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구 기자

편집부 기자

ktg@viva100.com

박근혜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정책… 3년간 1만개 신설법인

박근혜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으로 최근 3년간 1만여개의 신설법인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세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84,697개를 기록했다. 이는 신설법인이 7만4162개였던 2012년보다 1만535개 증가한 수치다. 통계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만개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설법인 추이(2000~2014)(자료=중소기업청)주목할만한 점은 전녀대비 증가율이 무려 12%를 넘는다는 점이다. 2000년도 이후 법인수가 전년비 12%를 넘었던 적은 2012년과 2014년 두개년도였다.신설법인은 박근혜 정부 초기 7만4162였던 것이 2013년 7만5574(전년 대비 1.9%, 1,412) 증가), 2014년 8만4697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증가폭은 9123개로 1만곳에 육박해 박근혜 정부의 정권 모토인 창조경제가 점차 확산되고있음을 반증했다.이에 대해 중기청은 정권 초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시된 많은 정책들이 2013년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19,509개, 23.0%)이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18,099개, 21.4%), 건설업(8,145개, 9.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증가규모로는 도소매업(1888개), 부동산임대업(1884개), 건설업(1076개)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설립자 연령대별로는 40대(33,100개, 39.1%), 50대(21,898개, 25.9%), 30대(18,921개, 2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50대 법인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각각 3556개, 2990개로 가장 컸다.설립자 연령대별 업종을 보면 30세미만과 30대는 영상정보서비스업(432개, 1,986개), 40대와 50대는 부동산임대업(2,845개, 2,241개)을 많이 설립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하면 30세미만은 제조업(112개), 30대는 도소매업(730개), 40~50대는 부동산임대업(750개, 650개)의 설립을 주도했다.지역별로는 제주(38.5%), 전남(24.7%)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은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6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밖에 여성 법인설립은 전년대비 14.2%(2454개) 증가한 1만9726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상승(22.9%→23.3%)했다.중기청 관계자는 “혁신 도시와 같은 지방활성화 정책과 중소기업 육성 정책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이는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의 효과가 자리잡혀 가고 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30 17:46 김태구 기자

CEO 91% “다시 태어나도 경영인 되고 싶다”

경영인의 91.1%가 다시 태어나도 경영인이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조직을 이끄는 경영인으로서의 역할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나는 행복한 CEO인가-COE의 행복지수’라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강연에 참석한 CEO 및 임원 359명가운데 응답자 90명의 91.1%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 해도 경영인이 될 의향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40.0%)’ 및 ‘대체로 그렇다(51.1%)’고 응답했다. CEO 및 임원들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인간관계(26.0%)’, ‘경제적 여유(21.6%)’, ‘여가 및 문화생활(15.6%)’을 꼽았다. 이 가운데 ‘인간관계’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경영인의 개인적 행복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렇다면 CEO 및 임원들은 경영인으로서 행복을 어느 순간 느낄까? 응답자의 40%가‘직원들과 목표와 비전을 향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느낄 때’라고 답해,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CEO 및 임원이 경영활동에서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신사업 동력발굴’과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인의 42.2%가 ‘신사업 동력 발굴’을, 이어 32.2%가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을 가장 큰 고민이라고 응답했다.경영인들은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고민분야의 전문지식 습득(32.2%)’, ‘내부 경영진 회의(24.4%)’, ‘외부 전문가 상담(21.1%)’을 선택했다.또한 경영인들은 경영활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취미(44.4%)와 운동(33.3%)으로 해소하는 것을 나타났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30 11:00 김태구 기자

