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프리미엄 AI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를 27일 공개했다.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를 채용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또한, △대화면에 최적화된 AI △확장된 AI 창작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3D 맵 뷰(3D Map View)’ 등을 적용해 태블릿에서 최적화된 AI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삼성전자 MX 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팀장 이민철 상무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한 차원 높은 AI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태블릿”이라며 “사용자는 창작 활동 등에 있어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성능과 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대화면 디스플레이‘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전작 대비 CPU는 약 18%, GPU는 약 28%, NPU는 약 14% 향상됐다.‘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의 스크린 크기는 각각 369.9mm (14.6형), 315.0mm (12.4형)이며, 두 모델 모두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는 반사광을 줄여주는 반사 방지(Anti Reflective, AR) 코팅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더욱 몰입감 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AI 기반의 ‘대화 선명하게 듣기(Dialogue Boost)’ 기능도 적용됐다. 시청 중인 영상 속 발화자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키우고 일부 배경 소리는 줄여줘, 사용자는 영상 속 음성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갤럭시 탭S10 시리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 소재가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 대화면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더 높은 생산성 제공‘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태블릿의 대화면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삼성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사용자는 ‘노트 어시스트’를 통해 음성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바로 변환하고 번역·요약할 수 있다. ‘노트 어시스트’의 ‘PDF 오버레이 번역(PDF Overlay Translation)’ 기능은 별도 번역기에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 넣지 않아도 외국어 문서를 쉽게 번역해 준다.‘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도 태블릿 화면에 보다 최적화 됐다. 사용자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검색하고, 동시에 텍스트도 번역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더욱 생산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실제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S펜’을 기본 탑재했다.S펜의 ‘스케치 변환(Sketch to Image)’ 기능을 사용하면 단순 스케치가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된다. 예를 들어 S펜으로 갤러리의 사진에 스케치를 더하거나 ‘삼성 노트’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스케치하면, 생성형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변환해 준다.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지원한다.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LumaFusion)’ △디자인 편집 앱 ‘픽스아트(Picsart)’ 등을 활용하면 더욱 쉽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다.별도 판매되는 ‘북 커버 키보드’에는 ‘빅스비’ 혹은 ‘구글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는 ‘갤럭시 AI 키(Galaxy AI key)’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갤럭시 AI 키’를 통해 쉽고 빠르게 AI를 호출하고, 멀티 태스킹 작업할 수 있다◇ ‘3D 맵 뷰’로 집안의 삼성 기기 정보 확인…Home AI 디바이스 역할‘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대화면에 최적화된 ‘3D 맵 뷰(3D Map View)’ 기능을 지원한다.사용자는 넓은 태블릿 화면에서 ‘3D 맵 뷰’ 기능으로 한눈에 집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의 온도, 습도, 공기 질, 에너지 사용량 등 연결된 삼성 기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문스톤 그레이(Moonstone Gray)‘와 ’플래티넘 실버(Platinum Silver)‘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글로벌 출시는 10월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며,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는 10월 4일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7 09:12 전화평 기자

