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기자

편집부 기자

jakim12@viva100.com

[여성의 100세는 가슴 건강에] ② “경구 피임약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유방암에 대한 진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피임약은 유방암 발병률을 높일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미혼모 예방을 위해 십대들에게 권장돼 온 경구 피임약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등 건강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사례가 발견된 데 이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요구된다.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엘리자베스 비버 박사는 최근 암연구저널(Cancer Research Journal)을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피임약을 복용할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버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유방암환자 1102명과 비슷한 연령대의 건강한 여성 2만1952명을 비교 조사했다.그 결과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2.7배 높았다. 보통 정도의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피임약을 복용했더라도 유방암 발병률은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버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보강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 결과에 대해 조심스레 밝히면서 “에스트로겐 성분이 없는 피임약은 유방암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편 2012년 4월 영국 레스터 시에 거주하는 십대 소녀 젬마 힐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후 두 차례 뇌졸중을 일으켰는데, 의료진들은 뇌졸중의 원인을 피임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또 지난해 11월 미국안과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장기간의 경구 피임약 복용은 녹내장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의 프레야 슈나벨 박사는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단기간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사와 상의한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지 않은 피임약을 복용하면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8 11:55 김정아 기자

[여성의 100세는 가슴 건강에] ① “점이 생기면 유방암에 걸린 증거?”…유방암에 대한 진실

점의 개수가 많을수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점이 많거나 갑자기 점이 많이 생기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있다. 실제 유방암 발생은 점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세계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는 유방암이다. 우리나라 여성 약 2000명, 미국은 약 4만명, 영국의 경우 1만명 이상이 매년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 자각증상 없이 암세포가 확산돼 여성들에게는 공포의 병으로 불리고 있다.일본의 언론 매체 제이케스트는 최근 점과 유방암에 대한 외국의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과 프랑스 연구진은 점의 모양과 개수에 따른 유방암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점의 개수가 많을수록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미국 인디애나대 사이먼 암센터는 1986년부터 40~65세의 여자 간호사 7만4523명을 24년간 추적 조사했다. 5483명이 유방암에 걸렸는데, 이 중 왼쪽 어깨에서 손목까지 지름 3mm 이상의 점이 15개 이상 있는 여성은 점이 없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연구진은 8만9902명의 여성에게 ‘점이 없다’, ‘점이 적다’, ‘점이 많다’라는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8년간 유방암 발병 추이를 지켜봤다. 연구진에 따르면 총 5956명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렸고, ‘점이 많다’고 답했던 여성은 ‘점이 없다’고 답했던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1.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신문은 “그동안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요인은 모유수유 경력과 초산 연령, 폐경 연령 등 주로 여성 호르몬과 관련됐었다”며 “이번 실험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점과 유방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보다 전문적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5 09:10 김정아 기자

美 50대 "일단 같이 살고 보자"··· 동거율 두배로

앞으로는 동거가 새로운 가족 형태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미국에서 베이비부머들의 동거율이 늘어나고 있어 동거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가 사회에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볼링그린주립대 산하의 가족·결혼연구센터는 최근 50세 이상 미국인들의 혼인 상태를 조사한 결과, 동거하는 중장년층의 인구가 10여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인 50세 이상 중장년층 인구 중에서 동거하는 인구는 2000년 120만명에서 2013년 33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이혼율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 10%에서 2013년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이혼율과 동거율이 비례해서 늘어난 것을 보았을 때 미국 중장년층은 여생을 외롭게 보내길 원하지 않으나 반드시 결혼이라는 형식에 구속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이들이 결혼 제도를 경험해 봤으며 상대적으로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고, 이혼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또 다시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동거를 선택한다고 분석했다.볼링그린주립대 가족·결혼연구센터의 수잔 브라운 박사는 “앞으로는 ‘동거’가 새로운 가족 형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면서 “그동안의 연구는 20~40대 인구의 결혼과 이혼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는 중장년층과 동거로 그 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4 14:52 김정아 기자

