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희 기자

편집부 기자

selly215@viva100.com

KOREN망 기반 블록체인 의료정보 유통 실증 연구 착수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KOREN SDI 기반 블록체인 의료정보 유통 실증 발대식’을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국가기간망(KOREN SDI)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연구가 시작된다.블록체인 기술을 의료정보 유통에 적용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연구는 이번이 첫 사례다.18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약국 등 여러 의료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개인의료데이터 유통의 안전성·가능성·보안성 검증을 위해 의료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협의체 구성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KOREN SDI 기반 블록체인 의료정보 유통 실증 발대식’을 열고 연구 수국가 기관 망(KOREN SDI)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정보 유통 실증 연구 총괄책임자인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행 방법과 예상 결과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의료협의체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주축으로 차의과대학교·서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에서 참여하며 씨이랩·미소정보기술·신테카바이오·웰트·메디블록이 수행기업으로 함께한다.이번 연구는 실제의 의료정보가 아닌 익명화된 의료정보 데이터를 사용한다. 연구과정은 가상의 대상이 의료정보를 요청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실제 데이터를 확인하고 승인하는 과정, 실제 데이터가 이동해 최종적으로 정상적인 자료로 도착되었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보안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인위적인 해커 공격을 시도해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는지도 확인한다.이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건강기록을 유통하기 위한 플랫폼의 보편화와 해외수출, 국가진단검사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이날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은 “개인정보호법으로 새로운 기술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블록체인과 의료정보의 융합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지 안을까 생각된다”며 “성공적인 연구로 세계의 스마트 의료를 선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총괄책임자인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으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블록체인이라는 보안기술로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국가 기관 망을 이용해 검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정보가 표준화되고 안전한 보안체계를 통해 유통할 수 있는 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8 14:57 노은희 기자

한의협, 회원권익 위해 KB국민은행-한국정보통신과 손잡다

대한한의사협회가 KB국민은행이 지난 17일 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한의사 회원과 협회에 혜택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의협)대한한의사협회가 KB국민은행과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7일 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의협과 KB국민은행은 △협회 예금금리 우대, 법인카드 사용 포인트 적립 △협회 임직원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 우대 △한의사 회원 대출금리 우대와 카드혜택 △한의사 회원 퇴직연금(DC) 수수료 우대 등 한의사 회원과 협회에 혜택 제공을 위해 공조키로 협의했다.이어 진행된 한의협과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의 업무 협약에서는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가 △카드단말기 사용홍보△신용카드·수표 조회 및 현금영수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협약 내용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의사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지하고 이를 관리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과 방대건 수석부회장, 고성철 부회장, 김계진 총무이사, 문호빈 재무이사가 참석했으며, KB국민은행에서는 김동현 기관영업본부장, 김명원 강서·양천지역영업그룹대표, 권영준 강서·양천1지역본부장, 김태섭 가양역 지점장 등이,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에서는 권순배 대표이사, 박진순 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대한한의사협회는 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와 지난 17일 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카드단말기 관리비 면제 및 무상임대 △신용카드·수표 조회 및 현금영수증 서비스 등을 제공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의협)

2018-07-18 10:36 노은희 기자

서울대병원,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공식 오픈

사이앱스 오픈심포지엄 (첫줄 왼쪽에서 7번째 김경환 정보화실장, 9번째 안드레아스 헤이드(Andreas Heid) 사이앱스 상무, 10번째 김연수 진료부원장) (사진제공=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지난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사이앱스’는 암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현재의 병원 정보시스템에서는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함께 관리하는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다. 쉽게 말하면, 의료진이 흔히 보는 전자차트 내에 유전체 정보에 대한 항목이 없다.따라서, 의료진이 유전체 정보를 진료에 활용하기 위해선 관련 내용을 메일로 주고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임상과 유전체 데이터가 별도로 관리되다 보니, 각각의 데이터에 대한 해석도 단편적일 수밖에 없었다.사이앱스는 기존 병원 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임상 데이터는 물론, 유전체 정보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보여준다.특히,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전체 치료결과를 분석해 우수한 사례를 체계화하는 기능도 갖췄다.환자 정보 보안을 유지하면서 다수의 의료진이 임상 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정보화실 고영일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유전체 데이터는 정보량이 방대한데 암종마다 유전자 변이 부위 등이 다르고 어떤 약으로 치료할지, 어떤 경과를 보일지에 대한 해석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유전체 치료 정보가 공유되면 불필요한 치료나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은 미래의학의 화두인 정밀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1월 미국의 암정밀의료 플랫폼인 사이앱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6개월간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맞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마침내 환자진료에 활용하게 되었다.현재 미국에선 25개주 300여개 병원에서 이미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15만9000건의 암환자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서울대병원은 향후 사이앱스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희귀·만성질환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김경환 정보화실장(흉부외과)은 “지난해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에 선별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국내 의료환경에서 정밀의료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서울대병원은 사이앱스를 바탕으로 근거중심 정밀 암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8 10:35 노은희 기자

