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인수 외국 기업 4~5곳 관심…국내기업 불참

김태구 기자
입력일 2015-03-26 17:56 수정일 2015-03-26 17:56 발행일 2015-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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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

케이블TV 방송사 씨앤앰 매각작업에 외국계 기업 4~5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기업들은 대주주 측의 높은 매각 희망 가격 부담으로 선뜻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금융권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씨앤앰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1차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외국의 기업 및 사모펀드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SK, 태광 등 케이블TV나 IPTV를 운영하는 국내 그룹 중에는 인수의향를 밝힌 곳은 없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 가격으로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관련 기업들은 2조원 이상을 주고 살 경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주주측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수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업계는 인수 의향을 보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친 뒤 실제 입찰이 이뤄지려면 빨라야 하반기에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씨앤앰은 17개 유선방송사(SO)를 보유한 케이블TV 업계 3위 업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237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가입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으로 거론된다.

김태구 기자 kt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