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경영

경총 "기업 84.6%, 22대 국회서 노동개혁 입법 추진해야"

(자료=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0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84.6%가 제22대 국회에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이중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29.4%, ‘추진해야 한다’는 55.2%로 집계됐다. 반면, ‘추진할 필요 없다’는 13.4%, ‘전혀 추진할 필요 없다’는 2.0%에 머물렀다.급변하는 산업구조 변화,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동개혁은 필수적이라는 응답이 88.1%에 달했다.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 과반수(58.8%)는 노동개혁 입법 시기에 대해 ‘국회 구성 후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 밖에 ‘국회 구성 후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과 ‘제22대 국회 회기 내에 추진하면 된다’는 응답이 각각 20.6%로 동일하게 나타났다.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입법 과제는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55.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입법은 ‘쟁의행위시 대체근로 허용’(31.1%),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24.5%), ‘쟁의행위 찬반투표 제도 개선’(22.6%),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제도 폐지’(20.6%) 순으로 조사됐다.제22대 국회에서 입법이 추진될 경우 노동시장과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입법은 ‘주4일제 또는 주4.5일제’(34.3%), ‘노란봉투법 개정’(20.4%), ‘법적 정년연장’(20.4%) 등으로 조사됐다.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와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은 필수적이며, 제22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국회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관계를 선진화 시킬 수 있도록 노동개혁 입법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5-08 11:00 박철중 기자

'K-푸드 전세계 알린다'…이노션-코트라, 해외진출 MOU 체결

사진 왼쪽 코트라 유정열 사장,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 (이노션 제공)이노션은 코트라와 국내 식품산업의 해외진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3일 코트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와 코트라 유정열 사장 등이 참석해 ‘Seoul Food 2024 in Bangkok’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식품산업의 해외진출 발전 방향 제시 및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 도모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이노션과 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983년 시작해 올해 42회차를 맞이한 국내 최초 및 최대 식품 전시회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첫 해외개최 프로젝트다. 올 하반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해당 전시회는 국내 식품산업의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특히 기존의 B2B(기업 대 기업) 행사뿐 아니라 최초로 B2C(기업 대 소비자) 전시를 동시 기획해 태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미식 체험을 적극 제공하는 등 ‘K-푸드 경험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이번 행사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K-푸드 전시회’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노션은 이번 사업의 전반적인 브랜딩, 행사 홍보 및 현장 운영을 담당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행사 계획, 바이어 초청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앞서 이노션은 지난해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 시암피왓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장에 집중해 오고 있다. 코트라와 손을 맞잡은 이번 행사도 시암피왓그룹 소유의 방콕 랜드마크 백화점인 ‘아이콘 시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이노션과 코트라는 앞으로 정례적인 업무 협력을 약속하고 K-푸드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선보일 수 있도록 FB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코트라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이노션의 역할이 더욱 강조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FB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07 17:17 천원기 기자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후보자 공모

코오롱그룹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01년부터 우정선행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지난해 ‘제23회 우정선행상’ 대상을 수상한 상록야학의 한윤자 교장(오른쪽), 황기연 교무부장.(사진제공=코오롱그룹)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다음달 14일까지 ‘제24회 우정선행상’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우정선행상은 코오롱그룹이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에 소개된 사례들과 각계 각층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심사해 시상한다.오운문화재단은 매년 대상 1인(단체), 본상 3인(단체)을 선정해 우정선행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0만원, 본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2010년부터는 수상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선행을 지속하고 있는 수상자(단체)에게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도 시상하고 있다.우정선행상 후보 자격은 △모범적인 봉사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사(단체) △접수마감일로부터 최근 1년 이내 동일 내용으로 수상한 경력이 없는 인사(단체) △한국인 또는 한국 거주 외국인(단체) 등이다.오운문화재단 홈페이지의 우정선행상 공지사항에 게재된 서식에 따라 작성한 추천서를 우편으로만 접수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개최된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5-07 13:19 도수화 기자

