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기자

편집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대웅제약, 美 FDA 제조처 cGMP 및 Health Canada GMP 승인

㈜대웅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재 나보타 제조 시설에 대한 승인을 명시한 실태조사보고서(Establishment Inspection Report, EIR)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캐나다 연방보건부 (Health Canada)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GMP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공장, 美 FDA cGMP 획득대웅제약은 미국 FDA의 제조처 승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자체 공장이 cGMP 획득을 받은 것도 창립이래 최초의 일인데다, 실사 당시 관찰사항이 나열된 Form 483 이슈를 이번 cGMP인증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해결하였기 때문이다.특히 바이오신약 주사제의 경우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국내에서 cGMP 인증을 받은 제약기업은 극소수이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미국 발매 허가의 가장 어려운 과정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cGMP는 미국 FDA에서 정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으로 의약품의 제조, 가공, 포장 또는 보관에 사용되는 방법과 이를 위한 시설 또는 관리 방법에서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의미한다. cGMP 승인을 득 했다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제조 시설과 관리기준을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다는 인증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약품 시장 진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또한 미국의 경우 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 시 cGMP 준수 여부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 하고 있는지 검토하게 되는데, 검토 시 요구 수준은 환자에 미치는 영향성(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과 제형의 분류(고형제무균주사제), 그리고 희소성(제네릭신약)에 따라 높아지게 된다. 때문에 나보타 제조공장의 cGMP 승인은 대웅제약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관리 기준을 인정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김준 나보타 품질센터장은 “나보타는 무균주사제로서 전문의약품, 신약에 속하기 때문에 시스템 관련 검토 요구 수준이 가장 높고 까다로웠다”라며 “국내에 비슷한 성공 사례가 거의없어 참고할 만한 정보가 부족했지만 전 직원의 품질관리 수준 향상에 집중해 무사히 승인을 득할 수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美 FDA 최종 보완 요구 공문 발송미국 FDA는 제조처 허가와 함께 미국 발매사인 에볼루스사에 나보타 허가와 관련한 ‘최종 보완 요구 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도 발송했다. 에볼루스사가 밝힌 CRL 내용은 서류 보완 사항과 관련된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 이슈로, 보완 후 재심사요청이 가능하다.대웅제약은 이번에 통보 받은 CRL 이슈와 관련해 제품의 효능이나 안정성이 아닌 CMC 관련 허가 서류 보완사항의 문제라 밝히며 빠른 시일 내에 허가심사재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상 허가 심사가 재개되면 재심사 기간은 이슈의 중요도에 따라 최소2개월에서 최대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FDA의 나보타 제조처 cGMP 승인 및 캐나다 연방보건부 GMP 승인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 역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나보타는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설비 등 주요 이슈를 해결했기 때문에 허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제조처 승인을 받은 나보타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총 7284㎡ 규모로 구축되었으며, 연간 총 45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해 5월 유럽의 QP 인증을 시작으로 10월 식약처 KGMP 승인과 함께 이번에 미국 FDA로부터 cGMP승인 및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의 GMP 인증까지 획득했으며, 대웅제약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주력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대웅제약 본사 (사진제공=대웅제약)

2018-05-30 11:14 노은희 기자

포에버 성형외과, 카자흐스탄 가수 아이다나 메데노바와 모델 계약체결

포에버 성형외과·피부과가 카자흐스탄의 대표미녀가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아이다나 메데노바(Medenova Aidana)와 온·오프라인 모델 계약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정해진 원장(포에버 성형외과·피부과 대표)은 “아이다나 메데노바의 자연스러운 외모의 아름다움과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포에버가 추구하는 ‘고객사랑’컨셉과 일치하여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모델계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이다나 메데노바도 “포에버 성형외과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미용병원의 모델로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이다나 메데노바는 2018년 아시아 모델 어워즈에서 모델스타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병원 측은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포에버 성형외과·피부과가 카자흐스탄의 대표미녀가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아이다나 메데노바(Medenova Aidana)와 온·오프라인 모델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포에버 성형외과·피부과)

