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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의칼럼] 여성 생식기 초음파, 꼭 필요한 이유

고예규 고운여성병원 원장오는 2월 드디어 여성 생식기 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화된다. 여성 생식기 초음파는 자궁, 양측 부속기, 난소, 그 주변을 확인하는 검사로 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 질환과 난소질환을 진단하는 기본 검사다. 이전까지는 의료기관에 따라 비급여로 환자들에게 전액 부담됐지만 2월부터는 여성생식기 질환을 진단하고자 받는 초음파 검사가 급여화됨으로써 낮은 본인 부담률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여성들은 자궁, 난소의 건강 관리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몇십 년 만에 처음 왔다는 분도 있고, 질 출혈로 처음 산부인과 검사를 받다가 자궁암으로 바로 진단된 사례도 있다. 여성이라면 자신의 몸을 위해 언제 자궁 및 난소 초음파를 봐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리량은 80~100㏄ 정도로 우유 팩 또는 종이컵 반 정도이며, 생리 기간은 평균 3일~7일이다. 일상생활 중 낮에 오버나이트 패드를 여러 개 해야 한다든지 패드를 한 시간에 한 번씩 갈아야 한다거나 1주일 넘게 생리를 한다면 생리량이 많은 것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다른 이유 없이 빈혈이 심하거나 어지럼증, 숨 쉴 때 답답함, 두근거림이 있다면 빈혈 검사와 자궁에 이상소견으로 생리량이 많은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반면 생리량이 적은 분들도 있는데 크게 문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자궁 수술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다면 자궁 내 유착 때문은 아닌지 초음파 및 자궁 조영술로 확인해야 한다. 종종 생리량이 적다고 폐경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사실 생리량보다는 생리 주기가 폐경과 연관도는 더 높다고 할 수 있다.보통 가임기 여성의 평균적 생리 주기는 28~35일 정도다. 생리를 2달 이상 건너뛴다든지 부정 출혈이 반복된다면 초음파 및 호르몬 검사가 필요하다. 적어도 1년에 6번 이상 생리를 해야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본인 생리 주기를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밖에도 생리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아랫배에 뭐가 만져진다든지, 생리 전후로 골반, 허리 통증, 또는 관계 후 복통이 심하다면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및 난소낭종의 염전, 난소 출혈, 자궁외임신 등을 의심하고 검사 및 진단을 해야 한다.이제는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범위를 넘어서 미리 예방하는 시대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편하게 산부인과에 찾아야 한다.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꼭 산부인과 검진 초음파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진행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자궁과 난소를 건강하게 지키길 바란다.고예규 고운여성병원 원장

2020-01-28 07:00 고예규 고운여성병원 원장

[비바100] 펭수 속 사람은 괜찮을까...빨간불 켜진 알바생 건강

최근 펭귄 캐릭터 펭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10㎝ 키에 몸무게는 90㎏이 넘는다.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 캐릭터를 보며 인형탈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무거운 인형탈로 근육과 관절에 생기는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늘어나는 배달 아르바이트 경우는 사고와 더불어 손목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관절에 하중 가하는 인형탈전신 인형탈의 경우 상당한 무게가 무릎에 압력을 가해 무릎 관절 안쪽에서 흡수하는 하중이 늘어난다. 또 머리에 쓰는 인형탈은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줘 뻐근함을 느낄 수 있다. 무릎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는 연골이 약해져 표면 및 내부 병변이 일어나는 연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무릎 앞부분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에 운동 등 갑작스러운 과부하로 무릎연골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관절염의 초기단계로 생긴다”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의 무력감과 움직일 때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아픈 것”이라고 설명했다.가급적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무릎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기에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무릎통증을 느꼈다면 방치하면 안된다.인형탈 무게가 더해지면 머리 하중을 받는 목 근육과 어깨에 긴장 상태가 이어진다. 무거울수록 목과 어깨 근육에 긴장과 압박감이 커 통증이 유발되기 쉬운데, 목뼈의 자연스러운 정렬이 무너지거나 어깨로 받친 곳이 딱딱하게 뭉칠 수 있다. 일시적인 통증은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피로를 풀어주면 해결된다.◇오토바이 배달원 ‘손목’ 주의배달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되면서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일자리가 늘어났다. 배달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는 충돌 사고도 주의해야 하지만 손과 손목 건강도 살펴봐야 한다. 오토바이 핸들을 강하게 움켜 잡거나 손목이 위나 아래로 굴곡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손목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손목 과사용으로 나타나는 손목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건초염은 힘줄을 둘러싼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욱신거리는 듯 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주로 손목과 손을 연결하는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의 인대가 염증과 부기로 인해 두꺼워지고 손바닥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거나 물건을 쥐다 떨어뜨릴 수 있다. 손목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손과 손목이 수평을 이루도록 핸들을 잡고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젊은층은 손목에 뻐근함이나 가벼운 통증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조금 심하다고 하더라도 관절을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참고 견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목통증이 나타난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0-01-28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변비 때문에 힘든 우리아이, 건조한 장이 문제?

(사진출처=게티이미지)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변비 환자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져 아이들은 바깥 활동이 적어지고 방학으로 인해 규칙적이던 학교 급식에 비해 불규칙한 식습관과 간식, 인스턴트 등의 섭취가 높아져 변비를 유발하기 쉽다. 아이들의 변비 증상 개선과 생활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토끼똥처럼 딱딱하다면 변비 의심변비는 횟수보다 변의 모양이 중요하다. 3~4일에 한 번 보더라도 시원하게 바나나모양의 대변을 본다면 건강한 편이다. 그러나 매일 보더라도 토끼똥처럼 딱딱하게 보거나 볼 때 통증을 느낀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심하면 출혈이 보이거나 항문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경우로 아이들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변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면 변의(대변이 마려운 느낌)가 느껴져도 참게 되고 심리적인 변비를 유발하여 방학 때 집에서도 안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심하면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도 참으려고 하니 아이가 배변을 잘하고 있는 지 변비증상이 있는 지를 부모가 살펴봐야 한다.◇야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은 필수 변비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장 속이 건조해지는 것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등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피부는 물론 장 속까지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물론 양상추, 브로콜리, 다시마, 오이, 당근 등과 같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3~4번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과 대장운동을 활성화해 주는 것도 좋다.신병희 관악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평소 변이 조금 딱딱하거나 3~4일에 한번 씩 힘들게 보던 아이들은 겨울에 변비로 더욱 힘들어 진다”며 “배변이 힘들어지면 소화기가 불편해지고 이런 경우 아이들의 학습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변비 해소 도움되는 마사지·좌욕배가 아프다고 얘기하며 배변 활동을 피하는 아이들에게 간혹 관장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장기적으로 장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신 원장은 “아이가 변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마사지나 좌욕으로 자연스럽게 밀려나올 수 있게 해준다”며 “배꼽과 명치 중간점인 ‘중완혈’이나 배꼽 양 옆에서 2~3㎝ 떨어진 ‘천추혈’은 각각 위장과 대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혈자리로 이 혈자리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면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한다.이 외에도 따뜻하게 좌욕을 시켜주면서 욕조 등 물에서 놀게 하면 항문 주변 근육이 이완되고, 전신의 긴장이 풀어져 변의가 생기거나 어린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힘을 주면서 변이 나오기도 하니 이후에는 가볍게 목욕을 시켜주면 된다.◇바나나·감·생우유 피해야유산균 섭취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은 변비는 물론 장 건강과 장 면역력을 올리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기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과일, 채소, 견과류, 해조류 같은 섬유질 섭취도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먹기 어려워하면 잘게 잘라 다른 음식에 섞어주거나 잘 먹는 음료와 함께 갈아주어 섭취할 수 있게 한다. 피해야하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바나나와 감인데 이 과일들에는 탄닌 성분이 많고 또한 생우유의 경우 칼슘 과다로 인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시판되는 요거트나 요구르트 제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환경을 유익하게 만들어 주지만, 당분으로 인해 오히려 식사를 방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식사 후에 챙겨주고,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0-01-21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잠이 보약이라는데… 관절 환자도 쾌면 가능할까?

