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난지원금 추경 통과 통합당 협력 필요”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18 15:44 수정일 2020-06-15 10:25 발행일 2020-04-19 99면
인쇄아이콘
2020041701001437700065231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난에 가까운 코로나19 사태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며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시급한 문제나 추경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 등에서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게 하자는 취지이기에 빨리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추경안 통과가 지연되면 경제 대응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여야가 힘을 합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 하위 70%인 1478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소득과 상관없는 100%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빠르면 24일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제1 야당인 통합당과 이견치를 보여 처리가 늦어지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는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해 이달 안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원 규모를 확정하겠다는 의지다.
통합당도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언급했던 만큼 추경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난지원금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할지 100%로 할지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