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은행, 10%대 '중금리대출' 1조 공급… '금리절벽' 없앤다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1-27 18:21 수정일 2016-01-27 21:06 발행일 2016-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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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16년 업무계획 발표
오는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이 연 10~15% 금리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총 1조원 가량 공급한다.

신협 등 서민 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경쟁과 혁신이 끊임없는 금융’, ‘튼튼하고 신뢰받는 금융’이라는 2대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담은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금리절벽을 완화하고자 10%대 중금리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이 서울보증의 보증보험을 연계해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공급한다.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자 디딤돌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과 비소구 디딤돌대출 도입을 검토하고, 주택금융공사의 임대주택사업자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연내 출범시켜 금융시장 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은행법 개정을 추진해 2~3곳을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신협, 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서민 금융기관의 펀드 판매도 허용한다.

창업·벤처기업의 자금조달원도 다양화한다. 투자용 기술평가에 기반해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기술금융 투자펀드를 약 75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 내 ‘기술기반 투자’ 평가항목(10%)을 만든다.

IT(정보기술), 신기술, 문화예술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금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정착하고 우수기업과 크라우드펀딩 업체를 연결하는 ‘기업 투자정보 마당’에 연내에 3만개 유망기업정보를 등재한다.

문화콘텐츠 기업의 금융접근성 강화를 위해 문화창조벤처단지에 ‘문화 특화 파이낸스 존’을 내달 중 설치하기로 했다.

핀테크 관련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핀테크 한마당’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