잠이 보약이란 말처럼 적절한 수면은 건강 유지의 조건이며 수면에 문제가 발생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쾌면은 너무 먼 얘기다. 숙면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웅크려서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몸을 바로 편 상태에서 잠드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바른 자세가 어렵고, 관절통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진다면 수면 자세를 바꿔보자.◇높이·재질 고려… 베개 선택이 중요목 디스크 환자에게 올바른 수면자세는 목 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만곡 상태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 자세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가 C자형 커브 모양이 되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이라면,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해 측면에서 볼 때 목과 허리뼈가 일직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푹신한 베개는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므로, 베개의 재질을 고려하지 않고 높이만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목동힘찬병원 김민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높은 베개는 경추의 후만을 만들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낮은 베개라 하더라도 경추가 공중에 떠 있는 부분에 수건을 말아 받치면 좋다” 고 추천했다.◇수건으로 어깨 관절 간격 넓혀줘야야간통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거의 모든 어깨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낮보다 밤에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찾아온다고 호소한다. 실제 어깨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어깨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 자세와 연관성이 크다.어깨 통증의 원인은 염증으로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염증 부위가 압박돼 통증이 심해지는데, 서 있을 때는 팔이 밑으로 늘어져 간격이 벌어지지만 누운 자세는 어깨 관절 간격이 좁아져 염증이 쉽게 자극되고, 통증도 심해진다.어깨 아래 쪽에 수건을 받쳐 어깨 관절 간격을 넓혀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아픈 어깨가 아닌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은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근본적으로는 약물치료나 소염 주사 등으로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 어깨 질환을 치료하면 야간통과 더불어 수면 장애도 개선될 수 있다.◇허리와 바닥 사이 빈공간 채워 척추 보호일반적으로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자세지만, 디스크 같은 허리 통증 환자는 통증 때문에 몸을 웅크리거나 긴장상태로 자는 경우가 있다. 되도록 몸에 힘을 빼고, 팔, 다리가 편한 상태로 디스크 환자의 경우 척추가 꺽이지 않도록 만곡을 유지하는 자세가 좋다.똑바로 누워서 자는 경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으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한쪽 팔 위에 베개를 놓고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주면 된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빈공간에 끼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엎드려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척추관 공간을 넓혀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성 요통환자라면 잠자리 자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잠들기 전, 후 허리를 양 옆으로 비트는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0-01-14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새해 목표는 '건강', 속담으로 깨우치는 건강법

어깨 충격 후 통증이 심하거나 어깨 결림 등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덕담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이고, 연초에 계획하는 새해 목표에 건강관리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목표는 높게 세우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목표로 잡고 차근히 달성하는 것이 좋다. 건강에 소홀하거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 인한 어깨부상 위험 높은 남성젊은 나이의 경우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부상 당하기 쉽다. 준비 운동 없이 농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자신의 근력이나 체력 상태보다 높은 무게의 기구를 이용하면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어깨 부상이 흔한데, 대표적으로 관절와순손상이 있다.관절와순은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하는 동그란 섬유질 연골로 어깨뼈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어 어깨가 움직일 때 충격을 완화시키고 어깨뼈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어깨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어 과도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어깨 결림, 팔을 위로 올리거나 앞으로 돌릴 때 통증을 호소하는데,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이 어렵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진단하기 쉽지 않다.관절와순손상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물리치료와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어깨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심하거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허리통증 줄이는 올바른 자세 유지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척추 건강은 바르게 앉는 자세가 중요한데 앉아 있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편한 자세를 취하게 돼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를 하기 쉽기 때문이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아파도 병원을 찾기 쉽지 않고, 저절로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간을 보내다 질환을 더욱 키우는 경우가 많다. 뒤늦은 대처보다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초기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어깨를 펴고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로 일을 할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근력 운동… 무릎관절염 늦추는데 도움허벅지 근력 운동으로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40대부터는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향상은 짧은 기간에 달성하기 어렵고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을 기억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노년층 단골 질환인 무릎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무릎은 몸의 체중을 받고 있어 손상이 빨리 오는 관절 중 하나다. 노화나 외상, 잘못된 습관 등으로 무릎 연골이 손상돼 마모되면 무릎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근력이 향상되면 무릎으로 전해지는 하중을 줄여줘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건강한 무릎관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중요하다”며 “무릎관절염으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약화돼 통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관절염 약 등으로 통증을 조절해가며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되면 관절염 예방과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0-01-07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다치기 쉬운 겨울철, 부상 예방하려면?

