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편집부 기자

vyvy@viva100.com

민주당 “재난지원금 추경 통과 통합당 협력 필요”

(연합)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18일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난에 가까운 코로나19 사태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며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시급한 문제나 추경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 등에서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이어 “재난지원금은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게 하자는 취지이기에 빨리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추경안 통과가 지연되면 경제 대응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여야가 힘을 합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 하위 70%인 1478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소득과 상관없는 100%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빠르면 24일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제1 야당인 통합당과 이견치를 보여 처리가 늦어지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는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 이달 안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원 규모를 확정하겠다는 의지다.통합당도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언급했던 만큼 추경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난지원금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할지 100%로 할지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8 15:44 표진수 기자

4·15 총선 참패한 통합당…김종인 비대위원장 추대 목소리

21대 총선 결과 관련 기자회견하는 김종인(연합)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안팎에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03석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상황이다. 이에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총선 당일 참패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최고위원들도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해 동반 사퇴한 것이나 다름 없다.이러한 상황 때문에 당내에서는 당을 다시 추스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방법으로 통합당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조기 전당대회 보다는 비대위 전환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비대위원장 자리에는 김 종인 위원장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록 김 위원장이 지휘한 이번 총선에서 대패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총선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고, 선대위 합류 시기도 늦었기 때문에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 당 안팎의 여론이다.홍 전 대표는 1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분은 카리스마도 있고,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당에서 혼란을 수습해본 경험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통합당) 내부에는 비대위원장 감이 없다”고 본다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이번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5선에 성공한 정진석 의원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위기 국면을 극복할 역할을 맡을 분은 김종인 위원장 뿐”이라면서 “다른 사람은 이 일을 할 수 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삼고초려 하기 위해 다음주 초 당선인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까지는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통합당 혁신과 개혁을 이끌어갈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7 14:44 표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200만명 지지…정치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

인사말하는 안철수(연합)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4·15 총선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국민의당이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이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가 없다 보니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극심한 제한적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그렇지만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 마음속으로 지지하면서도 양극단의 진영 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 없었던 그 마음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들 다졌다.또한 ‘야권 재개편’과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구성원들과 서로 격려하는 해단식 자리”라며 답변을 미뤘다.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 체제 정비와 혁신·비전 수립을 위한 혁신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혁신준비위의 구성과 운영은 안 대표가 직접 맡는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7 13:05 표진수 기자

이인영 "'코로나 경제 전쟁' 서막…경제 민주당, 일자리 민주당 돼야"

인사말하는 이인영(연합)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총선은 끝났지만, 훨씬 중요한 전쟁이 시작됐다. 국민 생계와 생업이 걸린 ‘코로나 경제전쟁’의 서막”이라며 “경제 민주당, 일자리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을 당의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실업대란 긴급대책 수립에 함께 지혜를 모으길 기대한다. 여야가 하루라도 빨리 만나길 바라며,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의 조속한 응답을 조속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어 “상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절실해질 것”이라며 “총선 뒷수습을 해야 하는 야당 지도부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지금 꼭 해야 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이 원내대표는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도 100% 지급을 얘기했었기 때문에 국회는 100%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7 10:52 표진수 기자

이낙연 "국민 뜻 모으고 야당 협조 얻어야"

인사말 하는 이낙연 (연합)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21대 총선 이후 여당의 과제와 관련해 “국민들이 주신 책임을 이행하려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께서는 저희에게 기대 이상의 의석을 주시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도 안겨주셨다.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합쳐 180석을 확보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여당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위원장은 “그런 일의 시작은 겸손에 있다.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선거 결과에 따른 민주당의 ‘책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퇴치, 경제 회복, 다른 국정과제, 민주당의 태도 등 4가지를 제시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퇴치에 관한 한 민주당은 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오늘 고용지표는 어쩌면 깊은 고통의 서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민생과 기업의 현장, 세계경제의 동향을 늘 직시하며 정부와 협의하고 때로는 제안하고 때로는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정과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차분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전방위적 경제 위축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실을 감안하면서 속도와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과거 (열린우리당의) 아픈 경험을 말해줬다. 그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 항상 안정되고, 신뢰감과 균형감을 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7 10:20 표진수 기자

홍준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오면 어떨까 생각"

“고맙습니다”…당선 인사하는 홍준표(연합)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는 17일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그분은 카리스마도 있고,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당에서 혼란을 수습해본 경험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통합당) 내부에는 비대위원장 감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참패에 김종인 위원장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분이 공천에 무슨 관여를 했나. 허약한 병졸을 데리고 장수로서 지휘를 했다. 장수가 아무리 강해도 병졸이 허약하면 병졸을 못 이긴다”며 “이순신 장군 할아버지가 왔어도 이 선거는 못 이겼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통합당을 탈당한 홍 전 대표는 복당과 관련된 질의에 자신을 ‘당을 25년간 지킨 주인’으로 표현하면서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나.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통합당 복당 후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헌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 한 그 당권에 도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실제 통합당 당헌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 대표와 같은 선출직 당직을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당헌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2022년 대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는 오는 9월부터 당권을 가질 수 없다.홍 전 대표는 그동안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그는 자신의 대권 도전에 관련해서는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라며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을 향한 마지막 꿈이자 출발”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1996년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83석을 가지고 대통령이 됐다.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대선 때는 정치 지형이 또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7 10:06 표진수 기자

'여대야소' 국회…與 "국정과제 성과낼것" 野 "지적 귀 기울여 달라"