파네시아, CXl 3.1 스위치 활용 AI 클러스터 세계 최초 공개

파네시아가 2024 OCP 글로벌 서밋에서 CXL 3.1 스위치를 활용한 AI 클러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이미지=파네시아)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2024 OCP 글로벌 서밋에서 세계 최초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3.1 스위치를 활용한 AI 클러스터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OCP 글로벌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개발 협의체인 OCP가 주최하는 행사로,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AI 관련 주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파네시아는 CXL 탑재 AI 클러스터를 활용해 RAG(검색 증강 생성)를 가속하는 데모를 공개한다. RAG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다퉈 개발 중인 차세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한 형태다. 기존 LLM이 가지고 있던 환각현상(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전달)을 극복한 대표적인 AI 응용 사례다.CXL 탑재 AI 클러스터는 ‘CXL-메모리 노드’와 ‘CXL-GPU 노드’가 연결된 형태다. 이 중 CXL 메모리 노드에는 CXL 메모리 확장장치가 다수 장착돼 대용량 메모리를 제공한다. CXL-GPU 노드에는 CXL-GPU 장치가 집약적으로 장착돼 AI 연산을 가속화한다.클러스터에 장착된 다수의 CXL 장치에는 모두 파네시아가 개발한 CXL IP(설계자산)가 내재된다. 이 CXL IP는 장치들 간의 통신 과정을 최적화해, 성능 저하가 없는 메모리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파네시아는 이 같은 다수의 장치들을 묶기 위해 CXL 3.1 스위치를 활용한다. 이 스위치는 기존 CXL 2.0 스위치와 달리 고확장성 기능을 지원해 여러 노드(서버)간 연결이 가능하다.파네시아 관계자는 “CXL 3.1 스위치가 포함된 AI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며 “AI 가속 솔루션인 CXL-GPU가 포함된 시스템 또한 파네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CXL 3.1 스위치 칩은 내년 하반기 고객사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파네시아 관계자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서버를 추가하다 보면 메모리 외의 부품들을 함께 구매할 수 밖에 없어 기업들의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진다”며 “차세대 연결 방식인 CXL을 활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한편 CXL은 데이터센터 등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수요에 맞는 유연한 메모리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만약 사용자가 메모리 확장을 계획한다면, 오직 메모리와 메모리 확장을 위한 CXL 장치만을 구매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CXL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앞서 파네시아는 2022년 USENIX 연례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 워크 ‘DirectCXL’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SC(슈퍼컴퓨팅) 전시회에서 CXL 3.0/3.1의 모든 시스템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시스템 또한 최초 공개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7 08:00 전화평 기자

부산항 경쟁력 잃으면 HMM도 연쇄 타격…新전략 수립 시급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한국경제의 해양물류 경쟁력이 급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세계 주요 항만과 달리 부산항의 자동화나 스마트화가 늦어지면서 전체 20%가 넘는 선박이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적 선사 HMM도 연쇄적인 경쟁력 하락 우려가 나온다.2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간한 ‘포트 앤 로지스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월 대비 각각 6.6%, 2.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싱가포르항은 357만4181TEU, 홍콩항은 113만4000TEU를 처리했다.특히 싱가포르항은 2040년까지 66개 선석, 연간 6500만TEU 처리능력을 갖춘 메가 항만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다. 28조40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장비를 자동화하고 264대의 자동화 크레인을 도입하는 등 첨단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항이 달성한 역대 최고 처리량인 3901만TEU의 약 1.7배에 달한다.싱가포르항의 경쟁력은 단일 운영 체계에서도 돋보인다. 부산 신항이 다수의 운영사로 분산된 것과 달리 싱가포르 항만은 PSA가 단독 운영 중이다. 또한 ‘버추얼 터미널(Virtual terminal)’ 방식의 지분투자를 통해 선사들의 안정적인 물량 처리와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문제는 주요 환적 거점으로 삼는 등 경쟁사보다 부산항 의존도가 높은 HMM이다. HMM의 선박 배치 현황 분석 결과, 전체 선대의 21.25%가 부산항을 이용한다. 대표적인 경쟁 선사인 MSC(11.66%), APM-Maersk(10.53%), CMA CGM(12.97%)은 HMM보다 훨씬 낮다. COSCO은 부산항 이용 비율이 2.94%에 불과하다. 부산항 경쟁력 약화로 화주들이 다른 항만으로 이동하면 HMM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HMM이 디지털 물류 플랫폼 강화, 신기술 도입,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새로운 환적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첨단화된 항만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HMM이 환적 물량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 항로 설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화물 추적,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한 거래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개선, 친환경 선박 도입을 통한 차별화, 전략적 제휴 확대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HMM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27 05:30 정은지 기자