스노보드는 넘어질 때 땅을 짚는 경우가 많아 손목골절 부상이 많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콧날이 찡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근육과 인대 경직, 혈관 수축으로 부상에 취약해진다.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으로 여러 부위에서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근육과 인대 파열, 골절 등의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20~30대 ‘스릴 넘치는 겨울 스포츠 부상 주의’ 20~30대는 설원과 아이스링크 위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스키장에 펼쳐진 설원은 푹신한 눈 덕분에 안전할 것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스키와 스노보드 경우 짜릿한 속도와 스릴이 함께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타박상인 경우도 많지만 심한 경우 골절이나 염좌, 인대파열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스키는 균형을 잃어 활강 중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잘못 넘어지며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 ‘뚝’ 소리와 함께 끊어지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잦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손상 부위가 붓고 무릎통증이 심해진다. 젊은 나이에는 통증이 사라지거나 붓기가 빠지면 다 나았다 생각하고 곧바로 관절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하기 쉬운데 한번 심하게 파열된 십자인대를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스노보드 부상으로는 손목골절이 많다.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땅을 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40~50대 어깨가 무거운 중년, 힘줄 파열 위험어깨 관절은 힘줄과 인대 등에 퇴행성 변화가 일찍 찾아오는 편으로 중년은 퇴행성변화에 따른 어깨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40~50대 여성은 어깨를 쓰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회전근개 힘줄 및 인대 등에 노화가 시작되면서 작은 동작에 쉽게 손상이 가해져 통증이 생긴다.회전근개파열은 성인의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 염증 또는 퇴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상태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팔도 들어 올릴 수 있다.회전근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에 갑작스러운 혹은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의 경직이 심할 수 있으므로 어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낙상 예방을 위해 보폭을 줄여 걷고, 지팡이 등을 활용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60대 이상, 낙상으로 척추 뼈가 으스러진다?60대 이상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겨울철 부상은 낙상이다. 노화로 인해 근력이 줄어들고, 균형감각이 저하된 경우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고령자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 뼈가 약하기 때문에 낙상 시 뼈가 부러지는 골절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압박골절의 증가율은 다른 계절의 3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척추 뼈에서 특히 골 소실 현상이 뚜렷이 발생하기 때문에 힘을 잃은 척추 뼈의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한다.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면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 뼈가 충격으로 인해 납작하게 내려앉게 된다”며 “허리와 엉덩이,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고, 척추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돼 또 다른 압박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걸음걸이의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고, 지팡이 등을 활용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빙판길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낙상 및 미끄러짐 사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내 낙상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허리 통증이 전보다 갑자기 심해졌을 경우 바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31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찬 공기에 움츠러드는 몸… 겨울철 척추·관절 건강 관리법

(사진출처=게티이미지)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병원을 더 많이 찾는다. 습도가 낮아진 데다가 추운 날씨로 창문을 꽁꽁 닫아둔 탓에 호흡기 질환에 많이 걸린다. 감기로 그치면 다행이겠지만 경우에 따라 독감, 폐렴과 같은 심한 호흡기 감염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의 경우 온도가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지게 되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겨울에 또 조심해야 할 부상은 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이다. 겨울철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또 겨울의 찬 공기가 온몸을 수축하면서 척추관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까지도 수축되며 척추에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정형외과 전문의 유태욱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 무리한 운동보다는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를 할 것을 제안한다. 유 원장은 “체중이 1㎏ 늘어날 때 마다 무릎에는 2~3배의 하중이 가해진다”며 “겨울철에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체조나 스트레칭을 통해 어느 정도 몸에 열을 내어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유 원장은 “또한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 비타민 D 합성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 때문에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낮에 따뜻하게 입고, 적절한 외부활동을 하며, 칼슘이 포함된 음식 등 겨울철 건강 유지에 보탬이 되는 음식을 잘 골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겨울철 섭취해야 할 음식 9가지△치즈 : 치즈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칼슘은 뼈와 관절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킨다.△우유 : 우유는 유단백과 칼슘, 비타민D가 함유되어 있다. 하루 2~3잔의 우유 섭취 시,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사과 : 사과에는 관절을 파괴시키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성분이 들어있다. 또 사과는 연골의 주성분인 콜라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케르세틴을 함유하고 있다.△등푸른 생선 : 고등어 등으로 대표되는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와 같은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는 몸속 염증을 치유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아몬드 : 아몬드에는 비타민E 및 망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E는 신체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역할을 하며 망간은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을 함유하고 있다.△파프리카 : 파프리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C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바나나 :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진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뿐만 아니라 바나나에는 칼륨이 다량 포함돼 있기도 하는데 칼륨은 관절염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아보카도 : 최근 식재료로 인기가 높은 아보카드에는 항산화제와 항염증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아보카드는 칼륨과 오메가 지방산도 포함하고 있어서 관절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강황 : 카레에 사용되는 향신료인 강황에는 커큐민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커큐민은 항종양, 항산화, 항아밀로이드와 항염증작용을 한다. 관절염에는 물론 심장병이나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24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위험한 두근거림 ‘심방세동’… 뇌졸중 위험 5배↑

