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기자

편집부 기자

miminq@viva100.com

SK이노베이션 계열, 상반기 신입 공채…'세 자릿수' 뽑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 요강 (자료 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계열이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SK 그룹 차원의 공개 채용이 폐지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신입사원 채용을 시행하게 됐다.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은 작년과 비슷한 세 자릿수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루브리컨츠·SK온·SK에너지·SK인천석유화학·SK지오센트릭 5개 자회사가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연구 개발 △엔지니어 등 대다수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키로 했다.이번 채용은 4년제 대학 석사 및 학사를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 약 두 달간 서류 심사와 필기 시험, 면접을 차례로 거쳐 오는 6월 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전형은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면접부터는 직무별·회사별 특성에 맞게 변형해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선도하고 이로써 순환 경제 구축과 탄소 중립 추진을 가속화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라며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을 갖추고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 중심의 채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3 14:35 박민규 기자

인류의 유구한 ‘음주 역사’… 원숭이일 때부터 알코올 땡겼다

(연합뉴스)인류의 음주 역사가 수백만 년을 거슬러 유인원 조상이 발효 과일을 골라먹던 때부터 시작됐다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이 입증됐다.원숭이가 실제로 알코올(에탄올)이 함유된 과일을 즐겨 먹고 소변에서도 알코올의 2차 대사 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다.미국 UC 버클리에 따르면 노스리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크리스티나 캠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캠벨 교수 연구팀은 파나마 바로콜로라도섬에 서식하는 ‘검은손 거미 원숭이’가 먹다가 버린 과일의 알코올 농도가 1%∼2%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의 절반 정도다. 과일 속 알코올은 당을 먹는 발효균을 통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연구팀이 거미 원숭이 6마리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5마리의 시료에서 알코올의 2차 대사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알코올이 거쳐 가는 물질이 아니라 에너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다.이와 관련, 캠벨 교수는 “야생 영장류가 인간의 간섭 없이 과일 속 에탄올을 섭취한다는 점이 의심의 여지 없이 확인됐다”라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나, 인간의 알코올 섭취가 과일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에탄올을 먹어 온 영장류의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에 힘이 실리는 결과”라고 말했다.아울러 캠벨 교수는 “원숭이들이 칼로리 섭취를 위해 알코올이 함유된 과일을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인간의 조상도 처음에는 원숭이처럼 칼로리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잘 익은 과일을 골라 먹었지만, 알코올을 액체 형태로 정제하면서부터 쾌락 효과를 노리고 알코올 남용에 빠지게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연구팀은 원숭이들도 인간처럼 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취하기 전에 이미 과육으로 배가 채워졌을 것이고 발효 과일을 통해 먹이에 대한 항균 효과나 효모균 활동 등 생리적인 이득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인간이 알코올에 끌리는 성향은 영장류 조상에게서 물려 받은 것이라는 인식은 알코올 남용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인식이 확산하면 알코올 남용도 당뇨나 비만 같은 영양 과다 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7:14 박민규 기자

서울 도심 집회 잇따라…‘봄 나들이’ 인파 겹치며 차량 정체 지속

공공운수노조가 2일 서울 종로구에서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봄 기운이 완연한 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 앞에서 비정규 노동자 행진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대구·전남·전북·제주 등 지역에서 상경한 민간 위탁 노동자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화문을 거쳐 대통령직 인수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운수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공공 부문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한 지 햇수로 4년째인데 결과가 너무나 처참하다”라며 “직접 고용 인원은 10명 가운데 1명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새 정부 인수위를 상대로 행진을 시작하려 한다”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 쟁취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같은 시간 중구 서울 시의회 앞 국민 합동 분향소에서는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의 기자 회견이 보수 단체 일파만파의 정기 집회와 동시에 개최됐다.오후 3시께부터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1000만 서명 대회’을 개최했다. 이번 집회 경우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299명 집결로 신고됐으나, 사실상 300명은 훌쩍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오후 3시 30분 이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행동연대는 오후 5시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하는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한편, 이날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과 집회 인파가 겹치면서 차량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5.8km를 기록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6:38 박민규 기자