2018-05-29 18:41 노은희 기자

청년일자리사업 대폭 개선…중소기업 취업후 3년 근무하면 3천만원 목돈 마련 가능

고용노동부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주요 청년일자리사업을 대폭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개선하는 내용은 3월 15일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만15∼34세 청년이 일정 기간 돈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을 합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청년의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근속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고용부는 “기존에는 2년간 근무하면 1600만원을 마련하는 ‘2년형’이 있었으나 이에 더해 6월 1일부터는 ‘3년형’을 신설해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3년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올해 3월 15일 이후 중소·중견기업에 처음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3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2400만원을 추가 적립해 3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3월 15일 이후 취업자로, 2년형에 가입했으나 3년형으로 변경하기를 원할 경우 오는 7월 31일까지 청약변경 신청을 하면 된다.고용부는 지난달 말 조기 마감했던 2년형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신청 접수를 재개할 방침이다.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과 3년형 모두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본인 적립금과 가입 기간 적립된 정부 지원금 중 일부만 받을 수 있다.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사업도 강화된다.현행 사업은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서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일부 유해업종을 제외한 모든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 된다.또 30인 미만 기업은 청년 1명, 30∼99인 기업은 청년 2명 이상만 채용해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금액도 연간 667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어난다.청년의 해외 취업 지원도 강화돼 지난 3월 15일 이후 신흥국에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정착 지원금이 기존 400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00만원이 지급된다.약 1년 동안 맞춤형 교육과 일자리 매칭 등으로 외국의 고임금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K-Move 트랙 Ⅱ’도 신설된다.김덕호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을 강화한 만큼, 6월 1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개편 제도와 3년형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많은 기업과 청년들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9 14:39 노은희 기자

레이언스, 146억 규모 수출계약…덴탈용 CMOS 디텍터 글로벌 판매 본격화

레이언스가 중국 헬스케어 기업 A사에 덴탈용 CMOS 디텍터를 공급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레이언스에 따르면 5월부터 시작되는 본 계약의 1차 계약기간은 5년이며, 구매자의 2년간 구매보증 수량을 포함한 예측수량에 따르면 공급 규모는 146억원으로 예상된다.레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CMOS 디텍터 제품과 고객을 다각화해 글로벌 시장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레이언스는 이번 수주 건을 필두로, CMOS 디텍터를 덴탈 이미징 기업 대상으로 확대 판매에 나선다. 덴탈용 CMOS 디텍터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고객 사례를 모두 갖춘 경쟁자가 전무한 데다, 신흥시장에서 단기간에 고품질 덴탈 이미징 장비를 제조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타겟으로 고객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레이언스는 향후 덴탈용 제품 외에도 독자적인 CMOS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용 및 산업용 제품을 출시, CMOS 디텍터 분야의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김태우 대표는 “TFT 단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레이언스는 TFT 기술과 함께 10년 이상 치과 엑스레이 시장에서 검증받은 CMOS 디텍터의 기술과 제품은 차별적인 경쟁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CMOS 센서 기술력과 특화 제품으로 전세계 X-ray 이미징 시장에서 차별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9 10:39 노은희 기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 대상 다학제 통합 진료 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장기이식 수혜자 및 기증자 대상 다학제 통합진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병원에 따르면 이번 통합진료는 생체신장이식 통합진료로서 신장내과, 혈관이식외과, 비뇨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했으며 수혜자 및 기증자의 눈높이에 맞춰 검사결과, 수술방법, 면역학적 일치 정도, 신체적 정신적 기증적합성과 기증 후 관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수혜자 및 기증자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기존의 진료는 수혜자 및 기증자가 검사결과를 듣기 위해 여러 과를 방문하고 각각의 설명과 진료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이식에 참여하는 여러 교수들의 종합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을 한자리에서 나눌 수 있고, 수혜자와 기증자,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수술 후 크고 작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까지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다학제 통합진료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방향을 설정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우수한 치료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이미 암환자 치료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하여 의료진들의 상호 의견교환을 통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수혜자 및 기증자들도 의료진과의 만남을 통하여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향후 신장이식뿐 아니라 타 장기이식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수혜자 및 기증자를 대상으로 첫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했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2018-05-29 10:32 노은희 기자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가임력 체크업' 프로그램 실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난임 유발 요인을 미리 체크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임력 체크업(check-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임력 체크업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은 난소나이를 확인하는 호르몬 검사와 여성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자궁, 골반, 난소 초음파 검사 등으로 최대 10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 정액의 양을 평가하는 정액 검사와 성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는 호르몬 검사 등 최대 7가지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검진 대상자는 해당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임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해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검진시간은 평균 1시간으로, 2~3시간 걸리는 일반 난임검진에 비해 훨씬 짧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검진받을 수 있다.좋다.특히 여성은 생리불순, 부인과 수술 경험이 있거나 조기 폐경한 가족이 있다면 난임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남성도 발기부전, 정계정맥류, 생식기 구조적 질환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결혼 전에 난임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윤태기 원장은 “저하된 가임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혼남녀가 이를 조기에 발견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난임 유발 요인을 미리 체크하는 것은 물론, 현재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난임 치료 시스템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이유빈 교수가 환자와 가임력 체크업 결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차 여성의학연구소)

