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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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 코스피 ‘강보합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18개월 간 지속됐던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이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04%) 오른 2231.93에서 출발해 17.07포인트 (0.77%) 오른 2248.05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4억원, 16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상승세를 탔지만 섬유·의복, 건설업, 통신업, 은행, 증권, 철강·금속, 금융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상승 마감했지만 LG생활건강, POSCO는 내렸다. 네이버는 보합으로 마감했다.지난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정식 서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에도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0.08%) 모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8%) 오른 679.67로 개장해 전장보다 7.36포인트(1.08%) 오른 686.5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과 216억원을 순매수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무역합의를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봤지만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1차 협상 관련 모멘텀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율 인하 폭도 크지 않으며 핵심적인 사항(지적재산권, 강제기술이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무사항은 부재했다”며 “다만 미국산 수입품 구매규모를 기존 1300억달러에서 추가 2000억달러로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고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일부 미국 금융 기업들에 대한 수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봉합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단 11월 미 대선 이전까지 미중 갈등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수출 회복 시 중국에 주로 중간재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중국 수출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회복으로 국내 역시 일정 부분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6 16:04 홍예신 기자

NH투자증권,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공모ELS 6종 모집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오는 17일 오후1시까지 6개의 ELS 상품을 46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NH투자증권 ELS 19062호는 지난 주 100억원 한도에 260억 원의 자금이 몰려 2.6: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ELS 투자를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이 특히 높은 청약율을 기록한 것은 저베리어 구조 상품으로 높은 조기상환 확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 수익률도 연5.0% 수준으로 높다. 2020년 올 한해 유망한 금융상품으로 ELS가 지목되고 있다. 연1%대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 금리의 3-4배를 추구할 수 있는 ELS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세이다. 현재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미국 대선 등 굵직한 글로벌 이슈들이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하락 방어력이 강한 ELS 투자 매력도는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NH투자증권은 ELS 19062호와 유사한 상품을 이번 주에도 공모 청약 중이다. ELS 19093호는 에스엔피 500지수(SP500), 홍콩H지수(HSCEI), 유로스톡스50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만기는 3년, 조기상환평가 주기는 매 6개월로 조기상환 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 대비 87%이상(6/12개월), 85%이상(18/24개월), 80%이상(30개월), 75%이상(만기)이면 연4.80%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NH투자증권은 조기상환조건을 90% 이하로 설정한 저베리어 구조와 낙인베리어를 45%~50% 설정한 저낙인 베리어 구조에 특히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주 ELS 19093호와 같이 판매 중인 ELS 19095호는 미국 주식 디즈니(Walt Disney)와 엔비디아(NVIDIA)에 투자하는 45 저낙인 상품이다. 미국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안정적인 45낙인 구조에 연9.0% 수익률이다.서혁준 NH투자증권 에쿼티솔루션부 부장은 “다양한 투자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재테크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 “라고 하면서 “그러나 잘 알려진 상품에서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ELS 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경험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전했다.NH투자증권은 오는 금요일 오후 1시까지 6개의 ELS 상품을 총 460억 원 한도로 모집한다. 청약은 NH투자증권 전 영업점 및 NH투자증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각 상품별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영업점 방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2020-01-16 14:23 홍예신 기자

