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치즈에 와인 한 잔?…고혈압 부른다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08-09 12:00 수정일 2014-09-12 17:52 발행일 2014-08-08 99면
인쇄아이콘
시판 치즈 염분함량  지나치게 높아…규제 강화해야
497280741
치즈의 염분함량이 지나친 것으로 조사됐다. 염분만 줄여도 뇌졸중, 심장병 등의 발병률이 낮아진다.

와인의 대표적 안주인 치즈. 둘의 궁합은 환상적이지만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염분 과다로 인한 고혈압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 중인 치즈의 염분 함량이 필요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함량 1위는 불에 구워먹어 ‘그릴치즈’라고도 알려진 ‘할루미 치즈’와 푸른곰팡이가 특색인 ‘블루치즈’로 밝혀졌다. 염분함량이 가장 낮은 치즈는 유지방을 제거한 ‘코티지 치즈’였다.

영국에서 판매 중인 612개 치즈의 100g 당 염분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7g의 염분이 함유돼 있었다.

영국 소금 줄이기 운동조직인 캐쉬(Cash)의 그래햄 맥그레고어 대표는 “섭취하는 염분만 줄여도 뇌졸중, 심장병 발병률이 낮아진다”며 “치즈의 염분함량 기준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 치즈 100g 당 염분함량(단위 g)

할루미 치즈 2.71

블루치즈 2.71

페타치즈 2.51

에담치즈 2.29

코티지 치즈 0.55g