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파트너십 제휴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소아청소년 환자의 한방 진료 접근성과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장한다. (사진제공=함소아한의원)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소아청소년 환자의 한방 진료 접근성과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는 닥터나우 앱 내 ‘함소아한의원 전용관’에서 전국 64개 지점의 비대면 진료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한다.이용자는 함소아한의원 모든 지점에 종사하는 한의사 중 1명을 선택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진료부터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 일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앱을 통해 한의사·지점과 상담 후 내원하여 심화 치료를 받게 된다.함소아한의원은 감기, 비염과 같은 소아청소년 대상 경증질환, 면역력개선 및 성장기 건강관리, 만성질환에 대한 한방 치료와 처방약 배송 등 진료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닥터나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비대면 진료서비스 플랫폼으로 특히 어린 자녀가 늦은 밤에 아파서 마음을 애태우는 부모에게 쉽고 간편하게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함소아 조현주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난 25년간 700만명 이상 소아청소년 진료 및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전문성과 역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에 대한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함소아한의원이 보유한 체계적인 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진료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5 17:51 안상준 기자

인도네시아 식약처장, 대웅제약 생산·연구시설 방문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이 대웅제약의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은 리즈카 안달루시아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사를 방문해 연구시설과 공장을 둘러봤다고 5일 밝혔다.인도네시아 식약처 방문단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대웅제약의 세포공정센터를 살펴봤다. 이후 대웅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품질시험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생산 공정도 함께 소개했다.대웅제약의 나보타 공장은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실사를 통과했고, 그 해 유럽의약품청(EMA)까지 연이어 통과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생산하는 오송 스마트공장이 브라질의 안비자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하기도 했다.리즈카 식약처장은 “이번 대웅바이오센터 방문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GMP 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운영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또 이날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식약처 방문단과 젊은 우수인재들이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임상개발, 생산, 나보타 개발,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 등 각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재 15명이 함께한 만남에서 이들의 업무 성과와 성장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인도네시아의 제약바이오 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5 17:47 안상준 기자

SK바이오社, ‘바이오USA’서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 모색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USA’ 부스. (사진제공=SK바이오팜)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양사는 는 3일부터 3박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로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2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 홍보관을 공동으로 마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에 나섰다. SK바이오 계열사들이 국제 규모의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SK 그룹의 바이오 역량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행사 첫날인 3일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관람객들이 SK 홍보관을 방문하며 SK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SK바이오팜은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미국 현지 자회사 임원이 직접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4일에는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임원이 ‘임상부터 미국 직판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5일에는 지난 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임원들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관련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 MOPEDTM를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D부터 생산·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완전 통합형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 기간 동안 주요 자체 개발 백신과 파이프라인, 그리고 최첨단 생산 시설과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확보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확대코자 독감, 대상포진, 장티푸스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를 진행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백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주요 파이프라인과 높은 수준의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 기회도 확장하는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인천 송도에 구축하게 될 글로벌 RPD 센터에는 신규 공법 개발 및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한 파일럿 플랜트’를 비롯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함으로써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SK의 바이오 사업을 알리고 파트너십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서 책임감과 역할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바이오USA를 통해 그간 파트너십을 맺었던 기업 및 기관들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회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쩍 높아진 SK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4 13:32 안상준 기자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000례 돌파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 심·뇌·혈관센터가 지난 5월까지 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000례를 달성했다. 작년 3월에 심·뇌·혈관센터가 개소해 첫 시술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만이다.혈관조영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를 국소마취해 요골동맥 혹은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을 환자의 혈관 안으로 넣고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방사선 촬영을 해 관상동맥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병명이나 병소의 위치, 병의 진행 척도를 확인하는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고 심각한 협착 소견이 있을 때 검사와 동시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중재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윌스기념병원은 심장관상동맥질환(협착, 폐색, 동맥경화, 혈관의 죽종 등)과 뇌동맥질환(뇌혈관 협착, 뇌동맥류, 뇌혈관 폐색 등) 그리고 말초동맥질환(주로 다리나 발의 혈관 협착 등)에 혈관조영술과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은 “인구의 고령화와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만성질환의 증가 등으로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스톱 의료서비스로 1분, 1초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및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망 원인 2위가 심장질환, 5위가 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고혈압성 질환(24.2%), 뇌혈관질환(12.6%), 심장질환(7.0%)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총 10.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심뇌혈관 질환자의 증가로 이들을 위한 필수 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해 3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등을 아우르는 치료를 할 수 있도록 ANGIO실과 최신장비를 갖추고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했다.심·뇌·혈관센터는 4명의 심혈관 전문의, 뇌혈관 전문의, 혈관중재시술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박춘근 의료원장은 “1년 2개월 만에 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천례를 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본원을 믿고 찾는 환자들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 덕분”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4 13:22 안상준 기자