삼성전자·현대차로 '성장과실' 쏠림현상 심각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제조업 성장의 과실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협력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제조 협력업체의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 기업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후방 지원을 맡은 협력업체들은 수익성이 저하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국내)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7%에서 2009년 7.2%, 2010년 11.0%, 2011년 8.1%, 2012년 13.1%, 2013년 13.8%로 높아졌으며, 이와 함께 영업이익도 급증했다.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6%, 6.4%, 7.2%, 4.5%, 4.2%, 4.2%로 오히려 후퇴했다. 협력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현대차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8년 8.2%, 2009년 9.7%, 2010년 10.0%, 2011년 9.3%, 2012년 9.9%, 2013년 9.3%를 기록했다.그러나 비계열 부품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6%, 3.3%, 5.4%, 4.2%, 3.6%, 3.3%로 계열 부품사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이항구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이로 인한 국내 제조업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대기업과 달리 협력업체들은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대기업 계열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관련 기업의 고용, 연구개발(RD) 투자 둔화와 함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며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9 15:53 김태구 기자

대기업 4월 경기 전망 ‘부정적’

대기업들이 4월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97.5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전월 전망치 103.7에 비해서는 악화된 수치로 BIS가 한달만에 다시 기준치(100) 아래로 다시 떨어진 것.BIS가 기준치보다 낮은 것은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수보다 많다는 의미다.전경련은 이런 경기 전망 요인으로 대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했다.우선 긍정적 요인으로는 기준금리가 1.75%로 하양 조정, 10조원 규모의 추가부양책, 부동산시장 회복세 등이 꼽혔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반면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며 저물가 상태가 지속된데다 소비심리도 하락세를 띠고 생산, 투자, 수출 지표도 감소세를 보이는 점은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투자(100.4)를 제외한 내수(98.5), 수출(98.3), 자금사정(97.9), 재고(102.3), 고용(97.0), 채산성(99.4)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재고 전망치는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을 의미한다.업종별로는 경공업(90.6)이 펄프·종이 및 가구(75.0), 음식류(89.7)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비제조업(96.2)도 전기·가스(76.9),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3.3), 운송업(93.9)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중화학공업(100.9)의 경우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106.4), 1차금속 및 금속가공(102.6) 등을 중심으로 3월보다 호조를 뛸 전망이다.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4월 전망도 기준선 100을 소폭 하회해 앞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며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는 만큼 규제개혁과 구조개혁 부분의 성과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3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101.5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4.0), 수출(100.2), 채산성(102.3)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투자(100.0)를 제외한 자금사정(97.2), 재고(103.0), 고용(98.1)에서는 부진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9 15:00 김태구 기자

SK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가장 많이 기여”

“SK는 자원개발 성공을 통해서 5억1000만달러의 자금을 환입시킨 성공불융자 제도의 가장 큰 기여자다. 이는 감면금액 대비 10배 가까운 금액을 기금에 돌려 준 셈이다. 정부 자금지원이 민간기업의 자원개발사업 투자를 촉진해 자원개발을 성공하고, 다시 성공불융자 기초가 되는 자금을 키워 또 다른 자원개발사업을 촉진하는 선순환의 첫번째 사례다”SK그룹은 최근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 불거진 브라질 광구 개발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27일 본지에 보낸 서면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SK측은 “95년 이후 현재까지 성공불융자 제도를 통한 총차입액 446백만불 보다 192만불 많은 638백만불을 납입한 상황”이라며 “브라질 광구는 당사의 대표적 자원개발 사례 중 하나로 MB정부의 성공불융자 상환비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또한 SK는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 24억6200만달러로 석유개발사업자금을 상환하고 그 기여분을 산정해 5억2900만달러를 납입했다.나머지 자금은 이미 2013년말 아프리카 모로코 해상광구 포움 아사카 광구 및 미국의 그랜트·가필드 생산광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 인수 등 다른 자원개발에 재투자한 상황”이라며 관련 자금이 계열사 매입에 유용됐다는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더불어 “SKT의 하이닉스 인수 자금은 투명한 절차를 거쳐 보유자금과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SK는 “본사는 적절한 시기에 높은 가격으로 브라질 광구를 매각해 성공불융자 제도 취지에 맞는 자원개발 사업투자지원의 선순환을 이끌어냈고, 외부자문기관 및 정부와의 투명한 근거와 기준으로 융자원금 및 특별부담금을 산정해 납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밖에 SK측은 최태원 회장과 관련해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나 수형생활 중인 최태원 회장의 증인 신청과 철회 과정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한 바 없는 상황에서 신청과 철회가 이뤄졌다”며 “고인이 된 증인이 2명이나 되는 등 증인 신청 과정 전체에서 다소간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7 16:48 김태구 기자

