중으로 연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당국이 패소하면 ‘재해사망특약에 따른 미지급 자살보험금은 지급하는 게 맞다’는 원칙이 근본부터 흔들릴 수 있다.때문에 금감원이 소송 전 다른 생보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해 논란을 해소하려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업계의 시간끌기와 소송 패배에 대비하기 위해 거센 압박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금감원이 권고를 따르지 않을 경우 ING생명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조만간 특별검사를 나가겠다며 압박 강도를 더하고 있다.생보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정확한 날짜까지 통보하며 지시한 것은 ING생명이 소송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서 길 회사는 알아서 기고 반대하면 ING생명과 뜻을 같이 하라는 셈”이라며 “정확한 시시비비를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지급하라는 것은 건전한 시장조성을 위한 금감원이 할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ysy@viva100.com

2014-09-25 20:22 유승열 기자

한화손보, ‘서울안전체험한마당’ 행사 개최

한화손해보험은 27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서울시와 함께 ‘Safe Together 서울안전체험한마당’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 행사는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등 6개 마당으로 나눠 8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안전을 담당하는 국내 56개 기관이 해당 분야의 안전체험 코너를 운영한다.재난안전 마당에서는 △지진, 태풍, 풍수해 등 23개 △화재안전 마당은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 시 대피요령 등 13개 △생활안전 마당은 승강기 안전, 심폐소생술 등 16개 체험관이 운영된다. 신변안전 마당에서는 아동학대, 성폭력, 학교폭력 등에 대한 대처요령을 배울 수 있다.한화손보는 교통안전 마당에서 ‘한화손보 세이프존 안전체험 부스’를 마련해 타요버스를 활용한 버스안전, 미니 전동카 운전, 카시트 및 안전벨트 착용, 투명우산 만들기를 통한 보행안전, 구명조끼 착용법 등 다양한 안전체험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색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탭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소방호스를 이용해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소방호스롤링’ 최강 시민소방관 경기,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등을 통해 안전축제의 마당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안전체험 활동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안전강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5 10:30 유승열 기자

생보사 해외점포, 3년째 '적자의 늪'에

해외진출한 생명보험사들이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감독원은 6개국에 11개 현지법인을 운영중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가 올 상반기 828만달러(한화 86억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생보사는 2012회계연도 상반기 1248만달러, 2013년 상반기 2001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년째 적자행진이다.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보험업에서 적자가 1898만달러에서 1261만달러로 축소됐고, 투자업 분야에서 흑자규모가 42만달러에서 92만달러로 늘어 적자폭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생보사 해외점포 업종별 손익현황   (단위 : 만달러, %) 구  분 FY12 FY13 상반기(A) FY14 증감 상반기 상반기 (B) (C=B-A) 당기순이익 △1,248 △2,001 △828 1,173   보험업 △1,403 △1,898 △1,261 637   부동산업 - △145 341 486   투자업 155 42 92 50 (자료  : 금융감독원) 지역별로는 중국과 동남아지역 6개 점포가 모두 적자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투자업과 부동산업에서 소폭의 흑자를 시현했다.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이 87만달러 흑자를 낸 반면 한화생명은 917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생보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5억25만달러로 32.3% 증가했다. 보험업 매출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7000만달러), 보험업·투자업의 자본확충(2억9000만달러) 등에 따른 것이다.부채는 5억1457만달러로 28.7%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9억8568만달러로 34.3% 늘었다.금감원은 “생보사 해외점포의 매출규모는 아직 미미한 상태”라며 “해외진출이 보험사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5 10:21 유승열 기자

흥국생명·화재, 아이들 위한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에 생활하는 아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350여개 그룹홈을 대상으로 집수리가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는다.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양 사는 전년에 이어 집수리 전문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네이버 ‘해피빈’,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 손을 잡고 주택 개보수가 시급한 그룹홈 10여곳을 선정해 12월까지 집수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대상은 난방 및 단열시설의 보수가 필요한 곳이나 어둡고 노후 된 시설로 아이들이 생활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그룹홈으로, 신청을 원하는 그룹홈은 네이버 해피빈 인터넷 홈페이지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선정 결과는 집수리를 신청한 그룹홈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집수리 공사는 흥국생명의 후원금과 흥국생명·화재 임직원들의 해피빈 적립금을 활용해 전액 지원된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4 16:59 유승열 기자

