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파트너십 기회 모색”…K-제약·바이오, ‘바이오USA’ 총출동

안상준 기자
입력일 2024-06-02 06:51 수정일 2024-06-02 06:51 발행일 2024-05-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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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전시회서 CDMO·신약·파이프라인 경쟁력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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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사진=바이오USA 홈페이지)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바이오USA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미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타임 포 사이언스 투 샤인’을 주제로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1500개 이상의 기업과 약 2만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 전통 제약사는 각각 서로 다른 콘셉트로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할 계획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경쟁력 부각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적극 나선다. 창사 이래 12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패널을 통해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78만4000리터),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확장 등의 CDMO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춘다는 포부도 공개한다.

3년째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꾸리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과 3월 착공한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CDMO 시설을 홍보해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과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의 CDMO 기업들도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서 신약을 판매 중인 기업들도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3월 미국 전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홍보와 파트너십 모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팜도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와 회사의 글로벌 임상 전략, 표적 단백질분해 기술(TPD)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들은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김열홍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이 직접 참가해 파트너링을 모색한다.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동아에스티도 글로벌 빅 파마 등과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