“수능이 다가온다”…수험생 컨디션 관리 나선 제약사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수험생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수험생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수험생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컨디션 관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효과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시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기업별로는 동국제약이 최상의 집중력과 기억력 관리 위한 생약복합성분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과 환절기 수험생 기력 회복 위한 고품격 자양강장제 ‘메가센타액’ 등을 소개했다.동국제약의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주의력 저하에 효능효과가 입증됐다. 메가센타액은 주성분 ‘자하거엑스’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4종(B1, B2, B3, B6)을 함유한 자양강제다. 허약체질, 병후의 체력 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하거나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체력 충전을 돕는다.회사 관계자는 “수능 막바지 긴장이 고조되면 기억력은 물론 집중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건강관리와 함께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관리할 수 있다”며 “장기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지난달 출시한 ‘에너씨슬 집중샷’도 수험가에서 스터디 젤리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회사 측은 출시에 맞춰 준비한 에너씨슬 집중샷 14만포의 수량이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품절됐다고 설명했다.에너씨슬 집중샷은 밀크씨슬과 비타민B 3종 외 식물성 천연 카페인 ‘과라나 추출물’을 함유한 일반 식품(캔디류)이다.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는 카페인 음료를 달고 사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에너씨슬 집중샷을 개발했다.회사 관계자는 “테아닌과 과라나 추출물을 2대1 비율로 배합했으며 식물성 카페인은 100mg이 함유되어 있다”면서 “여기에 1포당 아르기닌 2000mg과 타우린 1000mg, 비타민B 3종 배합했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은 상반기 매출 15억원을 돌파한 항불안제 일반의약품 ‘안정액’이 수능을 앞두고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후 처음으로 매출 3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안정액은 불안과 초조를 진정시켜주는 현삼·당귀·단삼과 건망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원지·맥문동·오미자·산조인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은 물론 일상생활 속 갑작스럽게 불안을 느끼고 건망을 호소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안정액은 2019년 리뉴얼 후 활발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천왕보심단 항불안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해 50%가 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4-09-27 05:30 안상준 기자

“비용 줄이고 효율 높인다”…‘디지털 전환’ 외치는 정유업계

GS칼텍스 AI CCTV 활용 여수공장 모니터링. (사진=GS칼텍스)전통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정유산업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장치산업 특성상 설비를 잘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만큼 새로운 산업 변화에 맞춰 국내 정유사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울산CLX) SK 생산현장에서 AI와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공정운전, 설비관리, 안전·환경·보건 분야에 적용한 ‘스마트 플랜트’로 전환하고 있다.공정안전 분야에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공정 자동 제어(APC) 기술에 AI를 도입하고, 일부 생산현장에는 4족보행 로봇인 ‘로봇개’를 투입해 가스 누출 감시와 게이지 측정 등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설비관리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해 고소지역 설비 검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현장 비계 작업 시뮬레이션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SK이노베이션의 AI 활용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울산포럼에서 ‘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 제조업의 AI와 디지털 전환(DX) 등 신기술 적용 솔루션을 공유했다.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수출 80%를 차지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도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저감, 안전 환경 분야 등 대대적인 밸류체인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공장 전방위적으로 100여건 이상의 DX 사례가 수행됐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및 수행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계획에 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서별 특징에 맞게 내·외부 검사에 드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접근이 쉽지 않은 설비 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점검해 공장 전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외부 인물이 침입하거나 공장 내 화재 발생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장 내 AI CCTV도 도입했다. 사전에 학습시킨 작업자 이상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에쓰오일은 IT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장(Digital refinery),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3개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3년간(2024~2026)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 분석해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공정부터 업무 현장까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업무 현장에서 공정 운전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HD현대오일뱅크는 각 제품의 판매 가격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7 05:30 강은영 기자