생보사 지급여력 빨간 불, "후순위채 상시 허용해야"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연회실에서 열린 ‘보험회사 자본강화전략과 정책과제’ 정책세미나에서 토론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범 숭실대학교 교수, 박흥찬 금융감독원 국장, 오창수 한양대학교 교수, 송민규 금융연구원 박사, 신상만 교보생명 상무, 이준섭 보험개발원 이사.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18년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보험사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고 파생상품 이용을 통한 금리리스크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연회실에서 열린 ‘보험회사 자본강화전략과 정책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인해 보험사의 자본확충과 위험경감 필요성이 높다”며 “생보사 지급여력(RBC)비율은 2018년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조 연구위원은 2013년 286%인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인해 평균 104%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신용위험액 신뢰수준 상향조정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 △IFRS4 Phase II 시행에 의한 자본 감소 등에 의한 것이다.조 연구위원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의 실제 영향은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는 자본확충과 자본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위험경감 전략으로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선 자본확충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타인자본 발행이 필요하다. 해외 우량 보험사와 국내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가용자본 중 후순위채 비중이 10~20%가량이다. 이는 적절한 규모의 부채(타인자본) 발행을 통해 자본비용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들은 당국의 규제로 후순위채 발행이 불가능하다. 현재 감독당국은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150%에 근접하였을 때만 후순위채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같은 규제는 해외 보험규제나 국내 타 금융업 규제와 비교해도 엄격한 수준이다.조 연구위원은 “감독당국은 후순위채 발행을 상시 허용해 보험사가 최소의 비용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후순위채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조 연구위원은 또 금리파생상품 등을 이용해 금리리스크 위험을 경감시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동안 국내 생보사는 금리확정형 부채 비중을 줄이고 자산을 대출채권 중심에서 채권 중심으로 전환해 금리리스크를 경감시켜 왔다. 그러나 대형 생보사는 중소형 생보사와 달리 장기 국채 공급량 부족으로 국채 듀레이션을 늘리지 못해 금리리스크와 금리역마진율이 큰 상태다.조 연구위원은 “악사 등 글로벌 보험사들은 금리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금리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파생상품을 이용한다면 회계상 손익이나 자본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금리리스크가 헤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감독당국도 RBC제도에 금리파생상품이용 효과를 반영함으로써 파생상품을 이용한 보험사의 금리리스크 관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RBC제도에 금리파생상품이용 효과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4 14:00 유승열 기자

태풍으로 깨진 유리창도 보험 보상받을까

제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함에 따라 23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태풍이 사라졌지만, 24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 풍웡이 일찍 소멸됐지만, 우리나라는 항상 여름과 가을에 닥치는 태풍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는다. 자연재해인 태풍으로 입은 피해,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건물, 가재도구 등이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경우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화재보험의 ‘풍수해 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건물, 가재도구, 상품, 기계 등이 태풍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며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피난에 소요된 손해방지비용도 보상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물건의 분실 또는 도난 손해 및 태풍과 관계없는 손해가 발생하면 보상하지 않는다. 또 골동품, 다이아몬드반지 등 고가의 귀중품은 보험증권에 기재돼 있는 경우만 보상하니 주의해야 한다. 태풍으로 인해 깨진 유리창도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유리창 ‘깨짐’은 보통 ‘파손’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전적 의미상 ‘파열’이라고도 쓸 수 있는 만큼 주택화재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차량이 침수돼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통해 보상 가능하다. 피해보상이 가능한 주요 유형으로 △주차장에 주차중 침수사고를 당한 경우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홍수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량 파손된 경우 등이다. 단 이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상받을 수 없으며 차량 도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놓아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도 보상되지 않는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3 20:59 유승열 기자

