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근혜 퇴진’ 집회 참여 인원 17만명→25만명 상향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1-12 16:29 수정일 2016-11-12 16:58 발행일 2016-1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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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민중총궐기 대회<YONHAP NO-1820>
1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

12일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도심 집회 참여 추산 인원을 당초 17만명에서 25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최측은 이날 최다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정오께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등 도심 각 지역에서 노동계, 청소년, 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사전집회가 이어지는 등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이 집회 추산 인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집회·행진을 “특정 이익집단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 노인을 불문하고 다수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규정한 재판부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집회의 특수한 목적상 사직로·율곡로가 집회 및 행진 장소로서 갖는 의미가 과거 집회들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주말 도심 집회에서 청와대인근 구간의 행진을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12일 받아들였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