건보공단 서울본부, 2018년 제2차 건강보장 정책 토론회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 병원회와 함께 문재인케어 발표 1주년 기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공보공단 서울지역본부)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 병원회와 함께 문재인케어 발표 1주년 기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7일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해결방안과 문재인케어 발표 1주년를 맞이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성과 및 문제점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됐다.이날,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료 수가를 환산지수 등과 연동하여 조정하는 방법 △서울소재 병원들에 적용하고 있는 간호등급 3등급 참여기준 삭제 △ 2~3인용 입원실 보험 적용에 따른 병원의 경영상 어려움 등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따른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건의서를 공단에 전달했다.진종오 건보공단 서울본부장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협조해 준 병원회에 감사하다”며 “공급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적정부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소통 공간을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8 10:04 노은희 기자

"자본시장 위축" vs "국민에 대한 무책임"…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놓고 찬반 격돌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vs “국민에 대한 무책임이다”보건복지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둘러싸고 격렬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이날 공청회에서 국민연금 토론자들은 국민연금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주주권 강화라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을 표하면서도 세부 방안과 도입 속도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했다.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주주권행사 지침을 말한다.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와 같은 투자자는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이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모범규범이다.경영계를 대표한 인사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앞서 기업의 경영권 보호 장치가 먼저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전삼현 숭실대 교수는 “비경영자의 경영 참여를 논하려면 국내에서 경영권자가 충분히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국민연금 가입자 보호만을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다면 자본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인학 한국기업법 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국민연금이 진정으로 스튜어드(집사)가 되려면 전체 기금을 어떤 기준과 보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고,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정치권력으로부터 어떻게 독립할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송민경 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손실을 보는 것이 명확한데도 아무런 주주권도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며 “이번 방안에서 주주제안이나 국민연금 의사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등의 경영참여 활동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현재와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국민연금은 올해 안에 배당관련 주주활동 개선,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주주대표 소송 근거 마련, 손해배상 소송 요건 명문화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중점관리사안 추가 선정·확대, 기업과 비공개 대화 확대, 이사회 구성·운영, 이사, 감사선임 등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위탁운용사 활용한 주주활동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로드맵’을 발표했다.국민연금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오는 26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을 확정한다.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 635조원 운용하는 초대형 장기투자자로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의결권을 적절하게 사용해 기금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18:28 노은희 기자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도입 공청회…구체적 방안 논의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연합)국민연금의 스큐어드십 코드 도입에 ‘금융기관 및 공기업 경영참여’, ‘주주활동 축소’ 등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국민연금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학계, 경영계, 자산운용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을 뜻한다.토론자들은 국민연금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주주권 강화라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세부 방안에 대해서는 격론이 이어졌다.황인학 한국기업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진정으로 스튜어드(집사)가 되려면 전체 기금을 어떤 기준과 보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고,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정치권력으로부터 어떻게 독립할지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자금을 어떻게 제대로 관리할지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고 어떻게 기업을 다룰지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기관과 공기업에 한해 경영참여를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정용건 연금행동집행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경영참여를 빼는 것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에 먼저 경영참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반면,국민연금의 주주활동을 스튜어드십 코드 초안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전삼현 숭실대 교수는 “비경영자의 경영 참여를 논하려면 국내에서 경영권자가 충분히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며 우리나라에 헤지펀드로부터 회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송민경 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연기금이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방안과 같은 주주활동을 하는 것은 관행”이라며 “이번 방안에서 주주제안이나 국민연금 의사관철을 위한 의결권 위임장 대결 등의 경영참여 활동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현재와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는 방안”이라고 반박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31조 원을 움직이는 초대형 장기투자자로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의결권을 적절하게 사용해 기금 수익을 높일 계획이다.최경일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면 기업가치·주주가치 훼손 우려 기업과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돼 기금의 장기수익 제고, 기금자산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과도한 경영간섭 우려를 제기한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방안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오는 26일 확정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17:55 노은희 기자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팀, 인공지능 모델 이용한 골절 진단 공개