BNP파리바, ‘아마추어 오픈’ 성황리 개최

BNP파리바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2014 BNP파리바 아마추어 오픈’이 1400여명에 달하는 국내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회는 BNP파리바그룹이 40년 이상 이어 온 테니스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테니스 대중화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7세부터 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어린이 테니스 교실’, ‘테니스 꿈나무 장학금 전달’ 등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를 장려하고 테니스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한국테니스지도자협회(KPTA) 소속 강사들의 지도 아래 진행된 올해 ‘무료 어린이 테니스 교실’은 참여 규모가 작년의 두 배인 110명으로 늘어났으며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테니스 교실도 마련됐다.BNP파리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 마지막 날 ‘테니스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국내외 주니어급 테니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테니스 인재를 격려했다.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표이사는 “테니스를 매개로 모든 참여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기쁘다”며 “BNP파리바그룹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한 생활방식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22 10:16 유승열 기자

생보사 미지급 자살보험금 2179억

생명보험사들이 미지급한 자살보험금이 2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은 물론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에 많이 편중됐다.김기준 의원(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 및 재해사망특약 보유 건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생명보험사들의 미지급된 자살사망보험금보유금액은 2179억에 달했다. 이중 대형보험사는 859억원, 중소형사 413억원, 외국사 907억원이었다.생보사별로 ING생명이 653억원(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563억원(713건), 교보생명 223억원(308건) 등 순이었다.ING생명의 적발 사례와 같은 재해사망특약이 들어간 상품 보유 현황을 전체 보험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결과 총 281만7173건으로 집계됐다. 대형보험사는 158만1599건이었으며 중소형사 58만9572건, 외국사 64만6002건이었다.삼성생명이 95만4546건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이어 교보생명 46만6818건, ING생명 36만7984건, 흥국생명 16만9650건을 갖고 있었다.김기준 의원은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 지키겠다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실제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정확이 파악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 및 재해사망특약 보유 건수 현황  (단위 : 건, 억원) 구 분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자살) 재해사망특약 (14.4월말 현재) (14.4월 말 현재) 건수 금액 보유 건수 삼 성 713 563 954,546 교 보 308 223 466,818 한 화 245 73 160,235 대형사 계 1,266 859 1,581,599 동 부 98 108 77,207 신 한 163 103 139,099 현대라이프 118 69 72,166 KDB 119 68 85,971 흥 국 93 46 169,650 미래에셋 22 14 25,902 우리아비바 14 3 13,695 하 나 1 1 1,818 농 협 2 1 4,064 중·소형사 계 630 413 589,572 ING 471 653 367,984 알리안츠 152 150 119,371 메트라이프 91 61 120,009 PCA 30 36 30,483 ACE 7 7 8,155 외국사 계 751 907 646,002 합계 2,647 2,179 2,817,173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19 10:28 유승열 기자

"12개월치 보험료 아무때나 내세요"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월 보험료를 연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연내자유납' 기능을 탑재한 'The따뜻한 Free연금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한화생명은 11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개수다. 'The따뜻한 Free연금보험'은 은퇴자들의 불규칙적인 소득에 따라 보험료 납입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에 착안, 보험료 납입 유연성을 고려한 연내자유납 기능을 인정받아 12월 15일까지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연내자유납은 고객이 미래 소득 사이클을 고려해 매년 납입하고자 하는 연간 보험료를 설정하면 가입 1년 이후부터는 연중 아무 때나 원하는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은 계획했던 연간 보험료만 연중에 납입하면 보험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재원 확보에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보험은 매달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영업·비정규직 근로자와 같이 수입이 불규칙한 경우 소득패턴에 맞는 재정 설계가 어려웠다. 또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가입 가능한 점 △가입연령 및 연금 개시연령이 최고 74세, 90세까지로 기존 연금보험에 비해 10년 가량 연장된 점 △장기간병보장 강화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한화생명의 상품개발 독창성을 입증받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을 개발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4-09-18 21:06 유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