애플, 여성 임직원 비율 30%...‘다양성 보고서’ 발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피노 애플 캠퍼스 입구. (AP=연합)애플 임직원 남녀의 성비는 7대 3으로 구글, 야후 등 실리콘밸리의 다른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인종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은 12일(현지시간) 9만8000명 임직원의 성비와 인종의 다양성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남성 직원의 비율이 70%, 여성 직원은 30%라고 밝혔다.미국 내 근무 중인 애플 임직원은 백인이 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계로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11%, 7%로 집계됐다. 애플의 히스패닉과 흑인 비중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와 함께 공개한 서한에서 “통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한동안 임직원 성비와 인종의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큰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 제품을 개발하듯 구성원들을 다양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애플은 최근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버버리의 CEO 출신인 앤젤라 아렌츠에게 유통 및 소매부문을 맡기고, 리사 잭슨 전 미국 환경보호국(EPA) 국장을 환경 부문 수장으로 영입하는 등 여성 임원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종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서비스 부문의 쿠바계 미국인인 에디 큐를 승진시켰다고 밝혔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3 15:35 김정아 기자

자영업자들이 실패하는 5가지 이유, 노력부족이 아니라…

창업 전 실패 원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실행해야 실패가 적다자영업자들이 실패하는 원인은 노력 부족이 아니라 가족 중심의 체계적이지 못한 운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온라인 경제매체인 ITB디지털은 최근 자영업자들이 실패하는 원인을 5가지로 요약해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실패하는 첫 번째 원인은 가족들 위주로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은 대부분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치 않아 위험 요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유권을 명확히 설정하고 체계적인 운영 체계를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두 번째 원인은 계승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ITB디지털은 “단발성으로 끝내버리려는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키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매체는 자금의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세 번째, ‘가족효과’를 잘 살리지 못한 것을 네 번째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마지막 원인은 회계 관리의 부재다. 회계 관리를 철저히 해야 사업의 진행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고 향후 전략을 세우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ITB디지털은 “가족 중심의 소규모 사업이라도 체계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고 ‘가족효과’ 등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급한 5가지 원인을 창업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라”고 말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2 16:53 김정아 기자

앉아있는 시간 길수록 수명 짧아져..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조기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당뇨와 암, 심장질환 등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의 경제지 포춘 등 유력 언론지는 최근 미국 암학회가 미국 국립암연구소저널에 발표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암학회가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43개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400만명의 신체 활동과 암 발생의 연관 관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암과 당뇨,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관계자는 “암을 겪은 적이 있거나 암과 투병 중인 7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가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고 밝혔다.특히 자주 앉아있다고 답한 사람 중 24%가 대장암에 걸려 있거나 걸릴 위험이 높고 32%는 자궁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는 폐암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포춘지는 이와 함께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과거 연구 결과도 덧붙였다. 미국 암학회가 1993년~2006년 동안 약 12만 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들이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TV 시청률이 하루 6시간 이상인 사람들은 TV를 보지 않는 사람들보다 5년이나 적게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앉아있는 것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를 접한 맨하탄 원메디컬센터의 나타샤 위더스 박사는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움직이는 시간이 부족해 살이 찌고 건강을 악화시킨다”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올라가고, 일어나 전화를 받는 등 생활 속에서 일어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12 14:51 김정아 기자

"담배 끊으면 즐거움 잃는다" 美 보고서 논란

금연의 혜택은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 (연합)금연에 따른 건강 및 경제 혜택은 생각보다 적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돼 담배 규제에 나서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 난항이 예상된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유명 경제학자들이 ‘금연을 하면 흡연할 때의 즐거움을 잃게 되며, 이를 수치화하면 폐암 발병률 감소 등 금연에 따른 혜택 70%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 경제학자들은 이 보고서를 통해 “FDA가 과거에 내놨던 금연에 따른 행복의 양은 지나치게 높아 시급히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IT대 경제학자인 조나단 그루버 박사는 “수치가 너무 높게 나온 이유가 있다“며 “FDA가 금연 효과를 분석하면서 자신의 과거 연구 결과를 잘못 인용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FDA 대변인은 “경제학자들의 이 계산법은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FDA 측에서도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국민 의견을 접수해 최종 결과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로 인해 미국 정부가 담배를 규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DA가 금연의 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향후 담배 규제와 관련해 담배회사들과의 소송에서 FDA의 근거는 약해지기 때문이다.어린이 금연운동을 펼치고 있는 매튜 마이어스는 “경제학자들의 이런 주장이 적용된다면 담배 산업을 엄격히 규제하려는 FDA가 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FDA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받고 있는데, 이날 현재 6만9000건이 접수됐다. 8일까지 접수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여름께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8 14:43 김정아 기자