‘공군기 추락’ 사천 옥정마을 주민들 불안감 호소

공군 장병들이 2일 경남도 사천시 정동면 화암리 옥정마을 인근에서 추락 훈련기 잔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경남도 사천시 정동면 화암리 옥정마을의 주민들이 공군 훈련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2일에도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옥정마을 주민들은 지난 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아직까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추락한 훈련기에서 분리된 쇳덩이가 자택 아래채에 떨어진 할머니를 비롯해 다수 주민이 아찔했던 당시의 기억으로 초조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안그래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외출을 자제하던 주민들이 이번 사고로 외출을 더 꺼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정홍석 옥정마을 경로회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한 군이나 정부의 위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현재 옥정마을 인근에서 장병들이 곳곳을 통제한 채 추락 훈련기 잔해들을 수거하고 있으며, 군과 사천시는 민가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앞서 공군 제3 훈련 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2대가 지난 1일 옥정마을 상공에서 공중 충돌 후 추락하면, 탑승자 4명이 모두 사망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4명의 빈소를 제3 훈련 비행단에 설치했으며 사흘간 부대장장으로 장례를 진행키로 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5:59 박민규 기자

동포재단, 각국 한글학교와 만나 코로나19 고충 청취

재외동포재단이 각국 한글학교협의회 관계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재외동포재단)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충을 듣고자 ‘찾동(찾아가는 동포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 한글학교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한글학교들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별 협의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간담회는 지역별 시차를 고려해 지난달 15일과 22일, 31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북미·대양주·아시아·아프리카·유럽·중남미·중동 등 지역에서 30명이 참가했다.참여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휴교 학교가 늘어나는가 하면, 교사 수급 문제와 방역 물품 구입비 증가 등으로 학교 운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특히 이들은 휴교 학교들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재단과 협의회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재단이) 협의회 임원진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해 달라”라고 재단 측에 요청했다.김성곤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세대 재외 동포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면서 “재단은 앞으로 협의회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한글학교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5:52 박민규 기자

방미 앞둔 박진 “미중 사이에서의 전략적 모호성, 이제 효력 없어”

박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안보 분야 참모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고수하는 기존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 협의 대표단’의 단장으로, 다음 주 방미 일정을 앞두고 있다.한미동맹재단은 지난달 18일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박 의원이 차기 정부의 외교 안보 구상과 관련해 이 같이 강조했다고 2일 밝혔다.박 의원은 “모호한 자세는 (한미) 동맹의 신뢰를 손상시킨다”라면서 “중국을 정확히 바라보고 냉철하게 실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대립 구도에서 양 측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현 정부의 ‘균형 외교’가 오히려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고 중국에는 저자세로 대하는 결과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박 의원은 “새 정부는 국익과 생존권, 정체성을 지키고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관계를 더욱 강력하고 튼튼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법치와 시장 경제,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박 의원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미국 안보 동맹 및 협력망을 강화하기 위해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와의 경제·기술·안보·외교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리셋하겠다”는 입장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다.현 정부가 남북 관계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북한이 긴장 조성을 위해 무력 시위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외 불안 요인들이 한반도 안보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말로만 외치는 평화는 거짓 평화이고, 북한 비핵화가 없는 평화도 가짜 평화”라고 언급했다.차기 정부는 국방 혁신을 통해 첨단 과학 기술 강군을 육성하는 등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종전 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없이 종전 선언은 동맹을 무력화하고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종전 선언은 비핵화의 출구”라고 했다.이는 비핵화 협상의 ‘입구’로서 종전을 선언하더라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윤 당선인의 안보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4:35 박민규 기자

‘SAT 미반영’ 하버드대, 입학 더 어려워져…합격률 사상 최저

하버드대학교 (연합뉴스)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 명문 사학 하버드대학교 입학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입학 사정 방식을 도입하면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2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대 합격률은 3.2%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6만100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1954명만 합격한 것이다. 전체 지원자 수가 작년 대비 7% 이상 늘었으나, 합격률은 0.2%p 낮아졌다. 한편, 여성 합격자의 비중이 54.2%로 역대 최고치였다.앞서 하버드대는 지난해 12월 앞으로 4년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학 입학 자격 시험(SAT)과 대학 입학 학력 고사(ACT)의 점수를 반영치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지난 2021년 하버드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이 대입 시험을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 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고, 이 같은 방식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대신 지원자들은 고등학교 기록 등 자신의 발전 가능성과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는 설명이다.미국에서는 하버드대 외에도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증가하는 추세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4:22 박민규 기자

