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2024 한국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선정

삼성전자서비스 상담 직원들이 2024 한국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선정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 한국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가전제품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로써 2012년 첫 조사가 실시된 이래 누적 12회, 2019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며 업계 최다 및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한국콜센터품질지수(KS-CQI)’는 대표적인 고객 접점인 컨택센터의 상담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는 조사다. 올해는 총 65개 업종, 2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와 전문 평가 요원의 전화 모니터링 점수가 모두 우수한 최상위 10개 기업이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의 의견을 기반으로 상담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섰다. 컨택센터 상담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면밀히 청취할 수 있도록 만족도 조사 방식을 고도화했다. 상담에 대한 만족도를 단순히 점수로 취합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이 상담 과정에서 느낀 불편 사항, 개선 제안, 칭찬 의견 등을 세밀하게 청취한다.실제로 상담 만족도 조사를 통해 청취 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재정비하고, 고령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 기법도 개발했다. 고객 의견 수렴을 통한 상담 품질 개선은 상담사의 전문성과 응대 영역에 대한 고객추천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전제품 원격 상담’ 서비스도 고객이 만족하는 요소 중 하나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하면 상담사가 이를 바탕으로 문제 원인, 조치 방법을 안내해 준다. 상담사가 원격으로 제품 설정을 조정해 출장서비스 없이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상담 품질과 직결되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담사가 엔지니어와 출장서비스 현장을 동행하며 △제품 수리 △고객 응대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상담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컨택센터 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여 글로벌 상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2월 네덜란드, 5월과 7월에는 일본에 컨택센터 운영 전문가를 파견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고객 상담 기법 컨설팅을 진행했다.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은 “한국콜센터품질지수에서 6년 연속 최우수기업에 선정될 수 있게 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5 09:56 전화평 기자

에쓰오일, 디지털 전환 'AI 구매시스템' 혁신 성과 발표

(사진=에쓰오일)에쓰오일이 한국구매전문가협회와 한국구매조달학회 주관 ‘제7차 서울 공급관리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디지털 구매시스템을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에쓰오일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구매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구매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과거 10년간 내부 구매 데이터와 원자재 등 외부 시장 가격 변동을 고려한 가격 및 수요 예측 모델을 구축해 최적의 조달 시점을 판단하는 등 구매 전략 수립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발주 자동화 (Auto PO) 품목 추천 기능을 활용, 장기계약 확대를 통해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하고 있다.AI 기반 구매시스템을 바탕으로 구매 비용을 절감시키고 업무 효율성 증대, 외부 변수와 장기적 수요 및 가격 트렌드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구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 이지혜 에쓰오일 팀장은 “에쓰오일의 선진화된 디지털 구매 시스템을 성공 사례로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구매 시스템으로 회사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에쓰오일은 IT 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장(Digital refinery),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 3개 영역에 대한 디지털 전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올해부터 3년간(2024~2026년)의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선진 사례를 조사 분석해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계속 추진한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9:46 강은영 기자

에어부산, 가을맞이 특가 프로모션…최대 94% 할인

에어부산 ‘Autumn Festival’ 특가 프로모션 홍보 이미지. (이미지제공=에어부산)에어부산이 가을을 맞아 국제선 총 19개 노선(부산발 14개·인천발 5개)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정상가 대비 최대 94%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26일 오전 11시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항공권으로 탑승 가능한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기간 내 노선별로 상이하다.프로모션 항공권은 김해공항 출발 노선 기준 △후쿠오카 6만2900원 △마쓰야마 7만2900원 △오사카 7만6900원 △보홀 8만5700원 △삿포로 9만6600원 △도쿄(나리타) 9만7900원 △타이베이 10만9000원 △마카오 10만9000원 △다낭 12만7000원 △가오슝 12만9000원 △냐짱(나트랑) 13만7000원 △코타키나발루 13만7000원 △방콕 149900원 △발리 299000원부터이며, 인천공항 출발 노선 기준 △후쿠오카 57900원 △삿포로 86900원 △오사카 8만8800원 △도쿄(나리타) 9만1600원 △방콕 13만3300원부터 판매한다. 각 노선별 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공항 이용료와 유류 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다가오는 가을·겨울에도 단풍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은 물론 여름 휴가철을 피해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까지 꾸준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에는 최대 9일의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고, 취항을 앞두고 있는 발리 노선도 프로모션에 포함되는 만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알차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25 09:42 정은지 기자