복지부, 내년 노인일자리 역대 최대 110만개 제공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보건복지부가 내년 노인일자리를 110만개 제공한다. 일자리 유형은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26일 제46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노인일자리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내년에는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인구 10.4%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만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2조1847억원을 편성했다.복지부는 또 베이비붐 세대 수요에 맞춘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과 협업해 사회서비스·민간형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5000명 규모의 아이돌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공동육아 관련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폐기물처리 관련 사업을 하는 등 시범사업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회서비스·민간형 일자리 비중을 올해 36.5%에서 내년에는 37%로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신규 일자리 발굴과 현장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 조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참여자의 활동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일자리 특성을 고려해 참여자의 욕구와 능력에 기반한 일자리 연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선발기준 구체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표 개선에도 나선다.정부는 앞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에 대응해 노인인구의 10% 수준으로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 노인일자리 비중을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 11월 시행된다. 노인 일자리 지원법은 기본 계획·실태조사 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반 마련, 일자리 유형별 사업 추진 근거 수립, 교육·홍보와 참여자 보호 등 제반 사항 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를 노인일자리 주간으로 정해 유공자 포상, 일자리 소개·체험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2024-09-27 00:15 이원배 기자

최주선 디스플레이협회장 "OLED, 한국이 최고…위기마다 반전 만들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이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전화평 기자)“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한국이 세계 최초이자 최강, 최고인 산업입니다. 프리미엄 시장의 95%를 한국이 점하고 있고 IT, 투명, 폴더블 등 우리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은 환영사를 전했다.디스플레이의 날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위상을 대외에 알리고, 산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통한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행사다. 지난 2010년부터 개최되고 있다.그는 “이렇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올해가 석 달 넘게 남았지만 올해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은 유례없던 업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약진과 스마트폰, TV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가 맞물렸기 때문이다.최 회장은 “저는 위기마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온 한국 디스플레이의 역동성과 저력을 굳게 믿는다”며 한국 OLED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다만 하반기 OLED 시장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그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는 △대통령 표창(백지호 OC 연구/개발담당, 상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김병훈 오토 제품개발2담당, 상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상(김중철 SC 선행 패널 설계1Task, 연구위원) 등 3개 부문 표창을 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국무총리표창(류제길 연구소 설비개발팀, PL)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구본용 연구소설계연구, 프로) △특허청장 표창(표상우 대형 공정개발팀, PL) 등 3개 부문에서 표창을 수상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6 18:36 전화평 기자

LGD, 中 광저우 대형 LCD 공장 2.03조에 CSOT에 양도 계약 체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의 자회사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매매 대금은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25년 3월 31일이다.광저우 대형 LCD 패널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70%(본사 51%, 중국 소재 자회사 19%), 중국 광저우개발구가 20%, 스카이워스가 1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가 스카이워스 지분을 13억 위안(약 2438억원)에 매입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은 80%로 늘어났다. LCD 패널 생산의 후공정을 담당하는 모듈 공장은 LG디스플레이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수년간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 추진해 왔다.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을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LG디스플레이는 OLED에 더욱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각 자금은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 확대, 제품 경쟁력 및 원가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하고, IT용 OLED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 및 출하를 계속한다. 차량용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LG디스플레이는 IT 및 차량용 하이엔드 LCD 사업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6 17:39 전화평 기자

마이크론 깜짝 실적…'반도체 겨울론' 잠재웠다

마이크론.(사진=연합뉴스)‘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올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메모리 겨울론을 불식시켰다. 호실적은 고부가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가 이끌었다. 업계 안팎에선 국내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풍향계로 불린다.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373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서도 13.8% 늘었다.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앞서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전망치를 76억6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하며 8억87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67.2% 상승한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11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며 15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최고경영자)는 “견조한 인공지능(AI) 수요로 데이터센터 D램 제품과 HBM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회계연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낸드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데이터센터 SSD(낸드플래시 기반의 데이터 저장장치)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론은 예상 외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회사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다음 분기 역시 희망적인 실적 전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9~11월) 매출 전망치로 87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2억8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메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예상한다”며 “다음 회계연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이크론은 이날 실적으로 미국 투자회사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겨울이 온다’를 일축했다.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HBM의 공급 과잉으로 2026년까지 반도체 시장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HBM 시장이 올해 약 40억달러 규모에서 내년 250억달러 이상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마이크론 실적이 공개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가 크게 뛰며 3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2% 상승한 6만4700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9.44% 상승한 18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메리츠증권은 “10월 말 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긍정적 수요가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의 경우 내년에도 공급 부족일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설령 공급 과잉이 발생하더라도 HBM3E 12단 신제품 가격 프리미엄으로 가격 하락이 상쇄되며 평균판매단가(ASP)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2% 상승한 6만4700원, SK하이닉스는 9.44% 상승한 18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6 17:30 전화평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 IPO 발판으로 인도 시장 만년 2위 격차 줄이나