2018-05-29 10:18 노은희 기자

글로벌 VIP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방문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협력·투자 유치를 위해 인천 송도 본사에 글로벌 VIP가 21차례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최첨단 생산시설을 시찰하기 위한 단순 방문부터 기술 및 사업협력, 투자유치를 위한 방문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8일에는 뚜라 뗏 오 마옹(Thura Thet Oo MAUNG)주한 미얀마 대사, 페트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 및 보좌관 등 21명이 본사를 방문,김태한 사장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 받은 후 홍보관 및 공장 내부를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직접 확인했다.그 밖에 자오위팡(招玉芳) 당시 중국 광동성 부성장을 시작으로 토마스 레만(Thomas Lehmann) 덴마크 주한대사, 알랭 베르세(Alain Berset)스위스 대통령, 사우드 빈 알카시미(Sheikh Saud Bin Saqr Al Qasimi) UAE 국왕 일행 등의 방문이 이뤄져왔다.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VIP방문 대응, 글로벌 제약기업 및 원부자재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송도가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받고 한국이 바이오산업 강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삼성바이오로직스가 뚜라 뗏 오 마옹(Thura Thet Oo MAUNG)주한 미얀마 대사, 페트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 및 보좌관 등 21명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줄 왼쪽에서부터 일곱번 째 뚜라 뗏 오 마옹(Thura Thet Oo MAUNG) 주한 미얀마 대사 여덟번째 김태한 사장, 두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페트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2018-05-29 10:14 노은희 기자

[비바100]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면, 건강도 무너져요"

