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기자

편집부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삼성 vs LG 휴대폰 승부처는 '투 트랙 전략'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LG전자 여의도 사옥.(연합)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휴대폰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향후 승패 여부는 두 회사가 구사하는, 고가와 중저가 시장을 차별화해 공략하는 소위 ‘투트랙 전략’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IM(인터넷·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500억원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이정도까지 떨어진 것은 3년여 만으로, 올해 1분기 6조4300억원에 비하면 5조 가까운 영업이익이 줄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반면 LG전자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매출 4조2천470억원, 영업이익 1천674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세운 분기 최대 실적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2000년대 휴대폰이 대중화된 이후 모바일 관련사업은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는 ‘애니콜’과 ‘싸이언’으로 대표되는 피처폰이, 2009년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 이후에는 스마트폰이 줄곧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왔다.특히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을 재패한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로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발돋음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부침을 엮었으나 G3의 흥행에 힘입어 예년 수익을 되찾았다.표면적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점유율 1위, LG전자는 수익성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전망은 미지수다. 당장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저가시장은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79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8840만대에 비해서는 역성장이다. 뒤이어 애플이 3930만대(12.3%)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가 1800만대(5.6%)를 판매해 3위로 뛰어올랐다. LG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1680만대(5.2%)와 1610만대(5.1%)를 기록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현재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투 트랙 전략은 핵심 브랜드 ‘갤럭시’와 ‘G시리즈’를 세분화해 프리미엄 모델과 보급형 모델로 나눠 출시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갤럭시S5, 갤럭시노트4 등의 프리미엄급 모델과 갤럭시코어, 갤럭시S4미니, 갤럭니노트 네오 등의 저가형 모델로 경쟁하는 것이 예다.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중장기 사업기반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타 업체와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으로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LG전자 역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G시리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중저가 시장에는 G시리즈 파생모델과 L시리즈3를 앞세울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은 지속적으로 전개된다”고 전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1-02 17:27 최상진 기자

영업손실·수주량 저하·파업까지 현대重 3중고에 울상

9월 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2014 임·단투 조합원 보고대회’에 조합원들이 참석해 있다. (연합)2분기 연속 최악의 영업손실, 목표 수주량 달성 불확실, 여기에 파업. 조선업계 1인자 현대중공업에 피할 수 없는 고난의 시기가 닥친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이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2분기 1조원이 넘는 창사이래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더니 3분기에는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로 이를 경신했다. 9월까지 기록한 수주액도 목표(26조5500억원)의 53.2%에 불과한 4조1392억원에 불과해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 여기에 노조는 31일 “내달 7일 2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해 20년 만에 파업 위기에도 처했다.현대중공업은 30일 3분기 매출 12조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창사이래 최대였던 2분기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보다 무려 9300억원 가량이 늘어 또다시 ‘어닝쇼크’에 빠졌다.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이 넘는다.2분기 실적발표 이후 현대중공업은 재빠르게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이 투입됨과 동시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앞세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2011년 이후 현대오일뱅크를 줄곧 영업이익률 1위로 이끌었던 권오갑 사장의 광폭행보는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권 사장은 파업 위기를 넘기기 위해 부임과 동시에 울산 본사로 내려가 매일 아침 직원들의 손을 맞잡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임원 262명 전원의 사직서를 받아 이중 81명을 정리했고, 또 조선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했다. 이 외에도 사업본부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새로운 경영진의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량은 내년으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본다.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경기가 나아질수록 선가는 오른다”며 “심각한 영업손실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노조의 파업이라는 숙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1일 오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주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오후 5시부터는 1시간 동안 잔업을 거부하고 조합원 집회를 열어 파업 결정 배경과 교섭 과정을 보고할 예정이다.부분파업은 11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파업 출정식도 예정돼있다.올해 안으로 상당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실제로 파업까지 진행되면 현대중공업은 또다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기존 물량 생산지연으로 인한 보상금을 포함해 파업 하루당 1030억원의 매출 손실과 1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경영진의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1 16:40 최상진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20년만의 파업’ 현실화?