두산, 전직 고위관료 사외이사 선임

두산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제7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두산이 권력 기관 출신 전직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했다.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계열사는 2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행정부, 사업부 등 권력기관 출신 전직 고위관료를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했다.두산은 이종백 전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장, 두산중공업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 두산건설은 김창섭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박병원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대기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사외이사 4명 모두가 청와대 등 권력기관 출신으로 채웠졌다.이와 함께 두산가 장남인 박정원 회장은 두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는 박용만 회장이 그대로 맡는다. 일각에서는 두산가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에게 대표이사 직함을 물려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실은 달랐다.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됐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액면가의 70%), 제1우선주 3550원(액면가의 71%), 제2우선주 3500원(액면가의 70%)으로 의결됐다.이밖에 두산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를#160;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해당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지난해 7월 인수했으며 경기도 평택 외국인투자산업단지 일대에 관련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7 16:47 김태구 기자

中企, 4월부터 대기업 신용으로 외상 결제 가능

4월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이 발행한 외상매출채권으로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도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상생결제시스템 출범식을 개최하고 4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상생결제시스템 출범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과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0대기업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 6개 시중 은행이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또한 외환은행(6월)과 SC은행(하반기)도 연내 참여할 예정이다.상생결제시스템은 2~3차 이하 중소기업이 대기업 신용을 직접 활용해 대기업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은행에서 즉시 현금화하는 방식을 말한다.시스템이 도입되면 중소기업들은 더이상 부도가능성이 있는 어음 등을 사채시장에서 고할인율로 현금화하지 않아도 된다. 또 대기업의 신용을 믿고 은행은 어음 만기전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지급하고, 대기업은 만기에 현금을 은행에 입금함에 따라 2~3차 기업의 자금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신용기반이기 때문에 채권할인 비용이 평균 50% 절감된다.정부는 참여기업 확대를 위해 0.1~0.2%수준에서 상생결제 실적에 대한 세액공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도 가점을 주는 등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상생결제시스템은 기존 제조분야 대기업과 협력사간 상생협력에 이어 금융 서비스 요소를 추가한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을 확장한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6 17:46 김태구 기자

삼성전자·아모레, 광고선전비 대폭 삭감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경기 불황으로 이익이 줄어들면서 기업 홍보나 제품과 관련된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재벌닷컴이 2014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 광고선전비 상위 3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7348억원으로 전년 9943억원보다 26.1% 감소했다. 또한 주가 고공행진으로 수혜를 본 아모레퍼시픽과 담뱃값 인상에 나선 KTG도 광고선전비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광고선전비를 20% 이상 줄인 것은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36.4%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요우커 영향으로 이익이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6591억원으로 40.3% 증가했음에도 광고선전비는 264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이 밖에 LG전자와 SK텔레콤의 광고선전비도 각각 5288억원, 2136억원 전년 같은기간보다 0.6%, 10.0% 감소했다.반면 지난해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자동차는 광고선전비를 늘렸다. 현대차의 연간 광고선전비는 6.0% 증가한 3745억원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또한 LG유플러스도 5.2% 증가한 3002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집행했다.아모레퍼시픽의 경쟁사인 LG생활건강는 광고선전비를 1866억원으로 7.7% 늘렸고, KT 역시 1년 전보다 0.8% 늘어난 1630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썼다.또한 삼성화재의 광고 선전비는 798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가장 큰 폭인 58.9% 급증했고 롯데칠성음료도 광고선전비를 52.8% 늘려 1069억원을 집행했다.최근 땅콩 회항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대한항공의 광고선전비도 989억원으로 11.4% 늘어났으며 매일유업과 금호타이어도 각각 690억원과 6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0%, 31.5% 증가했다. 오뚜기와 농심도 각각 17.5%와 3.1% 늘려 606억원과 60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나 한해동안 썼다.은행 중에선 기업은행이 광고선전비로 전년 보다 7.9% 축소된 936억원을 집행했지만 여전히 가장 금액을 썼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광고선전비로 각각 1.9%와 13.3% 늘어난 652억원과 560억원을 사용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6 09:06 김태구 기자