이미지 생성 AI ‘뤼튼’을 통해 생성한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이미지.현대자동차가 인구 최대국 인도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추격전에 나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제출한 예비서류가 승인됨에 따라 최종 IPO 승인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는 IPO 승인을 발판 삼아 인도 내에서 4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 추격에 나선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가 합작한 회사 ‘마루티 스즈키’가 인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10% 중후반의 점유율인 2위로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격차는 아직 크다. 다만 IPO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인도 증시에서 30억 달러(약 3조99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어 점유율 반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전동화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인도 맞춤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해 본격적인 인도 전동화 시장 출사표를 던진다.당장 올해 말 첸나이 공장에서 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또한 생산 체제 구축, SUV 리더십 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 활동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현재 세계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인 인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현대차는 푸네 지역에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최근 MOU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GM으로부터 지난해 인수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이 적용되면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첸나이 공장과 푸네 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운 인도 맞춤 소형 SUV 크레타를 통해 지난 1분기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이미 증명했다. 이달 인도 시장에 인도 전략 모델인 알카자르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출시해 인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6 17:29 김상욱 기자

'말하는 TV의 등장'…SK브로드밴드, AI 비서 '에이닷' 탑재한 B tv 출시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좌), 김성수 커스터머 사업부장. (사진=나유진 기자)“배우 정소민이 출연한 드라마 알려줘.” 사람이 TV를 향해 말하자 정소민이 나온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화면에 떴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평을 물어보면 평점과 함께 장단점까지 줄줄이 알려준다. 리모컨 없이 TV 속 인공지능(AI)과 대화를 통해 콘텐츠를 찾고 추천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SK브로드밴드는 시청자와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TV 서비스 ‘B tv 에이닷’을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개발한 생성형 AI 개인비서로, 에이닷이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파악해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셋톱박스 ‘AI 4 비전’을 공개하며 “더 잘 알아듣기 위해 AI를 도입했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에 AI를 결합했으며, 원하는 AI 서비스가 되기 위해 콘텐츠와 AI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 ‘B tv 에이닷’ 서비스. (사진=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가 지난달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 따르면 85%의 고객이 새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은 지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존에도 B tv에 음성 검색 기능 ‘누구’가 있었지만, 에이닷은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는 자연어 이해(NLU) 모델을 활용해 키워드만 인지하는 반면, 에이닷은 거대언어모델(LLM)로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이날 함께 공개된 AI 4 비전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 처리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했다. AI가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 선명하게,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도 고화질로 전환한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홈 피트니스, 모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회사는 올 4분기에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고객의 시청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해당 방송의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VOD에서는 배우가 착용한 상품 정보도 알 수 있고, 홈쇼핑을 볼 때는 주문 링크 전달과 함께 빨리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에이닷은 멀티 LLM을 탑재해 타사 서비스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며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LLM의 강점만 모아놔 성능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했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9-26 17:14 나유진 기자

효성중공업, 경남 밀양에 국내 최대 336MW ESS 설치

경남 밀양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효성중공업의 국내최대 용량 ESS 설비. (사진=효성중공업)효성중공업이 경남 밀양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에 336MW 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설치한 336MW ESS는 4인 가구 기준 약 100만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다.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발전소 사용률을 높이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으로,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하다.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200여개소, 누적 용량 2.2GWh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국내 ESS 시장을 선도해온 효성중공업이 이번 대용량 ESS 프로젝트 수행으로 한단계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ESS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6 16:25 강은영 기자