LG이노텍, 업계 최초로 AI 활용해 불량 원자재 투입 '원천 차단'

LG이노텍이 입고 시점에 불량 여부를 판독하여, 불량 원자재 투입을 사전에 걸러내는 ‘원자재 입고 검사 AI(인공지능)’를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LG이노텍은 소재 정보 기술과 AI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하여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RF-SiP(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 공정에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에도 확대 적용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에는 공정 투입 전 입고 원자재의 경우 육안으로 검수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반도체 기판 제품의 고사양화로, 공정에 기인한 불량 원인을 모두 개선해도 신뢰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다. 공정에 투입되는 원자재 품질이 신뢰성 평가에 영향을 미친 배경이다.기존에는 원자재 혼합 과정에서 공극(입자 사이 틈)이나 이물질 등이 생겨도, 제품 성능 구현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회로 간격 축소 등 기판 제품 스펙이 고도화되면서, 공극의 크기나 이물질 양에 따라 불량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이에 따라 기존 육안 검사 방식으로는 원자재의 어떤 부분이 불량 요인인지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업계의 난제로 떠올랐다.쉽게 말해 원자재 혼합물 한 로트(Lot?생산공정에 투입되는 동일한 특성의 원자재 단위)를 쿠키 도우(dough) 한 덩이라고 치면, 도우 안에 소금이나 설탕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공기 구멍은 몇 개가 생겼는지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경우다.LG이노텍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AI에서 찾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는 양품에 적합?부적합한 소재 구성을 형상화한 데이터 수만장을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 등을 1분 만에 정확도 90% 이상으로 분석해 내는 것은 물론, 원자재 로트 별 품질 편차를 시각화해 보여준다.이처럼 AI 머신 러닝을 통해 양품에 최적화된 소재 구성을 시각?정량?표준화할 수 있게 되면서, LG이노텍은 불량 원자재가 공정에 투입되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AI가 시각화해 보여주는 품질 편차 정보를 기반으로 소재 설계를 변경하여, 공정 투입 전 원자재 로트의 품질을 양품에 적합한 수준으로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으로 불량 원인 분석을 위해 소요되던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줄었고, 불량 원인 해결을 위해 추가 투입되던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기판 분야 고객사 및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 관련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재 입고 검사 AI의 판독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카메라 모듈 등 이미지 기반으로 원자재 불량 검출이 가능한 광학솔루션 제품군에도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노승원 CTO(전무)는 “이번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을 계기로 제품의 다양한 불량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여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이노텍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 시간에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혁신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5 09:39 전화평 기자

석유공사, 다음 달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 개최

(사진=석유공사)한국석유공사가 내달 8일 탐사시추에 따른 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석유공사는 지난 7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로 인한 포항 지역 주민의 지진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한 바 있다.안전 대응 TF에서는 그간 국내외 탐사시추 자료를 수집해 지진 연관성을 분석하고,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 검토 및 안전대응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이번 토론회에서 안전 대응 TF는 그간의 활동을 토대로 △탐사시추 사전 위험성 분석 △안전한 시추 작업 계획 △유발 지진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안전 대응 TF는 과거 동해 지역에서 이뤄진 총 32공의 시추작업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이력이 없고, 이에 따라 동해 심해 탐사시추 작업으로 인한 지진 유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설명하고, 지층 압력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대응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국내 지진 및 시추 전문가와 포항시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 세션에서는 동해 시추 안전성 및 대응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토론 세션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해 선정됐다.석유공사와 포항시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동해 탐사시추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전 대응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9:25 강은영 기자

현대차, ST1 라인업 완성…샤시캡 및 특장 하이탑 모델 출시

ST1 샤시캡 및 특장 하이탑 모델.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4월 ST1의 물류 특화 모델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신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ST1의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ST1 샤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로,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현대차는 특장 자유도를 높인 ST1 샤시캡과 경제형 물류 특화 모델 ST1 특장 하이탑을 통해 고객 비즈니즈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 특장 하이탑이 289㎞다.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하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모터 최고출력은 160kW, 모터 최대토크는 350Nm이며 전비는 샤시캡이 3.8km/kWh, 특장 하이탑이 3.3km/kWh이다.ST1 샤시캡은 전장 5465㎜, 전폭 2015㎜, 전고 2005㎜이며 특장 하이탑은 전장 5590㎜, 전폭 2015㎜, 전고 2600㎜를 갖췄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등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ST1 판매 가격은 샤시캡 5595만원, 특장 하이탑 5740만원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5 09:22 천원기 기자