대한상의 "이용자 81%,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만족"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것에 대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520명을 대상으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81%가 일요일에도 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대한상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2012년 규제 도입 당시와는 달리 온라인쇼핑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관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지만 규제는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이용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주말에는 언제든지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69.8%),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가 있어서(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므로(45.7%) 등을 차례로 들었다.지역별로는 서초구(87.2%), 동대문구(81.4%), 청주시(78.1%) 순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는 의견(61%)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집객효과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9.4%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19%에 그쳤다.또한 이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81.9%)은 과거에 대형마트나 SSM을 방문했지만 의무휴업으로 인해 이들 점포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10명 중 6명(60.4%)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난 후, 2주차나 4주차 일요일에 문을 연 대형마트나 SSM 매장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3.8%)은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 움직임이 타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 또한 향후 2주·4주차 일요일에 대형마트나 SSM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6.9%가‘그렇다’고 밝혔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확장세로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가 모든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만큼 소비자 이용편의 및 선택권 보장측면에서라도 정책방향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5-07 12:00 박철중 기자

최태원 "가족간병에 관심을"…LG 구광모·두산 박정원 통큰 기부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LG그룹, 두산그룹과 함께 가족 간병 문제 해결과 돌봄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대한상의 신기업정신협의회(ERT)는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간병 돌봄 가족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이 함께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가족 내 중증질환자가 있을 때 구성원이 느끼는 극단적인 경제적·심리적 부담인 간병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중증질환, 장애를 가진 가족의 돌봄 및 생계를 책임지는 13∼34세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과 소아암 환우 가족에 대한 지원이 추진된다.이날 행사가 열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2년 건립해 서대문구에 기부한 건물로, 기업인들은 본격적인 행사 전 복지관 연혁 등 설명을 듣고 내부를 둘러봤다.스타벅스에서 노하우를 전달받아 운영 중이라는 복지관 카페 커피를 제공받은 최태원 회장은 “맛이 좋은데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구광모 회장은 “30여년 전 조부(고 구자경 명예회장)께서 기부하신 복지관에서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가족쉼터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업인들은 간병돌봄 관계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가족 간병 취약계층 현황을 확인하고 지원 필요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나음소아암센터 관계자, 소아암 완치 청년, 환아 가족 등 참석자들은 가족돌봄청년과 소아암 환우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며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태원 회장은 “오늘 행사 주제인 가족 간병과 돌봄은 관심을 가져야 할 아주 중요한 문제로,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고 민관과 공공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대한상의도 ERT 기업들과 함께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박정원 두산 회장은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사진=대한상의)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G와 두산은 간병돌봄 가족 지원에 약 25억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한다.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후원했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 기부금으로 서울 대학로와 교대 인근에 가족쉼터 6곳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연간 4000여명의 환아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소아암 환자는 항암 치료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힘들고 개별 공간이 필요한 만큼 가족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금은 가족 간병과 의료비, 학습 환경 조성, 주거 공간 개보수, 냉난방 등에 사용된다.사춘기를 겪는 가족돌봄청년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지원도 준비했다.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영케어러 코디네이터’가 가족돌봄청년과 소통하며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상담할 예정이다.‘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RT 기업들의 대표 실천 사업이다. 앞서 소방관 복지 지원(제1차),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제2차), 지역 아동 보육 인프라 지원(제3차)을 진행한 바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03 17:22 천원기 기자

허태수 회장 "AI는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 증폭"…GS, '해외 사장단 회의' 개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사 IEC에서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품 인식 자동화 설비를 살피고 있다. (GS그룹 제공)“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인재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생성형 AI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주제로 이틀 간 열린 해외 사장단 회의에서 허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면서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허 회장은 사회 전 부분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AI 기술을 경영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AI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을 참석시킨 것도 허 회장의 이 같은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허 회장은 첫 방문지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피는 등 ‘일의 미래’, ‘AI와 산업혁신’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에 나섰다. 다음 날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업무 협업 방법 등을 논의했다.허 회장은 그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경영 철학으로 내걸로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올해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에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5-01 10:45 천원기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 "AI 기술, 사업 잠재력 증폭하는 힘…사장단부터 이해도 높여야"