"펀드 판매사 투자자 보호 수준 하락"… '라임사태' 우리銀·신한금투 평가 최하위

(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지난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자 보호, 펀드 성과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실 의혹에 연루돼 고소당한 회사들이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제13차 펀드 판매회사 평가’에서 우리은행은 최하위인 28위, 신한금융투자는 하위권인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펀드 수익률이 상위 10위 안에 들고 판매 후 사후 관리도 신한금투 ‘탁월’, 우리은행 ‘양호’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펀드 판매 상담 내용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핑’(암행 감찰) 점수가 낮았다. 종합 평가의 67.5%를 차지하는 미스터리 쇼핑에서 우리은행과 신한금투는 모두 21위 이하 회사에 부여되는 C 등급을 받았다. 개별 평가 부문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A+(최우수) 등급’(5위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었다. 전년 대비 순위가 큰 폭(10계단 이상)으로 상승한 동시에 ‘우수(A) 등급’ (10위 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하이투자증권(16위→6위), 교보증권(21위 → 9위) 등 2곳이었다.펀드 상담 평가의 전체 판매사 총점은 58.1점으로 전년도(67.9점)보다 9.8점 하락했다. 판매직원이 기초적인 투자자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늘었다. 고객의 투자자(위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펀드를 추천한 사례는 2018년 7.1%에서 작년 15.6%으로 증가했다. 펀드 설명 시 투자설명서를 사용·제공하지 않은 사례는 같은 기간 7.4%에서 21.1%로 늘었다. 투자설명서만 읽거나 전문성이 낮은 판매직원 사례도 여전히 존재했다. 판매직원 약 절반(48.4%)은 펀드 설명 시 고객 이해를 확인하지 않거나 투자설명서만 단순 낭독했고, 판매직원 5명 중 1명(18.7%)은 투자설명서 상의 용어(운용전문인력, 이연판매보수)에 대해서도 일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펀드의 수익률에서 운용 목표인 비교지수 수익률을 뺀 ‘비교지수 초과 수익률’은 전체 판매사 평균이 연 0.07%에 불과해 초과 수익률을 거의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관리 측면에선 펀드리콜제를 도입한 회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6 10:45 홍예신 기자

[특징주] 센트랄모텍, 테슬라 중국 현지 생산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강세'

(사진=네이버캡처, 자료=한국거래소)센트랄모텍이 테슬라 모델3의 중국 현지 생산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센트랄모텍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300원(4.91%) 오른 2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센트랄모텍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구동, 현가 및 변속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사업 영역은 정밀가공, 알루미늄 단조, 볼스크류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 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 업계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센트랄모텍의 주가 상승은 센트랄모텍이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것과 테슬라 주가의 급상승이 센트랄모텍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 3’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세단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3’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테슬라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6 09:38 홍예신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자"… 코스피 외국인 시총비율 13년반만 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쓸어 담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율이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585조9808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1506조5345억원의 38.90%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8월 8일(38.91%) 이후 1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같은 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8년 10월 8일(1507조7282억원)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1500조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특히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이 줄곧 상승하며 39%대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5%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 최근 38%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06년 5월에 40%대까지 상승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9년 4월 27%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가총액 점유율도 덩달아 상승했다.…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와 중동발 리스크 완화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자가 7303억원, SK하이닉스가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6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2012년 3월 공식 출범 후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넘었다.한편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14일 기준 10.51%다. 전체 시가총액 244조8891억원 중 25조7466억원을 보유했다. 코스닥 외국인 시가총액 비율은 2016년 9%대에서 2018년 1월 13%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줄어 작년 5월부터는 1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6 09:02 홍예신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펀드 하나 더 늘어… 3자 협의체 구성"

라임자산운용은 기존 환매 연기된 펀드 외에 환매 연기된 펀드가 늘었음을 인정하고 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라임자산운용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 관련 자펀드’에서 기타 자산 투자금액 약 1200억원의 추가 환매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9월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연기 대상 펀드는 고객이 가입한 펀드(자펀드)를 기준으로 157개 펀드(설정액 1조5587억원)이다. 현재 이 펀드들은 1개 또는 복수의 모펀드를 편입하였는데 투자한 모펀드에서 유동성 부족(환매연기)으로 인해 환매가 이미 중단되었거나 중단될 개연성이 있는 펀드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일부 코스닥 벤처펀드의 경우 157개 펀드에 포함돼 있어 새롭게 환매연기 대상에 추가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이로써 환매가 연기된 모펀드는 총 4개로 늘었으며 이에 관련된 자펀드는 173개다.기존 환매 연기된 펀드들의 설정액이 1조5587억원이며 새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의 설정액은 2949억원으로 산술적으로 합산하면 설정액 총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선다.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4개의 모펀드에 연관된 자펀드 중 일부는 모펀드와 관련 없는 자산도 담고 있어 이미 일부 액수를 환매했다”며 “현재 남은 환매 연기 대상 금액은 총 1조6679억원”이라고 말했다.라임자산운용은 16개 판매회사, 3개 TRS 증권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논의 중이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자산의 회수 및 분배, 개별 자펀드의 운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감독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라임자산운용은 2월 중순께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환매 연기 펀드들에 대한 실사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보고서 수령 후 1개월 안에 자산별 회수 일정을 점검해 고객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3월 중 실사 결과와 투자금 회수 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임자산운용은 “이종필 전 CIO(운용총괄 대표)가 잠적 상태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남은 임직원들이 고객 자산 회수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에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6 08:41 홍예신 기자