[비바100] 한 모금 또 한 모금… 온몸이 탄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흡연은 전 세계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700만명이 직접흡연, 약 120만명이 간접흡연에 노출돼 사망하며 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2019년 기준)도 5만8000여명에 달한다.문제는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의 위험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알고도 쉽사리 끊지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갑씩 1년 동안 흡연을 한다면 순한 담배를 기준으로 약 36g의 니코틴, 타르 등의 유해 물질을 흡입하게 된다. 이는 제초제, 살충제, 각종 독극물 성분의 유해 물질을 1년에 걸쳐 초코 막대과자 한 봉지 분량 정도 먹는 셈이다.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장준용 과장은 “일반적으로 담배로 인한 질환은 폐암이나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떠올리지만 수많은 질병들이 담배를 통해 발생한다”며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은 암과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수 많은 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어느 기관에 어떤 질병을 유발한다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전 기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담배 연기는 약 10m 떨어진 거리까지 유해 물질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위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해를 끼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담배 연기만 맡아도 유해 물질에 영향 받아담배와 담배 연기 성분에는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약 40여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널리 알려진 타르, 니코틴 외에도 비소, 벤젠, 산화에틸렌, 염화비닐, 베릴륨, 니켈, 1,3-부타디엔, 크롬,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있다.특히 흡연 시 건강에 가장 해로운 물질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다. 니코틴은 주로 살충제, 제초제 등에 쓰이는 물질로 담배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거의 아편과 같은 수준의 중독성을 보이기 때문에 약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된다.니코틴에 중독되면 두통, 오심, 구토, 설사, 시력장애, 혈액순환 부전, 심장마비, 경련 등이 나타나는데 간접흡연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타르에는 담배를 피울 때 건강을 해치는 대부분의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담배 연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세포와 장기에 영향을 주고 잇몸이나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해 표피세포를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중독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퇴시켜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담배를 피운다면 적은 양의 연탄가스를 지속적으로 맡는 셈이다.이 외에도 방부제에 쓰이는 나프틸아민, 독극물인 청산가리,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카드뮴, 살충제 원료인 디디티 등 인체에 유해한 수많은 물질이 건강을 위협한다.특히 담배 연기는 약 10m 떨어진 거리까지 유해 물질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흡연자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위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해를 끼칠 수 있다.담배 연기는 담배를 피울 때 입으로 빨아들이는 주류연과 담배 끝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인 비주류연이 있는데, 비주류연은 불완전 연소에 가깝고 주류연에 비해 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주류연을 간접흡연하게 되면 폐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다양한 발암물질이 담배 연기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면 점막과 기관지에 침착하고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폐활량이 감소된다. 나아가 기관지염, 폐기종, 폐암 등 폐 질환을 유발하며 구강, 후두, 인두, 식도 등의 호흡기 암 발생의 위험도 증가시킨다.담배 한 갑 속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자료=인천힘찬종합병원)◇금연 시작하면 긍정적 신체 변화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금연 후 12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 산소량은 증가하고 일산화탄소량은 감소한다. 2주~3개월이 되면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향상되고 1년이 지나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다.금연 후 5년이 지나면 중풍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고 10년이 되면 폐암 사망률과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등의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최근 발표된 캐나다 토론토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금연을 시작하는 연령과 상관없이 금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수명이 연장되고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흡연자는 이미 니코틴에 중독되었기 때문에 금연을 결심해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초조함, 욕구불만, 분노, 불안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흡연은 전 세계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때문에 금연을 실행할 때 이런 금단증상에 대처하고 흡연욕구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갈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단증상이 심하다면 니코틴 대체제나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 금연 약물요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장준용 과장은 “간혹 몇 번의 실패 경험 때문에 금연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우선 짧은 기간 동안의 단기 금연을 시도해 본인에게 나타나는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의 유형을 파악하고 대처법을 찾는 것도 좋다”며 “금연을 지속하는 것이 본인 의지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통한 약물치료나 금연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금연 관리를 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4 07:00 안상준 기자