삼성전자, 코닝정밀소재에 갤럭시S6 '일감 몰아주기' 의혹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연합)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S6엣지 제조공정을 바꾸면서 관계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출시할 갤럭시 S6와 S6엣지의 뒷면도 앞면과 마찬가지로 유리(고릴라 글래스4)로 마감하고 사실상 관계사 관계인 코닝정밀소재에게 관련 소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코닝사의 한국내 자회사다.삼성은 지난 2013년 코닝에게 코닝정밀소재 지분 모두를 넘겼지만 총 23억달러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확보했다. 따라서 약 5년뒤 이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하게되면 삼성은 미 코닝사 지분 7.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갤럭시S6 후면 유리(대당 3달러) 공급규모를 돈으로 환산하면 현재 갤럭시S6 예약 추정치 5000만대로 가정하면 1억5000만달러, 1억대로 가정하면 약 3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다.이에 따라 기존 삼성전자에 후면 코팅 도료를 제공하던 한솔, 악조노벨 등 7곳에서는 갤럭시S6라는 유력 매출처를 잃게됐다.이들 업체들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한껏 관련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결과적으로 연간 3000억원이상을 관계사에 밀어줬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게됐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델에 더 이상 코딩 도료를 공급할 수 없게 돼 매출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휴대폰 업체나 LG전자 쪽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존 삼성 모델들이 해외에서 꾸준히 나가고 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위안을 삼았다.그는 “기존 코팅 도료를 공급하던 여러 업체들을 중심으로 후면 소재 ‘고릴라 글래스4’를 제조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가 삼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점을 들며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코닝정밀소재은 디스플레이 기판 등 유리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2013년까지 ‘상성코닝정밀소재’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10월 보유 지분 전량을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과 결별하게 됐다.이후 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코닝정밀소재는 일본에서 만들던 고릴라 글래스를 지난해부터 충남 아산사업장으로 옮겨와 생산하고 있다.삼성은 국내에서 내부거래의 논란을 잠재우면서도 장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삼성으로부터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확보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코닝정밀소재 박민규 그룹장은 “지난 1일 MWC에서 발표된 갤럭시S6의 후면 소재가 우리 회사가 생산 공급하는 ‘고릴라글래스4’는 맞다. 하지만 생산 혹은 주문 물량이 기존보다 늘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이것은 내과 소관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한국 내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코닝에 연락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어렵게 연락이 닿은 한국코닝 정수영 부장은 “갤럭시S6에는 기존 앞면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고릴라글래스4’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객사의 주문량이나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삼성은 미국 코닝에 정밀소재 비분을 모두 넘겼기 때문에 더 이상 계열사나 관계사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내부 거래란 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소재나 제품이 있으면 사용하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고 반박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6 06:00 김태구 기자

대기업 절반 “상반기 채용없거나 미정”