[이슈&이슈] 정부 투자·반도체株 호황… 펀드업계 부는 ‘소부장 열풍’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을 방문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출시한 공모펀드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업계에 ‘소부장펀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 펀드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8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부가 관련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특례상장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업계는 관련상품을 계속 출시할 전망이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방식의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나재철 금투협회장도 이날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했다.사모투자재간접 펀드는 지난해 10월 협회가 제안한 상품이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3곳으로, 각 공모펀드는 8개 위탁운용사가 각각 운용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자산으로 편입한다.각 사모펀드는 소부장 기업(상장·비상장 포함)의 주식 및 메자닌 등에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분산 투자할 예정이다. 손실이 발생하면 사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사모펀드별로 약 32.4%의 손실(제비용포함)을 우선 부담하게 되는 구조로 설계돼, 후순위로 참여하는 공모펀드 투자자는 개별 사모펀드 기준 약 30%의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한국성장금융 30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공모 자금은 700억원 규모다. 환금성 보장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설정 후 48개월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라는 점을 감안해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금투업계는 소부장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당분간 관련 펀드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실제 정부는 지난 12월 소부장 관련 산업에 2022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아문디필승코리아펀드’(이하 필승코리아펀드)를 출시하면서 소부장 펀드는 처음 알려졌다. 애국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났고 문재인 대통령도 가입하면서 대통령 펀드로도 인기를 끌었다. 필승코리아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3일 기준 916억원으로 지난해 8월 16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20.61%에 달한다.설정 당시만 해도 비싼 소부장 종목 가격으로 소부장 비율은 20%에 불과했지만 조금씩 비중을 늘려 현재는 50% 내외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승코리아 수익률은 연초 이후 3.1%, 1개월 수익률은 9.35%, 3개월 수익률은 15.86%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산업은행도 소부장 산업을 지원하는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와 2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펀드로 나눠 조성한 뒤 운용사들을 선정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필승코리아펀드의 경우 ‘위험등급 2등급’으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소부장 관련 펀드나 투자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5 15:30 홍예신 기자

채권전문가 99% "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자료=금융투자협회)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금융투자협회가 15일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94개 업체·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가운데 1%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저성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경기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2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97.0으로 전월(88.2)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이 지표가 100을 넘으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는 설문조사 당시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도 120.0으로 전월(93.0)보다 27.0포인트 급등했다.채권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2%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높아졌고,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2%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자료=금융투자협회)물가는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20%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10%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물가 BMSI는 전월(88.0)보다 소폭 오른 90.0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8%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오르고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15%로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112.0)보다 낮아진 97.0으로 집계됐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5 14:44 홍예신 기자

