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진 기자

편집부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이슈 리포트] 한은 “지구 온난화 대응위해 재해보험 의무 가입해야”

지난 2월 강원 동해안에 눈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 강릉시민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가 바닥을 드러냈다. (연합)국내에서도 재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로 빈번하게 자연 재해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내외 재해보험 제도 현황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3가지 재해보험이 출시돼있다. 농작물·가축(농림축산식품부), 양식수산물(해양수산부), 풍수해(행정안전부)로 나뉜다.하지만 세 보험 모두 의무 가입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때문에 가입률이 대체로 낮다. 고위험군이 주로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의 위험 분산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보험료 역시 실제 재해 위험을 반영하지 못하는 바람에 차등요율 체계도 대체로 단순하다. 과거의 재해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경험료율’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어 정확한 요율 산정 자체가 어렵다.정기영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도 “기후변화 추세를 고려하면 경험료율 체계는 향후 심화할 수 있는 자연 재해 가능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며 “적정 수준보다 보험료가 낮게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행 국가재보험 방식도 재정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풍수해보험에서는 손해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정부가 이를 보상해준다. 정부 입장에서는 재보험 제공 대가로 받는 재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재해가 일어나면 부담해야 할 비용이 거의 무한대다.정 과장은 “재해 피해 보상과 보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재해 보험의 가입을 임의 가입 방식에서 의무 가입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재해 위험을 반영하는 위험 기반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민간보험사의 위험 분산 수단으로 대재해채권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해 보험의 지급 위험을 자본시장으로 이전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대재해채권을 언급했다.채권 발행 당시 설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채권 투자자는 투자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조건을 충족하면 채권을 발행한 보험사는 채권 발행 대금을 지급보험금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자자는 보험금 지급 후 잔여 자산을 분배받는 구조다. 정 과장은 “일반적으로 대재해채권 발행 주체는 재해 보험을 판매한 보험사가 아닌 해당 보험사가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라며 “현행 제도상 보험사가 SPV를 설립하고 운영하려면 금융위원회 허가가 필요해 채권 발행의 편익보다 절차상의 거래 비용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재해채권 발행을 위한 SPV 설립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하고, 설립 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6 14:59 유혜진 기자

금융지주 순익↓…코로나·사모펀드 비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피해자, 금융피해자연대 등 참석자들이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신한, NH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15조1184억원이다. 1년 전보다 0.8% 줄었다.금융지주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의 순익이 10.4%(1조2020억원)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을 확대했고,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비용도 늘어난 영향이다.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금융투자는 7.6%(2325억원) 늘었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각각 35.4%(3555억원), 23.2%(4569억원) 증가했다.금융지주사의 몸집은 커졌다. 지난해 말 자회사 등 소속사는 264개사로, 전년 말보다 21개 늘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등 12개사, 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등 7개사,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등 2개사,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각각 새로 편입했다.점포 수는 총 9325개로 8.2%(705개) 늘었다. KB금융의 인도네시아 부코핀, 캄보디아 프라삭 등 해외 법인 편입 등의 영향이 컸다.임직원 수도 전년 말보다 13.7% 증가한 2만1177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2946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국내 전체 금융회사 총자산에서 금융지주 연결 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38.9%, 2019년 말 45.8%에서 지난해 말 46.3%로 증가하는 추세다.자산건전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1년 전과 같다.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말 123.29%에서 131.43%로 8.14%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영향에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결과다.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8.87%로, 1년 전보다 1.29%포인트 올랐다.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비용이 금융지주 순이익에 큰 영향을 줬다”며 “금융그룹 차원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6 14:57 유혜진 기자