9월 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2014 임·단투 조합원 보고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9.2 (연합)현대중공업이 ‘20년만의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이 30일 발표한 3분기 영업손실 1조9346억원은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영업손실이고, 다음날인 31일 노조는 파업에 돌입키로 확정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31일 오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주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노조는 11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하는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파업 출정식도 예정돼있다.이번 파업으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1995년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이후 19년 무분규 기록이 깨지게 됐다.노사는 지난 2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이후 24일부터 31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휴직·단체 암보험가입·조합활동 등 단체협약 부문 18개 조항의 의견일치를 이뤄냈으나 임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31일 교섭 후에는 조합원 집회를 열어 파업 결정 배경과 교섭 과정을 보고할 예정이다. 조합원 집회를 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잔업을 거부할 방침이다. 잔업 거부도 13년 만이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가지를 요구하고 있다.사측은 지난달 초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안 ▲월차제도 폐지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노조 관계자는 “파업 예고와는 관계없이 다음주에도 교섭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1 16:33 최상진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서 창립 45주년 기념행사 진행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연합)삼성전자는 31일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모바일 연구소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주요 사업부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권오현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권부회장은 “45년전 전자산업 불모지에서 후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톱 수준의 IT 기업이 됐다”며 “이런 결실은 우리의 선배들과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ㆍ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권 회장은 “삼성전자는 과거의 수많은 난관을 항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으며, 이는 디지털 시대와 모바일 시대 등 사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변신해 왔기 때문”이라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거쳐 에코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퍼스트무버(First-mover),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되자”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과감한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 의지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소통과 신뢰의 조직문화 ▲이웃 사회와 하나되는 나눔 경영 실천을 제시했다.이날 창립 4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는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1 16:24 최상진 기자

포스코, 광양에 4번째 열연강판 공장 준공

포스코 대치동 사옥. (제공=포스코)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4번째 열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포스코는 31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회장과 고객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열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4열연공장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등 그룹사의 역량을 최대화해해 설계와 자재 구매, 건설까지 순수 독자 기술로 세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가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4열연공장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뜨겁게 달구는 가열로에 증발냉각설비를 설치해 철강재의 가열·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일부를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건설됐다. 이를 통해 절약되는 금액은 약 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공장은 슬래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해 주는 SSP(Slab Sizing Press) 설비, 장력 및 형상 제어 신기술로 고급 강재의 표면 품질을 높여주는 압연기, 컨베이어 벨트보다 이송 시간을 단축한 운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포스코는 4열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330만톤의 제품 중 대부분을 해외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4열연공장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맞춤형 강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중간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권오준 회장은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 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위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 관계자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내는 4열연공장을 가동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모델 초기 개발 과정에도 적극 동참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1 13:54 최상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중 가장 얇은 6㎜ 두께 '갤럭시A' 출시

‘갤럭시A5’.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6㎜대 두께의 갤럭시A5와 갤럭시A3를 출시한다.갤럭시A5와 갤럭시A3는 각각 6.7㎜, 6.9㎜의 두께를 지닌 모델로 화이트, 블랙, 실버, 핑크, 블루, 골드 등 6가지 색상의 풀 메탈 바디 디자인으로 나올 예정이다.해당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 기기 중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다양한 셀피 특화 기능을 제공해,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전면 카메라로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와이드 셀피(Wide Selfie)’를 비롯해 사용자의 손바닥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팜 셀피(Palm Selfie)’, 사용자가 피부톤, 눈 크기, 얼굴 모양을 조정하며 촬영할 수 있는 ‘뷰티 페이스(Beauty Face)’,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로 촬영할 수 있는 ‘애니메이티드 GIF(Animated GIF)’ 기능 등을 탑재했다.아울러 갤럭시A5는 5.0형, 갤럭시A3 4.5형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사용자 주변 환경에 따라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초절전 모드, 멀티 윈도우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했다.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 A 시리즈는 초슬림한 풀 메탈 바디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들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젊은 층의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갤럭시A5와 갤럭시A3는 11월부터 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1 13:45 최상진 기자

