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현 기자

편집부 기자

yangsangsa@viva100.com

대전시, 창업 활성화 위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조성

대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소셜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에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조성한다.4차산업혁명 신기술 및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기반 소셜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4억4800만원(국비 2억2400만원, 시비 2억2400만원)을 투입해 인큐베이팅센터를 선보이는 것.중구 대흥동 대전도시공사 사옥 4층에 조성될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타트업 입주공간, 교육장, 회의실, 휴게실 등을 설치해 소셜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소셜벤처 창업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해 ‘소셜벤처 임팩트 투자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이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지원금 100억원과 대전시 출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운용사를 포함한 일반 조합원들로부터 40억원을 모집해 1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또한 시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와 ‘임팩트 투자펀드’를 통해 원도심 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기반 소셜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한선시 시 과학경제국장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기반 소셜벤처 창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전=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2018-09-02 15:07 양승현 기자

경기도 中企 자금난 '숨통'… 운전자금 1200억 더 푼다

경기도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운전자금을 1200억원 증액 운용하기로 했다. 도는 원부자재 비용, 물품구매비 등을 지원하는 운전자금 규모를 당초 70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1200억원 늘렸다고 2일 밝혔다.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 운전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포함한 도의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1조8000억원에서 1조9200억원(운전자금 8200억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1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도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올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8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렸었다.중소기업 육성자금이란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육성자금을 지원받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점 20곳에 신청하면 된다. 자금 신청 기간은 자금 소진 때까지다.한편, 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 추석 특별경영자금도 당초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고 밝혔다.의정부=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2018-09-02 14:19 양승현 기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으로 변신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지하예술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경리단길과 이태원, 해방촌의 출발점이자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녹사평역을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지하예술정원으로 꾸민다고 29일 밝혔다.지하 1층에서 4층까지 연결되는 중앙의 유리돔으로 자연의 빛이 투과되고 반지름 21m, 깊이 35m의 대형 중정이 있는 녹사평역의 독특한 구조를 적극 활용해 각 층에 공공미술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유리돔부터 지하까지 이르는 원기둥(메인홀) 안쪽 벽면 전체엔 익스팬디드 메탈판이라는 독특한 철판소재를 활용해 얇은 커튼을 친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재현한다.국제지명공모 당선작 ‘빛의 바구니’(Basket of Light, 유리나루세, 준이노쿠마 작)를 반영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은 빛이 움직일 때마다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지하 4층은 녹색 예술정원으로 꾸며, 시민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분양도 할 수 있게 운영한다. 그 옆 대합실엔 중견 미술작가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미술작품 ‘숲 속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승강장인 지하 5층에는 시간에 따라 녹색, 노란색, 푸른색 등으로 변화하는 조명작품을 설치해 깊은 땅속에서 자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綠莎坪)이라는 녹사평의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층마다 빛, 숲, 땅을 주제를 담아 꾸미고, 지하 1층과 4층은 신진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녹사평역은 다른 지하철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지하1~5층 6천㎡)가 크지만, 개찰구와 기계실로 사용되는 지하 2~3층 공간을 제외하곤 대부분 비어있는 상황이다.이에 서울시는 용산구,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녹사평역을 미술관이자, 공공미술 특화 명소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녹사평역에서 ‘서울은 미술관’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 착공행사를 하며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양승현 기자 yangsangsa@viva100.com

2018-08-29 15:58 양승현 기자

의정부 옛 美기지에 직업체험관 조성

경기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에 본격적으로 어린이·청소년 미래직업체험 시설을 조성한다.26일 경기도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미래직업체험 시설이 핵심인 나리벡시티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옆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시어즈 유류 저장소 8만315㎡에 건립된다는 것.2022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업체인 나리벡시티 개발이 2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미래직업체험관(테마파크1)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7만4525㎡ 규모로 신축되며 소방관, 승무원 등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체험형 과학관(테마파크2)은 지하 2층, 지상 7층, 전체면적 4만2687㎡ 규모에 생명과학, 창의력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45층짜리 아파트(513가구), 20층짜리 오피스텔, 12층짜리 업무용 건물 등도 건립된다.나리벡시티 개발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분양해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비용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의정부시는 2016년 7월 이 업체와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관련 협약(MOU)을 맺었으나 그간 해당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으로 안병용 시장도 6·13 지방선거 때 이 시설을 공약했다.최근 환경, 교통, 군사시설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업체에 보냈으며 계획을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시 관계자는 45층짜리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이 있어 도시계획심의 등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의정부 =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2018-08-26 16:12 양승현 기자

