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4 파리 모터쇼] i20, 파리의 연인을 홀려라

안정주 기자
입력일 2014-09-28 10:38 수정일 2015-08-18 13:36 발행일 2014-09-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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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파리모터쇼가 오는 10월 4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2주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파리모터쇼는 1989년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모터쇼이자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디트로이터, 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손꼽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이벤트다.

파리모터쇼는 2년에 한 번씩 짝수 해에 열리며 매번 새로운 자동차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컨셉트카들이 전시돼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파리 모터쇼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만큼 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활동 중인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를 하고 있으며 전시되는 양산차와 컨셉트카 대부분도 유럽 자동차 문화에 기반을 둔 모델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을 포함해 총 21개국, 27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100개 이상의 차종이 처음 공개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과 친환경 차량 등을 앞세워 그 동안 유럽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며 한국GM이나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별도의 활동이 없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주력 소형차의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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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20

현대차는 유럽전략형 소형 해치백인 ‘신형 i20’를 유럽에서 처음 공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형 모델과 제원은 같지만 유럽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해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절제된 형태를 띈다. C필러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채택해 차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실제 전장은 40㎜ 늘었으며 휠베이스는 45㎜ 길어졌다.

현대차는 이밖에 ‘i30 CNG’(압축천연가스), ‘i40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종과 더불어 ‘신형 제네시스’, ‘벨로스터 터보’, ‘i20 WRC’ 등 총 22개 차종을 전시한다.

지난달 유럽을 찾은 정의선 부회장은 유럽 판매가 부진한 만큼 신차를 적극 알리고 현지 생산 물량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올뉴쏘렌토`사전계약실시
올 뉴 쏘렌토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출시된 ‘올 뉴 쏘렌토’를 주력으로 내세워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벤가’의 부분변경과 ‘K5’(수출명 옵티마), ‘T-하이브리드’ 등 총 23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컨셉트카인 ‘T-하이브리드’는 1.7ℓ 디젤을 기반으로 전기모터를 결합한 모델이다. 모터가 바퀴를 회전하지 않고 엔진에 힘을 보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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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X100

쌍용차는 X100을 미리 볼 수 있는 컨셉트 2종을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파리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XIV-Air와 XIV-Adventure는 3년여 동안 쌍용차가 국내외 모터쇼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인 ‘XIV(eXciting user-Interface Vehicle)’ 시리즈의 최종 버전이다.

소형 SUV를 컨셉트로 하는 X100은 전장 4195㎜, 휠베이스 2600㎜이며 엔진은 1.6ℓ 가솔린, 디젤 두 가지로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

미리 보는 2014 파리 모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