(사진출처=게티이미지)요즘처럼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급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인간의 심장은 일반적으로 분당 60~100회 정도 규칙적인 펌프질을 반복한다. 이러한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심방세동, 뇌졸중 등 급성 심뇌혈관질환 유발심장이 어떤 식으로 불규칙하게 뛰느냐에 따라 부정맥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되는 질환이다.정상적인 심장은 수축된 후 심실을 수축시키기 위한 전기 신호가 정해진 회로를 통해 내려간다. 반면, 심방세동은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기 때문에 심실에 정확한 수축 신호를 보내주지 못하게 되어 불규칙한 심전도 파형을 보인다.심방세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은 심방에서 이상 전기 신호가 다발적으로 나타나 발생하는 것이다. 급속도로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국내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같은 심방세동이 심장 안에 ‘혈전’을 만드는 것이다. 혈전은 선지처럼 응고된 핏덩어리인데 커지면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가면 뇌졸중(중풍)의 주요 원인이 되며, 2017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노승영 교수는 “심방세동은 가장 큰 원인이 노화인 퇴행성 질환”이라며 “금연 및 금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혈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하며,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혈관과 맥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몰라서 병 키우는 심방세동…예방이 최선심방세동 등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약물 치료를 받고도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경우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심방세동의 형태, 심장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극도자 또는 냉각풍선도자절제술 치료를 시행한다. 심방세동은 치료가 지연될수록 약물치료와 시술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대한부정맥학회가 실시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었다. 부정맥 환자들조차 4명 중 1명만 알고 있었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심방세동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거나 가슴 두근거림 정도의 경미한 증상만 겪는다. 이 때문에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권장한다.특히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맥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몸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이른 새벽 야외 운동은 피하고,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나가야 한다면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에 신경 써야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 또한 삼가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규칙적으로 실행한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17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우리 아이 열이 ‘펄펄’… 현명한 대처방법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오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고 수족구나 구내염 등으로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이유, 그리고 열이 났을 때 적절한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아이들이 열이 나는 이유감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세균 등에 감염이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높여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 사멸을 유리하게 만든다. 열이 난다는 것은 아이의 몸이 면역체계와 반응해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이물질과 싸우고 있는 증거다.부천 신중동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단순히 감기로 인한 열이라면 아이의 체온과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아이가 감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감기 외에 중이염, 폐렴, 세균성 편도염 등 여러 감기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도 열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열이 났을 때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해열제는 언제 복용 하나아이의 체온은 성인보다 조금 높은 36-37.2도 정도이다. 집에서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날 때 체온이 38.5도를 넘으면서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처질 때는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한다.체온과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게 중요한데 체온이 38.5도를 넘으면서 평소와 달리 힘들어하거나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는 경우, 아이가 별다르게 아픈 증상은 없는데 열이 39.5 도를 넘을 때는 해열제를 복용한다. 이후 아이의 상태와 열이 떨어지는 지 지켜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면 열이 정상체온보다 조금 높아도 아이가 평소처럼 잘 놀고 아프거나 힘들어하지 않다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열감기를 스스로 이겨내는 경험을 몇차례 하다 보면 이후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훨씬 효율적으로 이겨낼 수 있게 되고, 또한 열 자체도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이가 열이 날 때 대처방법열이 나는 것은 아이가 바이러스, 세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잘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체력이 받쳐둬야 한다. 열이 날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하고 아이가 노는 중간에도 휴식시간을 챙겨주면서 피로하지 않게 한다. 잠도 평소보다 일찍 자서 수면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열이 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탈수 증상’이므로 물을 잘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은 피하고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더라도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게 해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감기로 인한 열에는 보리차, 결명자차, 도라지차, 오미자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이 날 때는 소화기능도 저하되므로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를 챙겨주도록 한다. 과일, 주스 등 익히지 않은 생음식은 삼가고 끓인 물이 좋다. 아이가 물이나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누룽지 끓인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좋다.아이가 열이 날 때 일부러 땀을 내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땀을 흡수할 수 있는 얇은 옷을 입혀서 자주 갈아 입히고, 열이 오를 때 오한이 있다면 너무 두껍지 않은 두께의 이불을 덮어준다. 해열제를 복용한 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물수건 마사지를 해서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함 원장은 “아이가 열이 있는 동안에는 세수, 손발 씻기와 함께 가볍게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목욕, 샤워는 감기가 나을 때까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10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연금’보다 ‘근육’이 100세 준비에 더 중요할 수 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한국은 노인자살률 1위 나라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이 10만 명 당 60명을 넘어 OECD 평균 자살률(12명)에 비해 5배나 높다.