중국, 정부기관에 애플 제품 구매 금지령

중국 정부와 미국의 IT냉전이 심화될 전망이다.(게티이미지)nbsp;중국 정부가 보안문제를 이유로 애플 제품 10개를 정부조달 품목에서 제외시킴에 따라 양국의 IT 냉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 중국 정부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맥북 에어 등 10종의 애플 제품을 중국 정부기관의 물품 구입가능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인 미국 시만텍과 러시아 카스퍼스키랩도 목록에서 빠졌다.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전직 미국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노든은 NSA 등 미국 정보기관이 애플을 비롯한 미국 IT기업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잠재적인 적국은 물론 우방국 정상들의 대화 내용까지 감청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된 바 있다.앞서 지난 5월 미국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장교 5명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한 점도 중국 정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6월 중국 국영 CCTV는 아이폰의 위치추적 기능이 국가 기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중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16% 가량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싱가포르 최대 증권사 UOB 카이히안의 애널리스트 마크 포는 “중국 정부의 이번 금지령은 준정부기관과 민간기업, 국민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7 15:58 김정아 기자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위험 최대 125% 높아져"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시터대 의대 데이비드 레웰린 임상역학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 위험이 최고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치매, 심혈관질환, 뇌졸중 병력이 없는 65세 이상 남녀 1658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진행된 심혈관건강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레웰린 박사는 말했다.비타민D가 다소 부족한 노인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53%, 많이 부족한 노인은 1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비타민D가 조금 부족한 경우 69%, 상당히 부족한 경우는 122%까지 높아졌다.혈중 비타민D 수치의 분기점은 50nmol/L(리터 당 나노몰)로 이 이하로 내려가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레웰린 박사는 비타민D 부족과 치매 사이에 이처럼 강력한 연관성이 나타난 데 놀랐다면서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비타민D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뇌신경세포로부터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비타민D 결핍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시켜 주지만 이 밖에도 세포의 성장, 면역기능, 염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 우유와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8월 6일자)에 발표됐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7 10:52 김정아 기자

컴퓨터 게임, 노인 우울증 완화에 도움 된다

뇌 활동을 촉진하는 컴퓨터 게임이 일부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심한 우울증 증세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우울증을 겪는 60∼89세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4주간 컴퓨터 게임을 하게 한 뒤 이들의 병세와 뇌 기능을 과거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 33명과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실험에는 뇌 활동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개발된 컴퓨터 게임이 사용됐다.이들은 “게임을 한 환자의 72%가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했다”면서 “뇌의 집행 기능을 향상하는 데 게임이 약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또 항우울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2주간 투약한 후에야 우울증 증세가 호전된 반면 게임을 한 이들은 4주만에 나아졌다고 덧붙였다.항우울제는 지적 기능에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으며 완치율은 33%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항우울제는 많은 노인 환자들에겐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컴퓨터 게임과 같은 집중 훈련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노인의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이들은 실험 대상자를 늘리고 대조군과 동시에 실험을 진행하는 등 연구 방법을 강화한 뒤 추가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6 11:45 김정아 기자

슈퍼히어로·판타지 앞세운 디즈니, 세계시장 '승승장구'