매출기준 상위 대기업 4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21곳의 채용 규모도 5749명으로 지난해 보다 157명(2.8%)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용노동부는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하고 이같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6일 오전부터 워크넷을 통해 청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조사에 응한 대기업 49곳 중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9개사(38.8%), 아직 채용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9개사(1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49곳 중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21개사 경우 전체 채용인원은 6816명으로 조사됐다. 신입과 경력이 각각 5749명, 1067명이다. 하지만 경력직은 주로 수시 채용이 많아 경력직 채용 계획은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채용규모가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LG전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으로 각각 210명, 180명, 174명, 109명 늘었다.이밖에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성이 있는 인턴의 채용 규모는 18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입채용 인원 5749명의 31.9% 수준으로 이 중 몇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기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무역투자진흥위원회, 경제단체간담회, 30대기업#160;CHO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고용을 늘려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상반기 채용계획에 반영했다”고 응답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5 17:23 김태구 기자

국내 30대 그룹, 지난 5년간 기업사냥 비용 '29조원'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 5년간 203곳 인수합병(MA)하는데 29조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한 MA를 벌인 곳은 36개 기업을 인수한 CJ그룹이었다. 인수금액면에서는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2010년부터 2015년 2월까지 5년 동안 30대 그룹의 국내외 인수합병 현황 결과에 따르면 계약체결을 기준으로 총 203건, 29조1900억원 규모의 MA가 성사됐다. 특히 10대 그룹은 전체 MA 건수의 44%, 인수금액으로는 78%를 차지했다.이중 CJ는 2010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온미디어와 2012년 대한통운 등 36개 기업을 인수, 가장 활발한 MA를 벌였다. 업종도 방송서비스업을 비롯해 물류, 소프트웨어,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롯데는 16개 기업을 인수해 그 뒤를 이었고 SK와 LG는 나란히 15개 기업을 계열 편입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14곳), KT(11곳), 신세계(10곳) 등이 10개 이상 기업을 인수한 그룹이었다.금액상으로 보면 현대차그룹이 5년간 2개 기업을 인수하는데 5조2000억원을 지불하며 가장 많은 돈을 사용했다. 2011년 3월 인수한 현대건설이 4조96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012년 3월에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을 2400억원에 사들였다.최근 비리 혐의로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는 4조1600억원을 들여 9개 기업을 인수하며 그 뒤를 이었다. MA 기업은 9곳으로 2010년 10월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이 3조38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9월 인수한 포스파워가 4840억원이었고, 최근 부실기업 고가 인수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이 1600억원으로 인수가격이 높았다.SK와 롯데는 각각 3조8300억원(15곳)과 3조3500억원(16곳)으로 3, 4위를 차지했다.SK는 덩치가 큰 하이닉스(3조3700억원) 인수로 상위에 랭크됐고, 롯데는 하이마트(1조2500억원), 현대로지스틱스(6000억원), 롯데스퀘어(5200억원) 등 인수기업의 절반가량인 7곳의 인수대금이 1000억원 이상이었다.현대중공업이 3조900억원(5곳)으로 5위를 차지했고, MA 건수가 가장 많았던 CJ는 2조810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세계(1조8400억원, 10곳), 삼성(9900억원, 14곳), LG(8750억원, 15곳), GS(7540억원, 9곳)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30대 그룹 중 두산과 에쓰오일은 5년간 MA 실적이 전무했고 영풍은 MA 이력은 있지만 보고서에 인수금액을 공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KT렌탈과 삼성테크윈 등은 현재 MA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여서 인수 그룹으로 거론되는 롯데와 한화의 MA 실적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5 10:57 김태구 기자

130개 공공기관, 스펙대신 직무능력으로 3000명 뽑는다

공공기관 130곳이 토익이나 학점과 같은 ‘스펙’을 배제하고 순수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정부는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MOU 체결식’을 개최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바탕으로 신규 채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산업인력공단 등 30개 공공기관은 상반기부터 서류와 면접 전형에 NCS를 적극 반영하고, 나머지 100개 공공기관은 하반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기관이 채용하는 1만7000명 가운데 3000명 정도가 NCS를 기반으로 채용된다.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에 적용하기로 한 NCS는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등을 체계화한 표준으로 금융·보험·사무·의료·기계 등 산업별 24개 대분류와 77개 중분류, 857개 세분류로 구성돼 있다.이를 통해 각자의 능력을 수준별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하 등급은 1수준, 최고 등급은 8수준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고용시장에서 천편일률적인 스펙 쌓기로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며 “스펙보다 직무능력이 우선되는 사회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NCS를 적용한 필기전형은 취업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준비기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4 18:23 김태구 기자