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경제적 여유가 없이 살아가는 독거노인이 늘고 있는 것도 큰 이유지만, 건강에 자신감을 잃으면서 나타나는 2차적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젊었을 때부터 ‘노년의 몸’을 제대로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근감소증, 낙상(落傷) 등 고령화의 대표적인 ‘신체적 부실’에 미리 대비하면, 은퇴 후 말년에 타는 ‘연금’보다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건강해야 연금도 제대로 써 먹을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 근력강화 운동으로 10년 젊어진 일본일본에서 ‘근육박사’로 불리는 김헌경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의 연구부장은 최신작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는 책에서 “운동(運動)이란 운(運)을 바꾸는 움직임(動)”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현재 당신의 몸은 지금까지 살아온 30년, 40년, 50년 동안 당신이 유지한 생활습관의 결과물이다”라고 말한다.그는 젊을 때부터 노화에 대비한 근육 훈련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근육을 유지하면, 건강도 회복되고 돈 되는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근력강화 운동 붐이 일었는데, 현재 75~79세 근력과 보행속도가 10년 전의 65~69세와 거의 비슷해 졌다는 연구보고가 나올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근육 운동으로 일본은 10년이나 젊어진 셈이다.◇ 5대 노년 증후군 원인은 근육 감소 낙상, 요실금, 보행 장애, 근 감소증, 허약 등을 흔히 고령자들의 5대 노년 증후군이라고 칭한다. 이들 ‘질환’의 대부분은 근육 부실 때문이다. 노년 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노화로 인한 근(육)감소’다. 김헌경 박사는 “근력이 줄면 낙상 위험이 4.4배나 증가하고, 보행기능 장애 위험은 5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전한다. 요실금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고 말한다. 근력이 1kg 저하되면 요실금 발생률이 남자는 3%, 여자는 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일본에서도 건강한 장수마을로 소문 난 사이타마현에서는 세 가지 장수 비결이 주목을 끌었다. 첫째, 이곳 주민들은 반려견과 자주 산책한다. 둘째, 운동을 일상으로 즐긴다. 마지막은 자전거를 많이 탄다. 모두 평소 자주 사용 않는 근육을 키운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근력 운동 필수 나이가 들수록 몸을 움직이는 게 귀찮아진다. 하지만 근력을 키우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특히 일상 생활 속에서 근육 감소를 막는 ‘사소한’ 노력이 긴요하다. 버스를 기다릴 때 손가락을 깍지 끼고 악력 운동을 한다거나, 자리에 앉으면 무릎 사이에 두꺼운 수건을 끼워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TV를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무릎을 쭉 펴는 것 만으로도 근육을 강화시키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고 김헌경 박사는 말한다.갈을 걷다가 경사길이 나오면 대부분 천천히 걷는데, 이 때는 오히려 빨리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종아리 근육이 튼튼해지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은 몸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주고 걸음걸이에도 힘이 생기게 돕는다. 김 박사는 설거지나 양치질 같은 사소한 일을 할 때도 무릎을 약간 구부려 엉거주춤한 자세를 잠시 유지하는 것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제2의 심장’ 종아리 근육 키워야대체로 고령자 낙상의 60%는 걷다가 생긴다고 한다. 그 중 40%가 그냥 ‘평지’에서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다. 종아리 앞쪽 정강이 주위의 전경골근은 발 걸림과 관련한 근육으로, 보행 시 발끝을 위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해 쉽게 넘어지지 않게 해 준다.장요근은 걷거나 달릴 때 허벅지를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걸을 때 다리가 높이 올라가지 않고, 보폭이 좁아지고 중심이 낮아져 보행속도가 늦어지고 발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 높아진다. 허벅지 앞부분에 위치한 대퇴사두근은 나이 들면서 근감소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다. 다리를 펴거나 구부리는 역할을 해,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넘어지려 할 때 몸을 지탱해 준다.하퇴삼두근은 흔히 말하는 종아리 근육이다. 하체에 몰린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해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발로 지면을 밀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보행장애는 물론 심장과 혈액순환에도 나쁜 영향이 온다. 우리 몸의 중심인 엉덩이 근육 ‘둔근’은 골반을 바로잡는데 절대적이다. 바른 걸음걸이를 만들려면 내전근도 키워야 한다. 이것이 약해지면 ‘쩍벌’ 자세와 팔자걸음이 나온다. 배뇨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운동 병행하며 단백질 섭취량 늘려야노년기 대비 근육강화운동은 크게 세 가지 원칙을 따르면 된다. 우선, 맨 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한다. 둘째, 아주 가벼운 단계부터 시작해 조금씩 힘든 정도로 진행하되, 힘들면 멈춘다. 셋째, 근력강화 운동과 걷기 운동을 꼭 병행한다.김헌경 박사는 특히 “눕는 것은 허약과의 타협”이라며 경계한다. 그는 간단한 체조 같은, 아주 낮은 강도의 활동도 허약을 막아준다고 말한다.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근육량이 1~2kg 정도 늘어 보행속도도 빨라지고 허약체질도 개선된다고 자신한다. 의자에 앉아 양발 들어 무릎 펴기나 양 무릎 가슴쪽으로 당겨 올리기, 무릎 펴고 다리 교차하기, 발 뒤꿈치 올리고 무릎 굽히기, 가벼운 스쿼드 등을 권한다.김 박사는 근감소량이 줄어드는 속도는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근감소증을 막으려면, 하체 근육을 집중 단련하면서 단백질 식품을 매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자에 앉아 무릎과 팔꿈치 교차 터치하기, 한쪽 다리 올려 무릎 펴기, 다리 들어올려 무릎 열고 닫기,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고 내리기, 두 다리 들어 가슴 쪽으로 당기기 등의 운동을 권한다.낙상을 두려워 하면 걷기를 꺼리게 되고 몸은 더 쇠약해 진다. 계단 손잡이 부착이나 전선 정리 등 집 안 환경부터 개선하면,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훈련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있다. 의자에 앉아 발 끝 들고 내리기, 한쪽 다리 들어 무릎 펴기, 한쪽 무릎 들어 올리기, 무릎 모아 발목 버리고 모으기, 의자 놓고 발뒤꿈치 들었다 내리기, 한쪽 다리로 체중 이동하기, 한발로 서기 등이 좋다고 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전신 근력 강화 운동법1. 발뒤꿈치 들어 올렸다 내리기 - 하퇴삼두근을 사용해 종아리 부위를 단련하는 훈련으로, 가능한 높이 올려 2~3초 동안 정지 후 내리기를 6~10회 반복. 2. 한쪽 다리 들어 올려 발목 터치하기 - 장요근을 사용해 고관절 심부를 단련. 발목 터치 동작을 4회 반복한 후 다리 바꿔가며 반복해 총 2~3 세트 실시. 3. 가상의 공 들어 올리기 - 양 발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린 후 양 손으로 큰 공을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무릎을 90도 정도까지 폈다가 굽히기를 6~10회 반복. 4. 네 발 자세로 엎드려 등 올리고 내리기 - 척추기립근을 사용해 등과 척추 부위를 단련. 등을 둥글게 말면서 위쪽으로 힘껏 올린 후 원위치로 6~10회 반복. 5. 엎드려 한쪽 다리 올리고 내리기 - 무릎을 편 상태로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려 2~3초간 정지 후 내리기 4번 반복 후 다리 바꿔 총 2~3세트 실시.◎신체적 허약의 판단 기준 (*1~2개면 허약 전 단계, 3~5개면 허약.)□ 체중 감소. 의도적인 다이어트 아닌데도 6개월 간 2~3kg 준다. □ 피로. 2주간 특별한 이유없이 피로감을 느낀다. □ 활동량 감소. 가벼운 체조나 산책을 포함한 어떤 운동도 하지 않게 된다. □ 악력 저하. 남성은 26kg, 여성은 18kg 미만이면 위험 신호다. □ 보행속도. 1초당 80cm 이하로 떨어진다. 송영두·정길준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03 07:00 송영두 기자,정길준 기자

