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저축성보험, 6년 이상 납입해야 원금 보장

시중 은행에서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저축성보험이 중도 해지 때는 원금을 건지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10년 만기 저축성보험 상품도 평균 6년을 꼬박 납입해야 중도해지시 겨우 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방카슈랑스로 판매하는 7개 생명보험사의 10년 만기 저축성보험 8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2월 공시이율을 기준으로 계산한 해지환급금이 납입 원금을 넘어서려면 평균 5.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별로는 5~7년으로 차이가 있었다. 이 기간 안에 해약할 경우에는 원금을 건지지도 못한다는 의미다. 공시이율이 아니라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하면 원금을 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8.6년으로 더 늘었다. 이는 보험사들이 납입 보험료에서 10%에 가까운 사업비를 떼는데다 중도해지시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동양생명 ‘수호천사뉴행복플러스저축보험’의 경우 환급금이 원금을 넘어서는데 7년이나 걸려 가장 길었다. 삼성생명 ‘삼성NEW에이스저축보험’, 교보생명 ‘교보First저축보험Ⅲ’, 신한생명 ‘VIP플러스저축보험Ⅳ’(A), NH농협생명 ‘기쁨가득NH저축보험1501’ 등은 6년이 걸렸다. 신한생명 ‘VIP웰스저축보험Ⅲ’(B), 한화생명 ‘스마트V저축보험’, 미래에셋생명 ‘리치플러스저축보험1501B’는 5년이 소요됐다.이번 조사는 국내 10대 생보사 가운데 은행 창구에서 월 납입보험료 10만원짜리 상품을 취급하는 7개사 저축성상품을 대상으로 만 30세 여성이 가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저축보험상품의 환급률이 낮은 것은 보험사들이 관리비용으로 떼가는 사업비와 중도해지 수수료 때문이다. 사업비는 보험사별로 최저 7.9%에서 최고 10.5%에 달했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1년 경과시 9.1~9.5%였으며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점차 낮아져 7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진다.최현숙 컨슈머리서치 소장은 “저축성보험을 은행 적금처럼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중간에 해지할 경우 원금손실이 따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가입시 여러 상품을 정밀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3 10:44 이나리 기자

아직 문도 못 연 '보험슈퍼마켓' 실패 우려… 업계 "관심없다"

보험슈퍼마켓이 도입되기도 전에 ‘실패’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험슈퍼마켓에 적극 참여할 보험사들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사 채널이 탄탄한 대형사 등은 굳이 왜 하느냐는 입장이고, 일부 중소형사는 개별적으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보험슈퍼마켓에 대해 등을 돌리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 보험슈퍼마켓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 및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청취하며 그 내용을 조율 중에 있다.보험슈퍼마켓은 온라인에서 여러 상품을 저렴한 수수료로 비교해가면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공동 매대를 이른다. 금융위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검색해 가입할 수 있어 보험 불완전판매와 이로 인한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보험슈퍼마켓에 대해 보험업계가 전혀 달가워하지 않고,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이다. 이미 설계사 영업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는 보험사들은 굳이 타 보험사와 온라인 매대에서 경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의견이다.또 상품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워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대면을 통해 여러번 상품 설명을 듣고 인지한 뒤 가입해도 그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온라인 채널에서 스스로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은 정확한 상품 인지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생보사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도 재무설계까지 병행하는 추세고, 변액보험은 설계사들이 별도로 변액보험 자격증을 갖춰야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상품 인지가 중요한데 보험슈퍼마켓은 이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펀드는 수익률 위주로 상품이 표준화됐지만 보험상품은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만 표준화돼 있고 보장내역이 단순한 정기보험 정도만 개인이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구조”라며 “당국에서 강제화하지 않는다면 보험슈퍼마켓을 시행해도 적극 동참할 보험사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8:22 이나리 기자