카드 영업점 3분의1 사라졌다…온라인 발급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지난 3년간 카드사 영업지점 3분의 1이 사라졌다.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KB·삼성·현대·비씨·우리·하나·롯데 8개 카드사 영업지점은 206곳이다. 2017년 말(314곳)보다 34.4% 줄었다. 이 중 국내 영업지점만 보면 302곳에서 192곳으로 줄어 감소폭(36.4%)이 더 크다.같은 기간 비정규직을 포함한 카드사의 임직원 수는 총 1만978명에서 1만2091명으로 10.1% 늘어났다.온라인 마케팅으로 인터넷에서의 발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집인 영업보다는 온라인 검색·비교로 카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영업에 속도가 붙었다.정부의 모집인 활동 규제도 영업지점 축소 배경으로 꼽힌다. 카드 모집인이 여러 카드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교차 모집’이 제한된 것도 모집인 감소와 영업점 통·폐합을 유도했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카드 모집인 수는 2017년 말 1만6000명대에서 지난해 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영업지점 통·폐합이 주춤하고 일부 다시 늘리는 조짐도 나타났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달리 은행 지점 등을 통한 신규 회원 확보가 불가능한 롯데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지점을 18곳에서 23곳으로 늘렸다. 삼성카드는 몇 년간 20∼22곳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카드사의 해외 영업지점은 2017년 말 12곳에서 지난해 말 1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KB국민카드가 해외 지점을 1곳 늘렸고, 현대카드가 9월에 일본 도쿄에 첫 해외 지점을 열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6 14:52 유혜진 기자

웹보다 앱…은행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림=게티이미지뱅크)‘손 안의 은행’ 모바일 뱅킹이 빠르게 성장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국내 은행·우체국의 모바일 뱅킹 포함 인터넷 뱅킹의 자금 이체 및 대출 신청 금액은 하루 평균 58조6579억원이다. 2019년보다 20.6% 불었다.이용 건수도 1191만건에서 1333만건으로 1년 새 11.9% 늘었다.대출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뱅킹으로 신청된 금액이 하루 평균 4842억원으로, 2019년(1925억원)의 2.51배에 이르렀다.인터넷 뱅킹 가운데 모바일 뱅킹만 따로 보면, 이용건수가 1033만건으로 18.8%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9조373억원으로 45.2% 급증했다. 모바일 뱅킹 성장세가 컴퓨터를 쓰는 인터넷뱅킹보다 강한 셈이다.10명 중 8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컴퓨터보다는 모바일로 은행 업무를 봤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 기준 77.5%로 커졌다. 금액 기준으로는 15.4%를 차지한다.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 뱅킹 등록 고객 수는 1년 만에 7% 늘어난 1억70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러 은행에 등록된 중복 고객을 합산한 값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뱅킹을 등록한 손님은 모두 1억3373만명으로, 10.6% 증가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모바일 뱅킹을 비롯한 인터넷 뱅킹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은행 영업점이 잠시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말 수도권에 있는 시중은행들은 영업 시간을 1시간 줄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이유로 평소보다 30분 늦게 문 열고 30분 일찍 닫았다.간편한데다 저렴한 비용이 모바일 뱅킹 장점으로 꼽힌다. 인증서 없이도 쉽고 빠르게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돈을 빌릴 수 있다. 영업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손님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기도 한다. 예금 이자를 더 얹어주거나 대출 이자를 깎아주는 식이다.이에 익숙해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모바일 뱅킹이 대세를 굳힐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5 16:19 유혜진 기자

김광수 “코로나 대출 상환, 은행이 충실히 안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5일 신한은행 성수동기업금융센터에서 직원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5일 은행 창구를 찾아 “돈 빌린 사람이 이를 갚을 최적의 방법을 고를 수 있도록 은행이 상환 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을 충실히 안내해달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서울 성수동 기업금융센터를 방문했다. 근처에 아파트형 공장 등이 있어 이 지점에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 지원에 동참하는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한 뒤 이렇게 요청했다.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9월까지 미루고, 이자 상환도 유예한다. 은행들은 지난달 말까지 총 152조1000억원 규모 48만3000건을 지원했다. 종류별로 △만기 연장 44만9000건 및 143조원어치 △원금 상환 유예 2만4000건 및 9조원어치 △이자 상환 유예 1만건 및 1119억원어치다.연장·유예 조치가 끝나도 갚는 사람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이달 1일부터 상환 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상환 유예 신청자가 원할 경우 유예 이자 또는 원리금을 유예 기간이 끝난 뒤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다. 연착륙 지원 5대 원칙은 △최적의 상환 방안 상담 △유예 원리금 분할 상환 시 유예 기간 이상의 상환 기간 부여 △상환 유예된 이자에 대한 이자 미부과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최종적인 상환 방법 등은 돈 빌려간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다.김 회장은 상환 유예 연착륙 방안에 따른 직원들의 고충도 들었다. 그러면서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수시로 파악하겠다”며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5 14:58 유혜진 기자

