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995억원…전년比 51.1% 감소

도수화 기자
입력일 2024-04-30 15:28 수정일 2024-04-30 15:28 발행일 2024-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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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계기업 OCI 현물출자 완료…종속기업으로 연결 편입 효과 발생
[사진] OCI홀딩스 로고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650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52.8% 증가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1월말 사업회사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었다. 이에 따라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이 됐다. 회사 측은 “종속기업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 연결제무제표에 반영돼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약 724억원의 일회성 이익과 최근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 199억원 등 총 1107억원의 영업외손익이 반영됐고, 당기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해 매출 1612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정기보수 영향에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와 평균 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불안정한 수급 체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2분기는 정비보수 종료와 생산량 정상화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