“투자 유치·파트너십 기회 모색”…K-제약·바이오, ‘바이오USA’ 총출동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사진=바이오USA 홈페이지)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바이오USA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미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타임 포 사이언스 투 샤인’을 주제로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1500개 이상의 기업과 약 2만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 전통 제약사는 각각 서로 다른 콘셉트로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할 계획이다.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경쟁력 부각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적극 나선다. 창사 이래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패널을 통해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78만4000리터),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CDMO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도 공개한다.3년째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꾸리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과 3월 착공한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CDMO 시설을 홍보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과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의 CDMO 기업들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미국에서 신약을 판매 중인 기업들도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3월 미국 전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홍보와 파트너십 모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팜도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와 회사의 글로벌 임상 전략, 표적 단백질분해 기술(TPD)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전통 제약사들은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김열홍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이 직접 참가해 파트너링을 모색한다.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동아에스티도 글로벌 빅 파마 등과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계획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6-02 06:51 안상준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물질 특허 지켰다

HK이노엔 케이캡 제품군. (사진제공=HK이노엔)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화합물(물질)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승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HK이노엔은 오는 2031년까지 케이캡의 시장 독점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케이캡은 2018년 7월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으로 승인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 계열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으로 지난해에만 1500억원이 넘는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대표 제품으로 등극했다.케이캡에는 크게 2031년에 만료되는 화합물(물질) 특허와 2036년에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가 있다. 이 중 물질특허 존속기간은 의약품 연구개발에 소요된 기간을 인정받아 기존 2026년 12월 6일에서 2031년 8월 25일까지 연장됐다.제네릭사들은 케이캡의 허가 적응증 중 최초 허가 적응증을 제외하고 후속 허가 적응증으로만 출시하려는 일명 ‘적응증 쪼개기’ 전략으로 2026년에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오리지널 제품인 케이캡을 상대로 소극적 권리 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해왔다. 존속 기간이 연장된 케이캡의 물질 특허권 효력이 후속 허가 적응증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케이캡 특허에 도전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출시 후에도 진정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적응증을 늘렸고 제형도 다양하게 개발돼 왔다”며 “이번 심판에서 패소했다면 신약의 연장된 특허권을 지나치게 축소시켜 물질 특허권자들이 후속 연구를 포기하는 부정적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특허심판원 심결은 존속 기간이 연장된 특허권의 효력 범위에 관한 기존 특허심판원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국산 신약 가치를 온전히 인정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심판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HK이노엔은 또다른 특허인 결정형 특허에 대해 제네릭사에 항소한 상태다. 결정형 특허 존속 기간은 오는 2036년 3월 12일까지다.

2024-05-31 12:38 안상준 기자

셀트리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국내 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CT-P42)’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회사 측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습성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아일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두 종류다.앞서 셀트리온은 스페인, 폴란드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과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지난해 6월과 11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시력 및 안과학회(ARVO)’에 참석해 후속 장기 임상 결과를 발표, 장기 치료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 침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6000만 달러(약 12조168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국내 시장 규모도 약 7200만 달러(약 94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덴젤트 허가를 통해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이어 안과질환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아이덴젤트의 품목허가를 통해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해당 판권을 확보한 셀트리온제약이 이미 안과질환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 유통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 절차에 돌입한 만큼,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30 11:36 안상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공시 트렌드 발맞춘 ‘ESG 보고서’ 발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 ESG 보고서 표지.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요구사항 등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작년 새롭게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가 확대 적용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 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글로벌 신규 ESG 공시 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 지표 및 규제 당국 현황 등의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해 평가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한 층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 중립(넷 제로)’ 등 환경과 관련한 성과와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먼저 지속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BAU(Business As Usual)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과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재사용률 20%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자연자본(TNFD) 공시 대응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전략과 과제도 처음 공개됐다. 자연자본이란 살아있는 자연, 물, 토양, 광물 등으로 정의 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경우 자연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자연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폐기물, 오염물질, 생물다양성 등 TNFD에 기반한 자연 관련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을 수립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안전·보건경영 목표와 실행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했다.또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ESG 경영에 대한 협력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ESG 평가에 참여한 협력사 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2023년 171개사로 약 3.7배 확대했다. 평가 결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협력사들이 잠재 리스크를 확인하고 개선과제 도출·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ESG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리스크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영역을 추가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했다. 더불어 전체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과반 이상인 4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선임 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진과의 독립성을 강화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30 11:32 안상준 기자