변액유니버셜 vs 변액연금보험… 헷갈리는 변액보험, 내게 맞는 상품은?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준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OECD 회원국 평균의 4배에 달한다.이에 정부에서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사적연금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노후준비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금보험을 꼽고 있다. 특히 저금리 장기화에 맞서 주식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과 입·출금 기능이 추가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각광받고 있다.그러나 두 보험 모두 연금으로 쓸 수 있는 등 유사한 점이 있어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변액연금은 연금개시시점에 대한 원금을 보장해주고, 변액유니버설은 주식 등 위험률을 감수하는 만큼 투자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변액연금은 원금보장이 되기 때문에 채권 등 안전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한 뒤 나머지를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반면 변액유니버설은 최대 95%까지 주식투자가 가능하다. 이는 가입 이후 조절할 수 있다.경험생명표의 경우 변액연금은 가입시점에 적용을 받고, 변액유니버설은 연금전환 시점에 적용받는다. 최근에는 가입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적용받는 변액유니버설보험도 나오고 있으므로 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사업비 부과비율은 변액연금에 비해 변액유니버설 상품이 더 높다. 즉 변액유니버설은 원금을 회복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적 자금 마련에 중점을 두고 가입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변액유니버설은 입·출금기능이 있고, 경제여건이 어려워져 납입을 못할 경우 중지할 수도 있어 20~40대의 젊은층에게 자금유동성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은 안전한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50대 이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납입기간은 변액연금의 경우 가입시 5~20년 사이로 정할 수 있고, 변액유니버설은 의무납입 기간이 12년이다.전재현 비큐러스 재무설계 전문가는 “변액유니버설의 경우 사업비 부과 비율이 높으므로 가입시 추가납입을 반드시 고려해 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며 “100만원을 넣고자 한다면 50만원을 기본 납입금액으로 하고, 50만원은 추가납입으로 설정해 추가납입 50만원에 대한 사업비 부과를 면제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추가납입금액에 대한 사업비를 부과하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추가납입은 기본 납입금액의 2배까지 가능하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8:20 이나리 기자

김용복 NH농협생명 대표 취임…영업현장 소통 확대

김용복 NH농협생명 대표.김용복 신임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용복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50년에 거쳐 성장해 온 협동조합 기반의 생명보험사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협동을 통한 공생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 영업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제대로 판매·운영해 고객에게 이로움을 돌려주는 보험업의 기본 원칙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이사는 2015년 경영 목표를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 성장기반 마련’에 두고, 중점 추진사항으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상품 손익관리 체계 강화, ▲자산운용 역량 및 체계 업그레이드 ▲채널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또 협동조합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이로운 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보험업무 전반의 양적·질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크고 강한 생명보험사로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자고 독려했다.김 대표이사는 198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전남지역본부장, 개인·기업고객본부장, 여신심사본부장,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이사의 임기는 2017년 1월 31일까지로 1년 11개월이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6:21 이나리 기자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에 커티스 장 내정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로 내정된 커티스 장.푸르덴셜생명은 신임 대표에 커티스 장(Kurtis Jang, 47세)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커티스 장은 오는 4월 20일에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커티스 장 신임 대표는 글로벌 보험사인 처브 코리아(Chubb Korea)에서 2010년부터 한국 대표 및 CEO로 있으면서 회사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이고 10배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처브 코리아에 합류하기 전에 장 신임 대표는 글로벌 금융마케팅 컨설팅사인 리마크(ReMark)에서 한국 대표 및 북아시아 대표를 7년간 역임했다.신임 장 대표는 얀 판 덴 베르흐(Jan van den Berg) 푸르덴셜파이낸셜 아시아지역 대표에게 보고하게 된다.얀 판 덴 베르흐(Jan van den Berg) 대표는 “커티스 장은 다년간 한국과 미국의 보험 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손병옥 대표가 지난 4년간 강한 리더십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앞으로도 회장으로서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현 손병옥 대표는 이사회 승인 후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원활하고 안정적인 승계가 이루어지도록 신임 대표와 긴밀히 일하게 되며, 경영진 조언과 대외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10월 손 대표를 임기 만료 후 회장 및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한 바 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1:39 이나리 기자

미래에셋생명, MBC와 행복미래설계 공모전

(자료제공=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생명이 총상금 5000만원 규모의 공모전을 개최한다.미래에셋생명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MBC 라디오와 공동으로 고객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2일부터 6주간,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매주 목요일 사연을 소개하고 수상자를 발표한다.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부터 기존 ‘은퇴설계수기 공모전’이란 이름을 대신해 지난 1월 미래에셋생명이 ‘당신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합니다’로 슬로건을 변경한 것에 맞춰 ‘행복미래설계 공모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공모전은 웹과 SNS, 두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웹 부문은 ‘10년 후 나의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행복한 미래 준비에 대한 자유 작품을 받는다.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를 클릭해 작성할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며, 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해피 트립’ 해외여행의 특전을 제공한다.SNS 부문은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미래에셋생명 SNS를 통해 퀴즈를 풀고 행복 댓글을 남기면 총 500명에게 케이크, 커피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윤성철 미래에셋생명 마케팅부문장은 “은퇴설계를 넘어 전 생애에 걸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한다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고객의 행복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중들이 행복한 미래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추억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수상자는 4월 29일 미래에셋생명과 MBC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입상작은 책으로 발간해 비매품으로 배포할 예정이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1:16 이나리 기자