겨울왕국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슈퍼 영웅과 판타지 영화를 앞세운 월트디즈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익도 월가의 예상치 1.16달러보다 많은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인 121억 달러보다 많은 125억 달러로 7.7% 증가했다.영화스튜디오 부문은 이 기간 매출이 1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배 이상 늘어난 4억1천100만 달러를 기록, 월트디즈니의 5개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마블 코믹스의 만화 ‘캡틴 아메리카’를 토대로 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는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새롭게 각색해 만든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판타지 영화 ‘말레피센트’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월트디즈니가 지난 2009년 마블사를 인수한 후 ‘아이언 맨’과 ‘어벤져스’와 같은 마블의 만화 캐릭터들은 월트디즈니의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마블의 새로운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지난주 개봉 3일 만에 전세계에서 1억8000만 달러의 입장 수입을 올렸다.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 왕국’ 역시 아직도 영화관 입장 수입 및 DVD 판매를 통해 월트디즈니의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강력한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영화를 구축하려는 우리 전략이 회사 전체에 큰 가치를 계속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마블 캐릭터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하는 소비자 제품 부문 역시 매출이 15% 증가하하면서 수익도 25% 증가한 2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테마파크 부분도 수익이 25% 증가했다.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비디오게임 부문도 2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반면 ESPN과 ABC, 디즈니 채널 등을 포함한 월트디즈니의 TV방송부문은 스포츠 프로그램의 제작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에 별 변화가 없었다.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잇따른 영화 흥행 성공 등에 힘입어 올 들어 14%나 상승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6 11:15 김정아 기자

교황 방한 D-7, 파격·소탈 행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제범죄조직 카모리의 분파 카살레시 조직의 본거지인 카세르타 지역을 방문,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연합) 지난해 3월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시국이 위치한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그동안 단 두 차례 외국을 방문했다.즉위 후 첫 외국 방문지는 지난해 7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브라질이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중동을 순방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주 외국을 찾지는 않았지만, 방문지 선정과 방문 행보에서 이전 교황과 달리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지난 5월 사흘 동안 중동을 방문한 교황은 요르단 방문을 마친 뒤 헬기를 이용해 팔레스타인 영토인 베들레헴에 도착했다.전임 교황들과 달리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거치지 않고 서안지구에 바로 진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임을 교황이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교황의 파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베들레헴에서 공개 미사 장소인 구유 광장으로 이동하던 길에서는 갑자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 앞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정에 없이 차에서 내려 5분간 장벽 앞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분리 장벽은 이스라엘에 국가 안보를 상징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점령의 산물’로 인식되는 곳이다.교황은 방문지에서는 지위 있는 사람보다는 낮은 사람을 찾았다.베들레헴 구유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다음에는 고위 성직자나 정치 지도자, 유명인과 식사하는 대신 현지의 가난한 기독교인 가족과 점심을 함께했다.요르단에서도 교황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만찬 초대를 사양한 대신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했다.앞서 지난해 7월 브라질 방문 때 에피소드는 교황의 소탈한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첫 남미 대륙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이 있는 국가인 브라질을 방문했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지붕이 있는 소형 피아트 차량을 타고 시내로 이동하다가 운전자의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 경호구역을 벗어났다.순식간에 군중에게 무방비 상태로 둘러싸이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교황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차 창문을 내려 사람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한 신도의 아기에게는 축복의 의미로 입맞춤을 해주기도 했다.교황은 또 브라질 최대 마약 소굴로 악명이 높은 리우데자네이루시 북부 바르깅야 빈민촌을 찾는 모습을 보여 ‘거리로 나가 신앙을 전파하라’는 그의 철학을 실천했다.교황은 두 번의 외국 방문에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방탄차를 타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전임 교황과도 차별화된다.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재임 8년 동안 아시아를 방문하지 않았다.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 번째 외국 방문길에 한국을 찾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두 번 외국 방문에서 분쟁 지역에서는 전쟁 중단과 평화를, 빈민 밀집 지역에서는 정의와 희망을 역설했다.베들레헴을 방문한 교황은 “분쟁을 종식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경 안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도록 모두가 용기를 가질 시간이 됐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종식을 촉구했다.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해서는 3년 가까이 지속한 시리아 유혈사태를 즉각 중단하자고 요청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브라질 방문 때는 반부패 시위가 한창인 브라질의 청년들을 향해 희망과 신뢰를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교황은 빈민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좌절해서도 신뢰와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서 “사회 소외계층을 외면한 채로는 그 어떤 평화도 지속할 수 없고 사회 화합이나 행복 또한 기대할 수 없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지난 6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식지 서울 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평화와 화해를 열망하는 상징적 나라이며, 교황의 방한은 평화를 향한 열의를 강하게 북돋울 것”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 때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6 10:56 김정아 기자

