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경찰, ‘박근혜 퇴진’ 집회 참여 인원 17만명→25만명 상향

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12일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도심 집회 참여 추산 인원을 당초 17만명에서 25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최측은 이날 최다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그러나 정오께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등 도심 각 지역에서 노동계, 청소년, 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사전집회가 이어지는 등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이 집회 추산 인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집회·행진을 “특정 이익집단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 노인을 불문하고 다수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규정한 재판부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집회의 특수한 목적상 사직로·율곡로가 집회 및 행진 장소로서 갖는 의미가 과거 집회들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강조했다.한편 법원은 주말 도심 집회에서 청와대인근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12일 받아들였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6:29 이나리 기자

"박근혜 퇴진" 대규모 촛불집회 도심 가득 메워…경찰 추산 10만명 넘어

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박근혜정권 퇴진 촉구 2016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12일 서울 곳곳에서 사전집회와 함께 시작됐다.주최 측은 이날 최다 100만명, 경찰은 17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집회가 될 전망이다.정오께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등 도심 각 지역에서 노동계, 청소년, 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사전집회가 이어졌다.서울광장에서는 오후 1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연맹 차원에서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대학로에서는 한국청년연대,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등 청년·대학생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4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합류한다.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청소년 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교복을 입은 청소년 1000여명이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 하야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이들 모두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한다.오후 3시 현재 서울시내 집결 인원은 경찰 추산으로만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급속도로 늘고 있다.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이어 오후 5시부터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이 진행된다.경찰은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내자동로터리를 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여 내자동로터리까지 행진이 가능한 상황이다.행진이 끝나면 오후 7시께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천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해 혹시 일어날지 모를 충돌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한편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소규모로 진행됐다.‘엄마부대 봉사단’은 이날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는 박 대통령의 강경 대북정책을 반대하는 야당과 북핵 옹호 집단들이 최순실 의혹을 빌미로 국민을 선동해 정권 탈취를 기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5:34 이나리 기자

[종합]檢, 박상진 삼성 사장 소환…최순실에 35억 특혜지원 의혹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비선실세 최순실 특혜지원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60·구속)씨와 딸 정유라(20)씨 모녀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최씨측에 별도의 지원비를 제공한 경위,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박 사장은 일단 참고인으로 검찰에 왔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의 신분 전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작년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이 자금은 현지에서 정씨의 말 구입·관리, 말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 대여, 현지 승마 대회 참가 지원,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억원대로 알려진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에도 쓰였다.계약 당시 박 사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씨와 구체적인 지원방식과 금액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삼성이 모종의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이 수년간 준비해온 이 작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었다.하지만 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공단의 지원이 필요했다.삼성은 또 작년 10월 작성한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 지원안도 포함됐다. 사실상의 정유라씨 단독 지원 전략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삼성의 자금 지원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승마협회, 한국마사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5:27 이나리 기자

[종합]법원,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 ‘청와대 행진’ 허용

법원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에서 청와대인근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12일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와 도심 행진이 주최측이 계획한대로 이뤄지게 됐다.투쟁본부는 지난 9일 ‘박근혜퇴진 촉구 국민대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광장부터 경복궁역 교차로로 모이는 네 가지 경로의 행진을 신고했다.경찰은 도심 상당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지만, 교통소통을 명분으로 행진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 1항을 근거로 경복궁역까지는 진출하지 못하도록 조건 통보했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행진’은 총 7개 코스가 예정돼 있으며, 오후 5시부터 총 5개 경로로 행진이 진행된다.서울광장을 출발해 ①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구간 ②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③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④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⑤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 5개 코스를 신고했다.투쟁본부를 대리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참여연대는 “이번 통고는 시민들 행진을 청와대에서 가급적 먼 곳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집회 시위의 자유에 있어 본질적인 집회장소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3:54 이나리 기자

中 ‘광군제’ 매출 20조원 …배달원 268만명 투입 택배전쟁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가 끝나자 마자 중국 전역에서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광군제의 일일 매출액은 1207억 위안(20조6723억 원)을 기록했다.1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할인행사가 치러진 11일 하루동안 10억5000만개의 택배와 소포가 전국 각지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광군제보다 35% 이상 늘어난 규모로 평소 물량의 20배에 달한다.이에 따라 택배업체들은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에 268만명의 배달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규모다.베이징 일대에서는 배달원 한명이 하루 세차례에 걸쳐 100∼200개의 물건을 배송하는 초인적인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각 업체들은 긴급 인력채용에 나섰고 무인기(드론) 배송체제도 도입하는 등 초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택배업체 윈다(韻達)의 라이스창(賴世强) 부사장은 “올해 광군제를 앞두고 3개월전부터 전국에서 3만명의 임시인력을 뽑았다”고 전했다.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은 배송능력 확대를 위해 광군제 기간 시안(西安) 등 4개 지역에 무인기를 통한 배송체제를 도입했다. 징둥은 올해말까지 당국의 허가를 받아 100곳에서 택배배송에 무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3:23 이나리 기자