허태수 G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6번째)이 최근 GS 그룹 사장단 및 DX 담당 임원과 함께 미국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했다.(사진제공=GS그룹)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공지능(AI)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라며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1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GS 해외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GS 해외 사장단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이번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GS 홍순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GS건설 허윤홍 사장, GS EPS 정찬수 사장, GS ER 김석환 사장, GS글로벌 이영환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회의의 주요 의제는 ‘생성형 AI 와 디지털 혁신’이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사장단은 지난달 29일 첫 방문지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일의 미래’, ‘AI와 산업혁신’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또 30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업무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매분기 ‘AI 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전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5-01 10:27 도수화 기자

이노션, 여의도 IFC몰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확정… 강남-서초-여의도 잇는다

국내 최장 길이의 인쇄형 매체 IFC몰 ‘파노라마200’의 전경. (이노션 제공)이노션은 오는 5월 1일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복합쇼핑몰인 ‘IFC몰’의 미디어 광고 매체 운영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로써 이노션은 옥외 강남-서초-여의도로 이어지는 서울 주요 상권의 프리미엄 광고 매체를 직접 운영·판매하는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됐다.이노션은 지하철 여의도역과 더현대까지 이어지는 IFC몰의 국내 최장 길이 광고 매체 ‘파노라마200’을 비롯해 쇼핑몰 내부 유동인구 집중 구역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전광판 3종’을 활용한 광고 매체 영업 및 콘텐츠 운영을 개시한다.특히 파노라마200은 약 200m 길이의 지하 보행로(무빙워크) 벽면에 설치된 42개 광고면 전체를 하나의 광고주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외 매체다. 쇼핑몰 방문객은 물론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독점 노출할 수 있어 광고주의 선호도가 높기로 유명하다.IFC몰은 여의도 최초의 복합쇼핑몰로 구매력 높은 직장인뿐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방문객들로 인해 각종 글로벌 브랜드 및 영화계의 마케팅 활동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른 광고 콘텐츠 노출 효과가 높아 옥외광고 시장의 주요 요충지로도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이노션은 이번 옥외광고 매체 운영을 통해 △강남역 몬테소리 전광판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 및 파미에스테이션에 이어 △여의도 IFC몰까지 강남-서초-여의도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매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광고주 대신 옥외매체를 구매하는 ‘구매자’의 역할에서 나아가 직접 옥외 광고물을 설치하고 투자해 매체 운영까지 전담하는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이노션은 옥외광고 매체와 타깃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해당 공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디어 환경의 퀄리티를 개선하는데 노력해왔다. 자체 미디어 프라퍼티를 보유하면서 선진 옥외광고 시장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과 콘텐츠 접목을 시도, 해당 공간과 미디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이노션은 옥외매체 초대형화 트렌드에 맞춰 직접 운영 중인 강남역 몬테소리 전광판을 기존 면적의 약 2배로 확대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는 강남대로 일대 디지털 옥외광고물 중 최대 규격으로, 미디어 아트 콘텐츠 및 3D 몰입형 광고물 등을 향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노션 MX(미디어경험)본부장인 김재필 전무는 “쿠키리스 시대에 옥외광고는 하나의 대안을 넘어 새로운 미디어로서 진화와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노션은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 신규 디지털 옥외 매체를 발굴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이노션만의 독자적인 미디어 비즈니스 자산을 축적함으로써 사업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사업진출을 위한 교두보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30 18:17 천원기 기자

OCI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995억원…전년比 51.1% 감소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650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52.8% 증가했다.OCI홀딩스는 지난 1월말 사업회사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었다. 이에 따라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이 됐다. 회사 측은 “종속기업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 연결제무제표에 반영돼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약 724억원의 일회성 이익과 최근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 199억원 등 총 1107억원의 영업외손익이 반영됐고, 당기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해 매출 1612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와 평균 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불안정한 수급 체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2분기는 정비보수 종료와 생산량 정상화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30 15:28 도수화 기자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성료…9.2만명 관람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공연 모습.(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그룹은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 더 웨이브(The Wave)’가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올해 36회째를 맞은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지난 3일 KBS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폐막공연까지 베토벤,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올해는 총 9만2000여명에 달하는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3만3000여명의 관객은 콘서트홀에서 직접 관람했고,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 등에서도 약 5만9000명이 온라인 생중계에 참여했다.지난 2000년부터 한화가 후원한 교향악축제는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와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클래식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공연 티켓 가격은 1~5만원으로, 일반 오케스트라 공연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의전당의 뛰어난 기획력과 출연진들의 재능기부형 참여, 한화의 지속적인 후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덧붙였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9 13:32 도수화 기자