멍냥이용 ‘임팩타민·베아제’ 이어 ‘우루사’까지…스테디텔러 의약품의 잇단 변신

대웅펫의 반려동물용 ‘우루사’인 ‘UDCA정’(왼쪽)과 동국제약의 대표 잇몸약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성분을 함유한 반려견 전용 치주 질환 치료제 ‘캐니돌정’. (사진제공=각 사)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유명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활용한 동물용 의약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2022년 8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15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다수의 기업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사람용 ‘스테디셀러’ 의약품을 반려동물용으로 속속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기업별로는 대웅펫이 국내 최초로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의 정제형 반려동물 간 기능 개선제 ‘UDCA정’을 출시했다. 대웅제약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기술력이 활용된 유디씨에이정은 정제 한 알에 UDCA 200㎎이 포함되어 있다.기존에는 사람용으로 개발된 UDCA 성분 의약품을 반려동물에 맞게 소분하여 처방했다. 그러나 사람용 의약품을 반려동물이 복용할 경우 단독 복용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존재했다.이에 대웅펫은 유디씨에이정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간담도 질환의 새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각 병원의 필요에 따라 조제하거나 알약으로 단독 처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반려동물이 쉽게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츄어블 형태로 제작해 복용 편의성과 단독 복용 기호성도 높였다.대웅펫은 앞서 대웅제약의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 ‘임팩타민’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 2종(임팩타민펫 강아지·고양이)을 출시한 바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 보조제 ‘베아제펫’도 출시했다.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동국제약은 대표 잇몸약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성분을 함유한 반려견 전용 치주 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2021년 출시한 캐니돌정을 동물 병원에서만 판매해 오다 올해 1월 약국 전용 규격 60정을 출시하며 동물 약국으로 유통을 확장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캐니돌정은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1:2)로 배합돼 있어 잇몸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한다.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은 잇몸 뼈 형성 촉진과 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돕고 후박추출물은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잇몸병을 유발시키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항염 효과가 입증됐다.회사 관계자는 “동물 임상을 통해 반려견 치주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며 “스케일링과 병행 시 치료 효과가 더욱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밖에 유유제약은 사람용 비타민 ‘유판씨’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 중으로 특허청에 강아지용 ‘멍판씨’와 고양이용 ‘냥판씨’에 대한 상표 등록도 마쳤다. 조아제약도 대표 제품 ‘잘크톤’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한 상태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30 06:15 안상준 기자

건보공단에 사무장병원 조사·검사 위탁 근거 명시화…특사경 도입 수순되나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불법개설 의료기관, 속칭 ‘사무장병원’ 조사·검사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하면서 향후 사무장병원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 도입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입법예고됐다. 이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은 복지부장관의 업무 중 불법개설 의료기관 단속을 위한 실태조사·검사 업무 등의 일부를 건보공단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해 담은 것이 골자다.의료법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등 의료인, 국가·지방자치단체·의료법인 등 자격이 없는 자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이 같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자들이 개설한 의료기관인 사무장병원(약국)은 불법개설 기관이 된다. 의료법에 따라 복지부는 이 같은 사무장병원 등의 조사와 검사 업무를 하게 되는데, 이 업무를 건보공단 등이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 건보공단이 수행하는 사무장병원 조사·검사 업무에 대한 근거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복지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건보공단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범위가 굉장히 크지만 협조 요청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 협조 요청 관계로는 법령 근거가 조금 부족하다는 내·외부 평가가 있어 근거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복지부의 시행령 개정에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특별사법경찰 도입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던 기존 입장과 맥을 같이 해 과도한 공권력 남용과 기본권 침해 등의 심각한 우려가 있는 이번 입법예고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이 시행령 개정안은 내달 초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의료법 시행령 개정이 건보공단의 숙원인 공단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협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건보공단에 특사경을 우회해 도입하고자 하는 획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불법개설 의료기관 단속·수사를 위한 특사경 도입과 이번 시행령 개정은 성격과 내용이 다름에도 일각에서는 특사경 도입을 위한 기반 다지기란 관측도 있다.건보공단의 한 관계자는 “의료법 시행령 개정은 건보공단이 사무장병원 등 조사와 검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근거를 명확히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수사권이 없는 공무원과 동행하는 행정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불법개설 의료기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특사경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사무장병원 등에 의한 피해액은 약 3조4000억원(1717개 기관, 누적)으로 매년 증가하지만 환수율은 6.9%(지난해 기준)에 그치고 있다. 건보공단은 특사경이 도입되면 신속한 수사착수·종결(평균 11개월→3개월)로 연간 약 2000억원의 규모의 재정 누수 차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4건 발의됐지만 통과는 되지 못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5-29 16:23 이원배 기자