靑,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비상근무 체제 가동…동향 예의주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운집할 주말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찰들이 세종로 일대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집회가 ‘최순실 정국’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12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청와대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청와대는 촛불집회 동향을 예의 주시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개 야당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참모들이 전원 출근한 가운데 내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소집해 민심 수습책을 숙의한 바 있다.나머지 참모진의 경우도 필요한 인력이 모두 청와대로 나와 저녁 집회 때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만일의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이다.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세월호 7시간’ 논란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공식해명하는 등 들끓는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에도 여론이 꿈쩍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5%에 그쳤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1:52 이나리 기자

트럼프, 정권인수위 개편…펜스 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개편한 정권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고 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를 개편했다.인수위원장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맡고, 복수의 최측근 인사들이 부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재편됐다.크리스티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경선 경쟁자였던 벤 카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플린 전국가정보국 국장 등이 집행위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전하면서 대선전 기간에 인수위를 이끌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의 입지가 강화된 형태라고 분석했다.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3일 만에 인수위를 전격 개편한 것은 내년 1월 20일 취임일까지 불과 71일 동안에 15개 장관직 조각과, 정부 1천여 개 고위직에 대한 인선을 모두 마쳐야 하는 빠듯한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WSJ에 따르면 인수위원장은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게서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로 넘어갔다.크리스티는 인수위에 참여하되, 집행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펜스로 정권인수 작업의 지휘봉이 넘어간 것은 그가 워싱턴 DC 정치권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고, 당내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당선인은 보좌진에게 펜스 당선인의 ‘워싱턴 경험과 네트워크’가 정권인수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지로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현재 인디애나 주지사다.공화당 안에서는 내부 강경세력인 ‘티파티’ 소속으로,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보수 진영에서 입지가 견고하다.200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6선을 지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0:59 이나리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동북아서 美 주도력 약화·日 위상 오를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일본의 위상이 높아지는 대신 동북아 정세에서 미국의 주도력이 다소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이 대북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12일 발간한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정책 기조와 한국의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신(新) 행정부는 현재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외교노선에 따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는 특히 동북아 질서의 측면에서 현재의 트럼프 외교정책이 그대로 실천된다면 미국 주도력이 약화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국제규범 준수를 경시하는 입장인데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보다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해 중국과의 갈등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국의 군사력 사용을 제도적으로 공식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북아에서 일본 위상이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트럼프가 동북아 국가의 핵무장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기 때문에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는 북핵 반대라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서 다소 소극적이면서도 일관되지 않은 발언을 한 바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2 10:25 이나리 기자

‘트럼프 효과’에 요동치는 환율…원·달러 환율 14.2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요동치며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4.2원 오른 1164.8원으로 장을 마쳤다.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164.00원으로 전일대비 13.40원 상승 출발한 뒤 116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11시 한 때 전일대비 18.45원 오른 1169.05원까지 상승했다가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미국 대선 이후 하루 만에 진정세를 되찾는듯했던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다시 출렁였다.트럼프 당선 직후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지금과는 이유가 다르다.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부양 기대에 따른 강세로 바뀌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고,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격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통상 물가상승률이 가파르면 미래 수익률이 고정된 채권의 인기가 떨어지고 가격도 하락한다.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12월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보며, 점진적 금리 인상 속도도 정치적 영향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1 17:32 이나리 기자

라이나생명, 심정지환자 응급처치 위한 '하트히어로' 앱 출시

라이나생명은 심정지환자의 생존을 위해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 ‘하트히어로’도 공식 오픈 했다고 11일 밝혔다.하트히어로 앱은 심정지환자 목격시 최단 거리에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수료자(하트히어로)에게 응급상황을 알려 골든타임(4분)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다.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가 앱을 통해 ‘하트히어로’로 미리 등록 해두면, 심정지응급환자 발생시 알람을 통해 환자의 위치와 응급상태 등을 확인해 쉽고 빠르게 환자를 도울 수 있다.앱을 통해 119 신고 즉시 연결이 가능하며 주변에 설치돼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병원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재단은 앱 개발과 함께 ‘우리동네 하트히어로’ 캠페인을 진행한다.GS편의점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구비하고 편의점 경영주에게도 교육을 실시하며 심정지환자 생존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재단의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해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하고 하트히어로로 등록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 내년에는 5000여 명의 보험텔레마케터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심폐 소생술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아울러 라이나생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11일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앱)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식에 직접 참석한 라이나생명의 모기업 시그나(Cigna)그룹의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시그나 그룹 역시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의 건강과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시그나 그룹 내의 모든 회사의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1 16:57 이나리 기자