목포~제주 초호화 크루즈 오간다

목포- 제주간 퀸 메리호전남 목포-제주 기점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가 국내 최초로 고품격 연안크루즈를 이 항로에 띄운다.26일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야간 운항’이란 발상의 전환으로 제주관광과 물류 혁신적인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산타루치노호 대체 선박으로 제주 항로에 최적화된 초호화 연안크루즈 대형 카페리를 건조하기로 했다는 것.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형조선소와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해 2020년 취항 예정이다. 750억원을 투입해 신조할 카페리는 전장 170m, 폭 26m, 총톤수 2만7천t 규모로 정원 1300명, 차량 380대를 실을 수 있다고 한다.주목을 받는 최신 유럽형 크루즈 선박의 선형으로 최상의 안정성과 고급화된 다양한 객실 구성으로 종전 선박과는 차별화되며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야경을 대형테라스와 푸 드몰, 고급화된 객실을 자랑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또한 영화관 등 기타 편의시설을 갖춰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조하는 연안크루즈 선박인 만큼 야심 차게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책임경영과 해운미래전략 구체화로 새로운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연안해운산업 미래 혁신을 주도한다’는 비전 제시와 함께 대규모 차량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창립 이벤트는 국내 최고 유럽형 크루즈인 퀸 메리호를 이용한 승용차량 고객에게 2인·4인 객실 업그레이드, 1만원으로 제주 호텔 1박 이용권, 유명 관광지 이용권 증정, 중문면세점 할인권, ’꽝‘이 없는 즉석 스크레치 복권 등 5가지 혜택을 준다.다음달 3일부터 연말까지(추석 연휴 제외)다.목포=정인천 기자 jicrino@viva100.com

2018-08-26 16:11 양승현 기자

용인 오피스텔·주상복합 하자 줄인다

경기도 용인시는 국내 기초 지자체 최초로 입주민을 대신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하자를 점검하는 품질검수단을 가동했다고 23일 전했다.건축구조기술사와 시공기술사 등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품질검수단은 지난 17일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성복동 서희스타힐스 주상복합(174세대)을 찾아 세대 내부와 공용시설의 하자를 꼼꼼히 점검했다는 것.시는 품질검수단이 지적한 바닥균열, 마감 불량 등 지적사항을 현장에서 시공사에 통보하고 준공신청 전까지 보완하도록 요구했다.용인시가 오피스텔·주상복합의 하자점검에 나선 것은 건축법 적용을 받은 이들 건물이 주택법이 적용되는 아파트와 달리 각종 의무점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사업승인을 앞둔 도내 아파트는 경기도품질검수단이 하자점검을 하고 있으나, 300세대 미만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입주자가 직접 하자점검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용인시는 올해부터 관내에서 신축 중인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에 대해 입주자를 대신해 품질 검수를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3월 건축시공·구조·토목·기계·전기·소방·조경 등 각 분야의 기술사 이상 전문가 28명을 품질검수위원으로 위촉했다.문제는 품질검수단은 말 그대로 자문 역할을 할 뿐, 하자 등 건물의 문제를 개선하게 하는 강제권한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각종 건설공사의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가 파견한 품질검수단의 각종 지적과 보완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돌아올 불이익이 분명하기 때문에 상당한 실효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공사현장에서의 전언이다.용인시는 품질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오피스텔·주상복합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사전점검 지침을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백군기 용인시장은 “품질검수단이 입주자를 대신해 신축 주상복합의 하자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감사하다”면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을 더욱 철저히 시공하도록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용인=유기영 기자  sinmun11@viva100.com