'마이너스 1조 9346억원' 현대重 3분기 영업손실 창사 최대

현대미포조선의 LPG선(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이 2분기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손실 기록을 경신했다.30일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12조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선과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 반영과 공정 지연 등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로 창사이래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3분기에는 이보다 무려 9000억원이나 많은 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적자만 3조원을 넘어섰다.글로벌 경기악화로 인해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이어오던 현대중공업은 작년 4분기 8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분기가 계속될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조선 부문에서는 반잠수식시추선,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건조 경험이 부족한 특수선박, 난도 높은 사양의 선박에 대한 작업 일수 증가로 공사손실충당금 4642억원을 포함해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플랜트 부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을 비롯해 779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해양부문에서는 발주처와 계약변경(change order)을 통해 가격을 3억1000만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출은 1조2041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3537억원이 증가하였으나,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다.전분기 영업손실 3740억원과 대비하여 손실폭은 크게 개선됐다.하지만 현대중공업은 4분기에는 약 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최길선-권오갑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에 과거 호시절을 진두지휘했던 최길선 전 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10월에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4년간 ‘업계 1위’를 지켜낸 전력이 있는 권오갑 사장을 영입해 최길선-권오갑 체제를 구축했다.현대중공업은 임원축소,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고강도 개혁작업을 진행 중이며 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사업본부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해외지사 및 법인들도 수익에 초점을 맞춰 조정했으며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공정점검과 원가절감을 통해 손익개선을 추진하고 사장 직속으로 제도개선 전담팀을 설치해 젊은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조직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현대중공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21%(5500원) 빠진 10만원에 거래가 마감됐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0 16:51 최상진 기자

꼬이는 삼성…어닝쇼크 재확인

펴지지 않은 삼성전자 깃발(연합)삼성전자의 실적 감소가 재차 확인됐다.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분기(52조3500억원)보다 9.37%, 작년 동기(59조800억원)보다 19.69% 줄어든 금액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47조6000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7조1900억원)보다 43.5%, 작년 동기(10조1600억원)보다 60%나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이정도까지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7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4조22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 작년 동기보다 48.7% 감소했다.스마트폰이 주력인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을 거뒀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이정도까지 떨어진 것은 3년여 만이다. 올해 1분기 6조4300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으나 2분기 4조4200억원에 이어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는 DS(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2조3300억원으로 IM부문을 뛰어넘었다. 특히 반도체는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모바일의 부진을 벌충했다. 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늘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 모델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공정 전환이 이뤄져 실적이 개선됐다” 고 덧붙였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0 16:33 최상진 기자

삼성 vs LG, 결국 휴대폰이 희비 갈랐다

하루 차이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울고 웃었다.(연합)하루 차이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울고 웃었다. LG전자는 ‘초콜릿폰’의 행복한 기억이, 삼성전자는 ‘옴니아의 악몽’이 떠오를 법도 하다. 모바일 부문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업체들의 추격과 아이폰6의 인기가 만만치 않아 향후 사업전망도 밝지 않다. 반면 LG전자는 G3의 흥행에 힘입어 5년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의 실적도 동반 상승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삼성전자-1위 유지는 힘들어... 3분기 만에 휴대폰 영업이익 5조 하락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무려 3조 1300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IM(인터넷·모바일) 부문의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1분기만 해도 1분기 6조4300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4조4200억원에 이어 3분기 1조7500억원까지 하락했다. 6개월 만에 5조 가까운 영업이익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는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휴대폰 세계시장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수량 기준)은 24.9%로 나타났다. 2012년 25.1%에서 지난해 26.8%로 오름세였으나 올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현재 모바일시장은 중국업체들의 중저가 제품이 쏟아지고, 애플이 아이폰6를 내놓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넛크래커(호두까는 기계)’에 끼인 형국이 됐다. 당장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때문에 국내 판매량도 늘지 않을 전망이고,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국가들은 통신사간 가격 할인 경쟁이 붙어 예전처럼 많은 수익을 남기기도 어렵다.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연합)◇ LG전자-‘제2의 초콜릿폰’이 나왔다... 사랑해요 G3LG전자는 G3의 흥행을 앞세워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 매출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4조원대 회복은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G3를 앞세워 다양한 파생모델이 흥행하며 작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7%를 신장시켰다.LG전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이 둔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LG전자는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분기에 팔린 스마트폰은 1450만대로, 3개월 만에 230만대를 더 팔았다. LTE폰 판매량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이후 최근까지도 LG전자는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경쟁사들에 한발 밀린 흐름을 따라잡기까지 강산이 반 정도는 바뀔만한 시기를 견뎌야 했다. 그런 면에서 G3는 LG전자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2005년 11월 출시돼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로 사랑받았던 ‘초콜릿폰’과 같은 존재감이 느껴진다.2005년부터 수년간 사랑받았던 초콜릿폰의 흥행은 당시 LG전자 주가 8만원대 돌파는 물론 LG그룹 전체의 기업 비전과 문화를 재정립시킬 만큼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한 바 있다. 현재 G3 역시 LG전자의 자신감 회복은 물론 계열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의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초콜릿폰’이라 불러도 손색없다.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후속모델 사양과 출시시기, 제품명 등이 아직 미정이다. 29일 IR(기업설명회)에서 LG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에 따른 경쟁력은 레벨업된다. 진정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9년 전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초콜릿폰의 후손들이 이제는 감성적인 소프트웨어로 사랑받을 준비에 한창인 셈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0 16:10 최상진 기자