아치(Arch)형 구조물은 위에서 누르는 힘을 옆으로 전달해 아래쪽으로 향하는 힘을 줄여주는 것으로, 다리를 건설할 때 많이 쓰인다. 우리 몸에도 ‘아치형 구조물’이 있는데, 바로 발바닥 중간의 살짝 들려있는 부분인 발의 아치다. 아치를 이루는 뼈 하나하나는 작지만 궁형으로 배열돼 있어 상당한 체중도 견딜 수 있다. 이런 아치가 없으면 발은 이동 시 지렛대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동할 때 충격을 흡수할 수도 없다.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인간이 직립 보행을 하는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무너진다.발의 ‘균형’을 잡아주는 아치가 무너지면 전신 건강도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발목에 무리가 오거나 발목관절염, 척추측만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신체형을 변화시키는 경우도 많아 관심이 필요하다.◇‘평발’의 괴로움, 발의 아치가 없으면? 건강한 발은 정확한 아치의 뚜렷한 윤곽이 있으며, 발가락이 발뒤꿈치의 중앙선과 일치돼 있고, 발가락이 뚜렷하며 벌어져야 한다. 발의 아치는 중간이 들려있어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발을 디디고 서면 아치가 낮아지는데 정상보다 많이 낮아져 바닥에 닿을 정도가 되면 ‘평발’이라고 한다. 바닥을 딛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치가 있고, 디딜 때만 아치가 없어지는 유연성 평발이 대부분이다. 디디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치가 없는 심한 평발은 강직성 평발이라고 하며 유연성, 강직성 평발의 원인은 선천적이다. 후천적 요인의 평발은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과체중, 심한 운동을 하는 사람, 다치거나 수술 받은 사람들의 경우 발의 아치가 무너지면서 외상의 후유증으로 평발로 변해가기 쉽다.평발은 발바닥이 편평해 보행 시 발 전체가 지면에 닿으므로 정상적인 발보다 효율이 떨어져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추진력도 적어 달리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평발은 발바닥 전체에 증세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발과 발목의 안쪽이 아프다가 점차 바깥쪽에도 통증이 생기고, 발이 변형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발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평발이 심해지는 것은 체중 관리와 깔창, 스트레칭과 발 근육 강화 등의 노력으로 진행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평발이 의심된다면 맨발로 서서 발 안쪽의 움푹 들어간 곳에 손을 넣어 간격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해 보면 된다. 심한 경우 뒤에서 뒤꿈치를 보면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고 발 앞쪽도 바깥쪽으로 휘어있으며 발의 안쪽이 튀어나와 있다. 신발을 보면 뒤축이 안으로 찌그러져 있다.간혹 자녀의 발이 평발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도 있는데, 소아는 아치가 있어도 아치를 유지시켜주는 인대가 성인보다 느슨하므로 아치가 함몰돼 평발로 보일 수 있다. 성장하면서 정상적인 발이 되고, 적어도 중학생이 되면 거의 성인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다. 때문에 초등학교 전까지는 평발이어도 특별한 통증이나 뼈에 이상이 없으면 기다리는 것이 좋다.◇아치가 높은 ‘오목발’, 문제 없을까?평발과 반대로 아치가 높아서 발등이 높고, 발이 바닥과 닿지 안는 면이 넓은 ‘오목발’(요족)도 있다. 발등이 좀 높은 사람도 있지만 외상에 의해 발 뼈가 골절된 후 잘못 붙어서 생기기도 하고 심하게 부은 근육이 죽고 섬유화되어 생기기도 한다. 발 앞에 힘을 많이 주는 육상 선수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장시간 신는 여성들에게서 종종 나타난다. 오목발을 가진 사람 중에는 자신이 오목발인 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발의 아치가 높아서 앞발바닥 아래에 굳은살이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맞춤 깔창으로 통증이 있는 곳이 잘 닿지 않도록 해주면 된다. 다만 병적으로 발의 아치가 높은 사람은 대게 신경 계통의 병이 있는 경우다. 신경질환에 의해 오목발이 된 경우에는 근전도 검사나 신경 전도 검사를 한다.◇발 아치를 지키는 일상 속 생활습관은?발의 아치가 낮아지면 근육이나 근막에 계속 늘어나는 힘이 작용해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걷거나 운동을 하기 싫어하게 되어 비만이 되기 싶다. 또 평발에서는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킬레스건을 늘여 주는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무엇보다 발 근육을 튼튼하게 해 높으면 아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특히 발가락 끝으로 걷거나 발가락으로 물건 집어 올리기, 벽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쭉 뻗은 후 발꿈치를 들어주면서 늘려주기를 반복하면 좋다. 발뒤꿈치부터 바닥, 발가락까지 둥글게 지면에 닿도록 올바르게 걷는 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성은 가급적 하이힐을 피하고 운동화, 단화 등을 교대로 신고 남성은 키높이 구두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9 07:00 노은희 기자

정신병원 강제입원 환자, 30일부터 적합성 심사

앞으로 본인 동의 없이 타의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한 정신질환자는 1개월 내 입원 적합 여부를 심사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인권 침해 논란 해소를 위해 지난해 5월 말부터 시행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요양시설에 타의로 입원하거나 입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적합성 심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거에는 보호자 2명 이상이 동의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이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정신질환자를 강제입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2016년 9월 본인 동의 없는 정신병원 강제 입원은 위헌이라고 판단해 작년 관련 법이 개정됐다. 개정에 따라 정신병원 강제입원 환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가 도입됐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입원 적합성 심사위는 정신병원 및 정신요양시설에 강제로 신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한 달 안에 입원 적합 여부를 심사한다. 위원장 직권 또는 환자의 신청이 있으면 국립정신병원 소속 조사원이  환자를 찾아가 진술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4 15:34 노은희 기자