2018-08-23 16:15 양승현 기자

세계 유통기업 고양에 모인다… 최대 유통 전시회 '케이샵' 열려

국내 최대 유통 전시회인 2018 케이샵(K Shop 2018)이 오는 29∼31일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케이샵은 유통업계 선두기업들이 매년 참가, 매장에서 필요한 서비스, 솔루션, 제품 등을 총망라한 유통 전문 전시회로 이번 전시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6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올해 행사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조망하고 소비재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국가별 이커머스 전략을 소개하는 콘퍼런스 세션이 열린다.콘퍼런스는 29∼30일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매장, 고객의 목소리를 듣다’,‘혁신 리테일 기술과 미래매장 전략’.‘아시아 리테일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회를 찾다’.‘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주요 이슈와 신시장 개척전략’을 다루게 된다.‘온오프라인 매장, 고객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9일 콘퍼런스에서는 태국 최대 리테일 기업 중 하나인 몰 그룹(The Mall Group)에서 태국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해서 방문하게 한 운영 전략을 소개한다.또 테이블 4개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무인 주방기술까지 갖춘 글로벌 후어궈 체인점으로 성장한 하이 디라오, 한국과 중국의 고객을 타깃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서울스토어에서 발표를 진행한다.‘혁신 리테일 기술과 미래매장 전략’을 주제로 한 30일 콘퍼런스에서는 LG이노텍이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략과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또 동남아 최대의 중고거래 앱 캐로셀(Carousell), 일본 옴니채널 스토어의 대표사례로 꼽히는 패션 쇼핑몰 나노 유니버스(nano·universe)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쇼핑몰 운영 효율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특히 지마켓, 옥션 등 국내 최대 이커머스 쇼핑몰들을 운영하는 이베이 코리아, 일본과 인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사 라쿠텐(Rakuten)과 플립카트(Flipkart), 알리바바와 더불어 중국 이커머스 산업 양대산맥을 이루는 징동닷컴(JD.com) 등이 시장별 진출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31일에는 알리바바(Alibaba), 쇼피(Shopee),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라자다(Lazada)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의 입점 및 운영전략, 해외 진출에 특화된 SNS 마케팅 전략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행사 주요 정보 확인 및 참가신청은 공식 홈 페이지, 문의는 K SHOP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고양=조광진 기자 kj24249@viva100.com

2018-08-19 16:18 양승현 기자

"제2의 '토마토 김' 만들자"… 화천, 가공사업 지원

강원도 화천군이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설립한 가공지원센터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화천군이 하남면 원천리 농공단지에 7억원을 투입해 만든 가공지원센터에는 습식 25종, 건식 18종 등 모두 50여종을 가공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섰다. 가공식품 창업 농가는 이 시설에서 각자 농산물을 환, 차, 가루, 과립, 주스, 잼 등의 가공식품으로 생산할 수 있다.가공지원센터 건립은 최근 지역 특산물인 애호박 가격이 폭락해 산지 폐기하는 등 해마다 반복되는 농가 소득 불안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다.날씨와 시기에 따라 농산물 가격 변동이 워낙 큰 탓에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면, 원물 생산보다 부가가치를 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화천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활용한 가공식품 ‘토마토 김’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정식으로 납품되기도 했다.지원센터는 시범 가동을 거쳐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아울러 화천군은 양념채소 가공 지원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역 내 3개 권역에 산지유통시설을 늘리고 대도시 판매점과 직거래도 확대한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질 좋은 농산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제값을 받고 파는지도 중요한 시기”라며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농가 소득에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화천=유경석 기자 youks@viva100.com

2018-08-19 16:17 양승현 기자

"굴착기 없으면 못 잡아요"… 뻘속 깊이 숨은 낙지 '금값'

폭염에 연안 바다가 펄펄 끓어 오르면서 많은 양식어류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의 보양식 낙지도 귀한 몸이 됐다.전남 목포, 무안, 신안의 대표 특산물이자 여름철 별미인 낙지 찾아보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지난달 20일, 한 달간 금어기가 끝났지만 지역 어민들은 낙지잡이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뻘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 “굴착기로 파지 않는 한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 어민들의 하소연이다.전남 해남에서 어린 낙지를 키워 파는 낙지 축양장 삼호수산 오중근 대표는 19일 “낙지 생존 한계 수온은 17∼18도인데 현재 낙지 서식처인 연안은 이보다 10도나 높은 27도를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낙지가 살기 위해 뻘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버렸다”고 전했다.오 대표는 “손으로 뻘을 파 잡을 수도 없고 낙지가 나오지 않아 주낙 등으로도 어획이 불가능해 낙지 구경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낙지가 거의 잡히지 않으면서 중간 크기 낙지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호가, 20마리 한 접에 60만원까지 치솟았다.낙지가 잡히지 않으면서 무안 등 낙지 전문점에도 초비상이 걸렸다.낙지 골목 상가 이 모(57·여)씨는 “낙지가 없어 대신 민어, 전어, 오도리 또는 다른 회를 권하고 있다”면서 “세발낙지는 없어서 못 팔고 낙지 무침은 그전에 잡아 급랭한 것으로 요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낙지 대체재로 쓰이는 문어값도 크게 올랐다.참문어 1㎏에 1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5000∼6000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돌문어와 달리 참문어는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1마리 무게가 1∼2㎏ 정도다.오 대표는 낙지 시장 상당 부분을 중국산이 점령한 상황에서 어민 소득 향상 등을 위해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대표는 “주변국들은 이미 낙지 양식 기술 개발에 상당 부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묘, 배양, 축양까지 단계별 기술이 완성되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양식 기술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무안=홍준원 기자 namdo6340@viva100.com