알리안츠생명, 보육원서 봉사활동 펼쳐

알리안츠생명은 임직원 20여명이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지온보육원을 찾아 이삿짐 나르기와 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재단의 협력기관인 지온보육원은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복지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새 건물을 짓기 시작해 올해 초 완공했다. 알리안츠생명 임직원들은 매년 2회씩 지온보육원을 방문해 김장 나눔, 아이 돌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고 최근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앞둔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다.알리안츠생명 임직원들이 지난27일 서울시 강서구 지온보육원을 찾아 이삿짐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알리안츠생명)임직원들은 이삿짐 나르기와 건물 대청소, 정리 작업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 블라인드를 후원하고 이를 숙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3년 째 지온보육원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한 직원은 “아이들의 이사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내 작은 도움으로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쁘다. 앞으로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꾸준히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알리안츠생명은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내 주요 복지기관 3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내 기부 프로그램인 ‘Make a Donation(메이크 어 도네이션)’을 도입해 매월 임직원들과 설계사들로부터 자발적으로 모인 금액에 회사가 1대 1 매칭해 기부하고 있다. 또 임직원과 설계사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연중 봉사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등 한층 강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11:02 이나리 기자

보험협회장들, 퇴직할 때 수억원 전별금 받아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등 보험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임기 후 ‘공로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전별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고위 경제관료 출신들로 이들에게 지급된 공로금은 협회가 지급한 뒤 회사별로 분담액을 채워넣는 규정상 없는 비공식적 금액이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서 2011년까지 생명보험협회장을 지낸 이우철 전 회장은 퇴직금과 별도로 업계로부터 3억5000여만원의 전별금을 받았다. 앞서 남궁훈 전 생보협회장도 2005~2008년 임기 이후 2억2000여만원을 받았다.이 전 회장은 옛 재무부 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한 ‘모피아’ 출신이다. 남 전 회장 역시 옛 재무부 과장과 재경부 세제실장을 지냈다.손해보험협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0∼2013년 회장을 지낸 문재우 전 회장과 2007~2010년 회장을 지낸 이상용 전 회장도 업계로부터 퇴직금과 별도로 2억~3억원을 받아갔다. 문 전 회장은 옛 재경부 과장과 금융감독원 감사를 지냈다. 이 전 회장은 옛 재무부 과장, 재경부 국장과 국세심판원장을 역임한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다.협회 한 관계자는 “회장 등의 퇴직금이 다른 협회나 금융회사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에 재임 기간 역할을 평가해 공로금을 지급해 온 것”이라며 “명문화하지는 않고 업계의 의견을 모아 관행적으로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다.억대 퇴직금을 받는 여타 금융기관과 달리 이들 기관의 회장 퇴직금이 수천만원에 지나지 않아 별도의 공로금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억대 공로금은 사실상 비공식적인 전별금”이라며 “그동안 회장에는 3억원, 부회장에는 2억원이 지급돼 왔다”고 말했다.생보협회는 작년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전별금에 대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작년 12월에 규정을 급하게 바꿨다. 공로금을 없애는 대신 퇴직금을 기존의 3.5배로 늘려 작년 12월 임기가 끝난 김규복 전 회장에게 3억여원을 지급했다. 김 전 회장은 옛 재경부 국장과 실장까지 지낸 인물이다.손보협회는 지난 1월 임기가 끝난 금감원 국장 출신의 장상용 전 부회장에게 최근 1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퇴직금과는 별도 금액이다.고위 관료 출신인 이들이 재임 중 수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도 모자라 수억원대의 전별금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생명보험협회장 등 보험 기관장의 연봉은 3억5000만원 수준에 이른다.2010∼2013년 금감원 부원장 출신의 강모 보험개발원 원장은 퇴임 후 2억원대의 전별금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임기 동안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퇴직금과 별도로 왜 수억원을 받아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런 관행이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2 09:34 이나리 기자