정부, 로봇·스마트카 등 '미래 먹거리' 5조6천억 투자

정부가 2020년까지 지능형로봇, 스마트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무인항공기 등 19개 미래 먹거리 산업에 5조6천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약 110조) 규모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양희 장관과 윤상직 장관 등 분야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이자 창조경제 대표 신산업 창출의 핵심전략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안’을 24일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부과 산업부에서 각각 추진해오던 미래성장동력과 산업엔진프로젝트 13대 분야를 통합해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확대 개편했다.이 중 미래신산업 분야는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콘텐츠, 스마트바이오생산시스템, 가상훈련시스템 등 5개, 주력산업 분야는 스마트자동차, 심해저 해양플랜트, 5G 이동통신,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4개다.또한 공공복지·에너지산업 분야는 맞춤형 웰니스케어, 신재생 하이브리드, 재난안전시스템, 직류송배전시스템, 초소형 발전시스템 등 5개, 기반산업 분야는 융복합소재 지능형 반도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첨단소재가공시스템 등 5개다.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포함) 19대 분야(자료=산업부)정부는 이번 계획의 실행을 위해 올해 사물인터넷 772억원, 지능형로봇 700억원, 착용형 스마트기기 983억원, 5G 이동통신 771억원, 스마트자동차 282억원, 지능형 반도체 608억원 등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0년까지 모두 5조6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규모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들 산업의 전략적인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핵심 소프트웨어(SW)를 연계하고, 핵심 취약기술은 산학연 공동개발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특히, 미래성장동력 분야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융복합소재(폴리케톤), 실감형콘텐츠(다면영상시스템) 등 6개 과제에 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17년까지 원양 어군탐지용 무인기 개발 등 12개 분야에 대해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이밖에 창의·융합형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시험평가용 연구장비와 국제표준화 및 인증 지원체계 등 관련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한 중소·중견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1조5000억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를 주축으로 우리 경제가 퀀텀점프(대도약)를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강했다. 이어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조기의 가시적인 성과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이번 실천계획을 관계부처 협의와 민간 의견수렴을 거쳐 4월 열리는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4 18:19 김태구 기자

한화 "인력 유출 막아라"… 삼성4사 인수 2개월 앞당긴다

한화가 무인시스템, 국방 분야 등의 기술 인재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과 빅딜에 성공했지만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의 인수 작업이 당초보다 앞당길 전망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4월 중으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계열사 4곳의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6월로 알려졌던 인수 완료 시점보다 2개월이나 당겨진 셈이다.삼성과의 빅딜을 이끈 김승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인수 작업에 관여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지난해 2조원을 들여 삼성테크윈 등의 무인시스템 기술을 확보했지만 핵심 인력이 삼성으로 다시 돌아갈까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한화가 인수를 서두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한화는 지난해 12월 삼성과의 빅딜에 앞서 삼성계열사 직원 100% 고용승계를 삼성으로부터 확답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화는 올 하반기 삼성테크윈이 위치한 판교에 연구소를 완공하고 이곳을 무인시스템 본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한화가 삼성테크윈 인력들의 동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이런 한화의 인력 단속 움직임은 현재까진 성공적이다. 삼성테크윈의 김철교 사장, 홍성진 상무 등 핵심 인력들이 회사에 남아 있는 때문이다.이 관계자는 “한화가 삼성과의 인력에 대한 합의 후 삼성계열사의 모든 인사이동이 중지된 상태다”면서 “빅딜의 이면에는 무인시스템의 기술력 확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한화 관계자는 “현재 삼성계열사 인수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분주하가 움직이고 있다”며 “100% 인력 확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월 중으로 모든 1차 인수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 글로벌 기술센터에서 무인기, 로봇 등 첨단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노경석 상무(글로벌 기술센터)는 “테크윈에서 아직 연구 부서로 합류한 사람들은 없다”며 “(테크윈이 보유한 기술 이외에도) 삼성은 이미 다양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4 17:43 김태구 기자

