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옛 美기지에 직업체험관 조성

양승현 기자
입력일 2018-08-26 16:12 수정일 2018-08-26 16:12 발행일 2018-08-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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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기지에 본격적으로 어린이·청소년 미래직업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26일 경기도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미래직업체험 시설이 핵심인 나리벡시티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옆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시어즈 유류 저장소 8만315㎡에 건립된다는 것.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업체인 나리벡시티 개발이 2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직업체험관(테마파크1)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7만4525㎡ 규모로 신축되며 소방관, 승무원 등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체험형 과학관(테마파크2)은 지하 2층, 지상 7층, 전체면적 4만2687㎡ 규모에 생명과학, 창의력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45층짜리 아파트(513가구), 20층짜리 오피스텔, 12층짜리 업무용 건물 등도 건립된다.

나리벡시티 개발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분양해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비용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2016년 7월 이 업체와 미래직업체험 시설 조성 관련 협약(MOU)을 맺었으나 그간 해당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으로 안병용 시장도 6·13 지방선거 때 이 시설을 공약했다.

최근 환경, 교통, 군사시설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업체에 보냈으며 계획을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시 관계자는 45층짜리 아파트를 건설하는 내용이 있어 도시계획심의 등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오염 정화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정부 =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