LIG손보 육성팀장 17명, 퇴직금 청구소송 패소

LIG손해보험이 보험설계사의 퇴직금 청구에 대한 부담을 벗게됐다. 법원이 신입설계사들을 교육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육성팀장을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은 지난달 6일 LIG손보 육성팀장 출신 17명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소송을 보험설계사 교육과 관련한 ‘육성팀장 매뉴얼’ 및 보험사와 설계사간의 위촉계약서 등을 볼 때 육성팀장을 근로자성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보험설계사 신분이라는 탓에 퇴직금을 받지 못한 LIG손보 육성팀장 출신 17명은 지난해 4월 3일 서울지방법원에 퇴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육성팀장으로 근무했던 이들은 각자 주소지 관할 노동청에 퇴직금을 청구했으나 LIG손보 측이 이들에게 보험설계사 신분이라 근로자로 인정될 수 없다는 이유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회사의 방침에 반발한 LIG손보 출신 육성팀장들은 집단소송에 돌입했지만 결국 법원이 이들을 LIG손보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판결문에 따르면 LIG손보 ‘육성팀장 제도’는 신인보험설계사들에 대한 원활한 교육과 보험실적 증대를 위한 기술적 조치로 육성팀장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근거로 보지 않았다. 또 육성팀장들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LIG손보에 대한 종속성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육성팀장들이 LIG손보에 소속된 정규직원들과는 달리 취업규칙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았고,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납부했으며 4대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점을 들어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았다.과거에도 비슷한 소송이 있었으나 보험설계사가 승소한 적은 없다. 2010년 6월 교보생명 트레이너(육성팀장)가 회사를 상대로 퇴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갔지만 패소했다. 이 판례를 계기로 보험사들은 그동안 설계사에서 지급했던 소정의 위로금(퇴직금)을 주지 않고 있다.따라서 LIG손보는 이번 판결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LIG손보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 교보생명도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대법원 판례까지 나왔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대법원 판단에 따라 이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이미 예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반면 이번에 패소한 LIG출신 육성팀장들은 법원의 판단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육성팀장은 “그동안 육성팀장으로서 업무를 담당하면서 회사 측으로부터 교육시간과 장소의 구속을 받았고, 매월 일정한 고정급여가 보장된 수수료를 지급받아 왔다”며 “이는 LIG손보의 감독하에 신인 보험설계사들의 교육 관리라는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정한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이 맞다며, 이에 항소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1 16:10 이나리 기자

“보험사 투자용 부동산 적용 대상 확대 필요”

저금리 시대에 보험사의 수익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보험사가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용 부동산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박선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국내 보험사의 부동산 투자는 2013년 기준 운용자산대비 3~4%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보험사들이 수익형 부동산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보험회사 총자산과 운용자산 증가로 인해 운용자산대비 부동산 투자비중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왔다. 특히 국내 보험사의 제한적인 부동산 투자는 과거 개발 시기에 보험사의 부동산 투자를 투기제한 목적에서 접근한 감독정책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실제 1990년 재무부의 금융기관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조치 지시로 2122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한 사례가 있다.반면 미국·영국은 보험사 부동산 투자에 대한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어 보험사들이 다양한 부동산 수익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일찍부터 부동산 투자가 비교적 활발했던 미국 보험업계의 경우 부동산 직·간접 투자를 통한 보험사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2013년 기준 6658억달러(한화 약 732조원)에 이르고 있다.박 연구위원은 “각종 자본규제 및 건전성 감독 강화로 은행들의 자금 공급이 주춤한 가운데 보험사가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자금공급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부동산 직접투자의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 이후 매각차익 실현목적(3.3%)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목적(45.4%)이 전체 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박 연구위원은 수익성 제고와 대체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국내 보험사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도록 투자용 부동산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보험업법 시행령 제 49조를 보면 보험회사의 부동산 투자는 업무시설용과 투자사업용으로 엄격하게 구분돼 있다”며 “투자용 부동산도 사실상 공공성 사업으로 제한돼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규제시 적용되는 위험계수는 부동산 직접투자는 6%, 부동산 간접투자는 주식과 동일한 12%가 반영되고 있어 간접투자를 저해할 여지가 있다”며 “채권수익률에 준하는 안정적인 장기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투자 목표 수익률과 물건별 특성에 따른 차등화된 위험계수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3-01 11:37 이나리 기자

생보재단,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 협약

27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생보재단 유석쟁 상임이사(좌),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이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7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협약을 맺고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약병원은 68곳으로 늘었다. 이날 행사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유석쟁 전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변동원 진료부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보재단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어려운 여건에서 투병중인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생보재단은 올해 의료비 12억9000만 원 등 총17억3000만 원을 희귀난치성질환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250%이하 가구다. 선정된 가구엔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의 입원 및 수술비, 외래치료비 및 검사비, 희귀의약품 구입비가 지원된다.지원질환은 정부의 의료비 지원질환 142종과 미지원 질환 274종이다. 상담은 전국 68곳의 협약병원 사회복지팀에서 받을 수 있다.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는 “희귀난치성질환은 평생 치료해야 하지만 과다한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재단과 병원의 협력을 통해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생보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68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과 협약해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2276명 환자에게 약 45억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27 17:09 이나리 기자