[비바100] 부실한 은퇴준비… ‘일하려는 중년’이 아름답다

5060 뉴 시니어 대부분이 ‘100세 시대’를 얘기한다. 모두들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100세 준비’는 의외로 부실하고 허술하다. 특히 제2의 일자리를 찾는 노력은 미래에 대한 우려 만큼은 절박해 보이질 않는다. ‘더블 케어’를 넘어 ‘트리플 케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 아래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5060에게 ‘평생 일자리’는 탈출구이자 해법인 셈이다. ◇ 일자리 없는 트리플 케어 ‘위험’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3세 안팎이다. 3세대는 기본이고 4세대까지도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060 세대 중 노부모에게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주거나 간병 중인 경우가 62.4%에 달한다. 53.2%는 성인 자녀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렇게 지출되는 돈이 평균 118만원(자녀 78만원, 노부모 40만원)이라고 한다. 조사대상 가구 평균 소득의 20.4%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문제는 5060 세대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코 앞에 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정기적인 보수가 지급되는 일자리가 없을 경우 더블 케어, 트리플 케어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여전히 부실한 은퇴준비…자신감도 결여일찍 100세 시대에 대비하고 싶지만 정작 나이가 들면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노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면서 은퇴 준비도 부실해지는 경향을 보인다.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은퇴준비지수 2018’ 보고서를 보면 올해 우리 국민들의 은퇴준비지수는 54.5점이다. 2014년에 57.2점에서 2016년에 55.2점으로 떨어졌고 이번에는 더 하락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은퇴준비지수는 50.5점으로 더 낮았다. 은퇴준비에 대한 자신감은 갈수록 떨어지고 노후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은퇴준비지수는 △재무 △건강 △활동 △관계 영역에 대해 응답자의 ‘실행점수’를 구한 뒤 은퇴준비에 대한 주관적 평가인 ‘자기 평가점수’를 반영해 산출된다. 0∼50점 미만이면 ‘위험’, 50∼70점 미만이면 ‘주의’ 상태다. 70점은 넘어야 준비가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뉴 시니어 근로연장 노력 ‘기대 이하’한국은 노인 빈곤율도 심각한 나라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이들조차도 이른바 ‘근로 연장’을 위한 노력은 기대 이하다.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인구 고령화와 노인 인구의 일자리 확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재직자 가운데 사업주가 지원하는 직업능력 개발훈련에 참여하는 사람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0~29세의 참여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은퇴연령에 이른 50~59세의 참여율은 12.0%에 불과했다. 40~49세의 경우도 18.1%에 그쳐 전체 평균치 20.3%에 크게 못 미쳤다.개인 비용을 들어 교육을 받는 ‘근로자 지원 직업능력 개발훈련’ 참여율은 50~59세의 경우 1.5%, 60세 이상은 고작 0.7%였다. 노후 소득이 필요한 뉴 시니어들이 오히려 미래의 일자리를 가져다 줄 교육훈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꼭 필요한 제2의 일자리,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제2의 일자리를 선택할 경우 흡족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가성비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일인가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자신의 이전 이력과 연결되는 직업이면 더욱 좋다. 여기에 신체적 능력도 고려사항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오래갈 수 없다.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시니어를 위한 은퇴 후 추천직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보건·의료 = 간병인 생활지도원 사회복지사 운동치료전문가 헬스트레이너 △금융·보험 = 보험모집인 보험중개인 재무설계사 개인자산관리사 간접투자증권판매원 △음식·식품 = 조리사 주방보조원 급식도우미 바리스타 식품생산원 △영업·판매 = 판매원 텔레마케터 주유원 패스트푸드배달원 △경비·청소 = 주택관리사 시설관리경비직 환경미화원 재활용수거원 주차관리인 △문화·예술 = 예능학원강사 독서지도사 문화재해설가 인테리어디자이너 △여행·오락 = 여행안내원 놀이강사 동화구연가 여가컨설턴트 도시민박업 △농림·기타 = 도시농업전문가 유기농기능사 식물관리사 애완동물미용사 애완동물장의사◇ 시니어가 도전할 만한 새 유망직업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빠르게 고령화가 진전될 경우 ‘재택간병인’이라는 직업을 주목하라고 권한다.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진전되면 요양원 보다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며 도움 받길 원하는 고령자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말벗이 되어주고 함께 산책하거나 운동을 도와주는 것은 도우미가 되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며, 보건의료업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다음은 ‘고령자 금융상품 전문가’다. 금융 지식이 달리는 고령자들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 선택을 도와주고 관리해 주는 직업이다. 100세 시대형 금융전문가인 셈이다. 최근 고령자 관련 금융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에서 최근 새롭게 들어온 금융노년전문가(RFG) 과정을 이수하면 좋다.‘시니어 머천다이저’도 유망한 직업으로 꼽힌다. 시장 분석에서부터 상품 기획·판매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주는 직업이다. 고령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사고, 어떻게 서비스받길 원하는지를 꿰뚫어보는 감각이 필요하다.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1·2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반려동물과의 동거가 일상화되면서 ‘반려동물 매니저’도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처음 접하는 고령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수의학 전공자나 반려동물관리사·반려동물장례지도사 등 민간 자격증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은퇴 후 창업은 독?전문가들은 제2 인생을 살게 될 뉴 시니어들은 리스크가 큰 창업보다 재취업을 통한 안정적인 직업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굳이 창업을 하려면 좀더 노력을 해 ‘창직’을 택하라고 권한다. 경쟁상대가 적은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는 것이다.굳이 은퇴 후 창업을 하려거든 다음과 같은 창업 5계명을 명심하는 게 좋다. △자산을 몰빵하지 말고 소자본 창업을 하라 △365일 현장에 묶여 있는 업종은 피한다 △가족의 지지와 도움이 없으면 포기한다 △재무회계 기초를 반드시 배우고 시작하라 △옆에 도우미가 있어도 내가 모르는 일은 아예 시작도 하지 마라노은희·강진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4 07:00 노은희 기자