뉴욕 증시, 고용 호조 속 소폭 상승…다우 0.40%↑마감

(사진=연합뉴스)미국 뉴욕 증시가 고용 호조와 국채 금리 상승세 완화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1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0.40% 뛴 3만 4818.2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상승한 4545.8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1만 4261.50으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시장은 고용 보고서와 국채 금리 동향, 유가 내림세 등을 주시했다.미국의 3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 1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인 49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전월 고용이 75만 명 증가로, 지난 1월 고용은 50만 4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되면서 올해 1분기 월 평균 고용은 56만 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집계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3.6%까지 내렸다. 고용이 월 50만 명 내외의 증가세를 띄는 데다 실업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다만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년물 및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역전됐다. 고용 지표 발표 후 2년물 국채 금리는 2.468%까지 뛰었고 10년물은 2.454%까지 상승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10bp 이상 오르는 동안 10년물은 3bp 상승하는 수준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장기물 국채 금리가 단기물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이에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연준이 오는 5월 기준 금리를 50bp(0.5%p) 인상할 가능성은 고용 지표 발표 전 70% 근방에서 발표 후 76% 수준까지 올랐다가 다시 약 73%로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긴축 노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제조업 업황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57.1이다. 이는 전월의 58.6과 시장 전망치인 59를 하회하지만, 여전히 50을 초과하며 확장세다. SP 글로벌이 제시한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8.8로, 전월치 57.3과 시장 예상치 58.5를 모두 상회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국은 이날 온라인 휴전 협상을 재개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의 유류 저장 시설을 공습한 것에 대해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지만, 큰 틀에서 양 국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는 평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3:40 박민규 기자

IEA 비축유 방출 동참에 유가 다시 100달러 밑으로

국제 유가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결정 소식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1일(현지 시간)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 내린 배럴당 99.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도 전일보다 0.3% 하락한 104.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약 13%, 브렌트유는 14% 각각 내리며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미국이 앞으로 6개월간 일 평균 1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한 데 이어, IEA 회원국들도 수천 만 배럴의 비축유 추가 방출에 동참키로 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실시하는 비축유 방출에 30개 이상 국가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IEA 동맹국들이 기존 3000만 배럴에서 5000만 배럴로 원유 방출 규모를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는 설명이다.앞서 미국은 전날인 지난 1일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간 모두 1억 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요 이틀 치 수준이다.그러나 원유 시장은 여전히 강세이며, 미국 등의 비축유 방출로도 몇 달 동안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미국 원유 중개사 PVM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브레녹은 현지 매체 CNBC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약 300만 배럴의 원유 공급 차질이 야기될 것을 예상하면 미국의 비축유 방출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시장 분석 기관 세븐스리포트리서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려 달라는 미국 등의 요구를 계속 묵살하고 있다”라며 “고유가 상황에서도 OPEC+는 원유 증산에 매우 보수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이는 향수 수개월 또는 수분기 동안 유가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3:19 박민규 기자

국정원 “5년간 기술 탈취 시도 99건…유출 시 22조원대 피해”

반도체 모습(사진=연합뉴스)국정원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99건의 산업 기술 유출 시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됐으면 2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국정원에 따르면 어느 유럽 기업은 2019년∼2020년 국내 배터리 업체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주요 기술을 빼돌리다 적발됐다. 한 중국 기업은 산학 협력을 하는 국내 대학교에 연구원으로 위장한 산업 스파이를 파견, 공동 연구 명목으로 첨단 기술 자료를 요구했다.이렇게 유출될 뻔한 기술 99개는 △기계·정보 통신·조선 각 8개 △디스플레이 19개 △반도체 17개 △자동차 9개 △전기 전자 17건 등으로, 모두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다.기술과 인력을 동시에 빼돌리는 수법이 가장 보편적이었다. 동종업계 이직 금지 제도가 있으나, 겉으로는 전혀 관련 없는 회사에 채용하는 식으로 제도망을 빠져나간 경우가 많았다.이처럼 산업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국정원은 지난 1월 ‘산업 기술 안보국’을 신설했다. 경찰청, 국토부, 과기부, 산업부 등과 공조해 자율 주행·지능형 반도체 같은 첨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진단과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근로가 늘면서 해킹 시도도 증가하고 있으며, 기관 및 기업의 원격 접속 서버 정보를 다크웹에 유포하는 등 기밀 절취나 랜섬웨어 공격 우려도 큰 상황이다.국정원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해 산업기술보호법상 기술 유출 범죄의 양형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최고 형량은 3년 이상의 유기 징역이나 법원의 양형 기준에 따르면 기본 양형 범위는 국내 침해가 8개월~2년, 국외 침해 경우 1년∼3년 6개월에 그치는 실정이다. 죄질이 나쁠 때 적용되는 가중 영역도 국내 침해는 1년~5년, 국외 침해는 2년∼6년에 불고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감경 사유가 적용돼 벌금형이나 집행 유예로 끝난다는 지적이다.아울러 국정원은 기관과 기업이 정부의 보안 권고를 준수하고 해킹 피해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규정하는 관련 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2:08 박민규 기자