일동제약 유노비아, 대원제약과 ‘P-CAB’ 신약 공동 개발·라이선스 계약 체결

(왼쪽부터)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유노비아 이재준 사장, 일동제약 윤웅섭 부회장. (사진제공=일동제약)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에 작용해 칼륨 이온(K+)과 수소 이온(H+)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명에서 2022년 490만명으로 5년 새 약 15%가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리서치는 전 세계 P-CAB 시장 규모가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pH)를 4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90%, pH 6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나타나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더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유노비아는 최근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으며 신약 물질과 관련한 권리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나누어 공동 개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ID120040002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파트너십과 자금 등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의 RD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9 15:40 안상준 기자

‘미용기기부터 베이커리까지’…분화하는 ‘K-제약·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수합병(Mamp;A),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길어지며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를 서두르는 분위기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기존에 주력으로 하던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넘어 향후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기업별로는 동국제약이 전자 회사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 기기 개발·생산·유통과 중소형 가전제품 생산·유통 기업으로 미용 기기 ‘세이스킨’과 식기 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동국제약은 이번 위드닉스 인수가 위탁생산 체제로 시작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사의 미용 기기 사업이 RD와 생산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은 물론, 미용 기기와 소형 가전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들을 직접 개발·생산해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동제약은 신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WIAVIM)’을 론칭하고 세 가지 라인의 제품 8종을 선보였다. 위아바임은 ‘We, in a vibe moment’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감도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소비자의 삶을 촘촘히 채워주는 밀도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위아바임 외에도 더 많은 성장 동력을 소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전했던 셀리드는 최근 베이커리 제품 판매·개발 기업 ‘포베이커’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소규모 흡수합병을 단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셀리드가 베이커리 기업을 인수한 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9년 기술 특례로 상장해 매출액 요건 관련 유예기간(5년)이 2023년 말로 만료된 만큼, 매출액 요건으로 인한 상장 유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매출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대원제약도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18호·코이노·포커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DKS컨소시엄’을 구성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약 400억원을 투자한 대원제약은 마스크팩·스킨케어 제품 등 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스디생명공학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9 06:17 안상준 기자

HK이노엔, 국제 표준 정보보안 인증 ‘ISO 27001’ 획득

HK이노엔 경영지원총괄 이정규 전무(오른쪽)와 BSI코리아 임성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K이노엔)HK이노엔(HK inno.N)은 정보 보안 경영시스템 관련 국제표준 인증인 ‘ISO 27001’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 보호 관리체계 관련 국제 인증이다. 정보 보호 관리영역 18개 분야와 123개 통제 항목에 대해 ISO 인증기관의 심사와 검증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정보 보호 경영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정보보안 체계의 효과적인 관리와 정보 보호 업무 표준 확립과 수준 개선을 위해 ISO 27001 인증을 추진했다.HK이노엔은 이번 ISO 27001 도입으로 △ESG 경영 기반 확보 △대내외 정보 보안 신뢰성 증대 및 기업 이미지 제고 △국내외 규제기관 및 외부 감사 대응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속 가능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국제표준 인증을 추진해왔다. △ISO 14001(환경 경영시스템)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 37301(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 경영시스템)에 이어 이번 ISO 27001까지 총 5개의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HK이노엔 관계자는 “ISO 27001 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정보 보호 관리 체계를 입증하게 됐다”며 “협력사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보호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8 14:27 안상준 기자

