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꿈 담은 '피란열차'… 17일 서울~부산 달린다

양승현 기자
입력일 2018-08-16 16:35 수정일 2018-08-16 16:36 발행일 2018-08-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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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주민의 통일 염원을 담은 피란열차가 17일 서울에서 출발해 피란수도 부산을 향해 달린다.

부산시와 부산하나센터는 17일과 18일 이틀간 피란 시절 역사를 체험하는 피란열차를 운행한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알리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란열차에는 전국 각지에서 6·25 전쟁을 직접 체험한 피란민과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등 123명이 탑승한다.

17일 오전 10시 부산으로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는 피란민의 모습을 그린 모노드라마 ‘잘살아보세’ 공연 등과 다양한 행사로 피란 시절로의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부산에 도착한 뒤 1박 2일 동안 머물며 피란수도의 역사가 남아있는 임시수도정부청사(석당박물관), 임시수도대통령관저(임시수도기념관), 감천문화마을, 유엔기념공원 등을 둘러본다.

부산=김동기 기자 0100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