칼에 9번 찔리면서도 '한인 증오범죄' 맞선 美 부자

미국 뉴욕에 있는 ‘루이스 피자’(사진 제공=뉴욕 경찰 트위터)미국 뉴욕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백인 부자가 목숨을 걸고 강도들과 맞서 60대 한인 여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장은희(61) 씨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뉴욕 퀸스 지역의 ‘루이스 피자’ 앞에서 칼을 들 강도들에게 가방을 뺏기고 등을 찔렸다.장 씨의 비명을 들은 피자 가게 주인 루이스 설요빅(38) 씨와 그의 부친인 카짐(68세) 씨는 바로 나가 강도들과 맞서며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루이 씨는 흉기로 척추 옆을 찔려 폐가 찢어졌고, 카짐 씨 경우 배와 등, 팔 등을 아홉 차례 찔리며 크게 다쳤다. 군인 출신으로 밝혀진 루이 씨는 곧 퇴원할 예정이나, 카지 씨는 고령인 데다 부상 정도가 심해 치료가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루이 씨는 “아시아계 여성 대상 범죄를 방관하지 않겠다”라며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져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장 씨를 공격한 강도들은 사건 보름 전에도 75세 여성 포함 다른 2명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장 씨는 1일 자신을 도와 준 생명의 은인들을 찾아 “목숨을 구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두 사람 모두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평생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라고 언급했다.뉴욕 한인회는 한인 사회를 대표해 루이 씨 부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의인상’과 위로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뉴욕 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지역 한인들도 나서 루이 씨 부자에 대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루이 씨 부자를 돕기 위한 펀딩 프로그램은 당초 7만 5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개설됐으나, 현재 63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1:16 박민규 기자

휘발윳값 11주 만에 하락… 전국 평균 L당 2000원

(사진=연합뉴스)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 소폭 내리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마쳤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윳값 내림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9원 내린 L당 2000원을 기록했다.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 오름세에 따라 지난 1월 셋째 주부터 지난 주까지 10주 연속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진전과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하면서,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보통 국내 유가는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 가격을 따라간다.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내린 L당 2068.5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1.6원 하락한 1976.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2007.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 주유소가 1971.4원으로 최저가였다.다만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가는 L당 1919.8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상승했다. 주간으로 보면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일 기준으로는 2월 28일 1920.4원으로 정점을 찍고 미미하게나마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윳값은 L당 1916.9원이었다.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기름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여전히 고유가 환경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이다.한편,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석 달 연장됐다. 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5일 확정할 계획이다. 유류세 인하율 30% 적용 시 휘발유 세금은 L당 574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유류세 인하 전보다 246원, 인하율 20% 적용과 비교해서는 82원 줄어드는 수준이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0:45 박민규 기자

유가 고공 행진에 ‘소비자 물가 4%대’ 전망

(사진=연합뉴스)소비자 물가가 4%를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2일 관련 정부 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지난달 소비자 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3%대 후반이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 선으로 뛰었을지가 관심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 및 유가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4%대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이에 정부도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류세 인하와 할당 관세 적용 대상 확대가 검토될 전망이다.정부는 같은 날 2021 회계연도 국가 결산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국가 결산은 우리나라의 작년 부채 및 자산 등 재무제표를 확정하는 절차로, 국가 채무와 재정 수지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지난 2020년 국가 부채가 1985조 3000억 원으로, 국가 결산에 발생주의 개념을 도입한 2011 회계연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작년 또한 역대 최고 부채 기록이 경신됐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한국은행은 오는 8일 ‘2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지난 1월 경우 18억 1000만 달러(잠정·약 2조 2359억 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으나,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50억 달러 가까이 급감한 모습이다. 석유 등 원자재 수입가 급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탓이다.2월 역시 유가 등이 강세였던 만큼 경상수지 흑자가 얼마나 더 감소했을지 주목되고 있다.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2022-04-02 10:18 박민규 기자

일교차 큰 토요일, 아침엔 다소 쌀쌀…최고 18도

(연합뉴스)토요일인 2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에 다소 쌀쌀하겠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3∼13도 △인천 4∼11도 △수원 2∼14도 △춘천 1∼15도 △강릉 5∼15도 △청주 3∼15도 △대전 2∼15도 △세종 1∼15도 △전주 3∼15도 △광주 4∼16도 △대구 4∼17도 △부산 6∼15도 △울산 4∼15도 △창원 5∼14도 △제주 9∼14도 등이다.특히 중부와 경북 북부, 전북의 일부 내륙 지역은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겠으니, 농작물 냉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자는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라권 내륙 경우 새벽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농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한편,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니 조업·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파도는 △동해 앞바다 0.5∼1.0m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 등으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모두 0.5∼1.5m로 예상됐다.박민규 기자 miminq@viva100.com

2022-04-02 09:37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