금투협, '30%까지 손실 부담' 소부장펀드 출시

15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에서 우리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사모투자재간접 펀드 출시를 기념해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을 가입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가 제안한 ‘소재·부품·장비기업’(소부장) 펀드가 15일 출시됐다. 공모 방식의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로, 사모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사모펀드별로 약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돼 펀드 가입자의 투자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금투협은 이날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점 객장에서 한국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사모투자재간접 펀드 출시를 기념하는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투자신탁’ 가입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부장 펀드는 지난해 10월 금투협이 제안해 자산운용업계가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출시한 공모 신상품이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3곳으로, 각 공모펀드는 8개 위탁운용사가 각각 운용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자산으로 편입한다. 각 사모펀드는 소부장 기업(상장·비상장 포함)의 주식 및 메자닌 등에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분산 투자할 예정이다.이번 신상품은 각 사모펀드에서 손실 발생 시, 중·후순위로 참여한 한국성장금융과 사모운용사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한국성장금융 30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공모 자금은 700억원 규모다. 환금성 보장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설정 후 48개월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라는 점을 감안해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자료=금융투자협회)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을 방문해 골든브릿지가 출시한 공모펀드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했다. 나 협회장은 “이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그 투자성과가 공모펀드 투자자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경제와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자에게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부장펀드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0여개 증권사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5 11:15 홍예신 기자

‘중동 리스크’ 해소… 상승장 기대감 커진다

지난 13일 코스피가 1%대 급등세를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연초 국내외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이란과 미국의 갈등 사그라들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완화되면서 요동치던 환율·금값·유가 등이 안정되면서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서 코스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0.43% 상승한 2238.88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봉합된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한번 힘을 받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인 것이 환율이다. 한국 경제 안팎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원화 환율이 치솟는데 이란 사태 발발 초기만 해도 1200원선을 전망했던 우려와 달리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50원선에서 안정되는 모양이다. 국제유가 3대 유종은 물론이고 국제 금값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거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것도 증시 호재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봉합, 지난해 부진했던 기업 이익과 경제 성장률의 개선 등을 호재의 원인으로 꼽았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연초 미국, 이란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빠른 속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2350선까지의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주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며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번 상승장은 반도체 종목 위주의 외국인 매수, 실적 기대감 등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오는 3월 반도체 고정 가격이 발표되고 이때까지는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가 전반으로 상승 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1월 말 FOMC 이후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하향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은 받겠지만 상승세가 크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란 사태에 따른 변동성 상승폭보다 사태 진정에 따른 변동성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른 시장보다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변동성 지수의 하락폭은 신흥국 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을 포함해도 최상위에 속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4 15:49 홍예신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 베트남 사이공증권자산운용과 사업협력 MOU

배영훈(왼쪽)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래 띠 레 항 사이공증권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협력의정서를 지난 13일 체결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13일 글로벌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베트남 사이공증권자산운용(SSIAM)과 사업협력 MOU(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래 띠 레 항 사이공증권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이번 협력의정서 체결을 통해 NH아문디자산운용은 베트남 VN30 및 VN50 지수를 사용하는 상품개발과 관련된 배타적 협력권을 갖게 되어 사이공증권자산운용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펀드 상품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베트남 VN30지수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NH-Amundi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펀드는 VN3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에 투자하여 VN30지수 일일 등락률의 1.5배를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베트남 증시가 상승할 때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베트남은 신흥이머징 국가 중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아직은 투자방법이 제한적인 베트남 시장에 한국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4 14:36 홍예신 기자

KB證, 리자드형 ELS 등 총 9종 공모

(사진=KB증권)KB증권은 오는 17일까지 삼성전자 보통주와 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고 두 번의 리자드 상환 기회를 제공하는 KB able ELS 1111호(3년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7종 및 파생결합증권(DLS) 1종, 파생결합사채(DLB) 1종 등 총 9종의 상품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KB able ELS 1108호(3인덱스 슈퍼리자드 스텝다운형)는 SP5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3.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109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P500지수와 CSI300(상하이선전3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4%(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1110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5.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1111호(1스탁 2인덱스 슈퍼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KS. 005930)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5.4%(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1112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KS. 005930)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1113호(1스탁 2인덱스 월지급식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KS. 005930)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5.31%(세전, 월 0.4425%)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ELS 1114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P500지수와 CSI300(상하이선전3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투자상품으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5%(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DLS 283호(하이브리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약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7.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KB able DLB 275호(하이브리드 울트라 하이파이브형)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USDKRW 매매기준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구조로 약 2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금번에 공모하는 상품들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타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전국 각 지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4 10:18 홍예신 기자