한경협 "상법 전공 교수 10명 중 6명, '이사 충실의무 확대' 반대"

(자료= 한경협)전국 상법 전공 교수 10명 중 6명 이상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를 위한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5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및 대학교 법학과에 소속된 상법 전공 교수 131명을 대상으로 상법 개정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경협에 따르면 응답자 62.6%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위한 상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답했다.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회사법에 이미 소수주주 보호 조항 이미 있음이 4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회사법 근간 훼손(27.4%), △이사 충실의무 주주 확대시 필요 조항(부작용 방지 조항) 미비(24.2%), △회사법에 대주주의 사익추구 방지 조항 이미 존재(8.1%) 등의 순이었다.다수의 교수들은 이사 충실의무 확대가 기업 경영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이사 충실의무 확대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5.7%(‘매우 부정적’ 25.3%, ‘부정적’ 40.4%)로 ‘긍정적’이라는 의견 34.3%(‘매우 긍정적’ 2.0%, ‘긍정적’ 32.3%)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았다.‘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이사에 대한 소송 증가로 투자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 위축이 4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행동주의펀드 등 투기자본의 경영 간섭 증가(33.9%), △채권자, 근로자 등 주주 외 이해관계자들의 이익 침해(9.2%),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위축(7.7%)의 순이었다.‘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소를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자율조정 유도가 37.4%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증시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29.3%),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 제도환경 조성으로 기업 경영실적 개선 유도(17.2%), △OECD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상속세율 인하(11.1%),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통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 유도(5.0%) 순으로 나타났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다수의 상법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추진할 경우 소송 증가 및 투기자본의 경영간섭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해외사례가 사실상 없고,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MA 등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상법 개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25 09:14 박철중 기자

한일 車업계, MOU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상단)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MOU 체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1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께 웃고 있다. (현대차 제공, AP=연합)자동차 업계가 양해각서(MOU) 등 협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 현대자동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현대차는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과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을 진행했다.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에 목표를 둔다는 전략이다.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다.업계 안팎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 열세인 GM과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대차의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의 혼다도 204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세운 만큼 MOU를 발판 삼아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부터 당장 순수전기차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북미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며 차종과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해 혼다와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 및 인버터 공유에 합의하는 것이 처음 계획이다.하이브리드차 생산에 공을 들이는 일본도 전동화 흐름에 점진적으로 전동화 시대 준비 절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 3월 혼다, 닛산은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등으로 협력 내용을 구체화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새롭게 연합에 참여하는 미쓰비시도 혼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등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한 협력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수소 분야도 경쟁자와 협력을 선택했다.현대자동차는 GM과 전기차 양해 각서에 이어 최근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섰다.지난 3일에는 일본의 토요타와 독일 BMW는 수소차 관련해 양해 각서를 맺고 각각 수소연료전지·수소탱크, 주행 관련 부품 개발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어 기업간 동맹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상호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중국은 전폭적인 보조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인 동반 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의 거센 공세를 일부 막는 역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5 08:47 김상욱 기자

‘체코 원전 덤핑설’ 속 두산 재도약의 꿈 실현될까

20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왼쪽)의 안내를 받아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싼 덤핑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와 업계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2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체코 공식 방문 이후에도 체코 원전 수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끊이지 않았다,불쏘시개는 경쟁국인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덤핑 등 한국 측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던 부분이고,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의 원자로 설계를 자사 특허 활용이라며 수출 허가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파문을 키우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 자료를 인용하며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1㎾당 3571달러)는 프랑스(7931달러)와 미국(5833달러)은 물론, 중국(4174달러)보다 낮을 정도로 가성비가 탁월한 만큼 절대 덤핑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국제 경쟁력은 수십 년에 걸친 원전 건설 경험과 기술 축적의 결과라고도 했다.체코 신규 원전의 사업비 24조원이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폴란드 원전 사업(6~9GW, 53조원)과 비교해도 규모 대비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은 국내 28개, UAE 4개의 원전 건설을 완료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업계는 강조한다.이 같은 상황에서 박정원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을 직접 안내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현지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박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두산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체코 원전 사업은 두산그룹이 유럽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60년 이상의 운영 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두산그룹에게 장기적인 수익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전 사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사업은 두산그룹이 기존의 화력발전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박 회장은 “대통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최종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25 08:47 정은지 기자