소변 색깔, 레모네이드보다 진하면 물 더 자주 마셔야

체내 적정 수분량을 섭취하면 소변은 레모네이드 색을 띠게 된다.(연합)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 여름철, 체내 적정 수분 섭취량을 오줌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식이요법학회는 최근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들은 소변색깔을 확인해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라슨 대변인에 따르면 체내에 적정량의 수분이 들어오면 소변은 레모네이드 색을 띠게 된다. 그는 “소변이 레모네이드 색보다 진하면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킴 라슨 대변인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끼거나 피로할 때 적당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고 조언했다. 인간의 몸은 필요 이상의 물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이다.미 메릴랜드대 약대 파멜라 피크 교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 최소 2.2ℓ, 약 9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반적으로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 탈수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커피도 하루 수분 섭취량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탈수를 유발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2014-08-05 17:42 김정아 기자

[인포그래픽]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5가지 요인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류는 새로운 종류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74만년 주기로 폭발한다는 슈퍼 볼케이노(화산) 같은 자연재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아는 만큼 대비할 수 있다.영국 옥스포드대 인류미래연구소의 앤더스 샌드버그 박사는 인류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5가지 요인을 21일 가디언지에서 밝혔다. 샌드버그 박사가 첫 번째로 언급한 요인은 핵전쟁이다. 지금까지 발생했던 핵전쟁은 2차 세계대전 중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미군이 핵탄두를 투하했을 때, 단 두 차례이다. 핵무기의 숫자도 냉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고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핵전쟁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우발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 핵탄두 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소련의 시도에 미국과 소련 양측이 대치하며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1960년대 쿠바 미사일 위기가 대표적인 예다. 핵전쟁이 발생하면 가장 큰 위협은 핵겨울(nuclear winter)이 도래한다는 것이다. 핵먼지가 성층권까지 뒤덮어 수년 동안 건조하고 추운 겨울날씨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작이 불가능해 대다수의 인류는 굶어 죽고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도 질병으로 죽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위협 요인은 생명공학기술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유행병이다. 자연발생적인 유행병도 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키지만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유행병에 항체를 갖게 되며, 후대로 내려갈수록 항체는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진화론적으로 살펴보면 숙주의 전멸은 기생동물의 죽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나날이 발전하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강력한 질병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쥐들이 걸리는 천연두인 ‘사지부전증’에 변형된 유전자를 주입하면 백신도 소용없게 된다. 최근에는 조류독감의 빠른 전염속도를 이용해 다른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생물학 무기와 관련된 실험은 아직 정부단위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고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진다면 생명공학 기술이 악용되고 이를 이용한 테러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샌드버그 박사는 슈퍼지능(Superintelligence)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프트웨어에 지능을 부여하는 인공지능은 목표를 잘 수행하며 인간생활에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악의적인 목표가 설정됐을 경우이다. 컴퓨터는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슈퍼지능을 가진 소프트웨어에서 “지성 폭발(intelligence explosion: 한 소프트웨어가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양상)”의 현상이 나타나면, 견제 체계보다 기술의 발달 속도가 훨씬 빨라지면서 인류가 슈퍼지능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네 번째는 나노기술이다. 나노기술은 원자나 분자 크기 단위의 물질을 통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강력한 위협요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를 제작하는 데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나노기술을 이용하면 보편적 다수가 아닌 특정인들에게만 효력을 미치는 신경가스의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중을 특정 권력에 순응하도록 만드는 체계를 구성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샌드버그 박사가 지목한 요인은 미지의 위협들이다.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미지의 요인에 대해 인간은 가장 불안함을 느낀다. 고요한 하늘을 보면서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외계인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미지의 위협 요인들을 미리 인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글 김정아기자(jakim12@viva100.com)·인포그래픽 현예진기자

2014-08-05 17:21 김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