한화그룹,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태양광 설비 신·증설 추진

한화큐셀이 건설한 영국 케임브리지 스토브리지 24.3MW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그룹)한화그룹이 세계 태양광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 주요설비 신설 및 증설로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29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 초에 착공해, 2016년 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완성하면 독일의 120MW 모듈 생산라인에 더해 92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또 고품질의 셀 및 모듈 대량생산이 하나의 지역에서 이뤄져 생산 사이클을 최적화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설비 신설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셀 생산규모를 1.5GW, 모듈 생산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도 갖춰 품질개선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여수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증산을 통해 2015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000톤까지 끌어올린 후, 2015년 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디보틀네킹, debottlenecking)를 통해 1만5000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별도의 설비 증설 없이 운영개선과 공정 효율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원가 경쟁력에 획기적인 개선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2014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45GW~49.6GW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15년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도 기존 50GW~57.4GW에서 52.5GW~58.3GW로 상향 조정되는 등 2015년에도 15% 안팎의 상승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30 15:54 최상진 기자

LG이노텍 "날다"…분기 최대 실적

지난 8월 LG이노텍 모델이 희토류를 쓰지 않는 차량용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모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LG이노텍이 G3 등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급증에 따라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LG이노텍은 29일 3분기 매출 1조649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4.6% 늘어 분기 단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실적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TSP) 등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광학솔루션부문은 G3에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7.0% 증가한 6325억원을 나타냈다. 기판소재부문도 터치스크린패널 등 모바일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919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LED 부문은 TV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조명용 LED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1.0% 증가한 28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차량용 전장부품사업은 차량통신모듈,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LED 조명 판매 증가로 매출액이 1.2% 증가한 1321억원을 기록했으며 IT·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체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2591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4분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거래처 다변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9 17:09 최상진 기자

G3·아이폰 흥행 겹경사…LG전자 3인방 3분기 '활짝 웃었다'

LG전자 모델이 ’T액션‘ 체험존에서 글러브를 낀채 ’G3 A‘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그룹 전자계열사들이 G3와 아이폰의 흥행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29일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이 매출(4조2470억원), 영업이익(1674억원)에서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LG전자 MC사업부가 분기 단위 매출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무려 5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 역시 3분기 매출 1조649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4.6% 늘어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이다.LG이노텍은 G3와 아이폰의 흥행에 힘입어 부품 공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의 기술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특히 G3에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7% 늘었다.이보다 앞선 22일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매출 6조5469억원, 영업이익 47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3892억원)에 비해서 22% 늘었다.LG디스플레이는 대형 TV 출하 비중이 늘었고, 휴대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로 가장 많았으나 모바일용 패널(19%), 모니터용 패널(17%), 태블릿용 패널(12%), 노트북 PC용 패널(10%) 등 고루 분포됐다.LG그룹 전자계열사들은 이로써 2009년 국내 아이폰 출시 이후 지속된 스마트폰 공포에서 한시름 벗어나게 됐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G3의 선전은 물론 애플, 중국 모바일업체에도 잇따라 부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되찾은 모습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LG 전자의 모바일 부분 실적이 개선됐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전자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사장에 LG전자가 온전하게 안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9 16:30 최상진 기자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4613억원…"사랑해요 G3"