GS칼텍스, 올해 저소득층 대상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시작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GS칼텍스)GS칼텍스가 올해 주거환경 개선 대상 1900가구를 모집하고, 임직원 참여 에너지플러스 봉사대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국고보조금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GS칼텍스는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1870가구를 지원했다.올해는 수혜대상 1900가구를 모집 중에 있으로,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사업종료 안내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서울, 여수 등 전국 여러 사업장에서 임직원 봉사단을 발족해 직접 현장에 나가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을 돕는 활동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올해 첫 임직원 에너지효율개선 봉사활동은 25일 혜명메이빌(구 혜명보육원)에서 진행했다. 혜명메이빌은 1946년 서울시 금천구에서 개원한 아동보육시설로 현재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돌봄이 필요한 48명 아동의 안전과 건강, 학습, 문화활동,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건물 복도, 계단 창틀 시공을 진행했으며, 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및 임직원들도 손을 보탰다.GS칼텍스 임직원 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서울, 여수, 인천, 강원, 대전 등 전국 각지 시공현장에서 2024년 취약계층주거환경 개선 시공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장기간 지속될 문제로, GS칼텍스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8:43 강은영 기자

제12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 성료

지난 22일 열린 제12회 척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윌스기념병원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개최한 ‘제12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The Wiltse Endoscopic Spine Surgery Symposium, WILESS)’이 성공적으로 끝났다.지난 9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척추 내시경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다시 짚어보고, 기본적인 지식과 술기는 물론 향후 방향 및 전망,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척추 수술 방법 등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해 다뤘다.박춘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교수님과 동료, 선후배 의사 및 의료 관계자들을 모시고 12회 척추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척추 수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시경수술과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내비게이션, 노인 척추 환자의 최소침습 척추 수술 등에 대한 정보 교류와 토론을 통해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윤승환 회장과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주창일 회장, 가톨릭대 의과대학 신경외과 성재훈 주임교수가 축사를 통해 척추 심포지엄의 발전을 기원했다.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체간 유합술’을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은 박춘근 이사장과 인하대병원 윤승환 교수를 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조선대병원 주창일 교수, 바로서면병원 김주은 병원장, 휴병원 박만규 병원장이 발표했다.‘척추에서의 AI 내비게이션 적용’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있었던 두 번째 세션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근수 교수와 한림대 성심병원 김석우 교수가 좌장으로 인도 산체티병원(Sanchti Hosp.) Shailesh Hadgaonkar와 호주 더베이병원(The Bays Hosp.) John Choi가 온라인을 통한 화상으로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선호 교수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 강의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종태 교수와 윌스기념병원(수원) 조용은 의무원장이 좌장으로 이끈 세 번째 세션은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 환자에서 최소침습 척추 수술의 고려’라는 주제로 고려대 안암병원 이수범 교수,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동아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정윤 교수, 윌스기념병원 조용은 의무원장이 강연했다.내시경 기술의 기본부터 고급 개념에 대해 논의한 네 번째 세션은 윌스기념병원(수원) 이상원 센터장과 고려대 구로병원 김은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안양윌스기념병원 신승호 부병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이동현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한상엽 원장, 고려대 구로병원 권우근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교수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일섭 교수가 좌장 맡아 진행한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윌스기념병원(수원) 이상협 과장, 참포도나무병원 홍영호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한방상 원장, 안양윌스기념병원 권희창 원장이 ‘내시경 기술에서 고려해야 할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해 발표했다.지난 2003년 ‘제1회 개원1주년 기념 국제척추심포지엄’으로 시작한 윌스기념병원의 척추 심포지엄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척추 의료진들의 관심과 참여로 올해 12회를 맞았다.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질환 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척추전문병원으로 개원 이후 지금까지 임상과 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SCI급 논문을 포함한 760여 건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9-25 08:31 오수정 기자

LG엔솔, BMTS 브랜드 ‘B.around’ 런칭…차별화된 종합 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BMTS 브랜드 ‘B.around’.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25일 공개했다.BMTS는 기존 BMS를 뛰어넘어 클라우드 및 AI 기술이 결합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 강화된 기능의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적용했다.B.around는 LG에너지솔루션 BMTS만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및 고객가치 역량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배터리 상태를실시간 모니터링하는 BMTS의 압도적인 기술 정체성을 나타냈다.슬로건은 ‘Be around your side’로,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곁에 머물며 최적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B.around는 안전한 전기차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BMS는 배터리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혹시 모를 문제를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품군은 크게 △BMS 소프트웨어(안전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솔루션 △BMS 하드웨어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 등으로 나뉜다.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발생 가능한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배터리의 퇴화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 고도화된 BMS 하드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 SDV플랫폼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제공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SoC(Syetem-on-Chip)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BMS설계 역량과 8000개 이상의 압도적인 BMS 관련 특허 수,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존 BMS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미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1%대다.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B.around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의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8:23 강은영 기자