대한상의 "한중일 민간 경협 강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한국, 중국, 일본간 민간 경제협력을 위해 속도를 높인다.대한상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함께 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양국 진출기업들이 사업 수행 중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CCIEE는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서 중국 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지난 2018년 북경에서 ‘1회 대화’를 개최한 이래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는 정기행사로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및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지난해 대화에서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또한 양 기관은 동 대화의 논의 의제를 개발하기 위해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내달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국·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일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한일 재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9 11:28 박철중 기자

한경협 "기업들, 차기 국회 '경제활력 회복' 중점 추진해야"

한국경제인협회.(연합뉴스)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22대 국회의 중점 추진과제로 ‘경제활력 회복’을 우선 꼽고, 이를 위해 세제지원과 규제완화에 나서 주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는 22대 국회 입법방향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한경협에 따르면 ‘경제활력 회복’을 차기 국회의 중점 추진 과제로 응답한 기업은 60.6%였다.기업들은 그 다음으로 정치개혁(14.7%), 사회통합(11.8%), 복지·문화(10.0%), 남북문제 해결(2.9%) 등을 새로운 국회에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경협은 “이런 결과는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최근 발생하고 있는 3고(환율, 유가, 물가) 현상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22대 국회가 경제활력 회복 대책 마련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기업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활력 회복을 응답한 기업(103개 기업)들은 가장 희망하는 대책으로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28.9%)과 민간 중심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27.8%)를 꼽았다. 이 외에도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마련(16.7%),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기업들은 현 21대 국회 경제 관련 계류법안 중 통과를 희망하는 법안으로 국가전략기술 및 RD 세제지원 관련 조특법(30.9%)을 가장 많이 꼽았고, 50인 미만 사업장 시행 유예를 담은 중대재해처벌법(28.1%)을 다음으로 선택했다.이어 차등의결권 허용을 포함한 상법(12.5%), 대형마트 유통규제 완화 관련 유통산업발전법(9.1%),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6.9%),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6.6%), 외국인고용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고용법(4.4%)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한경협은 “최근 미국과 일본은 자국내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중국은 이미 일부 주력 업종에서 한국을 추월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기업의 투자 확대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이러한 법안들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4-29 11:06 박철중 기자