외환보유액 최대 행진 멈췄다…강달러 탓 감소

자료: 한국은행한국의 외화보유액이 최대 행진을 멈췄다.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이 보유한 외화 액수가 줄었다.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 달러다. 2월말 4475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말보다 14억3000만 달러(약 1조6114억원) 줄었다.한은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기타 통화로 표시되는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36억8000만 달러 적은 405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35억1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 달러)도 2억1000만 달러 줄었다.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72억8000만 달러로 25억4000만 달러 늘었다.금의 경우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할 때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2월 말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중국이 3조2050억 달러로 가장 많다. 일본(1조3794억 달러)과 스위스(1조74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5 14:58 유혜진 기자

수은-무보, 한국판 수출신용 지원 업무협약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K-ECA 금융지원 오픈플랫폼 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CA는 Export Credit Agency 약자로, 수출신용기관을 뜻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이인호 무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이들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K-뉴딜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 공유 △사업 발굴, 금융 주선 및 금융 제공 모든 과정 협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 기업에 대한 금융 우대 등을 통해 K-뉴딜의 세계화 및 ESG 경영 활성화 등이다.수은은 국내 기업에 대출·보증·투자를 통한 자금 공급을, 무보는 보증·보험을 통한 대외 거래 위험을 인수한다.이들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첨단 운송 수단,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정책 금융을 적기에 투입할 방침이다.오픈 플랫폼 취지에 따라 수은과 무보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업은행과 국제 개발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조 융자에 참여시킬 계획이다.ESG 경영을 인정받는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방문규 수은 행장은 “우리 기업은 저성장 장기화와 기술혁신으로 인한 시장재편 등 험난한 세계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라며 “올해 수출 6000억 달러를 되찾고 내년엔 그 이상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두 정책금융기관이 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5 13:54 유혜진 기자

삼성생명, ‘꿈나무 어린이보험’ 출시…만기축하금 지급

삼성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태아부터 15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대 30세까지 질병과 재해 등을 보장하는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6일부터 판매한다.꿈나무 어린이보험은 삼성생명이 1997년 선보인지 열흘 만에 18만3000건 판매 기록을 세운 ‘꿈나무 사랑보험’을 새롭게 단장한 상품이다. 20년 만기 또는 30세 만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만기에는 결혼 자금이나 대학 입학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만기 축하금을 지급한다.주보험 하나로 길게는 30세까지 3대 진단은 물론 입원·수술·통원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3대 진단은 치료비 부담이 큰 다발성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 암, 악성림프종 등)을 포함한 암과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을 말한다. 입원과 수술의 기본적인 보장 말고도 응급실 내원, 재해장해,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깁스치료, 화상 등 필요한 담보를 보장한다.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도 보장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연간 독감 환자의 71%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타미플루 같은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경우 연간 1회 처방에 한해 보장한다.부가 서비스로는 ‘성장 케어’가 있다. 성장판 지원 검사 등이 포함됐다. 성장 케어 서비스는 30세 만기 상품 기준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꿈나무 어린이보험은 어린이에게 필요한 보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자녀나 손주를 위해 실속있는 보험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이 상품 수익금의 일부를 아동 학대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5 12:19 유혜진 기자