LG화학, 해외 에스테틱 의사 초빙…미용 필러 ‘이브아르’ 우수성 소개

LG화학 IMLG에 참가한 해외 에스테틱 의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이 해외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의사들과 밀착 소통해 미용필러 브랜드 ‘이브아르(YVOIRE)’와 ‘와이솔루션(Y-SOLUTION)’의 우수성을 알렸다.LG화학은 중국, 태국,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 등 13개 국가 메디컬 에스테틱 의사 70여명을 초청해 글로벌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IMLG(International Masterclass of LG aesthetics)’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회사 측은 참가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국가별 필러시술 트렌드 강의, 초음파 핸즈-온 세미나, 해부학 워크숍, 생산 공장 투어 등의 학술 프로그램뿐 아니라 서울 고궁 투어 등의 한국문화 체험 활동도 기획해 제공했다.먼저 참가자들은 필러의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 익산공장 투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이탈리아의 프란세스코 칼바니 원장은 자체 생산 히알루론산이 LG화학의 다른 전문의약품에도 적용되는 것을 보며 의료기기 관리 수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제조·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이대서울병원과 함께 운영 중인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해부학 워크숍에서는 한승호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해부학적 관점에서의 효과적 필러 시술 방안을 소개했다.이후 참가자들은 약 3시간 동안 직접 시술을 진행하며 보완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또 LG화학은 3일간 경복궁, 광화문, 국립중앙박물관, 전통 소재를 재해석한 공간 투어, 한식 요리 등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집중했다.참가자들은 동서양 문화, 전통과 현대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서울의 분위기가 글로벌 브랜드 이브아르 및 와이솔루션의 지향점(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부합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노지혜 상무는 “글로벌 고객들이 3일간 한국에 모여 LG의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각 국가별 최신 시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에스테틱 솔루션을 지속 발굴·전파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LG화학이 되겠다”고 말했다.현재 LG화학은 중국, 태국,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이브아르와 와이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북미지역인 캐나다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LG화학은 고품질 히알루론산 제조 역량 등 강점을 기반으로 미용필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8 14:19 안상준 기자

항암제부터 대사질환까지…동아ST, ‘미래 먹거리’ 찾기 속도

동아에스티가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사진제공=동아ST)동아에스티가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동아에스티는 최근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기존 대사질환 분야에 이어 항암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먼저 항암제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꾸준히 개발을 타진해오던 영역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DA-4505’와 ‘DA-4511’이 꼽힌다.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 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DA-4505는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로 전임상에서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과 병용 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아직 기초 단계에 있는 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다. 항암 면역 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인 AACR에서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있다.이와 함께 최근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디언스에 2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고 항암제 ‘베나다파립’ 병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지난해 인수한 앱티스는 ADC 전문 기업으로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미국 연구 개발 자회사인 뉴로보도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MASH(대사이상관련 간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은 동물실험 결과에서 혈당·지질개선 작용과 더불어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다.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에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8 11:06 안상준 기자