아임웹 ‘전문가’, 3개월 만에 2000명 돌파

아임웹 ‘전문가’, 3개월 만에 2000명 돌파. (사진=아임웹)아임웹은 웹사이트·로고·배너 등 디자인 의뢰 가능한 전문가들을 한 곳에 모은 ‘전문가 찾기’ 서비스를 오픈한 지 3개월 만에 아임웹 등록 전문가 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문가가 관리 중인 쇼핑몰의 거래액도 월 평균 14%씩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아임웹 ‘전문가 찾기’는 사업자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업종별·디자인 종류별로 여러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기준 아임웹에 등록한 전문가는 2000명을 넘어섰으며 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웹사이트(83%) △상세 페이지 및 배너 디자인(50%) △로고 및 브랜딩(44%)순으로 나타났다.전문가 찾기를 이용하는 고객 문의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문의 건수는 오픈 월 대비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비회원도 문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서비스 홍보가 본격 개시되면 향후 더 큰 거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서비스 흥행 이유로는 아임웹이 전문가의 수익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아임웹에서는 전문가와 고객 간 거래 성사 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가 없으며, 의뢰 고객이 결제하는 유료 웹사이트 이용 요금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관리하는 사이트에서 거래액이 발생하면 월 1억원 구간마다 1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쇼핑몰 리워드’도 있다. 덕분에 전문가가 구축 및 관리 중인 쇼핑몰들의 거래액이 매월 14%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1500만원 상당의 쇼핑몰 리워드가 전문가에게 지급됐다.아임웹 이수모 대표는 “앞으로도 아임웹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1인 기업부터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는 엔터프라이즈 기업까지 브랜드의 시작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9-26 16:16 나유진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전.진.상 의원' 희망나눔인상 선정

배현정 전진상 의원 원장. (사진=KT)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49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전진상 의원·복지관’을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전진상의원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지원 하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름인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전진상의원은 일반 진료를 비롯해 호스피스, 가정간호, 요양 등 다양한 의료 활동을 제공하는 금천구의 터줏대감이다.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없던 1998년부터 암 환자를 위한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서울시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원해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모두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진료와 처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환경을 살펴 양육비, 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 정기 의료 봉사와 함께 최근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취약계층 아동에게도 한결같이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전진상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아동 교육,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대를 유기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다.이러한 전진상 의원의 나눔은 ‘파란 눈의 천사’라 불리는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원장은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26살에 봉사단체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외부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진료를 했으나, 상주 의사가 필요해지면서 1981년 중앙대학교 의대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9-26 16:10 나유진 기자

엔씨, '라마 바르코 LLM' 공개…"동급 모델 최강 성능"

엔씨소프트(엔씨)가 오픈소스 모델 기반 튜닝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 바르코 LLM’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라마 바르코 LLM은 오픈소스 모델 ‘라마 3.1’에 엔씨의 자체 기술력을 더해 한국어 성능을 향상시킨 튜닝 모델이다. 소규모-고성능이 특징으로 한국어 LLM의 사고력을 특정하는 ‘로직코’ 벤치마크에서 파라미터 100억 개 이하 동급 공개모델 중 1위의 성능을 기록했다.광범위한 작업 호환성도 강점이다. 라마 바르코 LLM은 △챗봇 △QA(품질보증) △자연어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어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소규모-고성능의 LLM이 필요한 기업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국내 게임사 최초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한 엔씨는 시장의 요구에 맞는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다국어를 지원하는 향상된 성능의 ‘바르코 LLM 2.0’을 선보였으며, 이달 LLM 성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바르코 저지 LLM’을 공개했다.엔씨는 AI 생태계 발전과 자유로운 연구 지원을 위해 라마 바르코 LLM을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배포하고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앞으로도 자체적인 AI 기술력 검증과 연구 커뮤니티 소통을 위해 오픈소스 기반 모델을 지속 공개할 계획이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9-26 16:10 나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