라이나생명,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방지교육

시니어로 구성된 시그나 금융사기 전문위원들이 보수교육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나생명)라이나생명은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시니어 강사진 20여명을 대상으로 시그나타워 8층 대교육장에서 금융사기방지교육 강사진 보수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금융사기방지교육은 지능화 및 조직화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예방법을 금융취약계층에게 알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지난해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243회를 개최했다.서울시와 노인복지관협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하는 2015년 금융사기방지교육은 우수 금융사기방지교육 시니어 강사진(시그나 금융사기방지 전문위원)을 전국 각지에 파견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고령자 및 일반시민 등 약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점점 진화하는 금융사기 유형의 이해 및 피해 예방법, 개인정보 및 신용정보 관리의 중요성 및 관리방법, 피해 구제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또한, 올해 금융사기방지교육의 커리큘럼에는 해마다 급증하는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보험사기예방’에 대한 교육 내용이 추가됐다. 보험사기에 휘말리기 쉬운 고령자들에게 이의 심각성을 일깨워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홍봉성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일반 시민들이 금융사기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시니어 강사들이 심도있고 유익한 강의로 일반 시민들에게 금융사기에 대해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2015년 금융사기방지교육 일정은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그나사회공헌재단 교육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20인 이상인 단체나 기관에서 금융사기방지교육을 요청할 경우 강사를 무료로 파견해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27 14:53 이나리 기자

KB국민·롯데·농협카드 3월부터 SMS서비스 '유료'

KB국민·롯데·농협카드 등 정보유출 카드 3사가 내달부터 문자알림서비스(SMS)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문자알림 무료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하고, 내달부터는 서비스 이용시 월 300원을 청구하기로 했다.문자알림서비스는 고객이 카드 사용시 내용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이들 카드사의 문자알림서비스 유료 전환은 1년2개월 만이다.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2013년 말까지 SMS서비스에 대해 월 3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작년 1월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또 KB국민·롯데카드는 당초 지난 1월부터 유료 전환을 계획했다가 서둘러 무료서비스를 끝낸다는 지적이 나오자 2개월 연장했다.현재 해당 서비스를 받는 고객은 SMS 서비스를 받지 않으려면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해지 신청을 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월 300원의 이용료가 청구된다. 포인트가 있는 고객은 30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이들 카드사는 카드 사용 건당 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는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신청하면 무료로 SMS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이들 카드 3사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도 SMS 서비스에 대해서는 월 200원~300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대부분의 카드사가 월 300원으로 이용요금이 동일하다. 신한카드는 작년 6월 사용분부터 300원에서 200원으로 내려 요금이 가장 낮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27 11:41 이나리 기자

공공 간병보험 도입… 보험사 "민간보험료 오를 것"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간병보험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부모나 가족이 아파서 간병이 필요할 때 자식이나 가족이 그들을 부양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고령화 가속화 및 핵가족화로 이러한 사회분위기가 바뀌게 되면서 민간 보험사에서 내놓는 간병보험이 각광받고 있다이에 발 맞춰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국민건강보험 일부개정 법률안(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내놓고 국민건강보험에 간병보험을 추가로 신설해 국가 차원에서 공공 간병급여 지급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그러나 간병보험을 판매중인 손해보험사들은 이 법안의 도입을 놓고 다양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에 간병보험을 추가하게 될 경우 민간 간병보험의 보험료가 오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민간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간병보험이 국민건강보험에 포함돼 급여항목이 되면 보험사들이 정확한 급여항목 데이터를 따져보고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게 돼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또 기존 간병보험과는 차별화된 고급화된 간병보험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법안이 추진되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간병이 필요할 경우 간병인이 공동간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민간 보험사의 간병서비스보다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이에 보험사들이 공공보험과 차별화를 위해 질 높은 간병보험을 내놓게 된다는 것이다.결국 민간 간병보험이 일부 특권층 만을 위한 보험으로 전락, 간병 서비스의 양극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다.업계 관계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간병보험 서비스가 시행되면 민간보험사의 간병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보험사들은 오히려 공공보험보다 더 좋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간병보험을 출시하는 등 고급화를 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브릿지경제 =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02-26 17:56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