(왼쪽부터)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연합)4·15 총선 결과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여대야소’ 구도가 됐다. 이에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이 개혁 과제 수행 등 후반기 국정 운영에 큰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163석, 시민당이 17석(잠정치) 등 총 180석을 얻었다. 집권여당이 국회 총 의석 중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84석, 미래한국당은 19석(잠정치)을 차지, 총 103석을 얻는데 그쳤다.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공룡정당’이 됐다. 실제 친여 성향 무소속과 열린민주당을 합치면 184석에 달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152석을 넘는 대승이다.180석은 국회의원 5분의 3에 달하는 의석수로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시킬 수 있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단독처리 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통합당이 할 수 있는 것은, 개헌 저지 외에는 사실상 없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1대 총선이 어제 끝났다. 먼저 저희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제 21대 국회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회,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로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긴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당선된 후보 여러분에게 간곡하게 말씀을 드린다.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현실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진척되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또한 이번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3당 체제’는 없어지고 다시 양당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돌풍을 몰아쳐 38석을 차지해 3당으로 부상했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서 또다시 거대 양당제로 회귀한 것이다.또다시 거대 양당제로 회귀했지만, 사실상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의 힘이 없어지면서 문재인 정권의 정책 드라이브를 견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야당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에게 당부한다. 코로나19 경제위기는 정부가 과감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극복이 가능하다.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며 “(야당이)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국민이) 야당을 살려주셔야 한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6 16:15 표진수 기자

민생당, 2달여만에 사실상 소멸…지역구 '0' 비례대표 '0'

고개숙인 민생당 손학규(연합)민생당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하나의 의석도 내지 못해 창당 2달여만에 사실상 소멸의 길을 걷게 됐다.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통합으로 출범한 민생당은 20석 규모의 원내 3당 지위였지만, 이번 총선에서 당내 계파갈등과 공천논란 끝에 궤멸을 자초했다.16일 개표 결과 민생당은 지역구 0석, 비례대표 0석으로 당선자를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민생당은 이번 총선 불출마한 주승용 의원을 제외하고 호남 지역에 출마한 현역 11명이 모두 낙선했다.특히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등 중량급 다선의원들도 모두 떨어졌다.때문에 민생당이 총선 참패를 계기로 사실상 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당내서는 공관위 구성 갈등 등 매끄럽지 못한 공천과정,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둘러싼 계파간 충돌 등을 초래한 현 최고위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당이 즉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6 11:00 표진수 기자

이해찬 "민주당, 더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

선대위 참석하는 이해찬과 이낙연(연합)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15 총선에서 당선된 자당 후보들에게 “민주당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당선된 후보들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다. 국정을 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더 겸손한 태도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더 열심히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서민 생활을 챙겨야 한다.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또한 이 대표는 선거 이후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대응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이 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대응은 단 한시도 허비할 수 없는 중대한 책무”라며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 국회의원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선거는 선거, 민생은 민생이다. 국민께 약속한 일은 반드시 처리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짐을 한가득 싣고 넓은 바다를 향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회와 새로운 미래를 향해 가겠다”며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주신 표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진실된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6 10:00 표진수 기자

[종합] 민주·시민, 21대 총선 180석 ‘거대여당’ 탄생…무소불위 권력

당선 스티커 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연합)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전국 개표율 99.3%를 기록한 16일 오전 6시 22분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으로 집계됐다.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2.6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전망된다.여당이 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서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된다.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코로나19 사태 한복판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웠고, 통합당에서는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투표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며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 정국은 20대 국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당장 개헌을 제외하고는 무소불위의 의회권력을 부여받은 여당이 현 정부 주요 입법과제인 사법개혁 등에서 추가 드라이브를 걸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집권 중반을 넘겨 오히려 본격적인 개혁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반면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텃밭’인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와 함께 비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사실상 양당 체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일부 의석을 확보하긴 했다. 그러나 제3당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며 ‘여대야소’의 21대 국회는 전체적인 양당 체제로 회귀하며 전체적인 입법부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한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고, 동작을의 경우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이겼다.광진을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의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조국대전’으로 지칭된 경기 남양주병에선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통합당 현역 주광덕 의원을 제쳤다.선거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에 휘말린 경기 안산 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후보도 이 지역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경남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에 박빙으로 승리했고, 부산진갑에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강원 원주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경기 고양갑에서 정의당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6 08:45 표진수 기자

[종합] 민주-시민, 단독 과반 달성 전망…투표율 66.2% 28년만에 ‘최고’

인사하는 이낙연과 이해찬(연합)방송3사 출구 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승리가 예측됐다. 최종 투표율은 66.2%(잠정치)로 지난 14대(71.9%) 총선 이후 2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일 MBC·KBS·SBS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는 여당인 민주당과 어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07~13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6~133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고,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3~177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1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 민생당 0~4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포함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게 된다.방송3사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뿐 저희는 선거 중에도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 막중한 주문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더 정진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기간 중에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램을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21대 총선 투표율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최대치인 66.2%(잠정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회가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여파에 ‘방역선거’로 치러졌다. 유권자 행동수칙도 생겼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지 않는다’ ‘발열검사를 받고 손소독제를 쓴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둔다’ ‘대화를 자제한다’ 등이다.아울러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유권자에게도 1시간 40분간의 외출을 허용해 참정권을 보장했다. 실제 전체 격리자 6만여 명 중 22.8%인 1만 3000여 명이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2020-04-15 20:13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