건국대병원은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이 근위 상완골(팔 위쪽 어깨뼈) 골절의 감별 능력 평가에서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891명의 환자의 근위상완골 X-ray 필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해 골절 진단을 한 결과, 정확도가 96%(민감도(sensitivity) 0.99, 특이도(specificity)0.97)에 달했다.또 골절 타입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는 일반 정형외과 의사보다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줬다.연구팀은 골절타입을 상완골두의 대결절(greater tuberosity), 외과적 경부(surgical neck), 삼분골절(3-part fracture), 사분골절(4-part fractures) 등 4가지로 분류해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비슷하거나 그 보다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정 교수는 “정형외과 외상 분야에서 딥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진단 능력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17년 12월 스웨덴 연구팀에서 처음 보고한 후 세계에서 2번째”며 “질환별로 인공지능이 높은 정확도의 진단 능력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환자 진단에 있어 X-ray 필름이 진단의 기본이 되는 정형외과 외상 영역에서 인공지능 모델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외상 환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와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의 김영준 박사, 경북대병원, 명지병원, 강원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병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는 아이피부과 한승석 원장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ta Orthopaedica에 지난 3월 게재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사진제공=건국대병원)

2018-07-17 09:25 노은희 기자

한국팜비오, 프리필드 시린지 항구토제 '팜세트론주' 발매

한국팜비오가 프리필드 시린지(충전형 주사기) 제형 항구토제 ‘팜세트론 주’를 발매했다고 17일 밝혔다. 팜세트론 주의 주성분인 팔로노세트론(Palonosetron)은 FDA의 승인을 받은 2세대 5-HT3(세로토닌 3수용체) 항구토 성분으로 기존 1세대 대비 긴 반감기와 높은 수용체 결합력을 가지고 있어 수술 및 항암 화학 요법에 의한 구역·구토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팜세트론 주는 기존의 앰플·바이알 제형이 아닌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사용 편리성 개선 및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사 준비 시 발생 할 수 있는 감염 방지에도 최적화 되어 있어 원내 감염 문제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제형이다.팜세트론 주의 보험 약가는 기존 팔로노세트론 제품과 동일하다.프리필드 시린지는 기존의 앰플·바이알과 달리 약물을 미리 시스템에 충전하는 것으로, 편리성과 정확한 용량투여, 주사준비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방지의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증가하는 추세다.한국팜비오 마케팅부 우동완 상무는 “최근 주사 다회 사용의 문제점이 전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의 팜세트론 주의 발매는 편의성·안전성을 추구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한국팜비오 항구토제 팜세트론 주 (사진제공=한국팜비오)

2018-07-17 09:24 노은희 기자

GC녹십자, 여성용 고함량 비타민 '비맥스 비비' 출시

GC녹십자, 여성용 고함량비타민 ‘비맥스 비비’ 출시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가 여성용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 비비’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비맥스 비비’는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 시리즈’ 가운데 노화방지와 피부증상(기미, 주근깨 등)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엘-시스테인, 비타민C, 셀레늄, 아연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피로, 비만 등으로 증가한 체내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 및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회사측은 피로 회복부터 피부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어 여학생과 직장 여성 등에게 더욱 매력적인 제품으로, 성인 여성 기준 하루에 1회 2정을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강성모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Brand Manager, BM)은 “‘비맥스 비비’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함량 비타민제 중 유일한 여성전용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비맥스 시리즈’는 이번에 출시된 ‘비맥스 비비’와 함께 20~40대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한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 50대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비맥스 에이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눈떨림,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맥스 리퀴드’ 등 총 다섯 종류로 구성돼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09:24 노은희 기자