[비바100] Q&A로 풀어보는 눈 건강 궁금증

(사진출처=게티이미지)시각은 오감(五感)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눈을 혹사하는 환경에 항시 노출되어 있어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근 대중에게 관심이 많은 청색광 필터, 루테인 등 눈 건강에 관련한 궁금증을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평소 안경을 끼지 않다가 필요한 때에만 착용하는데, 괜찮을까?안경은 근시, 원시 및 난시와 같은 굴절 이상을 교정해서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행위는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필요할 때만 착용해도 괜찮다. 소아에서도 마찬가지로 안경을 필요할 때만 착용한다고 해서 근시나 난시가 심해져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근시가 심해지는 것은 안구가 성장하기 때문으로 안경 착용 습관이 안구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안경을 착용할 때에는 본인의 굴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안과에서 조절마비굴절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 안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청색광 차단 렌즈 사용, 눈 건강에 도움 될까?최근 눈 건강과 관련해서 블루라이트, 청색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영역 중 파장이 가장 짧은 영역으로, 파장이 짧을수록 빛 에너지가 크고, 조직 손상에 대한 영향도 크다. 실제로 여러 동물 실험에서도 청색광에 의한 망막 손상 및 안구건조증이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강한 청색 LED에 장시간 노출되는 일을 제외하면 일상에서 노출되는 청색광으로 인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루테인이 눈에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좋은 걸까?황반은 망막 내 시세포가 밀집된 곳으로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위이다. 루테인은 황반 색소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며, 황반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로 인한 망막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김태기 교수는 “황반 색소 밀도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노년기가 되면서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루테인은 황반 변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나이가 50대 이상이면 복용하면 좋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식품 또는 눈 영양제로 섭취해야 하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시금치, 상추 등 녹황색 채소에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식·라섹 수술 후 노안 생길 수 있나?노안 증상은 약 30cm 정도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통 40대 중반부터 발생한다. 노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화에 따른 수정체의 조절력 감소 때문에 라식, 라섹 수술과 같은 각막 수술을 한다고 해도 노안이 발생 할 수 있다. 노안이 발생하면 돋보기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거나, 평소에 근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은 안경을 벗는 것으로 근거리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성인도 시력검사가 필요할까?사람은 두 개의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한쪽 눈에만 질환이 발생할 경우 시력이 떨어진 것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우연히 한쪽 눈 시력이 떨어진 것을 늦게 발견해서 안과에 늦게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에 방문해서 시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근시가 심하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하여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 검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2-03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건조한 겨울… 우리 아이 피부가 운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손돌 바람 또는 손돌 추위라는 말이 있다. 절기인 소설(小雪) 전후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이 때 부는 바람을 과거에는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겨울로 다가가는 춥고 건조한 날씨, 아이들의 호흡기,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적정한 습도와 온도 조절로 호흡기 질환 예방아이들이 있는 실내의 온도는 22도, 습도는 50~55%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보통 가정에서는 이 시기에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계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젖은 빨래를 널어놓았는데 다음날 전부 말라 있다면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실내 온도는 덥지 않게 느껴지는 22도 정도가 좋은데 성인들은 너무 낮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면 아이가 잘 때 머리에 땀이 많이 나고 심하면 땀띠도 생길 수 있으며, 외부에서 갑자기 바람이 들어오면 오히려 감기에 자주 노출되기 쉽다. 주택 등 실내가 외풍이 심한 경우는 단열이 되는 에어캡이나 난방텐트가 유용할 수 있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부터 아이들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침, 저녁 평소 2~3 배 보습제 사용피부 역시 쉽게 건조해진다.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건조해서 자주 긁는 아이들은 가습기를 써도 피부에 건조함이 자주 느껴지고 입술이나 팔다리 접히는 부분도 자연스럽게 트거나 긁게 된다. 따라서 실내 습도 유지와 함께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보호막을 만들어줘야 한다.하루 2번 정도 아침과 저녁 목욕 후에 평소의 2~3배로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특히 입술이 자주 트는 아이는 순한 성분의 립밤을 쓰는 것도 추천한다. 물을 적게 마시는 아이라면 물을 자주 먹여주는 것도 피부 건조함 예방에 좋다. 따뜻한 물 한잔은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서 생기는 가래기침에도 좋다.◇체질적인 원인은 한방치료 및 식습관으로 개선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실내 온도 습도에 신경을 쓰는데도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이나, 엉덩이, 등, 다리 바깥쪽을 심하게 긁는 아이라면 체질적으로 아토피가 원인일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울산 함소아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등쪽과 팔, 다리 쪽은 음식과 연관된 소장, 대장경락, 위장경락이 지나가는 길이며 이런 부분에 순환이 안되면 더 자주 긁거나 닭살처럼 오톨도톨한 피부가 나타난다. 소화기 혈자리에 뜸치료를 받으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고 말한다.평소에 과자, 빵 등의 밀가루를 줄이고 유산균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또 가볍게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서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 한다. 목이 자주 아픈 사람은 우엉차나 생강차도 같이 섞어서 먹을 수 있다.◇개인 위생 관리로 호흡기 전염 예방11월에는 기관지염, 폐렴이 늘고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개인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이런 바이러스 질환에 아이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외출 후 손발 씻기는 필수이며 코가 자주 막히는 아이는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겉으로 콧물이 보일 때는 식염수 등을 이용해서 콧물을 제거해주면 아이의 수면에 도움이 된다. 키즈카페, 극장과 같은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쉬운 곳이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 자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1-26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우리 아이 비염, 생활습관이 다스린다

날이 춥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비염은 환절기에 심해지고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부모들의 고민이 더 깊어진다. 생활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 겨울, 우리 아이 비염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따뜻한 차 섭취로 혈액순환 도움(사진출처=게티이미지)아이 비염으로 고생하는 엄마들은 최근 들어 작두콩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콩깍지 모양이 작두와 비슷해 작두콩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작두콩차는 비타민 C의 흡수율을 높이고 항산화, 항염증 작용이 있는 플라노보이드 성분이 일반 콩류보다 5배 이상 함유돼 있다.특히 영유아 필수 아미노산인 히스트딘과 다량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본초강목에도 작두콩은 ‘장과 위를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신장의 기능을 돕고 원기를 보호한다’ 라고 하는데, 이는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뜻이다. 비염에 도움이 되면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식품은 감자나 고구마, 양파와 같은 뿌리 음식으로 비타민 B와 C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인다.비염이 있는 아이에게는 이들을 재료로 한 반찬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유아의 경우 이유식에 감자나 연근을 잘게 갈아 먹기 쉽게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대추는 점막 재생을 활성화시키고, 생강은 말초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맑은 콧물 위주의 비염이라면 집에서 미지근한 대추차나 생강차를 조금씩 마시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강차 같이 향이 강하여 아이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 올리고당을 섞어 먹이도록 한다.목동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대표원장은 “최근 비염에 좋다고 많이 알려진 작두콩은 약성이 강하지 않아 한약재로 쓰이지는 않는다. 다만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말초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개인의 체질에 따라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말한다.◇식품 못지않게 중요한 일상관리(사진출처=게티이미지)몸에 좋은 식품 섭취도 필요하지만 비염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일상적인 생활 관리다. 사소한 습관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비염은 만성질환으로 매일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아이가 생활하는 실내는 항상 온도 22도~25도, 습도 50~60%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찬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등을 최대한 자제시킨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해 호흡기를 외부의 찬 기운으로부터 막아주는 것이 좋다.특히 최근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일교차가 큰 날에는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어야 한다. 전문의가 추천하는 코 세척기를 구입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코세척도 잘 못 하면 일시적인 중이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코가 많이 부어있는 경우는 올바른 코세척법을 배워서 조심해서 하는 것이 좋다.한방치료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비염치료를 할 수 있다.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과 같이 체질에 따라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한약을 통해 건강한 아이로 만들어 주는 것이 비염의 근본 치료가 된다. 비염의 대표 증상인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와 뜸 치료도 병행한다.목동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대표원장은 “비염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이의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치료를 처방할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호전시키려면 되도록 따뜻한 음식을 가까이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1-19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겨울이 왔어요”… 우리 아이 건강 챙기는 습관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다가왔다. 입동은 절기상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기 전 아이들이 추위와 겨울철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적절한 생활관리가 필요한 때다. ◇호흡기 질환 감염 주의겨울에 접어들어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 전염으로 인해 감기의 위험이 높아진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아이에게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을 하도록 한다.아이가 감기에 걸릴 경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문화센터 등 아이들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기침을 할 때 팔꿈치 안쪽이나 티슈 등으로 입을 가리도록 가르쳐야 한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할 경우, 손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으며, 아이가 접촉한 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단체 생활을 할 경우 공용으로 사용하는 컵이나 식기보다는 개인 컵이나 식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알레르기 질환 미리 점검▲천식기온변화와 추운 날씨는 천식발작을 유발하거나 기침을 악화시킨다. 아이가 천식이 있는 경우, 천식 발작에 대비해서 미리 상비약을 구비해 둔다. 날씨가 추운 날은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목 수건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조한 공기 또한 기침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는 가습에 신경 쓰고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시게 해서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아토피아토피 증상은 1년 내내 나타나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특히 소양감이 악화될 수 있다. 겨울은 외부 온도와 습도가 낮고 실내 또한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 아이의 피부를 건조하고 가렵게 만든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을 해주도록 하고, 평소에도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이가 가려워하는 경우 수시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비염비염 환자들은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해 콧물, 코 막힘과 같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건조한 공기로 인해 코 가려움, 코피 등의 증상이 악화되며,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식염수 스프레이나 바셀린, 연고 등을 사용 하면 비강 내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실내 습도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또한 차가운 공기는 코막힘을 악화시키므로 찬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면역력 도움 주는 비타민·미네랄 섭취전문가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오은혜 대구수성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비타민과 미네랄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겨울철 질환 예방을 위해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비타민 중에서 C와 D는 면역체계 및 면역물질 생성에 관여해 면역력을 강화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는 브로콜리, 딸기, 피망, 키위 등에 다량으로 함유 돼 있으며,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참치, 우유, 계란 등이 있다.아연은 체내 효소와 대사과정에 관여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므로 적절한 아연을 섭취를 통해 떨어진 면역기능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굴, 쇠고기, 다시마, 콩 등이 있다. 적절한 식품섭취나 영양제 섭취를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1-12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편두통’, 출산보다 심한 고통에 일상생활 '빨간불'