매물로 전락한 인텔… 삼성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시급

인텔 본사 전경.(사진=인텔)반도체 제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던 인텔의 날개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인텔을 벼랑 끝으로 내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사에, 퀄컴 인수 제안설까지 업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인텔의 추락은 남의 일이 아니란 부분이다.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역시 인텔처럼 파운드리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갖춘 IDM(종합반도체기업)이란 측면에서 더 그렇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우려다.◇퀄컴, 인텔 인수할까…가능성 낮아2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주가가 올해 60% 이상 폭락하며 흔들리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퀄컴이 인텔에 인수를 제안했다. 이날 기준 인텔의 시가총액은 962억6400만달러로 퀄컴(1848억79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퀄컴이 인텔을 인수하면 모바일과 PC 양 프로세서 부문에서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퀄컴은 모바일 제품의 두뇌 격인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텔은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다만,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인텔이 인수 제안에 응하더라도 반독점 규제를 넘어야 한다. 앞서 엔비디아도 2년간 Arm 인수를 시도했으나 이 벽을 넘지 못해 지난 2022년 무산된 바 있다.분사한 파운드리를 인수할 경우 시설투자 비용도 문제다. 현재 인텔은 외부 투자자와 함께 투자하며 비용을 줄였음에도 막대한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퀄컴의 파운드리 인수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궈밍치 홍콩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본인의 SNS에 “퀄컴이 인수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텔 자산을 매각한다 해도 빠른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인수 진행 과정의 불확실성은 퀄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만한 강한 동기가 없다”고 평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있는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인텔과 유사한 삼성…경쟁력 확보 시급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구조적으로 닮아있기 때문이다.매출 기준 글로벌 반도체 10위권 기업 중 설계와 제조 양 부문을 갖춘 곳은 삼성전자와 인텔뿐이다. 파운드리 1위 TSMC의 경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를 앞세워 설계 부문으로 진출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 AMD 등 팹리스는 설계만을 담당한다.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가 IDM이라는 건 (고객 입장에서) 협력사이면서 경쟁사라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분사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분사 시 팹(Fab)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매출의 대부분은 메모리에서 나온다. 즉 메모리에서 번 돈을 파운드리에 투자하는 구조다. 인텔의 경우 파운드리 신규 진출과 주요 먹거리 사업인 CPU 부문이 악화하며 분사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메모리 매출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사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일각에선 삼성전자의 경쟁력 확보가 해답이라고 주장한다. 업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기술과 업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TSMC의 무기라면, 삼성전자는 다른 무기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IDM이라는 점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최근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턴키(일괄 생산)”라며 “초미세공정 부문에서도 삼성이 먼저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어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부터 시장 리더십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자율주행용 칩을 개발하는 암바렐라의 2나노 칩을 수주한 바 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5 06:59 전화평 기자

"오직 돈돈돈" 고려아연 '국부유출' vs 정당성 강조 MBK '경영부실'

2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기업 인수·합병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이 서로를 공개 저격했다. 고려아연이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 상징적인 인물을 내세워 기자간담회를 열자, MBK파트너스도 ‘그들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방패막이로 삼지 말라’고 맞받아쳤다.24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간담회를 자청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고려아연의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한 반면 영풍은 마이너스 1%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경영 무능력을 인수 ·합병(MA)의 이유로 꼽은 MBK파트너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고려아연은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도 했다.특히 이 부회장은 영풍과 MBK의 적대적 MA 시도는 단순한 기업 간 경영권 다툼이 아니라 대한민국 기간산업의 핵심기술과 미래 기술 안보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MBK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자본’이란 점을 들어 ‘국부유출’을 꼬집은 것이다.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 부회장은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한 뒤 40년간 매출은 물론 수익성을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부회장은 “우리는 50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의 자존심,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MBK는 우리의 기술,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돈, 돈, 돈, 돈뿐”이라고 일갈했다.75년간 이어온 동업자 관계가 깨진 것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영풍이 고려아연을 자신들의 폐기물처리장으로 만들려 했다”고 책임을 돌렸다.MBK도 즉각 입장 자료를 내고 MA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MA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 진입하기 위한 수순이란 입장을 밝힌 MBK는 ‘중국 매각설’도 일축했다. MBK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하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나선 것”이라며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MA는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라고 반박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5 06:58 천원기 기자

