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를 찾아라] 중국 차 중공업 경쟁력 수준은?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5-10-06 17:49 수정일 2015-10-06 18:35 발행일 2015-10-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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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통용될 만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핵심인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은 매우 빠르다.

특히 자동차는 최근 IT와 결합되면서 전자, 철강, 기계 등 산업계의 ‘종합예술’ 거듭나도 있어 중국의 욕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베이징자동차는 최근 미국내 생산 설비를 갖추고 미국 전기차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기술연구소에서는 미국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에 공급하는 부품 일부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차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전기차 20만대를 생산하고 이 중 30%는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도 실리콘밸리에 투자사무소를 신설하고 전기차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중국 조선업, 벌크선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군침

전통적으로 벌크선에 강했던 중국 조선업체들은 이제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주력부문인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엿보고 있다.

글로벌 벌크선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60%에 달하지만 이제는 컨테이너선까지 넘보면서 한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건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력을 요구하는 컨테이너선까지 발주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 같은 경우 전통적으로 벌크선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발주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기·이운재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