[이제는 로봇수술 시대] 국제표준 新로봇수술법·4대륙 수술중계 '세계 인정'…'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수술 모습 (사진제공=고대 안암병원)“새로운 로봇술기의 개발·표준화로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고대 안암병원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자궁근종으로 배가 임신 5개월 정도로 너무 크게 부어있는 환자의 로봇자궁절제술을 마치고 수술실에서 나온 고대 안암병원 이상훈 산부인과 교수는 이 같이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훨씬 더 정교하게 할 수 있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환자 우선의 수술법인 ‘로봇수술’의 장점을 힘주어 말했다.최근 다빈치 로봇수술 3000례를 시행한 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후 세계 최초 수술법 개발 및 표준화에 노력을 기울이며 진료과 별로 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직접 방문해 일반 수술과 로봇수술의 차이점 및 앞으로 로봇수술의 미래에 대해 알아봤다.◇로봇수술 술기를 선도하고 있는 의료진로봇자궁절제술을 마치고 수술실에서 나온 이상훈 산부인과 교수는 “새로운 로봇술기의 개발·표준화로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고대 안암병원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PD)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로봇을 활용한 가장 최신의 수술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장암 로봇수술법은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는 슈프링어 사에서 발간하는 로봇비뇨기수술 교과서 일부를 집필하고 4대륙에 동시 라이브서저리를 중계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명의다.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는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최다 수술건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광암분야 명의로 수차례 선정되었다.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도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재건술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는 세계최초로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개발해 세계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머리카락 경계선을 이용해 흉터없는 갑상선 수술을 실시하는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와 백승국 교수, 부인암 분야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산부인과 송재윤, 이상훈 교수도 센터를 이끄는 주축이다. 간담췌외과 김동식, 유영동교수도 국내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수술실의 악장 ‘로봇전문간호사’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민현진 간호사는 “로봇수술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술일정과 같은 코디네이션 업무 뿐 아니라 수술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예민하게 많은 것들을 챙겨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사진=이철준 PD)로봇전문간호사는 로봇수술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교육업무도 담당한다. 또한 과 별 로봇을 사용하기 때문에 로봇수술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술일정과 같은 코디네이션 업무도 맡는다. 더불어 로봇기구와 소모품 재고 관리, 수술에 필요한 기타 장비와 기구의 점검관리를 수행하며 행정업무까지 담당한다. 현장에서 만난 민현진 간호사는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예민하게 많은 것들을 챙겨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수술전 로봇의 팔과 카메라 등을 멸균된 비닐로 싸고 카메라를 셋업하고 로봇장비와 기구이상여부를 확인한다”며 “수술중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술도중 발생하는 장비의 에러 등을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한 로봇간호사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수술 후 로봇수술이 환자에게 손상을 입히지 않았는지 퇴실 전 최종 확인하고 장비정리 및 세척 멸균 포장까지 직접 담당한다.◇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인재양성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뿐 아니라 미래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술의 표준화와 교육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을 양성해오고 있는 것. 로봇시뮬레이션센터를 운영해 국내외 의료진들의 로봇수술숙련도를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술법 시뮬레이션 트레이닝 모듈을 개발해 더욱 효과적이고 트레이닝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센터는 차세대 로봇수술 명의를 길러내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로봇수술 인증시스템’이다. ‘로봇수술 인증위원회’의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개복 및 복강경 수술 경험이 충분해야 하고, 동물시험 등 연수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춰도 초기에는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 참관하에 로봇수술이 진행되도록 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07:00 노은희 기자

[이제는 로봇수술 시대] "미래엔 가상 수술 후 최적의 수술법 적용"

강석호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은 “앞으로 병원 내 로봇수술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위해 더 안전하고 최고의 수술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철준 PD)“로봇을 이용한 독자적 수술법 개발 및 표준화에 고대 안암병원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기술들이 전세계에 표준화가 되고 또 이를 배우러 외국 의료진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죠.”강석호 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은 이 같이 말하며 앞으로 로봇수술의 미래와 센터의 계획을 풀어놨다. 다음은 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세계적으로 볼 때 국내 로봇수술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현재 한국 의료수준은 전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로봇수술분야에서는 한국이 굉장히 앞서나가고 있다. 이제는 많은 나라에서 로봇수술에 대한 술기를 배우러 한국을 찾아오고 있는 상황이다.-고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강점은.우리는 대한민국 로봇수술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고 자부한다. 고대는 연대에 이어 대학으로는 2번째로 로봇수술을 진행했으며 로봇을 이용한 최초 수술법 등을 개발해냈다. 이러한 최초의 술기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표준화 시키는데 노력을 했다.-로봇수술 발전방향 및 가능성은.로봇수술은 다가 올 미래 수술의 방향성이라 보면 된다. 여러가지 검사·이미지들도 발전해 수술장 내 디테일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으며 빅데이터 등을 통해 다양한 수술법 중 제일 좋은 방법들을 뽑아낼 수 있다. 또 가상의 상황을 이미지를 통해 재현해 실제로 수술을 해보고 가장 좋은 수술을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는 시뮬레이션 방법도 가능해질 수 있다.-앞으로 계획이 있다면.국내 및 전세계 많은 의사들에게 우리 기술과 경험들이 녹아 든 어드밴스 코스를 많이 만들어 다양한 로봇수술교육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7 07:00 노은희 기자