태광그룹, 징계기준 대폭 강화…"불공정·비위 행위 좌시 않겠다"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생명빌딩 사옥.(사진제공=태광그룹)태광그룹은 직원들의 공정한 업무처리와 정당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불공정·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경제·기업 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영입해 감사 역량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임직원 비위 행위를 제때 예방·적발하지 못해 심각한 평판 훼손을 초래했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태광그룹은 최근 직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한 세부적인 징계 기준을 정한 징계양정규정 표준안을 마련해 전 계열사에 배포했다. 기존에도 일부 계열사가 상벌규정 내 개략적인 징계기준을 두고 있었으나, 그룹 차원에서 표준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태광그룹은 이번에 표준안을 만들면서 비위 행위별로 징계등급을 세분화해 규정했다.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자금횡령이나 법인카드 부정사용은 물론 부당한 경비를 조성해 고의로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 면직이나 직급 강등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 또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불공정거래를 하거나 금전·향응·접대·편의를 제공받는 행위도 동일한 수준의 중징계를 적용받는다. 또 민원을 발생시키거나 민원 처리를 소홀히 한 직원도 징계 대상이다.태광그룹은 ‘태광가족 윤리강령’도 5년만에 개정하면서 비윤리적인 언행 금지를 품격유지 항목에 포함시켰다. 또 계열사 및 협력업체간 공정한 거래를 위해 자격을 갖춘 모든 업체에 참가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윤리강령에 반하는 행위를 인지했을 경우 윤리강령 담당부서에 신고를 의무화했다.그룹 차원의 내부감사규정 표준안도 처음으로 마련했다. 감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사요원의 전보를 제한하고, 감사 중 중대한 위법·부당 사항을 발견한 경우에는 법무실을 통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했다.태광그룹은 내부감사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정비와 함께 경제·기업 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감사 역량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장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강승관 전무가 지난 1일 그룹 감사실장으로 합류했다. 이 밖에 검찰·경찰·금감원 등에서 경제·기업 관련 조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그룹과 계열사 감사실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 추천으로 지난달 29일 태광산업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우진 서울대 교수도 태광그룹의 주력 계열사 태광산업 감사위원회에 합류해 감사실 업무 전반을 보고받고 지휘하게 된다.태광그룹이 이처럼 내부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이호진 전 회장의 공백 기간에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 등 전 경영책임자들의 비위 행위가 드러난 영향이 컸다. 태광그룹이 지난해 법무법인을 참여시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김 전 의장은 태광그룹 계열 저축은행에 압력을 행사해 자신의 지인 업체에 150억원을 대출해 주도록 했다. 또 태광산업과 태광CC 공사비를 부풀려 지인 업체에 몰아준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태광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감사조직이 독립성을 갖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내부의 부정과 비리를 감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9 10:48 도수화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에어로·로보틱스 이어 금융계열사 찾았다

한화 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25일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를 찾았다.이날 김 회장과의 자리에는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등 주요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도 참석했다.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 혁신의 길은 어렵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을 받은 최초 사례다. 또 지난 23일에는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노부은행’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이날 63빌딩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동 중 마주친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에게 사진촬영을 직접 제안했으며, 캐롯손보의 MZ직원들과 만나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는 김 회장이 선수단 유니폼을 직접 입은 후, 셀카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했다.김 회장은 이날 63빌딩을 떠나기 전 인사하러 나온 200여명의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한편, 김 회장은 최근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주력 계열사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방산 분야를 맡고 있는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 힘을 실어줬으며, 지난 5일에는 유통·로봇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겸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과 함께 한화로보틱스를 찾았다. 마지막으로는 한화생명을 찾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지원사격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4-26 12:07 도수화 기자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1%나눔, 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지난해 9월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식.(사진제공=포스코그룹)포스코그룹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의 실질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의 능력과 전문성을 함양하고 생활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희망날개’, ‘희망공간’,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먼저 ‘희망날개’ 사업은 포항·광양을 포함한 전국 8개 지역(인천, 성남, 안산, 세종, 천안, 구미)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희망공간’ 사업은 장애인 시설과 장애 아동·청소년 가정 리모델링을 통해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지금까지 156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소방공무원·군인과 781명의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장애인들은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받았다.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지난 2020년, 국가보훈부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대상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첨단보조기구 품목을 확대해 보행보조기, 로봇 의족 RoFT(Robot Foot)를 보급했다.또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탁구 분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스포츠 의족과 경기용 휠체어 등을 지원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을 실었다.포항과 광양지역에서 진행해온 희망공간 사업은 작년까지 장애인 시설 및 장애아동 가정 86개소의 리모델링을 마쳤다.지난 17일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의 3기 수료생이 탄생하기도 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연계과정(4주) 등 28주 동안 진행된다. 올해로 4기를 맞이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3기까지 총 41명이 수료했으며 그 중 36명이 KB국민은행, 한국인터넷진흥원, 메가존, 포스코휴먼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내 중견기업, 공공기관에 취업했다.이 밖에도 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대중화를 지원한다. 장애예술인들의 일상과 예술활동을 인기 대중가수와의 협업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재단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 34명을 선정해 총 74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2300만회를 넘어섰다.‘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에 참여한 장애예술인들은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 등의 기념 행사에도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취약계층 자립지원과 미래세대 육성, 기부자 참여 분야에서 총 9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1% 나눔이 100%의 희망으로 세상에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4-26 10:37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