가열담배는 '또 다른 담배' 일 뿐…금연치료가 우선돼야

한국정신중독의학회가 아이코스(IQOS), 글로(Glo) 등 가열담배가 ‘또 다른 담배’에 지나지 않는다며 위험성을 제기했다.학회는 23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가열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니코틴 중독은 가열담배가 아니라 금연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학회는 가열담배에 의한 에어로졸의 니코틴 농도가 기존 담배와 차이가 없다거나 살충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세나프텐이 기존 담배보다 3배나 더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다는 등 가열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에 대해 경고하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학회는 가열담배가 건강위험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우세하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없으며, 기존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와 흡연상태를 반영한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전자담배와 가열담배를 흡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금연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권고했다.한국정신중독의학회 노성원 학술이사(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흡연으로 인한 건강위험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금연치료 뿐이다”라며 “흡연이 흡연자뿐 아니라 비흡연자의 건강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열담배가 아닌 보다 확실하고 정확하며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금연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권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연합)

2018-05-23 16:21 노은희 기자

[기자수첩] 정부,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사회부동산부 노은희 기자요즘 일자리얘기에서 ‘9988’이란 용어가 빠지지 않는다.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수의 99%, 전체 근로자의 88%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말처럼 경제 전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중소기업이 잘 돌아가야 일자리 늘리기도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정부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 제시가 중소기업에 와 닿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근로자 1인당 최대 월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이 현장에서는 ‘기업 달래기용’,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등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올해에 이어 내년도 임금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한 경제학자는 “일자리 안정자금 소진을 위해 공무원들이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까다로운 신청 조건과 분배위주 집행이 계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주인이 알바생보다 못 버는 ‘최저임금의 역설’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내년도 임금 상승이 이어진다면 소상공인들은 존립조차 힘들고, 중소제조업들은 임금을 올려줄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하는 일 없이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고, 쉬는 청년, 이른바 ‘니트족’이 73만명, 즉 전체 청년의 7% 수준에 이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일자리 정책 추진에 대한 평가와 정부의 인식에서 온도차가 느껴진다.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계획의 82%를 달성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내년에도 진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부작용보다 이런 상황 인식이 더 걱정이다. 어느 때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주와 취준생 할 것 없이 힘들어 죽겠다고 외치는 아우성의 본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현장이 외면한 정책은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노은희 사회부동산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6:15 노은희 기자