2018-08-19 16:13 양승현 기자

서울 시민을 위한 배움터 열린다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 공간인 ‘서울자유시민대학’ 하반기 강좌 226개가 다음 달부터 순차 개강한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평생학습포털에서 하반기 시민대학 수강생 8000여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올 하반기에 만족도가 높았던 수업을 연계·심화한 강좌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신규 강좌가 준비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종로구 송월길의 시민대학 본부에서는 사회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활동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민 사회참여: 누가 왜 어떻게 참여하는가’와 서울의 숲과 궁궐을 재조명하는 ‘서울 궁궐, 인문학을 만나다’, ‘한국의 숲과 전통문화경관’ 강좌가 열린다.서울시청 지하 2층의 시민청학습장 강좌 중에선 서울의 주거공간을 살펴보는 ‘서울역사 속으로: 주거문화 이야기’, 황혼 인문학 강좌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등을 주목할 만하다.뚝섬 학습장에선 생활 법률, 100세 시대 자산 관리 강좌 같은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은평학습장은 평생교육사, 역사지도사 등 전문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위주의 강좌를 마련했다.중랑학습장과 금천학습장에서는 ‘헌법으로 새로운 세상 만들기’, ‘나와 당신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 ‘내 인생을 내가 보는 명리학’ 등 시민 삶과 연결되는 다양한 교양 강좌를 운영한다.서울 28개 대학 강의실에서 열리는 대학연계 강좌는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각 대학 교수진이 강좌 기획에 참여해 특화영역에 맞춘 강좌를 3개씩 운영하게 되며 학점은행제 과정 외 모든 강좌가 무료다.양승현 기자 yangsangsa@viva100.com

2018-08-16 16:34 양승현 기자

대구백화점 아웃렛 17개월 만에 '백기'

‘대백아웃렛 동대구점’이 오는 26일 문을 닫고 그 자리에 현대백화점이 둥지를 튼다.대구의 대표적 토종 유통업체인 대구백화점이 지난해 4월 아웃렛 사업에 뛰어든 지 불과 17개월 만이다.대구백화점은 지난달 현대백화점과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있는 대백아웃렛 동대구점(지하 6층∼지상 8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건물은 연면적 7만1934㎡(2만1760평), 영업면적 2만8519㎡(8627평, 지상 1∼8층)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하 6층까지 711대가 주차할 수 있다.임차 기간은 10년이며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현대백화점그룹은 내부공사를 한 뒤 다음 달 이 건물에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일 계획이다.유통업계는 “대구백화점이 서둘러 사업확장을 추진하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공통된 분석을 내놓았다.대구백화점은 2015년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계열사로 편입한 인성C&S가 짓던 건물에 지난해 4월 대백아웃렛을 오픈하면서 아웃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대구에 진출한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유통 빅3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이 당시 현지업계의 평가였다.그러나 오픈을 앞두고 상품기획(MD)부터 벽에 부딪혔다.타임, 마인 등 한섬 브랜드 20여개가 밀집한 한섬관과 빈폴종합관을 1층에 배치, 큰 주목을 받았지만 다른 층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입점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빅3’ 대형백화점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있었고 유명 브랜드들도 대백아울렛에 점포를 내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남·여성 패션, 스포츠 의류 등에서 고객들의 발길을 끌 만한 브랜드가 아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 위주로 공간을 채우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데다 대구백화점 내부에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부담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대구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도 어려운 마당에 아웃렛 사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또 “그룹 차원에서 아웃렛이 커다란 ‘짐’처럼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며 “차라리 현대에 건물을 임차하는 것이 잘됐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대백아웃렛은 지난달 영업종료를 고객들에게 공지하고 아웃렛 포인트카드 등 종료되는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대구백화점 측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백화점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한 관계자는 “건물 임차로 재무 부분에서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이 힘을 모아 백화점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대구 = 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2018-08-16 15:13 양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