[비바100] 6개월 이상 복통·설사·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 의심해야

윤동진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갑자기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서 당황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배에서 시도 때도 없이 소리가 나는 것도 난감한데 복부 팽창, 부글거림,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과 설사·변비 같은 배변 문제까지 반복되면 정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만약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됐고 지난 3개월 동안 적어도 주당 1일 이상 나타났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기질적인 질환 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복부 통증 또는 불쾌감,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 활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증후군이다. 다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몸이 불편한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계속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50세 미만에서 가장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수는 약 141만명인데 이 중 40~60대가 약 82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인자가 상호작용을 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관 운동의 변화, 감염, 유전적 요인, 장내 세균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길 수 있다.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장-뇌축 간의 변화에 의해서도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과민성 장 증후군은 복부 불편감과 복통이 있고 배변 횟수가 들쑥날쑥하며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변비와 설사가 모두 나타날 수 있는데 어떤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이 서로 반복적으로 번갈아가며 발생하기도 한다.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많은 시간 불편감을 호소하고 운전 중 갑자기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곤란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큰 만큼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이 질환 때문에 심리적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을 겪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만약 대장 검사나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체질 계측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직장인의 경우 업무상 스트레스나 잦은 술자리 등과 같이 장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윤동진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2024-05-28 07:00 윤동진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비바100] 누런 콧물·코막힘 지속… 환절기 감기 아닐 수도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은 봄철에는 콧물, 코막힘 등 기관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제공=대웅제약)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은 봄철에는 콧물, 코막힘 등 기관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4~5월에 급성 부비동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의 월별 급성 부비동염 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3월 30만8222명에서 4월 37만9027명으로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2022년에도 환자 수가 3월26만9890명에서 4월 33만4441명으로 증가했다.◇부비동 내부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 소아·아동에서 주로 발병부비동은 얼굴 뼈 안에 있는 빈 공간으로, 작은 구멍을 통해 연결된 콧구멍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분비물도 내보낸다. 하지만 부비동이 특정 원인에 의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고이면서 내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부비동염이라고 한다.부비동염은 주로 소아·아동에게서 발병하는데, 소아·아동은 부비동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부비동의 배출구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코와 부비동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되어 있어 감기에 의한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퍼지게 되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통계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급성·만성 부비동염 전체 환자수는 393만6499명이었으며 이 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21만5861명으로 전체 환자수의 약 31% 해당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해 코점막이 붓고 누런색의 콧물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코막힘 증상과 함께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안면부 압박과 통증, 두통 등이 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누런 콧물, 코막힘 등이 주요 증상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은 염증으로 인해 코점막이 붓고 누런색의 콧물이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코막힘 증상과 함께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안면부 압박과 통증,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집중력 저하, 호흡·수면 방해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동반하기도 한다.부비동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감기에는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항생제의 사용이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로울 수 있는 반면, 세균이 주원인인 부비동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해야 하는 등 치료법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부비동염을 발견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과 만성 부비동염을 야기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비동염의 경우 단순 문진, 비내시경 검사, 철조법(투시법), 조직 검사, CT 촬영 등의 방법이 있다. 철조법은 부비동에 빛을 강하게 비춰서 투과되는 광패턴을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법이다.◇바이러스·세균 등 원인… 적정 습도 유지하고 항원 노출 막아야급성 부비동염의 발병 원인은 주로 감기·독감 등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며 알레르기성 비염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큰 일교차로 인해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는 물론 꽃가루 날림이나 황사가 잦은 봄, 대기 습도가 낮은 겨울 등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방역에 주의하고 생리 식염수를 이용해 코 내부를 씻으면 도움이 된다.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30~4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활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하루 2~3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인해 코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부비동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점막 상태, 점액성 분비물 등 증상을 확인한 뒤 정확한 검사 등을 통해 코 내부의 상태와 염증의 정도를 확인해 진단한다.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증상이 발병한 후 4주 이내는 급성,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단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10~14일가량의 항생제 투여로 증상이 개선된다. 보조약제로는 부비동염의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코메키나 캡슐’ 등이 있다.만성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경우 항생제와 더불어 국소용 스테로이드제, 점액용해제, 비점막수축제 등 적절한 보조약제를 사용하여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며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중이염, 안구봉와직염, 뇌수막염 등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검진이 중요하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8 07:00 안상준 기자

美 ASCO 무대 오르는 K-바이오…“항암 신약 개발 성과 공유”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 참가해 개발 중인 항암 분야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공유한다.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 참가해 개발 중인 항암 분야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공유한다. 국내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 이전 등의 파트너십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매년 4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 등이 모여 최신 연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올해는 31일(현지시간)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엘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HLB 등이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얀센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과 관련한 5건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여기에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투여했을 때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2개(PALOMA-2·PALOMA-3)의 연구 결과도 포함돼있다.일각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가 오는 8월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 결과를 통해 FDA 심사 통과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2’의 임상 1, 2상 단독 요법 중간 결과를 초록으로 공개한다. 회사 측은 GI-102의 단독 요법 용량 증량 임상에서 현재까지 심각한 독성 없이 5명의 부분 관해(PR)를 확인했으며 이번 ASCO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에 대한 미국 FDA의 품목 허가가 불발된 HLB도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의 최종 생존 기간을 추적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최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의 글로벌 3상 환자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mOS)이 최종적으로 23.8개월로 집계됐다며, 기존 치료제들은 물론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의 기존 데이터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밖에 중국 포순제약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위암·위식도암 치료용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14’의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PD-L1/4-1BB 이중항체 ‘ABL503’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기업의 연구 결과도 주목해 볼만하다. 루닛은 항암 치료 표적 중 가장 잘 알려진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초저발현 유방암 환자군 분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회사 측은 AI 바이오마커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음성으로 분류된 유방암 환자 40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법으로 HER2 점수가 0인 환자의 23.6%가 HER2 초저발현군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루닛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HER2 음성으로 분류돼 표적 치료를 받지 못했던 유방암 환자를 AI를 통해 초저발현으로 세분화해 치료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5-28 06:46 안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