지난 8월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G3’ 중국 출시 행사에서 배우 이민호가 ‘G3’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G3 등 휴대폰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2배가 넘는 461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9일 3분기 매출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휴대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11.8%나 늘었다.그러나 시장경쟁 심화와 에어컨 부문의 비수기가 겹쳐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4%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작년 2배, G3가 일등공신G3의 흥행을 앞세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은 매출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래 분기단위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G3를 비롯한 파생모델의 흥행 등으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가 늘었다.영업이익도 매출액과 같이 2009년 3분기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5%나 늘었다.3분기 MC사업본부는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갱신했다. LTE폰 판매량 역시 2011년 5월 첫 출시 이래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TV가 주력인 HE(홈 엔터테인먼트)부문 매출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작년동기 대비 3%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16% 줄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에 비해 5% 늘었다.냉장고와 세탁기가 주력인 HA(홈 어플리언스)사업본부는 주요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4%가 줄었다. 다만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인 얼음 정수기냉장고와 세탁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소폭 성장했다.전 세계 점유율 1위를 다투는 에어컨이 주력인 AE(에어 컨디셔닝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9256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작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 영향이 컸다. 반면 중동과 중남미 지역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고효율, 전략 제품으로 시장 정면돌파LG전자는 4분기 모바일 부문을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LTE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해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HE부문은 4분기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전략”이라고 밝혔다.HA부문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 출시 및 비용 투입 효율화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한국시장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9 16:03 최상진 기자

여성 사내이사 80%는 '오너일가'

국내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의 비율이 고작 11%에 불과하고 그나마 여성 사내이사의 80%는 지배주주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94개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78개사(11.2%)에 불과했다.78개사 중 여성 등기임원 수는 총 85명으로 기업당 평균 1.08명에 그쳤다. 두 명이 넘는 여성 임원을 보유한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여성 등기임원 가운데 사내이사는 80.0%인 68명이었고, 이 중 지배주주 일가는 무려 54명으로 79.4%를 차지했다. 또 여성 사내이사 가운데 상근직은 70.6%인 48명이었다.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200개 상장사 가운데 총수가 있는 181개사는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이 1.33%였던데 비해 총수가 없는 19개사는 0.58%에 그쳤다.또한 상장 계열사를 갖고 있는 49개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79.6%인 39개 기업집단이 여성 임원을 단 1명도 보유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와 한화, 효성, 신세계, CJ, GS, 코오롱 등이 해당된다.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전체 등기임원 수는 4561명으로, 여성임원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세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GMI 레이팅스에 따르면 이 같은 한국의 상장사 여성 임원비율은 주요 10개국 가운데 일본(1.1%)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프랑스가 18.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독일(14.1%), 미국(14.0%)의 순으로 높았으며, 중국도 8.4%로 한국보다 훨씬 높았다.기업지배구조원은 “구미 국가들의 경우 상장사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법적 할당제를 추진하는 등 확대 추세”라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의 여성할당제 의무화를 추진 중이고 노르웨이와 프랑스는 여성임원 할당비율을 각각 40%와 30%로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9 14:56 최상진 기자

삼성전자, 목걸이형 웨이러블기기 '기어 서클' 출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기어 서클’을 소개하는 모습.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29일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서클’을 출시했다.‘삼성 기어 서클’은 사용자가 마그넷 센서가 장착된 목걸이 체결 부분을 분리하면 통화 수락, 붙이면 통화 종료나 음악 정지가 가능한 ‘스마트 마그네틱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스마트폰으로 통화하다가도 체결 부분을 분리하면 해당 기기로 바로 이어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삼성 기어 서클’은 수신 메시지나 부재중 전화, 알림, 일정, 메신저 내용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줘 스마트폰의 화면을 확인하기 힘든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색상은 화이트, 블루블랙, 블랙 3가지 색상의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목에 걸어 휴대할 수 있다. 사양은 블루투스 3.0, 18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판매가격은 10만9000원이다.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선도 주자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9 11:29 최상진 기자