법조계, 재계인사 '형벌 역차별' 논란 확산

(왼쪽부터)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구본상 LIG 부회장최근 포스코, 경남기업 등 주요 대기업에 대한 사정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계와 법조계 등을 중심으로 재벌 인사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형기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일부 재벌 총수들에게는 가석방이나 사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법조계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것.만인에게 공평해야 할 법이 재벌 오너들에게는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해서도 엄하다는 지적은 또다른 포퓰리즘이 아닌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사법계와 정치계 내부에서는 형기를 절반가량 복역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에 대해 법무부가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재계가 역차별’이란 비판이 거세다.일반적으로 가석방은 징역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 1일 마친 모범 수형자가 대상이다. 하지만 법무부는 기업인에 대해서는 80%의 형기를 채워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집행의 엄정함과 공정성을 확고히 하고 사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대형법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사회 지도층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일반적인 가석방 요건이 충족된 이들에게는 사법 당국의 아량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물의를 일으킨 재계 인사가 성실하게 죄값을 치르고 있다면 우리 경제를 위해 희생할 기회는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땅콩회황으로 대기업에 대해 나쁜 여론이 형성되면서 이들이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며 “사정 정국으로 이들의 사회기여 기회조차 박탈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김앤장의 한 관계자는 “재벌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댓가를 치루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들어 재벌 총수들에 대한 사면 정책이나 기업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 조금 과한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이 든다”고 말했다.정치계에서도 이런 법조계의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연말부터 기업인 가석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또한 박근혜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혜는 안 되지만 불이익도 안 된다”며 최부총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여당의 김무성 대표(새누리당)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투자를 결심할 수 있는 건 기업의 오너밖에 없다”며 “죄를 지어 들어간지 얼마 안 된 사람을 나오라는 게 아니라 살 만큼 산 사람들이 나와서 경제를 살리는데 나서는 차원이다”고 강조한바 있다. 야당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지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역시 “기업인을 우대하는 것도 나쁘지만 불이익을 주는 것도 나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한 재계 인사는 “기업의 잘 못한 부분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수사가 길어지고 재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오래 갈수록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올 초부터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현재 사정 여파로 추가 투자가 보류된 상태다”며 “재계에 대한 수사와 부정적인 시각이 빠른 시일 내에 지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4 06:00 김태구 기자

김승연 회장 복귀 후 한화의 '파격경영' 눈길

최근 한화그룹내부에 내외부 사정이 안좋음에도 다시 한번 해보자는 신선한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불가피한 사정으로 경영일선을 떠났던 김승연 회장이 지난해말 복귀하면서 주요 의사결정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고 전반적인 임직원들의 사기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후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12월초 전격 복귀를 결정했다. 복귀하자마다 김회장이 한일은 삼성과의 빅딜을 발표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한 삼성과의 빅딜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삼성 4개 계열사 인수한다는 것.김회장의 행보는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 김 회장은 로봇, 드론, 무인기 등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투자 계획을 밝히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한화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에 짓고 있다. 신년사에서도 김승연 회장은 “세계 속의 큰 한화로 발돋움해 나가야 하며 그것이 바로 국가에 대한 의리, 사회에 대한 의리,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일”이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창업이념이 ‘사업보국’의 의지를 밝혔다.야구단인 한화이글스에서도 변화의 조짐은 감지되고 있다.패배감에 사로잡혀 매년 탈꼴찌가 목표였던 한화이글스가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파격적으로 맞이하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회장이 현업으로 복귀한 후 그룹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삼성과의 빅딜에도 속도가 나고 있으며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

2015-03-23 15:43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