삼성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552억원…전년比 75%↑

삼성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가까이 늘었다.11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 올 3분기(1월~9월)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52억원으로 전년 동기(15년 1~9월) 1조1784억원보다 7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순익 규모가 커졌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1조2345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입보험료는 16조 609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종신,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시납 저축성 상품은 판매가 감소된 영향이라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총 자산은 26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고, 지급여력 비율(RBC)은 388.3%로 계속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관련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치중심의 경영성과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총 835만9040주(10.94%)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매입 가격은 11일 종가 기준이며, 약 2900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은 19.16%에서 30.1%로 높아지게 됐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지분율이 30.1%로 지분법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양호한 투자 성과가 예상되고,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한 적극적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며 “삼성증권은 자본을 확충해 초대형 IB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의 지배주주 지분율이 변동될 경우, 삼성증권 해외법인 소재국(미국, 영국)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거래는 두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1 16:42 이나리 기자

이주열 총재 "미국이 금리 올린다고 한국도 바로 올리는 건 아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한국도 바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뒤 열린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미국과 내외금리 차가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주지만 금통위가 이런 측면만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가계부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력 시사돼왔다”며 “인상 속도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 영향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총재와 일문일답.-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한국과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유출 가시화와 환율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미국의 금리인상은 내외금리 차 변동을 통해서 외국인 채권 투자자들의 자금유출과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내외 금리 차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투자자의 자금사정이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10월에 큰폭으로 유출된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성제고를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자금유출로 볼 상황은 아니다. 내외금리 차가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주지만 금통위가 이런 측면만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 해서 한국도 바로 인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국정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치나“국내외 여건이 상당히 어렵다. 각 부처가 경제정책을 조율하면서 일관성 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부총리 중심으로 부처 이견을 조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은도 경제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마음이 있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부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전부터 총량 수준이나 증가 속도가 빠른 점을 걱정해 왔다. 가계부채는 금융기관 부실화 등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취약계층이 문제다. 장기적으로는 소비를 제약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겠고,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부담이 늘어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도 이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 원인이 저금리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다.“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원인 중 하나는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공급이다. 그러나 저금리 외에도 정부가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해 대출 수요를 늘렸다. 한은의 금리 인하 정책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금리 결정에서 금융안정도 보지만 거시경제 리스크가 컸다. 가계부채 급증을 막기 위해 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금리 정책은 가계부채를 포함한 금융안정뿐 아니라 거시경제도 봐야 한다. 또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정책만으로 해결 안 되고 거시건전성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지금 완화 정책을 유지하지만, 금융안정에도 각별히 유의하겠다. ”- 경기전망이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국내외적으로 예상치 못한 요인이 발생해 국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불안요인이 오래 지속되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여 전반적인 성장세에도 부정적이다. 지난달 전망에 비해 부정적 영향을 줄 만한 불확실성이 많이 생겼다. 경기 방향을 예단하기 어려워 경기 상황 움직임에 주시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트럼프 당선인의 신고립주의 정책이 실현되면 내년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트럼프의 공약 때문에 많은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공약을 보면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높은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 시행 등을 말한다. 그런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세계 교역은 물론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이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정책으로 나타나더라도 정책의 정도, 강도 시기에 따라서 다를수도 있다.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예단할 수 없어 한국은행은 예의 주시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또 트럼프 공약을 보면 감세, 규제완화 통해서 재정지출을 확대해서 경기부양 도모하려는 정책 공약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 경제도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미국의 경제통상 정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변화의 정도를 예단하기 곤란하고 지금부터 면밀히 지켜보고 철저히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트럼프 당선 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바로 회복했다. 이런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미국 대선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 수락 연설을 보면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고, 재정지출 확대나 규제 완화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융시장이 회복됐다. 단기적으로는 안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이나 이후에 어떤 정책을 펼칠지 불확실해 그때마다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 ”- 트럼프가 중국과 한국을 환율조작 감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트럼프 공약에 보면 한국 외환시장에 비판적이어서 원화 절상 압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러나 한은의 환율 정책은 쏠림현상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양방향으로 조정한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양방향으로 균형적으로 시장에 개입한다고 평가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런 기본적인 입장을 이해하도록 소통 노력도 강화하겠다. ”-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은?“중앙은행 통화정책은 정부가 바뀐다고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크게 본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도 정치적 영향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내년 적정 인상 횟수를 2회로 보고 있으며 이 전망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본다.”- 미국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0년물의 경우 미국과 금리 역전 현상이 나오고 있다.“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금리가 올라 10년물 금리는 역전돼 있다. 이는 외국인 채권투자자의 자금 유출이나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입은 내외금리 차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자금 사정이나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 자금 유출도 일부 투자자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생긴 일이며 전반적인 자금 유출은 아니다. 내외금리 차가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만 이것만 가지고 금리를 결정하지 않는다. 또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곧바로 올리지도 않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11-11 15:18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