(사진출처=게티이미지)편두통은 심할 경우 고통이 출산 고통보다 높지만 정작 편두통 환자들은 제대로 된 진단을 못 받아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두통학회(회장 조수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는 신경과 내원 편두통 환자(207명)를 대상으로 한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 실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편두통 진단에 11년, 삶의 질 저하 확연(자료=대한두통학회)을지대 을지병원(신경과 김병건 교수)을 연구거점으로 강북삼성병원, 고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11개 종합병원이 편두통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증상을 경험하고 병원을 바로 방문한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2명은 편두통 최초 자각 후 진단까지 11년 이상 소요됐으며, 전체 환자 평균 확진 기간은 증상 자각 후 10.1년이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서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은 매우 낮아져 있었다.편두통 환자들은 한 달 평균 12일 이상 편두통을 경험했으며, 편두통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확인하는 평가(MIDAS)에서 10대~40대 환자 10명 중 7명은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는 4등급에 해당 돼 젊은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가 생산성 저하와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편두통, 정신적으로도 ‘피폐’편두통은 신체적 측면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도 야기하고 있었다. 응답 환자의 과반 이상은 편두통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거나(62%), 신경질적이 되거나 화를 자주 낸(66%)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68%), 불면증(26%), 불안증상(25%), 공황장애(6%)를 경험한 환자도 있었다.환자들은 편두통 때문에 가족들을 돌보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60%), 본인으로 인해 가족까지 영향을 받았다(60%)고 생각하고 있어, 편두통 환자 고통이 환자 가족에게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편두통, 출산보다 심한 고통 (자료=대한두통학회)이번 연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편두통을 단순한 머리의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 편두통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훨씬 강도가 높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편두통 발생 시 가장 통증이 심했을 때의 통증 정도(NRS Score)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환자의 통증 정도는 평균 8.78점으로 출산 고통(7점)보다 더 심했으며, 평소에도 70% 이상 환자가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5점 이상의 통증이 있다고 답했다.이처럼 편두통으로 인한 장애가 크거나 편두통의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두통 발생의 횟수를 줄이고 통증 강도를 낮추는 예방치료가 권고된다. 하지만 1차~2차 병원에서는 환자 20%만이 예방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예방 치료 접근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조수진 대한두통학회 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선정한 질병 부담 2위 질환으로, 활동이 왕성한 청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지만 평생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편두통을 방치하다 악화돼 환자 삶의 질 저하와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선, 편두통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1-05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가공식품에 빠진 현대인 '젊은 위암' 주의보