1분기 8만명 대 출생아 수 최저·사망자 최대…인구절벽 직면

올해 1분기(1∼3월) 출생아 수가 처음 8만명대로 추락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사망자는 역시 역대 최대인 8만명대로 폭증했다. 이 같은 출생아, 사망자 수치 모두 월별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는 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00명(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9100명(9.2%) 줄었다. 1분기 출생아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1만∼12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9만명대로 추락하더니, 올해 다시 8만명대로 내려앉았다.1분기 사망자 역시 8만18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800명(12.1%) 증가했다. 1분기 사망자가 8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78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2만5600명 대비 3분의 1토막이 나 역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만 해도 자연증가분은 3만7800명이었다.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율이 현재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면 인구자연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점이 (중위 추계기준) 2028년께에서 (저위 추계기준) 2022년께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 인구절벽에는 이미 직면했다.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73.4%를 정점으로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인구절벽 현상이 발생하면 생산과 소비가 주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돼 심각한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출생아 급감 배경에는 결혼과 30∼34세 인구감소가 있다.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30∼34세 여성인구가 3월 기준으로 5.6%, 특히 33세 인구는 11.6% 급감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0명 감소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5:17 노은희 기자

9월부터 한약 품질관리 가능, '원외탕전실' 인증제 실시

9월부터 한방의료기관 외부에서 한약을 조제하는 ‘원외탕전실’에 대한 인증제도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원외탕전실 운영 전반을 평가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를 9월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23일 인증기준을 발표했다.원외탕전실이란 의료기관 외부에 별도로 설치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환제, 고제 등의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을 말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98개소가 있다.원외탕전실에 대한 일반한약 인증은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규격품 한약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포함해 K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반영한 139개 항목을 기준으로 시행된다.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품질관리기준에 맞는 규격품 한약재만 사용해야 하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 이를 지키고 있는지 이용자가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약침 인증은 청정구역 설정 및 환경관리, 멸균 처리공정 등 KGMP에 준하는 항목 등 218개 기준항목으로 시행된다.원외탕전실 인증제는 의료기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자율 신청제로 시작된다. 평가 항목 중 정규항목(일반한약 81개, 약침 165개)을 모두 충족한 경우 인증이 부여된다.인증 원외탕전실은 보건복지부와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인증 기관은 정부가 부여한 인증마크를 받는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원외탕전실 인증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오는 8월 15일부터 한약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장점검은 9월 1일부터 시작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5:13 노은희 기자

JW홀딩스,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브라질·인도 수출 계약 체결

JW홀딩스가 인도 제약사와 손잡고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등 완제의약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JW홀딩스에 따르면 브라질 ‘시프 파티시파코’(SIF PARTICIPACOE)에 JW당진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3체임버 종합영약수액제 ‘콤비플렉스 리피드’·‘콤비플렉스 엠씨티’,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등 6종의 완제의약품을, 인도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Alniche Lifescience)에는 4종의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한다.‘시프 파티시파코’는 브라질 중부 아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업체 지주회사로서, 3개의 제조처를 갖고 있는 제약사를 통해 브라질 전역에 영양수액제, 항생제, 마취성 진통제 등 원내의약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인도 ‘알니치 라이프사이언스’는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는 의약품 전문 마케팅회사다.JW홀딩스는 수출 규모는 각 사별 합의에 따라 비공개며 계약기간은 각 국가별 첫 수출일로부터 5년이며,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1년씩 자동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브라질과 인도는 제약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에게는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며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JW의 우수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1:07 노은희 기자