체코서 경제협력 ‘패’ 맞추는 주요그룹 총수들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체코 현지에서 양국간 원전과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등 분야의 경제 협력과 현지 사업 등을 점검하고 귀국했다.24일 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체코 방문 기간 현지 법인의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유통매장을 찾아 현지 고객 반응도 직접 점검했다.삼성은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현재 체코에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해 냉장고를 연간 46만대씩 생산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앞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공장을 점검한 뒤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주재했다.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함께 연 이날 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 총수들뿐 아니라 윤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도 자리했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 산업 동향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페트르 파벨 대통령의 축사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도 전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거점이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구광모 LG그룹 회장도 LG전자의 체코 시장 동향과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체코 법인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G는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LG가 2018년에 인수한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는 체코 현지에 생산법인과 연구개발(RD) 법인을 운영 중이다.이밖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포스코그룹의 경우 브르노공대와 철강제조공정 냉각·열교환 특성 기술개발 협력 및 이차전지용 리튬 추출 기술 공동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허세홍 GS칼텍스 대표도 현지 법인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경제단체들도 현지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스코다의 로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HAUK에서 신형 프레스 5대를 추가 수주하고 현지 고객사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엔지니어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회원사들과 체코 진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한국무역협회는 폴란드 사무소 개소식과 연계해 체코 현지 파트너 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2024-09-25 06:19 박철중 기자

캐즘 장기화…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돌파구 찾는 K-배터리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가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요가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캐즘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회사별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차와 견주었을 때 전혀 불편하지 않고 편해야 하지만, 현재는 가격 면에서 비싸고, 기술적인 부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인 ‘올 솔리드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LFP 배터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연구 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빨리 캐치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존하 SK온 부사장은 SK온의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시장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과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급속충전, 안정성과 함께 정부의 보조금 축소나 폐지로 인한 낮은 가격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부사장은 “현재 LFP 배터리가 개발돼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보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정성 기술을 미들 니켈이나 코발트 프리 제품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어려움 속에서도 EV용 리튬이온배터리 발전과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배터리 팩과 셀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캐즘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지만, 한국 경제에 있어 배터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관련 종사자들은 캐즘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인프라 미비뿐만 아니라 그 의외의 측면도 존재한다”며 진단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을 뛰어넘을 가격·기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은행은 올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지원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및 소재 국산화 지원 등 배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날 SNE리서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기존 5256GWh보다 낮은 4395GWh로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을 한국에서 역으로 벤치마킹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 도입 계획에 발맞춰 LFP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전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6:19 강은영 기자

삼성, 1조원 규모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협력회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은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은 예치이자 및 감면금리를 활용하여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례로 향후 상생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삼성·5대 금융지주, 국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위해 ‘맞손’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 및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회사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 기관·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규제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감독원은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 주체간 협력을 조율할 예정이다.5대 은행은 삼성이 예치한 재원을 관리하여 협력회사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필요시 중소기업 사업장의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망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자금, 인력양성, 기술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조원 규모 ESG 펀드 조성, 협력회사 대상 최대 20억원 무이자 대출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하여(삼성전자 0.8조원, 삼성디스플레이 0.2조원) 1차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 전환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ESG 펀드는 오는 10월부터 시행하여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협력회사가 사업장 환경·안전 개선,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대출을 신청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은 자금 목적이 ESG 목적에 적합한지 심사하여 지원하게 된다.심사 결과에 따라 업체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자금을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협력회사들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삼성이 5대 은행에 예치한 1조원 기금의 이자를 활용하고, 협약을 맺은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도 추가로 대출 금리를 감면해 주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 저감, 환경안전 강화 등 협력회사 ESG 경영 가속화최근 ESG 경영이 글로벌 주요 화두로 대두되면서 중소·중견기업들도 ESG 경영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환경·안전설비 추가 등 ESG 관련 투자는 당장 매출에 기여하기 어렵고 투자 회수에 장시간이 소요되어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환경·안전 친화적 시설과 설비 투자는 많은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큰 장애 요인이었다.이에 삼성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1조원 투자’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ESG 펀드 지원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의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2024-09-24 18:43 전화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