위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남녀 합쳐 1년에 3만 명 이상이 위암을 진단받아 남녀 통틀어 암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 위암 발생률 폭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위암의 가장 큰 요인은 바쁜 현대인들의 잦은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위암환자는 3만504명에 이른다. 이중 남성 환자가 2만509명, 여성환자는 9995명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50세 이하 젊은 환자가 3681명으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이 젊은 위암에 해당됐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젊은 위암 주요 발생 요인에 대해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가공 식품의 잦은 섭취나 비만, 음주, 흡연 등과 함께 환경오염과 헬리코박터 감염도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20~30대 발병 ‘미만성 위암’(사진출처=게티이미지)20~30대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다. 미만성 위암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편인데, 암세포가 위 점막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다.첫째 점막 아래에서 암이 발생하므로 위 점막 자체는 정상으로 보일 때가 많아 위 내시경으로도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암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퍼져나가는 성질로 인해 위암 주변 림프절로 전이 높은 양상을 띠게 된다. 최성일 교수는 “미만성 위암을 발견했을 때는 여러 기관에 미세암이 퍼져나간 경우가 많아, 이미 3기나 4기를 진단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미만성 위암이 진단이 까다롭다고 해도 같은 병기인 경우 젊은 환자의 예후는 더 나쁘지 않다”면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위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세 이상이면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일상생활 점검으로 예방 가능(사진출처=게티이미지)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금연도 중요하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위험 발생의 위험도가 2~3배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균 감염도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위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꼭 받는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최성일 교수는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0-29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스트레스' 디지털 명상으로 치유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이 점점 증가하면서 디지털 명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지난해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70만 5619명으로 2014년 129만 4225명 대비 31.8%가 증가했다.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을 찾아 해결함은 물론 이와 함께 충분한 수면과 마음의 휴식을 같이 취하면 좋다. 최근에는 각종 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의 치료법 중 하나로 명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심리학적 연구 기반 명상법, 미국 실리콘밸리서 주류 역할TV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명상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명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최근 명상법은 의학·심리학적 연구에 근거하고 있다. 1979년 메사추세츠대 메디컬센터 스트레스감소 클리닉의 존 카밧진 교수는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통해 종교수행법으로만 알려졌던 명상이 뇌를 훈련시킨다는 과학적 효과를 증명했다. 故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이 이러한 명상법을 통해 수련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신뢰를 얻고 명상이 주류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실리콘밸리 유명 컨퍼런스 ‘위즈덤 2.0’는 주요 소재로 명상을 다루고 있으며 매년 뇌신경과학계, 정신건강의학계, 심리학계 등에서 1천여 편의 명상 관련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디지털 명상, 명상과 숙면 도와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명상앱이 사람들의 명상과 숙면을 돕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의하면 미국 성인 중 명상을 체험한 사람이 2012년 4.1%에서 2017년 1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미국인들이 명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과 동시에 명상앱의 보편화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실리콘밸리에서 2012년 탄생한 명상수면 앱 ‘캄(Calm)’의 ‘데일리 캄’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명상 훈련 방법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명상’ 메뉴에서는 상황이나 시간대에 맞는 명상 프로그램을 선택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수면 스토리’ 메뉴에서는 원하는 스토리를 청취하며 숙면을 유도하거나 수면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으며 빗소리, 숲소리, 폭포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음악’ 메뉴에서는 수면·휴식·집중 등 테마별 음악을 제공하고 있어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 음악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웨어러블 기기로 정신건강 ‘관리’최근에는 정신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건강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018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 관리 기능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스마트 밴드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우울증과 조울증 발생률을 90%에 가까운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감정측정 인공지능 기능과 결합해 정신건강 증진에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비율이 2018년의 1%에서 2022년 1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이들에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집에서 혼자 모바일을 통해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잠들기 전, 5~10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0-22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척추 건강 지키는 ‘W 예방법’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밤낮 기온차가 벌어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허리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요통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한다. 오는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로, 세계 척추의 날을 맞이해 척추부상을 예방하고, 통증을 관리하는 환절기 척추 건강법을 W 키워드로 소개한다. ◇허리건강 위해 운동·적절한 휴식 필요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같은 자세나 잘못된 자세로 업무를 볼 때 발생하는 요통은 감기, 두통만큼이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앉아 있는 자세가 훨씬 더 편할 것 같지만 사실 서 있을 때보다 2배 가량 더 허리에 무리를 준다.허리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과 적절한 휴식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허리근력이 약화돼 요통에 더욱 취약해지므로 적절한 근육을 유지해야 척추가 지지를 받아 요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운동을 처음 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한 뒤 조금씩 강도나 시간을 늘려야 한다. 준비 운동으로 허리를 젖히고, 굽히는 동작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걷기(Walk), 허리질환 예방에 효과각종 기기의 발달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걷는 시간보다는 앉아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지면서 두발 보행은 이제 일상이 아니라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운동’이 됐다. 걷기 운동은 전신 운동이지만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보통 움직일 때 척추 주변 근육은 자세 변화에 따라 늘어났다가 줄어들면서 척추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걷기운동은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허리의 유연성 및 근육을 단련시키는 효과가 있다. 허리 주변 근육이 단단하면 상체가 꼿꼿하게 기립하는 효과가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등 일부 척추 질환에 따라 너무 오래 걸으면 다리에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도 있어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통증이 올 때는 무조건 쉬어야 하고, 고정식 자전거나 수영 같은 비교적 안전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전신욕으로 허리통증 관리환절기를 지나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전신욕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전신욕을 하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돼 통증 감소에 좋다. 다만, 허리를 삐끗해 통증이 나타나는 급성 요통은 혈관을 수축시켜야 염증 반응이 줄어들고, 통증이 감소하므로 이때는 전신욕을 피하고, 24시간 정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통증이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전신욕을 할 때는 욕조에 80%정도의 물을 채운 후 발, 하반신, 상반신 순으로 심장에서 거리가 먼 신체부위부터 몸을 담그는 순서로 진행한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오래 하게 되면 허리와 골반 주위의 인대가 과도하게 이완되어 척추가 비틀어지기 쉽고,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 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40도 이상의 고온은 피하고, 시간은 30분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한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0-15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손발 뻣뻣하고 종일 나른… 3040 여성 위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사진출처=게티이미지)관절염은 흔히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아닌 면역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젊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류마티스 관절염, 30·40대 여성에게 특히 취약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30대 1만 2102명, 40대 2만 9533명, 50대 5만 4823명 등이었다. 특히 30대 환자는 20대 환자(4260명)의 3배에 달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병이다.일반적으로 유전적 원인을 비롯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자가면역질환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매우 취약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초기에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30분 이상 손마디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사진출처=게티이미지)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은 △조조강직 △전구증상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또는 발가락 등의 부위에서 전해지는 뻣뻣한 느낌을 말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감별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2/3은 전신 쇠약감, 피로감과 식욕 부진 등의 전구 증상을 겪는다.관절증상은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주로 발견되며, 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만지면 통증과 열감이 느껴지며, 손바닥에 홍반이 생기기도 한다. 관절 외에도 폐,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도 있다.◇류마티스 관절염, 조기 치료가 관건(사진출처=게티이미지)류마티스 관절염은 안타깝게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여 통증 및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변형의 진행을 막는 데 치료의 목적을 두고 있다.류마티스 관절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굳어지며, 심지어 변형이 일어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이 의심된다면 조속히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및 류마티스 인자 검사 등이 있다.검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약물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 개념이 아닌 관리로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전문의 지도 아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움직임이 적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아프니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김재훈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전반적인 관절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증상 및 통증 완화를 위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0-08 07:00 송영두 기자

[비바100] 걷기 힘든 무릎 관절염, 노인들이 위험하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만큼, 부모나 주변에 있는 고령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보행 사망자 중 고령 노인 56.6%(자료=도로교통공단 TAS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60대 이후에는 일상생활의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2018년 교통사고정보 통계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가 전체의 44.5%를 차지하며, 특히 보행 사망자 중 고령 노인이 전체의 5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균형감과 운동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힘들 수 밖에 없다. 특히 무릎이 아파 횡단보도까지 가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신호를 기다리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지자체에서는 무단횡단 대신 신호를 대기하면서 쉴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 접이식 간이의자를 설치해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어르신의 건강을 살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운동능력이다.노인들이라면 대부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정도 무릎관절이 닳은 상태일 것이다. 몸의 하중을 받고 있는 무릎에 통증이 오면 보행이 불편해지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겨 운동능력도 떨어진다. 무엇보다 관절염 환자들은 갑자기 무릎의 힘이 빠지는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O자형 다리·계단 힘들어하면 ‘관절염 의심’실제 고령 부모님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녀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먼저 부모님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부모님이 앉았다 일어날 때 책상이나 선반을 잡고 일어나는 경우, 다리가 O자 형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계단 오르내리기를 힘들어하는 경우 관절염의 진행을 의심해볼 수 있다.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을 피하고 좌식생활보다 입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에는 난간에 의지해서 내려가되,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지 등을 살펴야 한다. 차량의 승, 하차 시에는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기 보다는 주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무엇보다 평상시 집안활동이나 외부활동 시 안전수칙을 기억하고, 무엇보다 기초체력을 길러서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인구가 증가하고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만큼 노년기 적절한 관절치료가 노인 사고 문제를 해소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대부분의 노인들은 하체에 힘이 약해 버티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평상시 하체를 강화시키는 허벅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관절염 통증 때문에 운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더 이상의 관절염 진행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19-10-01 07:00 송영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