보령제약그룹, 6월 3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

보령제약그룹이 다음달 3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채 모집 부문은 보령제약 ETC영업, 보령바이오파마 영업, 품질관리, 물류, 보령홀딩스 회계 부문 신입사원이다.이번 공개 채용은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나 보령바이오파마 품질관리부문의 경우 미생물학·생화학·화학 전공자들의 지원이 가능하다.모집전형은 서류→시뮬레이션면접(인적성역량검사)→실무진 면접→2차 인성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단 모집부문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다.모집분야별 자격요건 및 전형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보령제약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6월 3일 까지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6월 8일에 발표된다.보령제약그룹은 기존의 일방향 면접에서 벗어나 지원자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면접 방식인 시뮬레이션면접을 2014년부터 도입해 지원자가 보유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원자들에게 면접결과와 인적성검사 결과 피드백을 통해 지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시뮬레이션 면접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과제로 부여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이때 직무전문가(Subject Matter Expert 현업의 팀장/차석급)들이 멘토로 참여해 과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면접 방식이다. 그리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모든 것을 지원자들과 공유하고, 회사의 선배, 인생의 선배로서 합격을 위한 면접 Tip과 합격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지원자들이 회사를 선택하고,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코칭한다.또한 제약 업계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1차 면접 결과에 대한 개별 피드백과 인적성검사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차 면접 결과와 인적성검사 결과에 대한 개별 피드백은 희망자에 한하여 제공되며, 이러한 피드백 제원은 지원자들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직무 적성을 파악함으로써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0:57 노은희 기자

"변해야 살아 남는다" 무한변신으로 소비자 공략하는 '동아제약'

동아제약, 효과빠른 감기약 ‘판텍큐’ 리뉴얼 출시 (사진제공=동아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이 제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동아제약은 지난해 효과빠른 감기약 ‘판텍큐’를 리뉴얼 출시했다. 새롭게 바뀐 판텍큐는 네오솔(Neosol,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을 액상형 용액상태로 만들어 신체에 최적으로 흡수되도록 하는 연질캡슐 특허 제조법) 특허공법을 적용한 액상캡슐로 체내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빠르다. 또한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캡슐 사이즈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 패키지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증상별로 복용해야 할 제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종합감기, 코감기, 목감기의 증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앞서 체내형 생리대 ‘템포’의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해 리뉴얼 출시했다. 바뀐 템포는 어플리케이터(흡수체를 감싸고 있는 용기)와 흡수체를 얇게 해 더욱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플리케이터 손잡이 부분을 개선했다. 또한 흡수체 중앙에 생리혈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세이프티 홀’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생리혈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개봉 시 발생하는 소리를 최소화하는 부드러운 재질의 개별 포장지로 개선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을 입혀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다.2016년에는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을 리뉴얼 출시했다. 새롭게 변신한 챔프 시럽은 일반적인 사각형 파우치 모양에서 길쭉한 모양의 커피믹스 포장과 같은 ‘스틱파우치’ 형태로 변경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어린이 권장 복용량이 2.5mL~5mL 에 맞춰 한 포당 용량을 10mL에서 5mL로 줄여 사용 후 낭비를 줄였다. 이외에도 연령과 몸무게에 따른 1회 권장 복용량을 패키지에 별도로 표기해 올바른 약 복용도 돕게 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3 10:33 노은희 기자

복지부, 연명의료중단 업무 위탁 '공용윤리위원회' 지정 운영

보건복지부가 연명의료중단 결정과 관련된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공용윤리위원회’를 지정해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행정적으로 또는 재정적으로 윤리위를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요양병원 등은 윤리위의 업무를 공용윤리위에 맡길 수 있다.지난 2월 4일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연명의료중단 결정과 그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윤리위는 5명 이상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비의료인 2명과 해당 기관 소속이 아닌 1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지난 18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79개, 병원 5개, 요양병원 16개, 의원 1개 등 143개 의료기관이 윤리위를 운영 중이다.복지부는 지난달 자체 윤리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공용윤리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신청한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8개의 공용윤리위를 지정했다.지정된 기관들은 고려대 구로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이다.의료기관은 공용윤리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윤리위가 수행하는 환자 및 환자가족 상담, 의료기관 종사자 교육 등 업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공용윤리위 운영이 활성화되면 중소규모 의료기관의 연명의료결정 관련 업무 수행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기 결정을 존중하는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복지부는 23일 오후 3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용윤리위원회 지정·운영 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5-22 19:19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