“꼭 필요한 돈만 썼다”…IMF 때처럼 필수만 지출

지난달 말 서울 명동거리 상가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가계가 필수 항목에만 돈을 쓰며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꼭 필요한 데가 아니면 지갑을 열지 않았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4대 필수 품목 지출 금액은 348조465억 원이다. 지난해 가계의 전체 국내 소비 지출 금액 851조7512억 원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이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1999년(40.6%) 이후 20여년 만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42.7%) 이후 가장 크다.가계의 목적별 최종 소비 지출은 12개 항목으로 나뉜다. 이 중 필수 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등 식생활 관련 지출 △전·월세·수도·관리비 등 임대료 및 수도 광열 △가구·가전 등 가계 시설 및 운영비 △병원비 등 의료 보건비가 꼽힌다.지난해에는 분기마다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1분기(40.6%)에서 4분기(41.4%)로 갈수록 비중이 커졌다. 4분기 비중은 1998년 4분기(42.5%) 이후 가장 컸다.경제가 발전해 국민 소득이 늘면 삶의 질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기본적 생존과 관련이 깊은 지출 비중은 줄어든다. 오락, 문화, 교육, 외식 등의 지출 비중이 커진다.이에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은 2000년 39.5%까지 내리면서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35.6%)과 2009년(35.7%)에도 이 비중은 40%가 안 됐다. 이런 추세는 2019년까지 이어졌다.그러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방향을 바꿔놨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경제 위기는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보다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경제 주체들은 불필요한 항목 앞에서는 지갑을 닫았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4 17:06 유혜진 기자

청년에게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7월 출시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이 이르면 7월 출시된다. 만기 40년짜리가 안착하면 50년짜리 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내 집 마련에 원리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및 은행권과 함께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7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당국은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을 청년과 신혼부부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대출 규제가 청년 주거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 때문이다.40년짜리 상품은 현재 30년이 가장 긴 보금자리론 요건을 준용한다. 보금자리론은 1년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 3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정책금융이다. 돈 빌릴 사람이 미혼이면 본인만 소득 요건을 맞추면 되지만, 기혼이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심사한다.당국은 상품 출시를 위해 자금 조달하기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초장기 모기지를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년 만기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다.이미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주금공과 은행권 전산 체계를 개발하는 데에도 무리 없을 전망이다.시장에서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 보증제’ 제안에 당국이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때문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낙연 위원장의 언급이 있은 후 지난 1일 “옛날에 10년물 국채를 상상이나 했겠느냐마는 지금 30년 국채도 나오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면 또 50년 모기지를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4 17:04 유혜진 기자

미얀마 신한은행 직원 사망…금융권 비상

미얀마 신한은행 현지 직원이 군부가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유혈사태가 단기간에 악화되면서 금융권의 미얀마 엑소더스(대탈출)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은 회사가 제공한 자동차를 타고 집에 가던 중 피격돼 사망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한 뒤로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한의 인력으로 영업을 해왔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위기 상황 지침에 따라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직원의 안전을 위해 영업시간도 줄인 채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 양곤지점에서 거래하는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한다.현재 미얀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은 25개사에 달한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은행 양곤지점을 비롯해 신한카드 지점도 미얀마에서 영업 중이다.KB금융그룹도 미얀마에 법인과 지점·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현지 은행법인과 양곤 사무소를 운용중이며 KB국민카드 사무소 1곳도 양곤에 있다.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 파이낸스 미얀마(MFI)’ 법인을 세워 운용 중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 하나캐피탈도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양곤사무소와 소액대출회사도 미얀마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보험사 가운데서는 DB손해보험이 현지에 발을 들여놨다. 하지만 올해 1월 양곤에 사무소를 연 교보생명은 이미 지난달 말 사무소장을 발빠르게 불러들였다.외교부는 지난 3일 미얀마 모든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미얀마로의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 중이라도 긴요한 일이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정부의 여행 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된다.금융위원회는 외교부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함께 화상회의를 열어 회사별 미얀마 상황과 비상 연락 체계 등을 점검했다.현재 베트남 소재 국내 금융사들은 현지에서 대부분 단축 근무로 대응 중이며, 한국인 직원들의 경우 일시 귀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4 17:03 유혜진 기자