"노후 대비하자"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약 34만명

노후를 대비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약 34만명으로 최고치에 달했다.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올해 5월 현재 33만9927명으로 집계됐다.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고자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을 말한다. 주로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8만8833명, 남성이 5만1094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연령별로는 50대 18만6713명, 40대 11만227명, 30대 3만4220명, 20대 7728명, 10대 1039명 등이다.특히 40∼50대 여성이 25만2056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고 직업이 안정적인 남편을 둔 중년 전업주부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고자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가입 기간별로는 5년 미만이 13만3160명, 5∼10년 미만 12만5014명, 10년 이상 8만1753명 등이다.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1134명으로 10만명을 돌파한 뒤 이듬해 20만7890명으로 20만을 넘어섰다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은 2013년 기초연금 파문으로 17만7569명으로 잠시 후퇴했다.하지만 2014년 20만2536명으로 반등한 후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2017년에는 32만7723명으로 30만명을 넘었다.임의가입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기에 ‘지역가입자 중위수 기준소득월액’을 기준으로 매긴 보험료를 낸다.현재 중위수 기준소득월액은 100만원(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이다.따라서 임의가입자의 월 최소보험료는 9만원(100만원×연금보험료율 9%)이다.임의가입자 월 최소보험료는 2016년 8만9100원, 2017년 8만9550원 등으로 조금씩 상향 조정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6 08:44 노은희 기자

경제전문가들 "내년 최저임금 10.9% 인상, 소상공인에게 직격탄"

지난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돼 류장수 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상승된 835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소상공인들의 경우 최저임금을 올리는 만큼 그대로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존립하기 어려운 곳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진단하며 2020년 ‘1만원 달성’ 목표의 양보가 필요할 때라고 지적한다. 또 주 52시간 시행과 맞물려 고용한파 및 노동가격 상승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19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의결했다. 국내 최저임금 30년 역사상 8000원대에 접어든 것은 처음이다.윤창훈 충청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산입부문 확대로 그나마 규모 있는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버틸 수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충격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원가가 올라가면 사업체가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이 상황에서 정부가 내 놓은 일자리안정자금 등이 이들의 존립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주요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93.9%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현 노동정책에 대해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면 향후 고용이나 투자 측면에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며 “정부가 시장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도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결과를 볼 수 있는 오는 9월 통계청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소득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랑 연동되는 것이지 임금을 올린다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단기적 효과에 대해 정부가 일희일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특히 매년 계속 될 최저임금 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윤 교수는 “내후년 역시 10.9% 만큼에 대한 인상 의견이 나올텐데 아직까지 노동력이 중요한 나라에서 최저임금을 계속 올려버리면 경제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며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도 있는 것인데 노사민정 대타협은 물론 정부의 양보가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한편 최저임금위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다음달 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사 어느 한쪽이 노동부 장관에게 이의 제기를 할 경우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5 11:15 노은희 기자

금속노조 3만명 상경투쟁…“총파업 집회·경찰 충돌”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설치한 펜스를 끌어당기며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연합)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13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임금 인상과 재벌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5000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상경투쟁 본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목표로 재벌 불법파견 및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 설치, 사법부·노동부 적폐세력 청산, 최저임금 개악 등 정책 기조 전환 등을 내세웠다.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현대자동차를 규탄한다”며 “노동자들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도록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본대회 시작 전인 오후 5시 30분께 현대차 본사 앞 질서유지선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하지만 과격 시위로 인한 연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금속노조는 본 집회에 앞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지부·지회별로 사전집회를 가졌다.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열린 사전집회에서 참가자들은 2014년 11월 쌍용차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사법 농단’ 의혹 연루자 퇴진 및 피해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소속 조합원 15명이 ‘포스코 노동자가 맞다’는 광주고법 판결의 조속한 확정을 대법원에 촉구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7-13 21:13 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