SK하이닉스, 임직원 정신건강 앞장선다

28일 SK하이닉스와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최영락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 홍순후 서원구 보건소장, 김영서 SK하이닉스 환경안전실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임직원 정신건강 증진 및 질환 대응 강화를 목적으로 이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잇달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 김동균 환경안전본부장, 심평수 이천시 보건소장, 홍순후 서원구 보건소장, 최용성 이천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최영락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2011년부터 사내 상담센터를 운영해온 SK하이닉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외부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더욱 넓어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임직원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또 정신건강 전문가를 초빙해 실시해오던 정신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특강을 정례화하고, 특수검진이 필요한 임직원들에게는 전문의를 통한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이와 더불어, 센터와의 협업으로 24시간 외부 상담이 가능해지게 됨으로써 교대 근무를 하는 임직원들에게도 시간 제약 없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 김동균 환경안전본부장은 “임직원들의 행복이 기업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질환 대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건강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8 16:54 최상진 기자

삼성전자 vs LG전자 '46년 전쟁' 이번엔 누가 웃을까?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LG전자 여의도 사옥.(연합)영원한 라이벌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오는 29일과 30일, 가각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 애플 아이폰 열풍으로 국내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모바일이 주력인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는 G3의 흥행과 백색가전의 꾸준한 점유율 유지로 호실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기비 이익률 LG전자 앞서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은 애플이 강한 위협이 되고 있다. 다만 반도체 부문이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내 모바일의 실적 악화를 일부 벌충할 것으로 보인다.하루 앞선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LG전자는 G3와 파생상품의 흥행이 큰 도움이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3분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 영업이익은 1480억원(영업이익률 3.5%)으로 2010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악연이야 인연이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에 진출하던 때다. 정부가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을 허용하자 금성사(현 LG전자)는 “좁은 국내시장에 삼성까지 들어오면 가전업계는 모두 도산할 것”이라며 진정서를 냈다. 삼성은 즉각 계열사인 중앙일보를 통해 반박하고, 금성사는 자사의 계열사인 국제신보를 통해 재반박하며 한동안 공방전을 벌였다.당시 금성사가 ‘기술의 상징’이라는 광고 문구로 홍보하면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의 상징’으로 받아치고 금성사가 또다시 ‘최첨단 기술의 상징’으로 맞대응하는 식으로 양사는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가 900ℓ 냉장고를 ‘세계 최대 용량’이라며 내놓자 한달 뒤 LG전자가 910ℓ 냉장고를 출시했다.올해 9월에는 삼성전자가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과 임직원을 자사 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수사의뢰하는 일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조 사장이 무릎까지 굽히면서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세 차례 꾹꾹 누르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주장한 반면 LG전자는 “경쟁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특정업체(삼성전자) 제품만 유독 손상되는 현상이 발생해 여러 번 테스트해봤던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2000년대 애니콜 vs 초콜릿 2010년대 갤럭시S vs G시리즈90년대 후반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두 회사는 재차 경합했다. ‘어디서든 터진다’는 뜻의 애니콜 브랜드로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로 부상했다. 이에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휴대폰이 초콜릿폰이다. 2005년 11월 출시돼 2007년 4월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를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다.이들의 피처폰 경쟁은 2009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삼성전자가 ‘옴니아’로 맞섰지만 상당한 타격을 입은 후에야 ‘갤럭시 S2’로 재기했고 대응모델을 내놓지 못한 LG전자는 침체기에 빠졌다.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0조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 추세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G3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특히 G3 파생제품과 IFA 등에서 극찬을 이끌어낸 웨이러블기기 등을 앞세워 하반기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

2014-10-28 16:22 최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