4대 은행 직원 연봉 1위 KB…평균 1억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각사)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평가된다.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 직원 1명의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이다. 총 급여 1조8378억8200만원을 직원 수 1만7654명으로 나눠 구했다.이런 계산으로 하나은행이 직원 1명당 평균 급여 9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총 급여 1조1855억9700만원을 직원수 1만2253명으로 나눴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96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의 총 급여는 1조3445억1200만원, 직원수는 1만4006명이다. 다음으로 우리은행 직원 급여가 평균 9500만원이다. 우리은행의 총 급여는 1조4133억3400만원, 직원은 1만4829명이다.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 6개월로 가장 길었다. 국민은행(16년)과 신한은행(15년 4개월), 하나은행(15년) 순으로 이어졌다.NH농협을 포함한 5대 은행 가운데 직원 생산성 1위는 하나은행으로 꼽힌다. 지난해 직원 1명당 2억5000만원의 이익(충당금 적립 전)을 거뒀다.신한은행(2억1900만원)과 KB국민은행(2억800만원)의 직원 1명당 이익도 2억원을 웃돌았다. 농협은행(1억8800만원)과 우리은행(1억5300만원)이 그 다음이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4 17:02 유혜진 기자

산은, ‘KDB 탄소스프레드’ 출시…창립 67주년

자료: KDB산업은행KDB산업은행은 창립 67주년을 맞아 ‘KDB 탄소스프레드’를 1일 내놨다.이는 최고 금리 우대 1%포인트, 최장 10년 만기로 운영되는 특별 상품이다. 한국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 부문 저탄소 전환을 돕고자 올해에만 5조원어치 운영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의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탄소 감축’ 상품과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과 직접 연관된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저탄소 생태계’ 2가지로 나뉜다.탄소 감축 상품의 경우, 탄소 감축 효과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을 의무로 한다. 금융기관이 탄소 감축량을 측정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못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금리 우대 혜택이 산업계의 실질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부 및 산하기관과 손잡고 탄소 감축량 산정 절차, 검증 방법, 적격 외부 전문기관 선정 등에 관한 기준을 세웠다. 탄소 감축과 연관된 소요 자금 비중이 높은 설비 투자나 탄소 배출로 인한 비용 부담이 비교적 큰 업체에 대해서는 금리 우대 폭을 넓혀주는 등의 유인책을 만들었다.올해 운영 성과에 따라 앞으로 상품 운영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 생중계를 통해 이를 강조했다.이 회장은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산은이 막힌 물목을 앞장서 틔워줌으로써 미래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 금융을 출발점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녹색 금융이 성공하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며 “감축 효과 및 전환 위험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도 마련하는 등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1 15:46 유혜진 기자

은성수 “농지 투기 대출, 빨리 회수하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은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려면 대출이 건실하도록 은행 창구가 자정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기획 부동산과 은행 직원이 연계되면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농지 처분 의무가 주어지는 투기 관련자 대출을 빠르게 회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분석원이 설립되면 금융회사가 투기 의심 거래라고 판단되는 토지담보대출을 분석원에 통보할 의무를 진다”고 설명했다.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을 위한 협조도 구했다. 그는 “‘빨리빨리’와 ‘소비자 보호’는 양립하기 어렵다”며 “당장 부담 되겠지만 현장에서 소비자를 잘 보호한다면 최고경영자(CEO) 제재 같은 무거운 책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소법이 시행된 첫날 은행 창구 직원들이 부담을 안고 현장에서 혼란스러웠던 점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민금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은행권의 서민금융 재원 출연과 저신용층 대상 대출(햇살론 뱅크) 제도에 차질이 없도록 요구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가 오늘부터 재연장된다”며 “창구에서 차주(돈 빌리는 사람)를 상담하고 그를 지원할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제 기준에서도 정성 평가를 반영하는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해 신용을 평가할 때 회복 가능성 같은 정성적 항목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며 “당국은 이런 금융회사의 자체 판단을 존중할 예정”이라고 나섰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4-01 15:46 유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