"저금리·저성장시대, 해외투자가 답"… 급성장한 해외투자펀드, 전체 30%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해외투자펀드 규모가 180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펀드의 30% 수준으로 커졌다. 펀드 수 면에서는 30% 선을 넘었다. 특히 주로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형태 해외투자펀드가 급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투자 손실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영향으로 사모펀드가 다소 주춤할 때도 사모 형태 해외투자펀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왼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183조7000억원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28.3%에 달했다. 모집 형태별로는 사모펀드 설정액이 146조원으로 79.5%였고 공모펀드는 37조7000억원으로 20.5%에 그쳤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공모펀드의 3.9배였다. 해외투자펀드 수는 지난해 말 4673개로 전체 펀드의 30.7%였다. 연말 기준으로 처음 30% 선을 넘었다.이 중 사모펀드가 3314개로 70.9%, 공모펀드가 1359개로 29.1%였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아 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좋은 투자상품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해외투자펀드 비중은 설정액 기준으로 2014년 말 14.2%에서 2015년 말 15.3%, 2016년 말 17.4%, 2017년 말 22.2%, 2018년 말 24.7% 등으로 상승했다. 해외투자펀드는 서민 중심의 공모펀드보다는 자산가 대상의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해왔다. 사모펀드는 1인당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다.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이 2014년 말 53조5000억원에서 작년 말 183조7000억원으로 130조1000억원(243.4%) 증가할 때 사모펀드 설정액은 26조9000억원으로 146조원으로 119조1000억원(44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설정액은 26조6000억원에서 37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4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투자펀드 수도 2014년 말 1953개에서 작년 말 4673개로 2720개 증가할 동안 사모펀드는 1088개에서 3314개로 2226개 늘었고 공모펀드는 865개에서 1359개로 494개 증가해 큰 격차를 보였다.사모 형태 해외투자펀드 설정액 증가 규모가 전체 사모펀드 증가 규모의 73.8%를 차지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그동안 해외투자펀드는 부동산형이나 선박·항공기·유전·지식재산권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형,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자산형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형 설정액이 2014년 말 7조3000억원에서 작년 말 54조5000억원으로 47조2000억원 늘었고 특별자산형은 6조2000억원에서 45조9000억원으로 39조7000억원, 혼합자산형은 2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11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생형은 6조5000억원에서 17조3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 늘었고 주식형은 15조1000억원에서 18조원으로 2조9000억원, 채권형 6조5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과 마찬가지로 해외투자펀드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역시 수익률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수년째 이어지고 성장률도 낮아지며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과 해외로 빠져나가는 형국이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4 08:57 홍예신 기자

지난해 펀드 설정액 658.8조…전년비 21% 증가

(자료=금융투자협회)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의 총 순자산 규모가 전년대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주식·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했다.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년 펀드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펀드의 순 자산은 65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14조5000억원(21.0%) 증가한 수준이다. 총 설정액 규모는 1년 전 보다 98조6000억원(17.9%) 증가한 6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문 사모 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자산운용사가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총 291개사로 집계돼 전년(243사) 보다 19.7% 증가했다.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수탁고(설정액)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공모펀드보다 2018년 말 117조1000억원, 2019년 말 174조1000억원으로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주식형을 비롯해 채권형, MMF 등 분야에서 늘어나면서 2018년도 말보다 28조7000억원(13.4%) 증가한 24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와 혼합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전년 대비 85조7000억원(25.9%)가 증가한 41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유형별 펀드 순자산 규모 (자료=금융투자협회)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8조9000억원 증가(11.2%)한 88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투자자금이 소폭 유출되었음에도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순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전년 말 대비 15조9000억원 늘어난 119조원을 기록했다. MMF는 전년 말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17.0%)한 105조6000억원을 집계됐다. 실물펀드는 대체투자 선호 지속으로 전년 말 대비 45조9000억원(31.2%) 늘어난 1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20-01-13 16:02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