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포함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게 된다.
방송3사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 결과일뿐 저희는 선거 중에도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 막중한 주문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더 정진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기간 중에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램을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1대 총선 투표율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최대치인 66.2%(잠정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회가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여파에 ‘방역선거’로 치러졌다. 유권자 행동수칙도 생겼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지 않는다’ ‘발열검사를 받고 손소독제를 쓴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둔다’ ‘대화를 자제한다’ 등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유권자에게도 1시간 40분간의 외출을 허용해 참정권을 보장했다. 실제 전체 격리자 6만여 명 중 22.8%인 1만 3000여 명이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